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페터 빅셀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적어도 일기예보가 잘 맞지 않던 어린 시절을 보낸 게 기쁘다. 일기 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해도 눈을 기다리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도 따뜻하기를 기대할 수 있었으니까.˝
`과거의 눈송이` 중에서

˝의미 있는 일만 해야 한다면 인생은 삭막해진다. 일기장에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었음`이라고 적은 그 오늘도 상황에 따라서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을 수도 있을테니...˝
`나는 아주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그저 한 인간에 불과했던 황소˝가 좋았다.

한 작가의 작품을 그 한 작품만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작품내에서만 그 작품을 이해해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만으로도 좋은 작가도 있었고, 그 한편만 좋은 작가도 있었고, 그 한편이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지게 이끄는 작가도 있었다.
나는 한 작가의 모든 작품들을 다 ˝찾아내어˝ 읽는 것에 재미들였다. 페터빅셀도 그러하기 좋은 작가다. 다른 작품들도 좋기에,,,,
<책상은 책상이다>, <나는 늘 반란을 꿈 꾼다>, ,<사계>, <부잔트>, <계절들>,<여자들은 기다림과 씨름한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6-10-13 1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부자는 시간이 여유있는 사람!!!..아 부자 하고 싶어요 ㄷㄷㄷ

마르케스 찾기 2016-10-13 20:16   좋아요 2 | URL
진심 공감합니다ㅋㅋ

오거서 2016-10-14 08:13   좋아요 1 | URL
내가 아는 부자들은 시간에 쫓기던데요. 시간 맞춰서 누굴 만나든지 모임에 참석해야 해서 비서가 관리해주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하죠. 그런 사람들은 진짜 부자가 아닌 거죠? ㅎㅎ

yureka01 2016-10-14 08:48   좋아요 2 | URL
시간에 여유없이 항상 바쁜 사람은 부자 아니더라구요..ㅎㅎㅎ

돈이 많은 바쁜 부자는 꿀벌일 뿐입니다.^^..ㅎㅎㅎ

오거서 2016-10-14 08:55   좋아요 2 | URL
꿀벌이 저한테는 돈벌로 들립니다… 돈벌레 약자인 것처럼요. ㅎㅎ

yureka01 2016-10-14 09:01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빙고 !~~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수백억을 쌓아 놓고도 돈돈돈 거리고,
베풀줄 몰라 자린 고비처럼 사는데..
뭐 죽을 때 다 가져 가겠죠...
아까워서 절대 못죽거든요..
천년만년 살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니까요....

흐르는 구름 한점에 내 영혼을 싣지 못하는 사람의 비애랄까요.

그런데 그의 대부분 시간의 가난에 쫓겨 산 사람들의 특징이,
자기 죽을 때되면 ,,그 공허때문에 돈도 다 부질없다고 고백하더군요.^^.

이건희나 신격호나 돈이 아주 많은, 가난한 사람들일 뿐입니다.ㅎㅎㅎ

마르케스 찾기 2016-10-14 09:10   좋아요 2 | URL
ㅋㅋㅋ그래도 때론 이건희나 만수르처럼,, 돈이 많고는 싶습니다ㅋㅋㅋㅋ
방치된 책을 쌓아 둘 큰 집이 가지고 싶어요ㅋㅋㅋㅋ
유레카님처럼 많은 곳을 다니며 보낸 `시간들의 추억`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아 놓은 사람이 불명예스런 신격호보다 훨씬 더,, 남길 것 많은 부자죠ㅋㅋ
 
열차는 정확했다 - 발췌 지만지 고전선집 331
하인리히 뵐 지음, 사순옥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전쟁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 난 영영 평화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평화는 없을 것이고, 아무것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음악도,, 꽃도,, 시도,, 인간의 어떤 기쁨도,, 나는 곧 죽을 것이다......전쟁을 일으킨 나라, 독일의 양심이라 불리는 작가가 쓴 책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0-12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2 0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6-10-1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인리히 뵐이군요. 노벨 문학상 작가라서 기억하고, 그래서 그의 작품도 읽었는데… 음, 제목을 기억해내야 하는데… ^^;

