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기엔 좀 애매한 사계절 만화가 열전 1
최규석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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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로 청춘들에게 닥친 아픔을 감내하고 이겨내야만 한다고 충고(?)하는 기성세대들은 그래도 옛날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한다ㅠ
안 아파도 청춘이다고 하며 청춘들의 아픔이 당연하지만은 않다고 항변한다.

<울기엔 좀 애매한>이라는 제목은, 전쟁이 난 것도, 고아가 된 것도 아니라 엄청나게 슬프고 고통스러운 건 아니니,,,,, 이 정도의 고난에 울기도 뭐하다는, 견뎌내고 살아가야 하는게 아니냐는 미술학원 학생들의 대사에서 나왔다.
아닌데,,, 힘들면 힘들다고, 같이 고치자고 해야할텐데,,,,
우리는 왜 힘든 세상을 '당연히' 견뎌내도록 교육받는 걸까. 참고 기다리라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그것이 원죄가 되어,, 왜 늘 아파야만 살아갈 수 있는 거냐고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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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9-11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죄일 수 없죠. 만약 죄라면 참고 살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지도. 그런 죄책감이 없다면, 아프면 아프다고 그리고 왜 아프게 하느냐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덕분에, 세상살이에서 애매한 상황이 의외로 많음을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