신체강탈자 - [초특가판]
로버트 와이즈 감독, 보리스 카를로프 외 출연 / 연세디지털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신체 강탈자 The Body Snatcher, 1945
원작 : 로보트 루이스 스티븐슨-소설 ‘The Body Snatcher’
감독 : 로버트 와이즈
출연 : 보리스 칼로프, 벨라 루고시, 헨리 다니엘, 에디스 엣워터 등
등급 : NR
작성 : 2008.03.17.




"역시, 죄짓고는 못 산다는 건가?“
-즉흥 감상-




  앞서 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renewed 1983’를 읽은 다음. 지난날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던 해당 소설의 영화판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분이 마침 전부 가지고 계시다면서 던져 주셨는데요. 으흠!! 이번에 만나본 것은 제목이 같아서였는지 같이 섞여 들어왔다가, 대충 넘겨보면서 같은 작품인줄 착각했었다고 적어보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831년, 에든버러에서의 일이라는 표시와 함께 그저 일상적인 도시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묘지에 앉아서 식사중인 한 청년이 있게 되는데요. 무덤을 지키는 강아지에게 노파가 찾아오는 것으로 청년은 자신이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여섯 달 전부터 알 수 없는 고통과 함께 걷지 못하게 된 소녀가 등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그 소녀의 치료와 관련된 마을 의사와 견습생의 갈등 관계를 그리기 시작하는데요. 그런 한편, 늦은 밤의 시간으로 시체를 운반해오는 사람과 의사와의 관계가 보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해부학을 위한 시체구입처럼 보이던 일이 시간이 경과 하면서 ‘살인’에 이르게 되자, 의사는 그 운반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려하지만…….




  사실, “나쁜 해골 같으니!!”라고 즉흥 감상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듯. 처음에는 이 작품을 최근 개봉 했었던 영화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의 원작 소설을 기준으로 만든 첫 번째 영상물인줄 알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원작에서의 주인공 의사의 집에도 해골 두 구가 걸려있었다 보니, 이번 작품을 처음 대충 넘겨보았을 때 보인 해골 두 구로 인해 그런 오해를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소설을 읽어보기 전에 영상에서는 마차가 나왔었는데,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왔었던 지라, 제가 renewed 표시가 된 책으로 읽었기에 새롭게 보완되어 마차가 자동차로 바뀌었었나 했었는데요. 느긋한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처음부터 보기 시작하니, 제작된 시기도 책보다 앞섰으며 내용도 전혀 상관이 없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고, 결국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위에서의 ‘죄’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나름대로 짧게 정리해본 줄거리에서도 명시 되어있듯. 처음에는 매장되었던 시체를 운반했었지만, 묘지를 지키던 멍멍이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자, 나름대로 사건을 처리해보려던 의사의 노력이 최악의 사태로서 마침표를 찍게 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영화가 고전에 해당하기에 아무리 말을 빙글빙글 돌려 적어보아도 어떤 결말이 나올 것인지는 예상이 되시겠지만, 역시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시다면 작품을 직접 확인해보시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 또한 국내로 DVD가 정식 출시 되어져있었다는 것을 같이 적어봅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비록 현재가 존재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어두웠던 과거는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하며,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전 의사의 파멸과 새로운 의사로 희망을 말하는 모습이라는 상관관계 속에서 언뜻 느낀 것이니, 다른 분들의 평가 또한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원래 목표를 두고 있었던 영화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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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시즌2 CE 박스세트
20세기폭스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2, 1990~1991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8.03.16.




“교훈이라는 것도 상대적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아아.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제 분신이었던 노트북이 이번 11일자로 공식 사망하게 된 것도 어느덧 일주일의 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점. 삶의 일부분이 사라져버렸다는 것 때문인지 이렇게 하루하루 감상 기록을 작성 하는 것조차도 힘들어지고 있다는 기분인데요. 아무튼, 이 짧은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푼다는 기분으로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독후감 발표회를 기점으로 계속되는 F행진에 유급당할 처지에 처한 바트의 분투기, 기적의 발모제 효과로 대머리의 우울했던 인생과 작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된 호머, 할로윈 밤에 서로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하시 시작한 심슨가 아이들의 세 가지 이야기, 어느 날 바트가 낚아 올린 눈 세 개 달린 물고기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가 맞이하게 된 위기, 졸지에 지역구장의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호머가 경험하게 되는 ‘인기’라는 이름의 양날의 검, 아버지들의 자존심 대결이 아이들의 ‘미니골프’를 통해 그 결과가 도출되는 이야기, 추수감사절에 일으킨 소동으로 인해 집을 나가게 된 바트의 이야기, 스턴트 쇼에 반해버려 목숨을 건 점프를 시도하려는 바트, 이치와 스크래치라는 TV만화의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 여느 날과 같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신나게 질주하던 바트가 하필이면 원자력발전소의 악덕 소장인 번즈가 운전하던 차에 치이게 됨으로서 발생하게 되는 이야기, 모처럼의 가족 회식으로 일식집을 찾아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던 심슨가족. 그런데 호머가 복어 회를 먹게 되고 그것이 실수로 ‘독’이 들어있는 부분이었음에, 생에 있어 마지막 남은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 스프링 필드 마을에 살고 있는 인간미 넘쳐나는 심슨네 가족들의 이야기가 하나 가득 펼쳐지게 되는데…….




