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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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친거요? 장차 이룩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내가 미친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사람이 미친거요?˝ 누가 미친건가 돈키호테? 아니다 제대로 읽고 이해하지도 못했으면서 돈키호테를 정신이상자의 방랑, 풍자극 정도로 폄하하는, 꿈 잃은 우리가 미쳐가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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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9-21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읽고 싶습니다~
:-)

마르케스 찾기 2016-09-21 10:16   좋아요 0 | URL
두꺼워서ㅋ 처음 마음먹기가 힘들었어요ㅋㅋ 읽을 때도 꼼꼼히 읽지 않고 술술 읽어 나갔기에 그나마 읽어 내지 않았나,,, 할 만큼의 두께죠ㅋㅋㅋ 가볍게 읽었지만 내용이 다 생각나는 건,, 아마도 읽는 내내 저도 같이 ˝돌진˝해서 그런가 봅니다ㅋㅋㅋ

북프리쿠키 2016-09-21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에서 나온 거라도 돈키호테는 제대로 한번 읽고싶네요!! 저도 돌찐~ㅎ

마르케스 찾기 2016-09-21 10:43   좋아요 1 | URL
우물쭈물하다 비극으로 치닫고 마는 햄릿보다야ㅋ 남들 눈에는 풍차로 보일지라도 아니 풍차일지라도 일단 뎀비고 보는 희극이 나을 것도 같아요 인생은 정답이 없겠지만ㅋㅋ
같이 미친척~ 하고 같이 돌진하듯 읽지 않으면 (이게뭐야! 대책없고, 무책임하고, 민폐만 끼치는 미치광이잖아!) 할지도 모릅니다ㅋㅋ
그래서 저는 산초도 좋아요ㅋㅋ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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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시공사와 열린책들 두 출판사본을 다 읽느라 책값이 만만치 않았다. 일단 결론은 읽기 편한 건 열린책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시공사 번역이 더 좋았다.  돈키호테의 호방함과 몰락한 귀족의 허세같은 것을 잘 표현한 문장으로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한 줄을 옮겨 비교하자면,,,,
*시공사 (비발도가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하기 시작했다)
*열린책들(비발도는 분명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꿈이 뭐예요` 하는 요즘 세대에는 다소 허무맹랑하고, 대책없는, 철들지 못한, 어리석고, 무책임하기까지 한, 정신이상자의 괴담 정도로 보일 수 있겠다....
그러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에,
충고든, 권유든, 격려든,  다 내려놓고,
돈키호테를 직접 보는 게 좋겠다 싶어 그 구절을 몇개 옮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누가 미친거요? 
장차 이룩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내가 미친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사람이 미친거요?˝

˝불가능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한다.˝

한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다간 것 같아서 조금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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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9-21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봐도 절절한 외침입니다 :-)

마르케스 찾기 2016-09-22 02:08   좋아요 1 | URL
어디에서 읽은 건데요ㅋ
스페인의 왕 펠리페 3세가 지방 순찰을 나갔다가 길 옆에서 책을 읽고 있던 어떤 남자가 눈물을 줄줄 흘릴 정도로 크게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네요.
펠리페3세 왕이 말했죠.
˝저 남자는 미쳤거나 아니면 『돈키호테』를 읽고 있을 것이다.˝
ㅋㅋㅋ
미친 사람의 이야기니ㅋ 약간은 미쳐서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

고양이라디오 2016-11-04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 <돈키호테>의 구절은 처음 접해봅니다. 좋네요.

마르케스 찾기 2016-11-04 19:59   좋아요 1 | URL
돈키호테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꽤 두꺼워서,,, 정신나간 사람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마음가는대로 살다간 자유인 정도로 가볍게 읽으시다보면,, 감탄하는 구절들이 마음을 사로잡으리라 생각됩니다 ^^
햄릿같이 고뇌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비극으로 치닫고 마는 삶보다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다가는 삶이 더 나을 수 있겠다,,, 그랬어요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11-04 20:08   좋아요 0 | URL
네 <돈키호테> 꼭 읽고 싶은 책이예요ㅎ
 
거짓의 날들
나딘 고디머 지음, 왕은철 옮김 / 책세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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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한 백인 소녀의 성장기이다.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커져가는
인종문제에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함께 공감하며 읽고 있던 우리는 알 수 있다
다시 돌아올 거라는 것과 그땐 해 낼 것이라는 것을,,,,
이 소녀가 현실을 보고, 깨닫고, 성장해,, 나가듯

피부색만으로 차별을 일삼는 백인우월주의자들,
식민지로 혹은 부의 독점으로 빼앗은 후,
빼앗은 것으로 부를 쌓아 명맥을 유지해 나갔음에도,
반성은 커녕 여전히 멸시와 모욕을 일삼으며,
빼앗겨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난민들을 외면하며
나누기를 꺼리는,,, 유럽과 미국도,,,


