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록>을 리뷰해주세요
표해록 : 조선 선비가 본 드넓은 아시아 샘깊은 오늘고전 10
방현희 지음, 김태헌 그림 / 알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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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글로버 시대가 아니었던 때 좁디 좁은 조선국의 사람들은, 세계를 어떻게 보았었을까? 중국이 중심이었으므로 서양에 관한 존재를 거의 몰랐던 그들.(물론 하멜 표류기와 같은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하멜 표류기에서 살펴보면, 이 책에서는 중국인 해적이 나쁜 이들로 묘사되지만 하멜 표류기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전개된다. 즉, 어느 나라나 동방예의지국이든지 뭐든지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최부는 조선국의 사람으로, 제주 경차관에서 일하다가 아버지의 친상을 겪고, 바로 본국으로 돌아가려다가 거친 바다로 인하여 표류된 이다. 그 때 그 배엔 최부를 포함한 35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광할한 대륙 중국에 표류되어 160일만에 조선으로 돌아온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배를 타고 지나가다가 표류되는 경우는 자주 있었던 경우다. 아무리 항해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자연을 쉽게 극복할 수는 없는 법처럼.  예를 들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버뮤다 삼각지대에 관한 비밀을 정확히 밝혀내지도 못하지 예를 보면 말이다. 게다가 과거였으니, 최부와 다른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이 얼마나 크고 힘들었을지 이해가 간다. 

사람에게 제일 무서운 것은 자연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도 만만치 않다. 밤길을 다니지 못하는 이유도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때문인데, 하물며 기나긴 항해로 인해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들을 상대로 해적질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최부를 비롯한 35명 모두 무사히 살아남을 수는 있었으나 여기저기서 많이 맞고 다니고, 죽을 고비도 몇 번이나 넘겼다. 

최부의 기록을 통해서, 조선국의 사람이 본 중국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은 읽기 좋게 논문 수준의 언급, 예법에 관한 난삽한 논쟁 등은 생략하여 큰 줄거리를 살린 글이므로 중국인이 입는 옷과 같은 것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는 않으나,  표해록은 최부의 꼼꼼한 기록 정신 덕분에 다양한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자연,물산, 인물, 풍속들이 선명하게 정리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조선 사람들로 하여금 이웃 나라에 눈뜨게하고, 조선 문물이 크게 발전하도록 이바지했다고 한다.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 일본 스님 엔닌이 쓴 <입당구법순례기>와 함께 최부의 <표해록>을 세계 중국 3대 여행기로 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표해록을 읽어서인지  배를 탄다는 것이 두려웠다. 비록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고분분투 하겠지만, 그간에 겪을 고통과 위험, 그리고 뛰어난 두뇌를 발휘해야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지....  아직 어린 내게는 이겨내기도, 해결해내지도 못할 일들 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게 크게 다가온 인물 최부. 그 최부의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다양한 위기들을 쉽게 물리쳐나갔던 일들이 소소한 일에도 두려움을 느꼈던 내게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 모험이란 어렵고 힘들겠지만, 늘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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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을 리뷰해주세요
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 - 조선왕조실록 속 좌충우돌 동물 이야기 고전에서 찾은 맛있는 역사 1
박희정 글, 이우창 그림, 신병주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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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조선시대에,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낙타를 보게 되었다면? 아니면 아프리카나 인도에만 존재하는 그런 요상한 동물, 코끼리를 조선시대에 당신이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나라에는 소, 염소, 말 등 이상하리만치 평범한 동물들밖에 살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전부 살 수 있는  평범한 동물들만이 조선에 살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조선에서 일어난 첫번째 동물 스캔들은 바로 '코길이'였다. 크기는 집 한채만하고, 다리는 마치 기둥처럼 굵으며, 기다란 살덩이를 코에 붙인, 60세 노인의 피부를 가진 요상한 동물을 일본에서 팔만대장경을 얻어보려는 속셈으로 보내왔다. 태종은 이 코길이로 인하여 많이 골머리를 앓았는데, 그 까닭이  첫째로 코길이가 먹는 양이 몇 백 kg에 당하는 대식가이며, 둘째가 이 코길이가 몇 번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물론 모두가 코길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고, 괜히 건드려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결국 세종때 이르러 이 농사도 짓지 못하는 쓸모 없는 동물을 먹을 풀이 많은 섬으로 유배를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마치 영화나 책에서 나온 것처럼 코끼리 등에 직접 타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어린이 대공원에서 직접 본 적은 있다. 정말 크기는 놀랄만큼 컸다! 코끼리가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깊은 해자를 뛰어넘어 나에게 뛰어올것 같은 무서움이 잠깐 들었지만, 이 거대한 동물의 작고 순수해 보이는 눈을 보면서 안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코끼리 똥 냄새가 저 멀리에서도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또 크기는 얼마나 거대하던지 기억하고 싶지가 않다.   