  으흠. 앞선 시즌은 ‘시즌의 시작’이라서인지 회 수가 적었던 반면, 이번 시즌일 경우 전체 22회의 내용이었던지라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만 우선 간추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이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앞선 시즌에 해당하는 감상기록에서 다 해버렸다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가 어떤 연속성을 가졌다기보다는 매 회가 평행차원 안에서의 ‘상황극’을 연출하는 듯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장남, 장녀, 아기를 기준으로 개와 고양이, 그리고 스프링필드에 살고 있는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였다 보니, 아직 전부 확인은 안 해봤지만, 감히 근 20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동안 그들은 영원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좌충우돌 말 많은 가족일 것이라는 판단이 서버렸는데요. 그러고 보면 ‘사우스 파크 South Park’도 그런 분위기이니,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시트콤이 아닐 경우에만 가능한 엄청난 ‘음모(?)’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아. 뭐 웃자고 한 이야기이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을 통해 마지와 호머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묘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것은 내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음악 때문이었는데요. 바로 영화 ‘버추얼 웨폰 夕陽天使, 2002’을 통해 귀에 익어버린 음악 ‘Close to You’를 오랜만에 다시 들어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호머의 이복형이 있었다는 이야기에서는, 닮았지만 정 반대의 인생을 살아온 두 남자의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 중에서 엄마인 ‘마지’의 예술적 감각이 깨어나서 번즈 소장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었던 이야기와 인기 만화책의 초판본을 둘러싼 세 소년의 숨 막히는 신경전을 담았던 이야기를 최고로 뽑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유는, 겉으로는 사악하고 온갖 나쁜 것들을 집약시켜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사실은 한 없이 나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 이야기였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어쩌면 지극히 사소한 길일지라도 이해관계가 꼬여버리는 순간 최악의 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이 ‘교훈’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였으니 직접 이 작품을 통해서 각자 판단해 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신체 강탈자 The Body Snatcher, 1945’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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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워커스 - [할인행사]
믹 게리스 감독, 매드첸 애믹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슬립워커스 Sleepwalkers, 1992
감독 : 믹 가리스
각본 : 스티븐 킹
출연 : 브라이언 크로즈, 매드첸 아믹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3.15.




“무어냐? 넌.”
-즉흥 감상-




  어지간해서는 한번 시작한 것을 중간에 끊지 않던 저 라지만, 정말 오랜만에 중간에 정지버튼을 누르고 만 작품이 하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볼 기회를 만들어버리게 됨에 결국 마침표를 만나보고야만 이번 작품을, 아아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슬립워커스라는 ‘존재’에 대한 텍스트적 설명에 이어, 갑자기 사라진 두 모자의 언급과 함께 해변을 끼고 있는 어느 집에서 발생하게 된 엽기적인 고양이 살해 사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장면은 슬립워커스에 대한 기록물의 나열에 이어, 음악을 들으며 학교앨범을 보고 있던 미청년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그가 갑자기 자신의 팔뚝에다가 칼질로 상처를 내더니 ‘타냐’라고 헤벌쭉 중얼거리는군요. 그리고는 집으로 접근중인 고양이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어머니’를 달래더니, 밤이 되자 찍어둔 여학생이 일하는 영화관을 찾아가기까지 합니다. 
  그런 모든 과정 속에서 여학생과의 사이가 발전되는 청년은, 어머니와 더불어 그들의 정체에 대해 비밀을 알려주기 시작하는데요. 종족 최후의 생존체라고 부르짖으며 벌이는 모든 일의 결말은 과연…….




