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트래블로그 나트랑 & 무이네, 달랏, 호치민, 푸꾸옥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순박한 인심을 자랑하는 나라 베트남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책이 나왔다. 바로 <트래블로그 나트랑& 무이네, 달랏, 호치민, 푸꾸옥> 여행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베트남에서도 남부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의 최신 여행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보여준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쭉 뻗은 지형으로 되어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주로 북부 또는 남부에 모여 산다. 상대적으로 기후가 더 따뜻하고 해안가에 위치해 습한 베트남 남부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가 많이 있다. 이 중에서 나트랑, 무이네, 달랏, 호치민, 푸꾸옥이 이 책에 주로 다루는 베트남 남부의 관광지이다.





나트랑은 아름다운 해안가로 유명하다. 나트랑 여행은 3박 4일 또는 3박 5일 일정이 알맞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나트랑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한 후 휴식을 취한다. 2일 차부터는 빈펄랜드에서 테마파크 놀이 시설을 즐기는 것도 좋고, 시내에서 관광을 하는 것도 좋고, 해안가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가족 동반 여행인 경우에는 가족의 체력과 취향을 고려해 일정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는 일정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넣어서 체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빈펄랜드를 추천한다.





무이네는 '짠내투어'에 소개된 후 일약 화제가 된 관광지다. 무이네에는 강력한 열대풍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광활한 사막이 있다. 이중에 하얀 모래 언덕인 곳을 '화이트 샌듄', 붉은 모래 언덕인 곳을 '레드 샌듄'이라고 부른다. 무이네에는 화이트샌듄과 레드샌듄을 둘러볼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 프로그램이 발달해 있다.


무이네에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케 하는 붉은 협곡 '요정의 샘'과 오래 전부터 서퍼들의 사랑을 받은 '무이네 비치'도 있다. 무이네는 시골 마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곳이라서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은 많지 않으나, 베트남 특유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체험하기에는 최적인 곳이다.





달랏은 베트남의 다른 여행지들과 달리 고원에 위치해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 날씨가 하도 시원해서 베트남이 프랑스에 점령 당했던 시절에는 프랑스 사람들의 휴양지로 활용되었다. 최근에는 여름에 결혼식을 올린 베트남 신혼 부부들이 달랏에서 신혼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프랑스 점령 시절의 휴양지답게 달랏에는 유럽풍의 건축물이 많이 있다. 유럽 양식으로 지은 건축물을 보면서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들도 제법 많다. 야시장에는 반미, 꼬치구이, 피자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늘어선다. 베트남과 유럽의 오묘한 조화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달랏이다.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로, 옛 이름은 '사이공'이다. 역사가 오래된 도시인 만큼 베트남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통일궁 중앙우체국,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타오단 공원, 호치민 오페라 하우스, 베트남 국립 역사박물관, 호치민 미술관 등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호치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쌀국수인 포(pho)를 맛볼 수 있는 맛집도 많이 있다.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의 저렴한 지갑 사정을 고려한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있으며, 어느 건물에나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어느 계절에나 여행하기에 좋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아직까지 개발이 많이 안 되어 있는 상태라서 청정한 자연을 체험해보고 싶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CNN, 내셔널 지오그래픽, 허핑턴 포스트 등 유명 매체에서 푸꾸옥을 최고의 여행지로 꼽은 바 있다.


푸꾸옥은 섬이라고 해도 서울시만한 크기라고 하니 무척 큰 편이다.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인과 현지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휴양지이다. 푸꾸옥 여행은 쯔엉동 시내를 중심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고, 낮에는 해안가에서 해양 스포츠와 해수욕을 즐기고, 밤에는 쯔엉동 시내에서 야시장을 체험하는 것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평범한 여행이 아닌, 새롭고 특별한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아이슬란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가이드북 최신판에는 2019년을 맞이해 새롭게 달라진 아이슬란드 여행 정보는 물론,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아이슬란드에 가서 생활해보면서 알게 된 여행 노하우가 알차게 담겨 있다. ​ ​ 