 

낙타는 매우 신기하게 생긴 동물이다. 사막에서 그 커다란 덩치로 살아남기 위해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긴 속눈썹은 모래를 막아주고, 등의 혹에 지방을 저장해서 먹이 없이도 오래도록 살 수 있다. 또 발굽같이 생긴 발은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며, 털은 온갖 위험에서 보호해주고 또 밤에는 추운 기온으로부터 보온을 해준다.  




  

온갖 신기한 동물들이 조선시대에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아마 사람들은 이 동물들이 한반도 토종의 것이 아니라며 배척하기도 하고, 신기하게 여기기도 하겠지만 이들도 엄연히 인정받는, 다른 곳에서는 신기하지 않은 동물들이다. 이들덕분에 조선이 잔뜩 떠들썩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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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 만화교과서 - 보기만 해도 바로 바로 이해되는 지리 만화교과서 시리즈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씨앤톡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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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는 가장 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학문이 접목되어 있어 가장 배우기 어렵기도 하다. 지리는 꼭 땅의 모양이나 위치, 기후 등을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와 경제, 생활 문화 등 수 백가지의 다양한 지식들을 접목시켜 만들었다. 그러면 이 지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이 책 하나로, 지리를 얼마든지 점령할 수 있는 셈이다. 

지리는 경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그러면 이 경제의 시작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유명한 스포츠 상품 회사 나이키의 어원은 페르시아 전쟁의 승전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약 40km를 달렸던 한 그리스 병사가 기도를 올린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유래되었다. 어느 날 미국 오레곤대학에서 만난 필립나이트와 빌 바우어만이 투자자와 기술 개발자로 만나 운동화 사업을 시작했는데, 와플 굽는 틀 속에 고무를 집어넣어 만든 고무 밑창으로 운동화를 만들었다. 그렇게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막 개방한 국가인 일본, 중국등에 공장을 세워 건실한 기업이 되었다. 물론 1980년대 경영 위기를 맞게 되었으나,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과 계약해 에어조던이란 상품을 내 놓아 다시 인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보통 지리하면 떠오르는 지도의 역사를 올려다보자. 인간이 원래 호기심이 많고, 모험심이 넘치는 종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다녀 온 지역에 대한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었는데, 그 사실을 벽에다가 벽화로 남겨둔 것이 최초의 지도였다. 그 후 신학을 거쳐 종교적으로 지도를 표현한 후 다양한 모험가들의 시도 덕분에 오늘날의 제대로 된 지도가 등장할 수 있었다. 

세계는 다양한 기후가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벼가 자랄 수 있는 온대 기후, 양이 풀을 뜯는 유목 생활의 건조 기후, 러시아의 시베리아와 같은 냉대기후, 그리고 극지방의 한대기후등이 있다. 그럼 이런 기후들이 계속 변화하고 순환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구는 대기권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중 가장 낮은 층인 대류권에서는 기상 현상이 있으므로 기후 변화를 계속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날씨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리 하나를 알면 사회, 물상, 경제, 기후, 역사 등을 두루 정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지리이다. 한국 지리를 만화로 보면서, 지리에 관한 온갖 어려운 사실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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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한국사 01 - 주제로 배우는, 역사를 통한 사고력 향상 프로젝트
차오름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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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서 읽게 만들어주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사에 접근해 본 책, 사고력 한국사. 그 전에는 그냥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이야기들이, 다양한 주제로 나에게 다가와 사고하게 해주었다. 처음에 인류가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원이란 인류에게 무슨 의미였을까? 무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 바로 사고였다. 

원리를 알기 위해서도 사고를 해야 했지만, 진화하기 위해서도 사고가 필요했다. 그 옛날에 한 원시인 가족이 살고 있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들이 살고 있던 곳에는 아무 것도 없다. 어느 날 원시인 아빠가 강가에서 커다란 조개를 주웠다. 기쁨도 잠시, 열어보려고 했지만 조개가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조개를 집어던졌더니 돌에 맞아서 조개가 부서져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원시인 아빠는 그 돌멩이를 신성하다 여기고, 몇 번 조개를 깨다가 그 돌멩이를 집으로 가져왔다. 다음에는 우연찮게 나뭇가지를 흔들다가 높이 있는 열매를 건드려 떨어뜨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나뭇가지를 신성하다며 집에 모셔 두었다. 하지만 그 도구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정해야만 했다. 

이는 곧 도구가 많으면 낱말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낱말이 많아지면 언어가 발달하고, 언어가 발달함으로써 협동을 할 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다시 협동을 하며 언어가 더 발달하고, 사고력이 더 커짐으로써 다시 언어 능력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런 방식이 매우 적은 확률을 통해 일어남으로써 이렇게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다. 

인류의 변화를 끼친 가장 큰 사건은 불의 발견이었다. 하지만 이 불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했을까? 바로 이 불을 자유롭게 다룰 두 손이 필요했다. 두 손이 자유로우려면, 두발걷기를 해야만 했다. 곧 우리를 두발걷기로 나아가게 했던 어떤 유전적 진화로 인해 인류가 불을 만지게 되었고, 이 불로 모든 변화를 만들게 되었다. 