마르케스 찾기 2016-10-14 08:50   좋아요 1 | URL
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를 주로 읽더라구요ㅋ
열차는 정확했다, 운전임무를 마치고, 여인과 군상,,
절판은 됐지만 천사는 말이 없었다, 상처입은 사람들, 닫힌 시절의 사랑,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강풍경을 마주한 여인들, 창백한 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일랜드 일기,,,
내용을 대충 말씀하시면 제목 찾아드리기 더 쉬울텐데ㅠ
기억,, 나셨나요??
(제 책꽂이에 모아 둔 책들은 다 적어 봤는 데,,)
하인리히 작품들의 대부분은 번역이 안습이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그나마 알려진 작품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나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정도뿐이라, 안타깝다 생각했어요ㅋ 애정없이 번역하고, 검수조차 제대로 안한 출판사의 무성의함에 짜증이 났던,,,,

오거서 2016-10-14 08:51   좋아요 0 | URL
네, 줄줄 나오는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해박한 지식에 감탄해마지 않습니다. 아마도 전작을 읽으신 것 같군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 댓글을 보면서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마르케스 찾기 2016-10-14 09:24   좋아요 0 | URL
제 주변에서는 하인리히를 아는 사람이 거의(아니 한명도ㅋ)없는지라,,, 아시는 분을 만나 진심 좋습니다. 북풀덕에,,,
음악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제가 (자극받아서) 요즘 오페라 아리아를 주로 듣고 있어요ㅋㅋ
제겐 장족의 발전입니다ㅋㅋ
오페라를 시작으로 오거서님처럼은 당연히 못되도, 클레식 교향악까지 찬찬히 ˝알며˝ 듣게될 날이 오겠죠ㅋㅋ

북프리쿠키 2016-10-14 0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에
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소개해줘서 겨우 알고 있네요
마르케스찾기님 잘 계시죠?ㅎ요즘
일땜에 바빠서 뜸했네요^^;

마르케스 찾기 2016-10-14 08:59   좋아요 1 | URL
기온차가 심해져서ㅋㅋ
시골이라 밤에 매우 춥네요ㅋㅋ
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영화로도 만들어 졌는 데,, 그 옛날의 언론과 지금, 대한민국의 언론이 그닥 다르지 않아서 무섭게 읽었네요ㅠ

제 주변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작가인지라ㅠ 여기 북풀에서 아시는 분들을 만나니 아침부터 아주 좋습니다 ^^
 
사랑에 폭 빠진 15 이야기
하인리히 뵐 외 지음, 차봉희 편역 / 문매미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다된 밥에 재뿌리기란 말이 이런 경우가 아닐까,,
쌀을 뜻하는 米는 이삭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지만,
누군가는 농부가 쌀 한톨 만들어내기까지 손길,
여덟번 씩 八 여덟번 八이 가는 그 손길을 나타낸다고도 풀이 했다.
그렇게 많은 손길속에서, 오랜 시간, 쏟아지는 태양과 장대같은 비를 이겨내고 가마솥의 인고까지 견뎌냈는 데,,
그 밥에,,, 재를 부린 것이다.
이 번역자와 이 출판사의 직원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 같은 작가들을 모아놓고,
이 같이 번역을 해대고 검수도 제대로 안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다섯개의 평점을 습관처럼 주는 건, 나같은 독자는 감히 평을 할 수 없는 이 훌륭한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을 접하다 보면, 번역이 아닌, 글의 맥락 속에서 이미 그 의미를 유추해 낼 수 있으리라는,,, 그런 ˝독자˝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다.
모든 작가들의 대부분의 작품이 오랜 인고의 시간을 통해 태어난 것임을 알기에 별 다섯개가 늘 모자르다.
모자른 글읽기에 감히 평한답시고 눌러대는, 모자르는 별에 미안하고, 읽게 해 준 작가의 노고에 늘 고맙다.

번역가와 출판사에게도 지나치게 무신경하고 성의없는,, 조잡한 편찬임에도,,, 만나게 해 주니,,, 고,,맙,다.ㅠ
번역의 조악함을 독자의 (이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의) 능력으로 채워가야만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프카와 하인리히와 마르케스와, 토마스만과 헤르만헤세, 그리고 페터빅셀, (요한페터헤벨, 호프만슈탈, 로버트무질, 로더히히멜데스)까지의 조합만으로도 읽어 봄직 하지 않겠나,,,싶습니다. 그러나 번역이 아주,, 조잡을 넘어 조악하기까지 하니,, 참고하셔서 구매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0-03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0-03 18: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영미, 프랑스, 스페인어권 문학은 그나마 나은 데,, 독일문학은 유달리 더 심한 것 같아요. 찾는 이들이 적어 수익성을 내기 힘들어 그런가ㅠ,,
번역은 또 다른 창작이라고 하던 데,, 독일인들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 사상, 생활, 언어습관을 간파해낸 제대로 된 번역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중번역˝을 하는 동안 많은 부분이 어색하고, 이상하게 되버렸네요ㅠ
저처럼 작가의 이름에 현혹되어 구매했다가ㅋ 이 번역만을 읽고 오히려 작가를 탓하는 독자가 있을까봐 안타까워 글 썼어요ㅋㅋㅋ
번역이 엉망이지, 작품이 어렵거나 이상한 게 아닌 데....
ps. 검색해 볼께요 ^^

