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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평점 :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시공사와 열린책들 두 출판사본을 다 읽느라 책값이 만만치 않았다. 일단 결론은 읽기 편한 건 열린책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시공사 번역이 더 좋았다. 돈키호테의 호방함과 몰락한 귀족의 허세같은 것을 잘 표현한 문장으로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한 줄을 옮겨 비교하자면,,,,
*시공사 (비발도가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하기 시작했다)
*열린책들(비발도는 분명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꿈이 뭐예요` 하는 요즘 세대에는 다소 허무맹랑하고, 대책없는, 철들지 못한, 어리석고, 무책임하기까지 한, 정신이상자의 괴담 정도로 보일 수 있겠다....
그러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에,
충고든, 권유든, 격려든, 다 내려놓고,
돈키호테를 직접 보는 게 좋겠다 싶어 그 구절을 몇개 옮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누가 미친거요?
장차 이룩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내가 미친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사람이 미친거요?˝
˝불가능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불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한다.˝
한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다간 것 같아서 조금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