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선잠 2
토리우 치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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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우 치노리의 <사랑과 선잠>은 남자 고등학생 키이가 어려서부터 친남매처럼 지낸 사촌누나 하나와 단둘이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키이는 사실 하나를 사촌누나 이상으로 의식하고 있는데, 하나는 키이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키이 앞에서 아무 행동이나 거리낌 없이 한다. 사랑하면 안 되는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을 넘을 듯 말 듯 한 긴장감이 이 만화의 재미 포인트다.


제목에 '선잠'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이유는 하나가 잠자는 걸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나는 키이에게도 '오랜 세월 동안 연구한 최적의 수면법'을 알려주는데 이 정보가 예상외로 실용적이다. 2권에는 불면증을 앓거나 목이 결릴 때 지압하면 좋은 신체 부위와 숙면을 부르는 요가 자세 등의 정보가 나온다. 자려고 누우면 온갖 잡생각이 떠올라서 잠이 안 온다 하는 사람은 자기 전에 다음 날 일정을 수첩에 적거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노트에 쓰면 머릿속이 한결 깔끔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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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루 오페라 8
사쿠라코우지 카노코 지음, 김진수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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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코지 카노코의 만화 <청루 오페라>는 무가 출신의 15세 소녀 아카네가 누명을 쓰고 살해당한 가족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에도 시대 최대의 유곽인 요시와라의 유녀로 들어가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아카네는 유명한 고리대금업자 도련님 오우미야 소스케의 마음에 들고 서로 사랑에 빠진다. 


8권에서 아카네는 가게 밖을 거닐다가 요시와라의 유녀들만 노리는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이들이 유녀를 납치해 다른 유곽에 팔아넘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카네는 꾀를 써서 자신은 물론 함께 납치된 다른 유녀들까지 구해낸다(씩씩하고 총명한 아카네가 너무 멋있었다!!).


이 과정에서 아카네와 소스케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아카네는 비록 소스케와 함께 하는 미래가 없을지라도 바로 지금 소스케와 함께 있는 시간에 충실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 둘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작화도 예쁘고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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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21
아오키 코토미 지음, 장혜영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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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코토미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천재 작곡가 아키와 여고생 보컬 리코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만화다. 일본에서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는 레드벨벳 조이(박수영), 이현우 주연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얼마 전 한국에 정식 발행된 21권에서는 한동안 크루플레 멤버들 간의 불화와 리코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일으킨 문제들로 심란했던 아키와 리코가 드디어(!!) 둘의 관계에 집중한다(달달한 러브 신이 나온다는 뜻이다 ㅎㅎㅎ).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아키와 리코가 단순한 연인 관계가 아니라 각각 천재 작곡가와 천재 보컬로서 일에 있어서도 서로 갈등하고 화해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좋다. 21권에서도 아키에 대해 오해한 리코가 그러한 오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키의 마음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고 자신의 속마음도 깨닫게 된다. 아키와 리코가 둘만의 시간을 보낸 후 아침에 일어나 황홀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장면이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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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즈이카라 2
요시노 사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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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몬>의 작가 요시노 사츠키의 신작 만화 <요시노즈이카라>는 도쿄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낙도에 사는 만화가 '토오노 나루히코'가 데뷔한 지 10년 만에 히트를 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지난 1권에서 토오노는 편집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의 스타일과는 다른 신작 <왓카몬>을 발표했다. 기존의 스타일과 달라서 오히려 팬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던 게 우습게도, <왓카몬>은 발매 초기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점점 엄청난 인기를 끈다. 토오노 역시 신간 발매에 맞춰 생애 최초로 도쿄에서 사인회를 가지게 되는데 2권에 그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10년 넘게 낙도에서 어시스턴트도 고용하지 않고 혼자서 묵묵히 작업을 해왔던 토오노는 자신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크게 놀란다. '꿈에 그리던 스타 만화가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었다며 기뻐하는 한편('내 안의 리틀 나루히코도 몹시 기뻐하고 있어'!!), 그동안 실력 없는 놈이 쓸모없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며 '자기비하'를 했던 것을 반성한다. 


한편 토오노와 같은 낙도 주민이자, 토오노가 그리는 만화의 주인공('히이 오빠')을 열렬히 사모하는 열 살 짜리 여자아이 '히이로'가 등장해 만화에 재미를 더한다. 연령이나 직업은 다르지만, 토오노와 히이로의 케미가 꼭 <바라카몬>의 한다 세이슈와 나루 같다. 둘 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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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디자인부 3
헤비-조 외 원작, 타라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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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조와 츠타 스즈키, 타라코의 만화 <천지창조 디자인부>는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창조를 하다가 동물을 만들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디자인부에 하청을 주었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다. 처음에는 기린이나 판다, 얼룩말 같은 평범한 동물들이 주로 등장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용이나 유니콘 같은 상상의 동물들도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상상의 제약이 없는 만화라는 뜻이다. 


3권에서 디자인부는 '지옥의 마스코트'를 개발하라는 주문을 받는다. 디자인부의 정예 사원들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지옥 하면 떠오르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마스코트는 무엇일까, 인류의 죄를 대신 받을 만큼 사랑이 많으신 하느님께서 굳이 굳이 지옥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를 만들라고 지시하실까(^^)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경쟁 결과 어떤 마스코트가 채택되었는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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