stella.K 2016-10-0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이 있었네요.
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 마르케스의 작품도 두 편이나 실렸네요.ㅎ
그런데 님은 넘 착하신 것 같습니다.
번역이 안 좋으면 안 좋다고 호되게 쓰셔야 합니다.
평점도 낮게 주고.
원작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물론 그들이 우리나라 번역을 알리 없지만...ㅋ

마르케스 찾기 2016-10-19 09:4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있는 양 껏 별을 다 줘도 모자를 작가들이기에,,, 감히 제가 평을 할 깜냥도 안되는 것 같구요ㅋㅋ
이 작가들의 글들을 읽어 온 독자들이라면 번역의 조악함을 어느정도 메꿔가며 의미 파악은 할 수있으리라,,,, 그런 독자들에게는 이렇게 편찬되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수는 있겠다.... 허나!! 진심 번역이 조잡을 넘어 조악하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프카와 하인리히와 마르케스와, 토마스만과 헤르만헤세, 그리고 페터빅셀까지의 조합만으로도 읽어 봄직 하지 않겠나,,,싶습니다. 그러나 번역이 조악하니,, 참고하셔서 구매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 겁니다^^

이 책의 15편 중 두편이 아니라 10편이 (작품 전부를 찾아 수집해 가며) 읽는 작가의 단편입니다 =_= 마르케스는 제가 절판된 작품들까지 추적하며 찾아, 수집(?)하기 시작한 첫 시작점이 되는 작가라서,,,, 그 이름을 딴 거구요ㅋㅋㅋ

 
나는 늘 반란을 꿈꾼다
페터 빅셀 지음 / 언어문화사 / 1992년 9월
평점 :
절판


절판되고 절판되어,, 더이상 찾을 수 없게 된 좋은 책들이 너무나 많다.
책상을 책상으로만 부르는 ˝당연한˝ 세상에 ˝반란을 꿈꾸 듯˝이어지는 작가의 책들을 절판되어 못 읽게 되지 않았으면,,,,
찾아내어 읽는 수고로움이 즐거운 작가다.
나도 아주,,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6-10-01 1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에서 이상하게 품절..이러면 뭔가 기분 좋아지더군요.아 책 많이 팔렸구나라는 안도감.ㅋ

마르케스 찾기 2016-10-01 14:1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그러게요ㅋㅋ 그런데 가끔, 절판되어 못 구하면 많이 아쉬워요. 오늘도 절판되어 사라지고 있는 낡은 책 두어권 찾아 구해 냈습니다^^
그래서 기분 좋아요ㅋㅋㅋ

깊이에의강요 2016-10-01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품절.절판...이러면 갑자기 집착이 생기더라구용.
꼭 가져야 될것 같고 ㅋ

마르케스 찾기 2016-10-01 21:11   좋아요 0 | URL
좋은 집착이십니다ㅋㅋㅋ
전 좋아하는 작가의 모든 책을 찾아서,,
절판도서까지 추적하여 모으는 것도 취미라면,, 유일한 취미인지라ㅋㅋ

북프리쿠키 2016-10-01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사진이 없으니 허전하네요ㅎㅎ찾아봐야겠어요!!마르케스님도 연휴 잘 보내세요♡

