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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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 어떤 뮤지션이 아이슬란드에서 살면 좋은 곡이 써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도 한 번쯤 아이슬란드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의 저자는 생각만 해본 게 아니라 직접 아이슬란드에서 살아봤다. 이름하여 '아이슬란드 한 달 살기'.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는 저자가 아이슬란드에서 직접 살아보고 여행하면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쓴 여행 가이드북이다.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에는 아이슬란드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수도인 레이캬비크를 비롯한 아이슬란드의 동서남북 주요 도시의 여행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담고 있다. 아이슬란드를 처음 찾는 여행자들을 위한 코스 정보는 물론, 2020년에 새로 개통되는 북부 해안 도로 여행 루트도 소개한다. 이제까지 아이슬란드 해안 도로 여행은 남부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이제 북부 여행 루트가 개발되면서 북부만의 문화적인 특징을 체험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이슬란드는 대서양 북쪽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바이킹이 처음 발견했다. 아이슬란드라는 이름만 보면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빙하가 국토의 10분의 1 정도만 차지한다. 지금도 화산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지열로 온천수를 데우기도 하고 몇 년 간격으로 지형이 바뀌기도 한다. 인구의 대부분은 수도인 레이캬비크에 거주한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골든서클과 블루라군이다. 골든서클은 싱젤리어 국립공원과 게이시르, 굴포스 이렇게 세 곳을 일컫는 이름이다. 게이시르는 유명한 간헐천이고, 굴포스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3단 폭포다. 블루라군은 레이캬네스 반도의 용암대지 위에 위치한 지열 온천이다. 탁 트인 야외인 데다가 온천 색깔이 에메랄드 색이라서 사진만 봐도 기분이 황홀해진다.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규모가 크지 않고 관광지가 가까운 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워킹 투어 또는 자전거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레이캬비크 핵심 자전거 여행을 신청하면 레이캬비크 시내에 있는 주요 관광지를 전부 둘러볼 수 있다. 래캬르토르그 광장에서 출발해 하르파, 올드 하버, 카톨릭 교회, 내셔널 갤러리, 트요르닌 호수, 시청사, 의회 건물을 둘러보는 코스다. 레이캬비크 전체를 다 둘러보는 코스를 신청하면 두 배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이슬란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오로라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오로라를 본 이야기도 나온다. 저자는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동안 날씨가 내내 좋지 않아서 오로라를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잠이 안 와서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다가 우연히 창 너머에 초록색 띠 한 줄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뭔가 싶어서 계속 봤더니 또 한 줄이 생기고, 또 한 줄이 생기고... 그렇게 인생 첫 오로라를 만났다!





아이슬란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에 관한 정보도 실려 있다. 평범한 강이 아니라 빙하가 내려오는 강에서 즐기는 래프팅을 비롯해 빙하 트레킹, 얼음동굴 트래킹, 빙하 보트투어, 스노우모빌, 고래투어, 낚시, 말타기, 새 관찰, 골프, 하이킹 등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가 이런 야외 액티비티에 관한 글을 읽으니 몸이 근질근질하고 당장이라도 나가서 놀고 싶다. 지난겨울을 만끽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아이슬란드 여행으로 달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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