아이슬란드는 추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책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한국보다 위도가 높지만 날씨는 온화한 편이라고 한다. 멕시코 난류와 남서풍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섭씨 영하 5도 정도의 기온을 보인다고 한다. 북극에 가까워서 낮의 길이가 짧고 밤의 길이가 길어서 상대적으로 더 춥고 스산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저자는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살기'를 체험해 본 적이 있다. 마침 그 때도 겨울이었는데, 오후 3시면 해가 져서 많은 곳을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과 정서를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한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인정 많고 친절해서 그들과 교류하는 재미도 쏠쏠했다고 한다.





아이슬란드는 2020년에 새로운 관광 루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북부 해안과 반도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여행하는 '북부 해안 도로 여행(The arctic coast way)'이다. 이는 남부에만 몰리는 여행객을 북부로 분산해서 환경을 보호하고 균등한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함이다. 아이슬란드 북부 해안 도로 여행은 아이슬란드 북부의 장엄한 절벽과 빙하로 된 삼각주, 피요르드를 실컷 볼 수 있는 여정이 될 예정이다. 화산 지대와 추운 바다가 만나서 형성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벌써부터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하면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느낄 수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실제로 아이슬란드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지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공기가 깨끗하다. 아이슬란드의 전체 면적은 남한과 비슷하며, 인구는 약 33만 명에 불과하다. 덕분에 아이슬란드를 찾은 여행자들은 한가롭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자연 속에서 캠핑 또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겨울에는 벌레가 많지 않아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고, 야외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아이슬란드에서 해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으로는 골든서클 관광, 블루라군 온천 체험, 레이캬비크 워킹투어 또는 자전거투어, 요쿨살론 빙하 체험, 피요르 지형 체험 등이 있다. 아이슬란드에는 <인터스텔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왕좌의 게임> 등 유명 미국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활용된 장소도 다수 있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블루라군 온천이다. 블루라군은 케플라비크 국제공항 근처의 레이캬네스 반도의 용암대지 위에 있는 지열 온천이다.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원래부터 인기가 많은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하기 힘든 정도라고 한다.


아이슬란드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로도 유명하다. 아이슬란드는 극지방에 위치해 겨울의 밤 길이가 엄청 길다. 그래서 캐나다, 핀란드에 비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고, 캐나다, 핀란드와 달리 전국 어디서나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다. ​ 겨울 밤에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방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거의 매일 오로라 투어가 진행되며, 밤 8~9시에 출발하여 새벽 2시 경에 돌아오는 일정이 일반적이다.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찾는다면 오로라 외에도 얼음동굴, 오프로드 체험, 스노우모빌 투어 등의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책에는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찾는 여행자들을 위한 추천 여행 코스와 일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추운 날씨가 부담스럽다면 레이캬비크의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현지인들과 스케이트를 타보는 것도 괜찮고, <인터스텔라> 촬영지이기도 한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에서 빙하 트레킹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겨울은 아이슬란드에서 온천을 즐기기에 적합한 시기다. 아이슬란드의 온천은 대부분 노천 온천이라서 새하얀 눈을 맞으며 온천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저자가 직접 발로 걷고, 운전하며 얻은 아이슬란드 최신 여행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어 유용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량 생산품의 디자인론 - 세상을 보는 사토 다쿠의 디자인 해부학
사토 다쿠 지음, 마카베 도모하루 엮음, 안혜은 옮김 / 컴인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품은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패키지 디자인은 많이 팔기 위한 디자인이다." <대량 생산품의 디자인론>의 저자 사토 다쿠의 말이다. 35년 경력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저자는 그동안 '닛카 위스키 퓨어몰트', '롯데 자일리톨 껌', '메이지 맛있는 우유' 등 일본은 물론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제품들의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이 책은 저자가 대량 생산품을 디자인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이를 통해 얻은 팁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대량 생산품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디자인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예쁘게 보이기 위한 디자인을 넘어 팔리기 위한 디자인이다. 그저 보기에 좋고 예쁘기만 한 디자인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제품에 주목하게 만들어야 하고, 해당 제품을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대량 생산품이 대량 소비되게 하려면 다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인 기업의 자원, 제조비용, 유통, 폐기 등의 문제를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