이스라엘이 독일에 대하여,
흑인들이 인종차별에 대하여 소설로 영화로 역사로
끊임없이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여,
독일이 유럽국가들에 대한,
미국대통령이 흑인들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지속적으로 하게 만들며,
그 반성과 사과가 말뿐이 아닌 행동과 정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해내는 그들의 시간과 노력에 감탄하면서,,,,

사과도 반성도, 바뀐것도, 나아진 것도 없는 데,,,,
몇달, 몇년의 문제 제기만으로도,,
이제 그만큼 했으면 그만 좀 해라는,,,,
우리의 쉬운 잊음과
우리의 쉽게 끓고 쉽게 식어버리는 관심이 안타까웠다.
이제 영화나 4부작 드라마로만 봤던
여전히 명작으로 만들어지고 여전히 읽히는,
"뿌리"라는 소설도 읽어봐야 겠다.

"이제는 백인민족주의자들이 권력을 잡고 앉아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 흑인들을 모욕하고 있었다. 장관들은 의회에서 흑인들을 '검둥이'라고 불렀다. '남아프리카 백인들의 순수 혈통'을 보존하고 '순수한 아프리카너 국가를 만들어야 하는 신성한 의무'에 대한 공식적인 토론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흑인들은 언제나 버림받은 사람들이었고, 이제 그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당황하고 적의를 띤 조롱하는 듯한 눈으로, 백인이 그들에게서 찾아낸 상처를 들쑤셨다. (p.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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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엔 좀 애매한 사계절 만화가 열전 1
최규석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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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로 청춘들에게 닥친 아픔을 감내하고 이겨내야만 한다고 충고(?)하는 기성세대들은 그래도 옛날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한다ㅠ
안 아파도 청춘이다고 하며 청춘들의 아픔이 당연하지만은 않다고 항변한다.

<울기엔 좀 애매한>이라는 제목은, 전쟁이 난 것도, 고아가 된 것도 아니라 엄청나게 슬프고 고통스러운 건 아니니,,,,, 이 정도의 고난에 울기도 뭐하다는, 견뎌내고 살아가야 하는게 아니냐는 미술학원 학생들의 대사에서 나왔다.
아닌데,,, 힘들면 힘들다고, 같이 고치자고 해야할텐데,,,,
우리는 왜 힘든 세상을 '당연히' 견뎌내도록 교육받는 걸까. 참고 기다리라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그것이 원죄가 되어,, 왜 늘 아파야만 살아갈 수 있는 거냐고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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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9-11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죄일 수 없죠. 만약 죄라면 참고 살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지도. 그런 죄책감이 없다면, 아프면 아프다고 그리고 왜 아프게 하느냐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덕분에, 세상살이에서 애매한 상황이 의외로 많음을 생각해봅니다. ^^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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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주인공은 어쩌다 대한민국에 정착한 이방인 둘리.
그는 더이상 아기공룡이 아니다..
나이들어 어른이 된 그는 주민등록을 하지 않아,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렸고,

 일하던 중 프레스기계에 끼어 손가락을 잘림으로써 더이상 마법도 사용하지 못한다.

고길동은 도우너의 사기로 한국인에게만 있다는 심리적 육체병 홧병으로 죽었고,

그 복수심에 철수는 또치와 도우너를 팔아 넘긴다. 매일 사고치는 희동이..
그런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둘리,
그를 위해서 이제는 자신을 돌보라는 마이콜..

참 안타까운 현실을 둘리에 접목해서 보여주고 있다.
"생태습지보고서"와 "100도C"와 함께 어두운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습지 가득한 곳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언제나 우리는 99도라고 믿으며, 곧 100도가 되어, 끓기를 기다리는 따뜻한 희망이 깔려있다.

지금은 99도다 그렇게 믿는다.
그래야 아깝지 않다 곧 100도가 되어 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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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9-1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도는 끓었다고 불을 꺼버려 곧 99도가 되고,
99도에서도 요리를하고 커피를 탈 수도 있다 생각해버려 봅니다.
둘리. 어른 둘리 그것만으로도 비통한 이야기인 것이 느껴지내요.
좋은 휴일 되세요 ~

마르케스 찾기 2016-09-11 09:18   좋아요 0 | URL
이 작가의 또다른 작품 ˝100도씨˝에,,,,그 구절이 좋아서 인용했지요.
작가의 작품들은 현실을 반영하기에, 서로 어느정도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물은 100도가 되면 끓는데,
언제쯤 끓을지는 온도계를 넣어보면 알 수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불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포기도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건 역사가 증명하고 있어.
난 흔들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
99도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