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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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시공사와 열린책들 두 출판사본을 다 읽느라 책값이 만만치 않았다. 일단 결론은 읽기 편한 건 열린책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시공사 번역이 더 좋았다.  돈키호테의 호방함과 몰락한 귀족의 허세같은 것을 잘 표현한 문장으로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한 줄을 옮겨 비교하자면,,,,
*시공사 (비발도가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하기 시작했다)
*열린책들(비발도는 분명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꿈이 뭐예요` 하는 요즘 세대에는 다소 허무맹랑하고, 대책없는, 철들지 못한, 어리석고, 무책임하기까지 한, 정신이상자의 괴담 정도로 보일 수 있겠다....
그러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에,
충고든, 권유든, 격려든,  다 내려놓고,
돈키호테를 직접 보는 게 좋겠다 싶어 그 구절을 몇개 옮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누가 미친거요? 
장차 이룩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내가 미친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사람이 미친거요?˝

˝불가능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한다.˝

한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다간 것 같아서 조금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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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9-21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봐도 절절한 외침입니다 :-)

마르케스 찾기 2016-09-22 02:08   좋아요 1 | URL
어디에서 읽은 건데요ㅋ
스페인의 왕 펠리페 3세가 지방 순찰을 나갔다가 길 옆에서 책을 읽고 있던 어떤 남자가 눈물을 줄줄 흘릴 정도로 크게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네요.
펠리페3세 왕이 말했죠.
˝저 남자는 미쳤거나 아니면 『돈키호테』를 읽고 있을 것이다.˝
ㅋㅋㅋ
미친 사람의 이야기니ㅋ 약간은 미쳐서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

고양이라디오 2016-11-04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 <돈키호테>의 구절은 처음 접해봅니다. 좋네요.

마르케스 찾기 2016-11-04 19:59   좋아요 1 | URL
돈키호테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꽤 두꺼워서,,, 정신나간 사람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마음가는대로 살다간 자유인 정도로 가볍게 읽으시다보면,, 감탄하는 구절들이 마음을 사로잡으리라 생각됩니다 ^^
햄릿같이 고뇌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비극으로 치닫고 마는 삶보다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다가는 삶이 더 나을 수 있겠다,,, 그랬어요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11-04 20:08   좋아요 0 | URL
네 <돈키호테> 꼭 읽고 싶은 책이예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