책에는 저자의 실제 경험이 자세히 나온다. '롯데 자일리톨 껌'의 패키지를 디자인할 때 저자가 무엇보다도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치아에 좋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제품 패키지를 보고 자연스럽게 치아 건강이 연상되도록 치약, 칫솔 같은 구강 용품의 이미지로 디자인했다. 치아를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심벌마크로 제작해 소비자의 무의식에 남게 했다. 그 결과 롯데 자일리톨 껌은 20년 넘게 사랑받는 장수 제품이 되었다. 최근에 패키지 디자인이 리뉴얼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콘셉트는 유지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주 1회라도 초등학교에 디자인 수업이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저자에게 디자인은 '배려'다.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고 유익할지를 생각하는 것이 디자인이고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저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디자인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사람이 디자인에 대해 알고, 디자이너의 마인드로 일하고 생활한다면 이 세상이 더욱 좋아질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디자인이 한결 가깝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끄라비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김경진.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태국의 관광지 하면 방콕과 파타야, 치앙마이, 푸껫 정도만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아직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끄라비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트래블로그 끄라비>는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태국 서부 끄라비의 최신 여행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그동안 끄라비 하면 근처에 있는 푸껫이나 피피섬에 갔다가 잠깐 들르는 곳 정도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오로지 끄라비에 가기 위해 태국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최근 들어 한 달 정도 외국에서 살아보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태국은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때문에 여행자들이 한 달 살기를 해보는 장소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태국에서 한 달 살기를 하기에는 방콕이나 치앙마이도 좋지만 끄라비도 괜찮다. 끄라비는 규모가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한 달 정도면 충분히 많은 것을 체험하고 돌아갈 수 있다. 물가가 저렴해서 적은 비용으로도 여유롭게 지낼 수 있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서 해수욕과 해양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해변에서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요리도 일품이다.





현재 한국에서 끄라비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직항 편은 없다. 대체로 푸껫이나 치앙마이를 경유해 이동한다. 푸껫 국제공항에서 끄라비까지는 육로로 3시간이 소요된다. 끄라비에도 공항이 있는데 다른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한적한 편이다. ​ 끄라비는 태국의 다른 관광지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액티비티를 숙소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숙소에서 액티비티를 예약하고 대기하다가 데리러 오면 바로 이동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와이파이는 대부분의 숙소와 레스토랑에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끄라비를 찾는 여행자 중에는 해양 스포츠 또는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다. 끄라비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로는 카약킹,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이 있다. 해양 스포츠가 아닌 액티비티로는 코끼리 트레킹과 ATV(사륜구동 바이크) 체험이 있다. ​ 해양 스포츠나 액티비티를 즐길 때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현지에서 예약하는 액티비티 투어에는 여행자 보험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에서 미리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편이 좋다. 낯선 곳에서는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끄라비에서는 끄라비 타운, 아오낭 비치, 라일라이에 주요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다. 가능한 한 숙소는 끄라비 타운, 아오낭 비치, 라일라이에 잡는 것이 좋다. 끄라비에는 관광객이 이용할 만한 교통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숙소의 위치와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 ​ 태국은 관광 대국답게 연중 내내 다양한 축제가 각 지역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축제는 태국 왕실 또는 불교, 농업과 관련이 있다. 태국에는 여전히 왕실이 있고, 국민 대부분이 왕실을 지지하므로 왕실에 관한 모욕적인 발언이나 행동은 삼가는 편이 좋다.





