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한국사>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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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사 1 - 선사.고조선.고구려.백제 ㅣ 키워드 한국사 1
김성환 지음, 김진화 외 그림 / 사계절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키워드 한국사. 안그래도 한국사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했었는데, 키워드별로 잘 정리된 책이었기에 마침 잘되었다 싶으며 책을 펼쳐들었다. 그리고 인류의 첫 시작인 선사시대부터 삼국의 고구려와 백제까지 그 설명을 시작한다.
선사시대는 정확히 말하면 글자로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를 말한다. 그리고 이 선사시대를 크리스티안 톰센은 골동품을 정리하면서 만들어진 재료별로 시대를 구분하였다. 그렇게 구분된 것이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인데 그 중 석기시대는 그 시대가 너무 길어서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로 나누었다. 구석기는 돌을 떼어서, 신석기는 돌을 갈아서 만든 시대이다. 곧 시간이 지날수록 도구가 더욱 더 정교해졌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도구의 발달과 함께 인류가 살아가는 형태도 변화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기후가 변해서 살아가는 형태가 변화하고 이로 인해 도구가 발달했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인류는 원래 떠돌이 생활을 했으나, 빙하시대가 끝나면서 먹을거리가 풍부해지자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다. 정착 생활은 곧 농경시대를 불러왔으며, 이로인해 전 인류는 농사를 짓게 되었다. 농사를 짓는 농기구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무기도 발달하고, 사람들은 이 무기를 통해서 옆 마을을 점령해 더 많은 이익을 얻었다.
그렇게 인류가 발전해서 한반도 최초의 국가가 세워졌는데, 이를 고조선이라 칭한다. 원래 나라 이름이 조선이었으나, 후에 태조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고자를 붙여 고조선이라 한다. 고조선은 하늘의 신 환웅이 내려와 곰을 사람으로 변신시킨 웅녀와 결혼해 낳은 단군이 세운 나라로, 단군이 1400년동안이나 왕위에 있었다는 허무맹랑한 사실이 있다.(전설은 전설이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왕위에 올랐던 사람들 모두 그 이름이 단군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조선 마지막 왕 우거왕 때 이르러서는 한나라의 집중 고조선 공략과 내부의 분란으로 인하여 우거왕과 그의 뒤를 이어 끝까지 나라를 지키려 한 성기 장군 모두 죽게 된다.
이렇게 안타깝게 한 나라의 운명이 끝났지만, 그래도 그 정신을 이어받은 새로운 국가들이 등장했다. 고구려, 삼한, 동예, 옥저, 부여 등이 그들이다. 그리고 이 삼한에서 백제, 신라, 가야가 그 뒤를 이어 등장한다.(원래 가야로 인하여 사국시대여야 하나 가야가 너무 일찍 멸망해 삼국시대라고 칭한다.) 이로써 나라가 먹히고 먹히면서 삼국이 제자리를 잡고, 그렇게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최근에 한국사를 아예 읽지를 못해서 그 내용을 모두 까먹으려 했는데, 잊기 전에 그 모든 내용을 복습할 수 있었기에 참 다행이다. 또 새로 한국사를 배우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참 유익한 책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