불을 만든 다음에는? 이 불을 이용해 토기와 금속으로 만든 온갖 농기구, 무기등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전에 농사를 다 같이 지었고, 농사를 지어 남은 여분의 음식으로 토기를 만들었다. 토기가 만들어졌다면? 생활의 여유로움과 겨울에도 음식을 저장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있었다. 생활이 풍요로워지자 기생자가 생겼다. 한 명이 농사를 지으면 두 명이 먹고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 농사짓는 사람이 지배자가 되어야 할까, 기생자가 지배자가 되어야 할까? 안타깝게도 기생자이다. 

기생자가 우두머리가 되는 과정은 자연 속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진다. 쇠똥구리는 쇠똥을 열심히 모아 먹을 것을 구하는 자와, 그 먹을 것을 훔치는 자가 있다. 어느 한 쇠똥구리가 막 쇠똥을 모아 거대한 똥구슬을 만들었다. 그래서 진이 잔뜩 빠진 이 쇠똥구리에게 한 도둑 쇠똥구리가 찾아왔다. 힘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기겠는가? 결국 열심히 일한 쇠똥구리는 자신이 힘들게 모은 식량을 빼앗기고, 빼앗은 자는 별 고생하지 않고서 식량을 얻은 셈이다. 인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하는 자는 얻는 게 아니라 '손해'를 본다. 

과연 한국사를 사고하면서 읽으니, 느낌부터가 다르다. 앞으로는 모든 책을 읽어도, 왜 그랬는지 사고를 먼저 하는게 중요한 듯 싶다. 주제로 배우는 사고력 한국사 2권도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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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역사 질문 77 - 호기심 한국사
정수영 지음, 우지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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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역사책을 읽다보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내용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 책은 그런 질문을 해결해 주기 위해 최고로 궁금해 할 만한 질문 77가지를 엄선하여 만든 책이다. 최근에 본 온갖 사극에서 등장하는 궁금증에서부터 어려운 조선왕조 실록을 통해 생긴 궁금증까지,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모두 해결해보자! 

드라마 바람의 나라, 영화 미인도등으로 분 신윤복 열풍. 이 두 가지는 모두 신윤복이 남장 여자였을 것이라는 가설 이하에 전개된다. 신윤복은 비록 도화서의 화원으로 공무원이었으나 신윤복이 그린 미인도는 여성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그릴 수 없는 그림이었기에 신윤복이 남장여자였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물론 말도 안되는 가설이 전혀 아니다. 확실히 신윤복이 남자였다면, 그가 그린 기생 그림과 미인도를 그렇게 여성스럽게 그려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후손인 발해. 이 발해에는 매우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 첫번째가 발해 사람들은 얼굴에다가 돼지기름을 바르면서 지냈다는 것이다. 발해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자주 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왜 그 냄새나고 더러운 돼지 기름을 얼굴에 바른 것일까? 발해란 지역은 당췌 얼마나 추운지 가장 추울때가 영하 30도를 웃돈다고 한다. 그러니 피부가 틀 수밖에 없고, 발해 사람들은 이 피부때문에 어쩔 줄 몰랐을 것이다. 그 때 발견한 것이 바로 돼지기름이었으니, 이 돼지기름을 바르면서 냄새나더라도 피부가 트지 않고서도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돼지 기름을 바른 것 뿐만이 아니다. 조선시대의 여성과는 달리 발해는 여성 중심의 사회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이 왕권을 쥐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매우 헌신적이며 일부일처제를 완벽하게 지키기 위해서 결혼한 부인들이 10명씩 모여 팀을 짜 누가 바람을 피는지를 감시한다고 한다. 이러니 발해시대에 바람이라도 폈다가는, 10명의 부인에게 동시에 호통을 들을 판이다. 

우리나라에는 매우 특별한 화살이 있다고 한다. 바로 애화살이라고, 이름그대로 애기만큼 작은 화살이다. 그 옛날 최무선이 화포를 개발하기 훨신 전의 당시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거리 공격으로 화살을 이용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기술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 애화살이란 것이 무척 작아 움직임도 빠르고 보이지 않아 막기가 쉽지 않으며, 이 애화살을 쏘는 전용 활과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적군이 활을 주워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지혜까지 숨어있다. 

우리나라에도 외국 손님이 자주 찾아왔었다.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하멜이다. 하멜은 초기에 64명의 네덜란드인을 이끌고 일본의 동인도회사를 향해 나아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배가 난파되어 28명이 익사하고, 36명이 제주도에 도착했다. 관군들이 이들을 발견하고 한양으로 압송해갔으며, 그들은 온갖 고통을 겪고 결국 16명만 남게 되었다. 하멜은 그간 조선에서 겪은 고통을 하멜 표류기에 썼는데 실제로는 이들이 가정까지 이루어 매우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쓰지 않은 것을 보아 아마도 하멜이 조선을 탈출할 당시에, 상부에 보고를 올리면서 더 많은 보상금을 타기 위해서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책을 읽으면서 순수하게 새로운 지식들을 취득할 수가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었으며, 풍습에 대해서도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가 있었다. 앞으로는 역사책을 읽으면서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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