  아아. 진짜 영화 ‘맥시멈 오버드라이브 Maximum Overdrive, 1986’까지는 그나마 웃으면서 넘겨볼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웃기지도 않는 것이 빨간 글자로 ‘절대 비추천’을 적은 카드를, 장소를 불만하고 모든 곳에다 마구잡이로 뿌려보고 싶다는 광기어린 충동을 느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바로 각본을 담당하신 스티븐 킹 님이, 비록 비중성은 없었지만 출연하셔서 롱 테이크 기법으로 연기를 펼치셨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대사라는 것이 ‘자기는 책임이 없다’식 이었다보니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흐음.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었으니 자세한 것은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해 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아. 그저 멍~ 합니다. 이번 작품은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함이었을까요? 고양이를 닮은 반인반수의 괴물에 대한 어떤 신기한 이야기? 그러한 반인반수이기에 어디에서건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종족의 최후로 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공포? 그것도 아니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인기에 대한 자만심이 만들어버린 실험이 얼마나 유치한지 알려주겠다는 것? 흐음. 한편으로는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어떤 동물적 감각에 대한 고발정신을 담았지 않았을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그러고 보면 이 고양이라는 동물은 제가 알고 있는 나라에서만 해도 특별한 동물로서 취급 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만 해도 고양이를 ‘신’격화 했고, 동양에서는 ‘영물’로서, 그리고 유럽 등의 외국에서도 ‘미신’적 소재로 간간히 등장함을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고양이라. 글쎄요. 동물이나 식물 같은 것을 기르지 않는 편이고,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 눈싸움을 즐기는 편인지라 그런 초자연적 기분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각종 전설, 민담, 괴담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무섭게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를 느껴버리고 많았습니다. 애완동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시에 공포의 존재라. 멍멍이는 인간의 친구 같은 많은 이야기가 남겨져있는데 반해 고양이는 왜 이렇게 극단을 달리는 것인지, 혹시 그 이유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을 부탁드려봅니다.




  그럼, 생각날 때마다 한편씩 보던 중 또 하나의 묶음에 마침표를 만날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2, 1990~1991’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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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2disc)
조지 루카스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 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2002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헤이든 크리스텐슨, 프랭크 오즈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3.12.




“지금! 전설이 태동하고 있노라!!”
-즉흥 감상-




  달리고 달려 마지막 고지를 앞둔 다섯 번째 제작물이자 두 번째 이야기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이번 이야기를 왜 만나게 되었냐?’에 대한 거창한 이유가 없으니 이야기의 소개로 곧장 넘어가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와 함께, 정체불명의 두쿠 백작이라는 존재를 배후로 수천의 태양계가 공화국을 떠날 것을 선언하게 되고, 그러한 은하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제다이 기사들이 있게 되지만, ‘힘이 들더라’와 같은 기나긴 글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론으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는, 그런 제다이 기사들을 원조하기 위한 공화국 군대의 창설 건으로 의회로 돌아오게 되는 나부의 전 여왕이자 의원인 아마달라의 착륙 현장이 있게 되는데요. 뜻하지 않은 폭발사고로 인해 의원 대리가 운명을 달리하게 되자 상황의 심각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한편,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의원을 경호하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의원 암살 계획을 추적하게 되는 둘은 예상치 못한 무서운 음모가 준비되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잠시, 그들이 마주하게 된 어둠의 힘 앞에서 생사의 선택을 강요받게 되지만…….




  우와! 앞선 ‘에피소드 1, 1999’에서부터 어느덧 십 년이 흐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꼬마에서 건장한 청년으로 변해버린 스카이워커의 모습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장벽. 그리고 모든 시련에 앞서 거대한 비극을 경험하게 되는 등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전 은하계의 질서에 대한 거대한 전쟁의 서막에 이르는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하나 가득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아직 ‘에피소드 3, 2005’을 안보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앞서 만나본 4, 5, 6의 이야기가 나오기 위한 준비과정도 착실하게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에서 즐거운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는데요. 사실, 장대한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는 시리즈 형태의 작품일 경우. 무엇인가 이어질 듯 하다가도 평행차원에서의 미묘한 차이가 발생해버린 듯한 이상한 작품들을 종종 만나곤 했었기에 나름대로 걱정도 참 많았었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네 번째 이야기와의 만남이 어떻게 성사될 것인가 잔뜩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 또한 ‘오락물’이라는 기분이 강했던 지라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게 되었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되겠는데요. 뭐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게 어딥니까? 요즘은 어느 정도 진지한 듯 하면서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들 보다는, 머리를 싸매 봐야할 듯한 작품이나 단순히 눈만 즐거운 작품 작품이 많다는 개인적인 판단이 설 정도로 ‘편안히 즐거운 작품’을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되기에 소심한 추천장을 돌려보고 싶어지는군요.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역시 마스터 요다의 화려한 전투 장면이었는데요. 4, 5, 6에서의 다 죽어가던 모습이 아닌,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펼치기 시작하는 화려한 기술과 강력한 포스의 발현은 정말이지 감동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이어지게 될 이야기에서 중요지점이 될 복선들이 하나 둘 보이기는 하나, 이번 작품을 즐기시는데 방해가 될 것 같으니 직접 확인해 보시라는 말만 적어보렵니다.




