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
루 월리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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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지라,, 들고 다니며
수불석권해내기 쉽지 않은 책이다.
허나 두께에 비해 무게는 가볍다.
쉽게 읽히기 위함인지,, 요새 새롭게 나오는 책들은 단어나 문장이 유려함보다는 쉽게 쉽게 쉬운 단어들로 써내려 가서 읽기엔 쉬워졌다..
좋아진 현상이지만,
옛적의 단어들에 익숙해져버린 탓에,
이런 책들이 오히려 낯설다.
돈키호테만 하더라도 시공사와 열린책들 두 출판사가 완역본을 냈지만,
읽기 편한 글체로 만들기 위한 노력탓인지,,
열린책들의 번역투는 돈키호테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만 받았다.
그의 호방함이나 몰락한 귀족으로서의 자부심이나, 책 읽은 자의 현학적인 말투를 옮겨내서 읽기엔 시공사의 번역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이 책 벤허도 마찬가지,,,,

새로 리메이크된 벤허 영화도 옛적 영화가 주는 고결함은 사라지고, 볼거리에 치우친 느낌을 받았었다.
벤허는,,, 책보다 옛날 영화가 주는 그 감동이 더 좋다. 오늘 4부까지 읽었지만,,,

제 4부 (p139)
*일바 : 국왕이 공정하지 않으면--이번엔....
*왕비 : 그러면 정의를 기다려야 합니다--
정의가 올 때까지, 자신들의 권리를 침착하게 기다릴 수 있는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행복합니다
-실러 <돈카를로스> 제 4막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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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1-06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만들어진 벤허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때는 인건비가 싸서 엑스트라도 CG처리가 아닌 사람으로 투입했다고 하네요.. 사람의 숨결이 곳곳에 있어서인지 감동도 더 큰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6-11-06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헐리우드로 영화가 만들어지면,,그 특유의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의 볼거리가 거창해지더군요..ㅎㅎㅎ

2016-11-06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07 0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09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1-09 22:05   좋아요 1 | URL
저는 혼자 가서 봤는 데,, 방해 없이 보려고 맨 앞줄에서 봤어요ㅋ
옆좌석 혼자 온 남자분도 울고, 뒷좌석 가족들도 울고,, 아이고,,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 지,, 지켜야 할 건 못 지켰고, 버려야 할 것들도 못 버리고 있네요ㅠㅠ

2016-11-07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07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gkim 2017-07-19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님 이문구씨의 글들 추천드려요

마르케스 찾기 2017-07-19 15: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검색해 보니 책 소개에..
˝문체의 아름다움에 있어서 `북에 홍명희, 남에 이문구`라는 찬사를 듣게 한 이문구의 대표작.. 관촌수필˝이 있더라구요.
장바구니에 그득..오늘도 담아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책 소개 받는 날은 언제든 기분 좋습니다 ^^ )

bgkim 2017-07-19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저는 ‘우리동네‘가 더 좋았답니다.생존해 계셨더라면...

bgkim 2017-07-19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홍명희씨의 아드님이신 홍석중님의 ‘황진희‘도 한번 보시면 어떠실지 좋은날되세요.

마르케스 찾기 2017-07-22 09:48   좋아요 0 | URL
높새바람과 황진이도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놓았어요ㅋㅋ 아쉽게도 높새바람은 품절이더라구요ㅠ
감사합니다 ^^

bgkim 2017-07-19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 제가 착각했네요 손자입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7-19 17:40   좋아요 0 | URL
ㅋㅋ감사합니다
찾아서 잘 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