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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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주인공은 어쩌다 대한민국에 정착한 이방인 둘리.
그는 더이상 아기공룡이 아니다..
나이들어 어른이 된 그는 주민등록을 하지 않아,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렸고,

 일하던 중 프레스기계에 끼어 손가락을 잘림으로써 더이상 마법도 사용하지 못한다.

고길동은 도우너의 사기로 한국인에게만 있다는 심리적 육체병 홧병으로 죽었고,

그 복수심에 철수는 또치와 도우너를 팔아 넘긴다. 매일 사고치는 희동이..
그런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둘리,
그를 위해서 이제는 자신을 돌보라는 마이콜..

참 안타까운 현실을 둘리에 접목해서 보여주고 있다.
"생태습지보고서"와 "100도C"와 함께 어두운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습지 가득한 곳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언제나 우리는 99도라고 믿으며, 곧 100도가 되어, 끓기를 기다리는 따뜻한 희망이 깔려있다.

지금은 99도다 그렇게 믿는다.
그래야 아깝지 않다 곧 100도가 되어 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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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9-1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도는 끓었다고 불을 꺼버려 곧 99도가 되고,
99도에서도 요리를하고 커피를 탈 수도 있다 생각해버려 봅니다.
둘리. 어른 둘리 그것만으로도 비통한 이야기인 것이 느껴지내요.
좋은 휴일 되세요 ~

마르케스 찾기 2016-09-11 09:18   좋아요 0 | URL
이 작가의 또다른 작품 ˝100도씨˝에,,,,그 구절이 좋아서 인용했지요.
작가의 작품들은 현실을 반영하기에, 서로 어느정도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물은 100도가 되면 끓는데,
언제쯤 끓을지는 온도계를 넣어보면 알 수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불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포기도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건 역사가 증명하고 있어.
난 흔들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
99도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