끄라비라는 이름은 원숭이를 뜻한다는 말도 있고, 칼을 뜻한다는 말도 있다. 끄라비의 중심지는 아오낭 비치다. 아오낭 비치를 통해 내륙으로 들어가도록 중심도로가 뻗어 있으며, 아오낭 비치 근처에 유명한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 마사지 숍 등이 늘어서 있다. ​ 끄라비 타운도 끄라비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끄라비 타운에는 주요 교통편과 쇼핑센터, 숙소가 몰려 있다. 휴양 시설은 대부분 해변이나 근처 섬에 있다. 관광지 특유의 번잡스러운 느낌이 싫다면 끄라비 타운이 아닌 해변이나 섬에 위치한 숙소를 택하는 것이 좋다.





끄라비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에서 내 눈을 가장 사로잡은 곳은 크리스탈 라군이다. 크리스탈 라군은 끄라비 시내에서 서쪽으로 1시간 정도를 이동하면 나오는 자연 풀장이다. 에메랄드 색의 맑고 투명한 물이 환상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연인,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일 년 내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크리스탈 라군에는 에메랄드색 풀장 외에도 블루 풀, 핫 스트림 워터풀, 맹그로브 정글 등의 즐길 거리, 볼거리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시원해 보이지만, 지표 아래에 있는 온천수가 끊임없이 솟아 나와 뜨끈한 온천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곳의 온천이 각종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일부러 오는 외국인도 있을 정도다.





끄라비의 해변 주변에는 크고 작은 섬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새하얀 모래사장이 나타나는 툽 섬, 석회암의 종유석이 발달해 카약킹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제격인 까홍 섬, 잔잔한 파도와 부드러운 백사장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놀기에 딱 좋은 포다 섬 등이다. ​ 끄라비에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과 리조트도 다수 있다. 햇살이 강해서 야외 활동을 하기가 힘들 때는 호텔이나 리조트 안에 있는 스파나 풀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큼 사람의 손이 덜 탄, 순수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곳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지면 알 수 있는 복진 입문 - 배[腹]는 몸을 비추는 거울
히라지 하루미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의원에 가면 한의사가 얼굴이나 혀의 상태를 보거나 배를 만져보고 진찰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 중에 배를 만져보고 진찰을 하는 경우를 '복진(腹診)'이라고 하는데, 한의학을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일반인도 복진을 할 수 있을까? 일본 전통침구학회 이사 히라지 하루미가 쓴 <복진 입문>에 따르면, 일반인이 한의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진찰을 하는 건 어렵지만, 복진의 기본적인 원리와 방법은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알아두면 평소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복진의 역사와 방법, 복진을 통해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여덟 가지 증상과 이에 대처하는 한약,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배의 셀프케어 방법 등을 소개한다. 복진을 통해 진찰할 수 있는 것으로는 위장 상태, 마음 상태, 난소와 자궁 등 부인과계 상태, 선천적인 체질과 성격, 걸리기 쉬운 병 등이 있다. 배를 만졌을 때 차갑거나 뜨거운 정도로 몸의 체질이 냉한지 열한지를 알 수 있다. 배를 만졌을 때 특정 부위에 응어리가 있거나 통증이 있다면 피가 정체되어 있거나 어혈이 생긴 것이다. 이때는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 


배의 피부가 거칠거칠하다면 표피에 기가 도달하지 못했거나, 냉기 때문에 모공이 닫혀 단단해진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기가 원활하게 돌고 몸이 따뜻해지도록 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복진을 할 때 주의할 사항도 나온다. 복진은 어디까지나 '진단'일 뿐 '치료'가 아니다. 따라서 배를 오랫동안, 너무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는 것은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배를 만지기 전인데도 아프거나, 손을 가져다 대기만 했을 뿐인데도 아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책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셀프케어 방법도 자세히 나온다. 가장 쉬운 셀프케어 방법은 손 지압이다. 어릴 때 배가 아프다고 하면 어머니나 할머니가 배를 천천히 문질러주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어른의 손에서 나오는 기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본다. 배를 문질러줄 사람이 없을 때는 스스로 자신의 배를 문지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딱히 통증이 없을 때도 배를 가만히 만지거나 명치와 단전에 손을 대고 복식호흡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좋은 팁이 많이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