마르케스 찾기 2016-10-02 00:14   좋아요 0 | URL
ㅋㅋ 오래전 절판된 책이라 사진이 없네요ㅋ 가지고 있는 책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릴 껄 그랬나봐요ㅋㅋ 사진이나 글 올리는 일을 별로 해 본 적이 없어서ㅠ 배워가며 해봐야 겠어요ㅋㅋ
연휴내내 비가 와서 더 좋아요ㅋ
조용,,,해서 ^^
산 속이라 술 취한 등산객의 소 음이 장난 아니거든요ㅠ
어느 곳의 관광지든 현지인에게는 삶의 공간인데,, 예의없이 떠들고, 쓰레기에, 술에 취해 소리지르고 토하고, 텃밭 작물까지 훔쳐가네요.
한국은 술에 지나치게 관대한 거 같아요ㅠ
미국은 술병들고 다니는 것도 법에 저촉되어 종이 봉투에 안 보이게 들고 다녀야 하니, 노숙자까지도 종이봉투에 넣은 채 마시는 준법정신을 가지는 데!! 한국은 지나치게 떼로 몰려다니며 술을 마셔대니,,, 시끄러워 미치겠습니다ㅠ 모처럼 장대비에 등산객이 줄어, 조용한 주말을 보냅니다 ^^
현지인들에게 배려없는 여행객 집앞에 자기와 똑같은 수준의 여행객이 다녀갔음 좋겠어요ㅋ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데체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 거지??˝
모든 익숙한 것들을 낯설 게 만들어 놓은 작은 책,
<책상은 책상이다>
아메리카는 가본 적도 없지만 당연히 있는 거고, 지구를 돌아 본 적도 없지만 둥글다는 말에 ˝진짜?˝라는 의문을 품어 본 적도 없으며, 책상은 책상으로 다른 어떤 말로 부르려는 생각조차 못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싶다며 모든 것을 회피하는 남자, 모든 것들을 기억하는 남자,,, 등장하는 7명 모두가 독특하다 못해, 기이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런데,,
시작은 유쾌하게 음악크게 틀고 다 때려부수는 듯한 춤사위인 듯하나,, 읽다보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다 망가진 폐허속에 우두커니 내던져진 채 처량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끝에 남겨지는 것 같다.
모든 익숙한 것들로 부터의 일탈을 꿈꾸지만,
그리하여 일탈을 즐겁게 시작하지만,
그 일탈로 인해 외롭고, 갇혀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오롯히 ˝혼자˝인 사람만 남게 된다.

일탈을, 의문을, 가지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일탈을, 의문을 ˝제발 좀 가지자˝라는 외침을 외로이 외치고 있는 건지,,,,,
언뜻 쥐스킨트의 비둘기나 깊이에의 강요, 콘드라베이스, 좀머씨이야기와 닮은 구석도 있다.

책상은 책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책상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부르는 순간, 다른 이들과의 소통은 깨어지고 만다. 그 일탈이 시작은 재미있게 창대하나, 그 뒤는 씁쓸하게 혼자로 내버려진다.(책상은 책상이다)
지구는 본 적 없이 둥글어도 실제 걷기엔 평평하다. (지구는 둥글다)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아도 알 게 되고,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
기억하게 되고, (기억력이 좋은 남자)
내가 힘들게 해 놓은 일들은 이미 누군가가 다 해놓아서 하찮게 된 것들 뿐이다.(발명가)
아메리카는 있다. 그러나 나는 본 적없이 믿는다.(아메리카는 없다)

그리고, 요도크 아저씨의 안부 인사

진심 일탈을 꿈꾸지 마라고 말하는 건지,
일탈을, 의심을, 끊임없이, 제발 좀 가지라고!!!
˝당연한 것들, 익숙한 것들이, 왜 도데체 왜 그래야 하냐고˝ 혼자 외롭게 외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언어는 사회성 맞다,, 그리고 그 약속이 깨지는 순간, 소통은 사라지고 사람끼리의 의미전달은 할 수없는 것도 맞다.
그러나 모든 언어의 시작은,,, ˝자의적˝이고 "임의적"이다.
당연하지,,, 않다.

나는 늘 반란을 꿈 꾼다.
나는 아주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이 작가처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6-10-01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이론에 보면 당연한 것을 낯설게 보라는 격언이 있죠.끊임없이 회의하고 의구심을 품어 보는 것...이것이 진보이고 나아가는 길이라야 되거든요...낯선 것은 살피고 익숙한 것은 의심하자...사진 그렇게 찍고 있습니다.ㅎ

2016-10-12 0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6-10-1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현실에서 일상이 지겨움을 한탄하고 더욱이 벗어나고자 애를 쓰죠. 다시 말해서 매일 책상이 책상인 상황을 지겨워한다는 거죠. 그러나 어느 날 책상이 책상이 아닌 다른 뭔가로 바뀌면 우리는 낯설음 때문에 혼쭐이 나지 않을까요. 일상에서 익숙함은 공기 같다고 생각합니다.

2016-10-12 0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