  그럼, 마지막 제작물에 진입하기 전에 만난 다른 작품들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아쉽게나마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일단은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의 소개가 이어지겠습니다. 
 

TEXT No.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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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오브 호러 Vol. 1 - season 1. 마운틴 로드 : 마녀의 집
스튜어트 고든 외 감독, 에즈라 고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스터즈 오브 호러 Masters Of Horror 시즌1, 2005
제작 : Mick Garris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08.03.10.




“어수선한 기분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랄까?
-즉흥 감상-




  어느 날 있었던 친구들과의 만남 당시였는지, 아니면 데이트의 탈을 쓴 영화관 방문 때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DVD와 음반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을 들렸던 저는 무엇인가 의미심장한 제목의 DVD 광고 포스터를 만나게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었는데요. 호러와 공포의 조우를 주선하는 모임의 어느 한구석에 같은 제목의 작품들을 발견하게 되었음에 만나보게 되었다고 적어보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천으로 추측되는 흰색의 면 위로 검붉은 액체가 방울방울 떨어지는 모습에 이어, 악몽의 요소라면 다 같다 붙인 듯한 멋진 오프닝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밤길을 달리던 중 발생하게 된 교통사고에 이어, 무엇인가 초현실적으로 생긴 연쇄살인마와 맞서 싸우게 되는 한 여인의 이야기 [마운틴 로드 Incident On And Off A Mountain Road], 어떤 건물의 대여중인 방에 들어가게 되는 대학생이 경험하게 되는 마녀의식의 이야기 [마녀의 집 Dreams in the Witch-House], 음침한 배경소리와는 달리 그저 행복한 파티현장의 모습에 이어, 어떤 비극이 발생함으로 인해 암울한 미래로의 비전을 보여주는 이야기 [죽은 자의 춤 Dance of the Dead], 무료한 시간을 달래던 두 형사. 그 중 한명이 목격하게 되는 살인이 벌어지려는 현장에 대해 극적으로 구출된 불쌍한 여인 ‘제니퍼’. 그리고 그런 그녀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그 형사의 비극 [제니퍼 Jenifer], 심문 중인 듯 집중된 불빛 하나와 담배연기가 자욱한 공간 속에서 피칠갑의 남자가 말하게 되는 ‘사랑’의 철학에 이어, 언젠가부터 ‘그녀’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그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쵸콜렛 Chocolate], 탐스러운 보름달 밤을 달리는 차 안의 남녀. 그런 그들은 도로 한중간에 있는 사람의 형상을 일부러 박아버리고는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목만 남은 자는 여전히 살아있고, 또 다른 ‘무리들’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맞서 싸우는 여자를 앞에 둔 남자는 한 방의 총격에 이어, 앞선 시간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게 되고 [병사들의 귀환 Homecoming],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름대로 무서운 이야기들을 말하고자 준비되어 있었지만…….




  으흠. 나름대로 열심히 줄여본다고는 했지만 반 정도만 간추려 보게 되었군요. 그런고로 남은 일곱 이야기는 제목만 이어 적어보는 바이니, 우선은 상상력으로 남은 작품들을 생각해보시고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확인해 주셨으면 해봅니다. 사슴 여인 Deer Woman, 담배자국 Cigarette Burns, 저주의 금발머리 Fair Haired Child, 식 걸 Sick Girl, 지옥행 히치하이커 Pick Me Up, 해켈의 공포 Haeckel's Tale, 임프린트 Imprint.




  위에서도 조금 언급한 사실이지만, 이 ‘마스터즈 오브 호러’는 국내에도 부분적이나마 정식 출시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별로 인기가 없었던 탓인지, 아니면 그나마 재미있었던 이야기들만 추려서 묶은 것인지,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를 Vol. 1로,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이야기를 Vol. 2로 묶은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이 감상기록을 작성중인 현재시점으로 시즌 2까지 완결이 나 있는 상태였던지라 각각의 볼륨으로서 두 시즌전부 박스 세트로 나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는 악몽 같은 사실을 고발(?)해보려 합니다.




  아무튼, 이 작품을 소개시켜주신 지인 분은 ‘제니퍼’가 재미있었다고 하셨지만, 개인 적으로는 지난 어느 날의 사랑했던 여인을 찾아 일본 전역을 떠돌아다닌다는, 자칭 미국인 기자가 경험하게 되는 고통의 진실 찾기 이야기인 ‘임프린트’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로, 영화 ‘궁녀 宮女, 2007’에서의 고문 장면이 이 이야기에서 부분 수용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 마니아들이라면 한 번 즘 생각해보았을 어떤 상상력에 악몽을 부여한 듯한 ‘담배자국’ 또한 인상 적이었지만, 이렇게 적었다가는 끝이 안날 것 같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고, 계속해서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2, 2006’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3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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