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연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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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가 찻잔의 매력에 빠져서 다양한 찻잔에 얽힌 얘기들을 가볍게 적어놓았다. 동네 카페에서 이쁜 잔에 커피를 마시면서 느끼는 가벼운 감상들이 편안하다. 멋을 부린 찻잔처럼 멋을 부린 글과 그림과 사진들이 삶의 깊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잘난 척 욕심부리지 않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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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살다 - 12년 9개월
이은의 지음 / 사회평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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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을 안고 삼성에 입사해서 만만치 찮은 사회생활을 배워가던 성추행이라는 만만치 않은 문제가 닥쳤다. 그런 현실에 침묵하고 싶지 않아서 문제해결을 요구한 결과는 피해자에게만 가해지는 불이익과 온갖 압력이었다. 거기다가 그 상대는 초거대재벌 삼성이었다. 이은의씨가 삼성을 다니면서 겪었던 즐겁고 힘겨웠던 12년 9개월의 기록을 정리한 책이다. 그의 힘겹지만 열정적이었던 기억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이 기억이 계속 이어지질, 그러면서 상처도 치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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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긴 여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9
유진 오닐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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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상황도 복잡하지 않고, 글도 난해하지 않아서 비교적 쉽게 읽힌다. 무슨 얘기를 하려나하고 따라가다보면 점점 모호해진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힘겨웠던 말년에 쓴 희곡이라서 그런지 지식인으로서의 자의식에 빠져버린 글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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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지미 리아오 글.그림, 김지선 옮김 / 씨네21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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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소녀가 외로운 소년을 만나서 서로의 아륻다운 우정을 만든다는 별다른 내용이 없는 만화다. 짧은 글 한 두 줄과 그림으로 채워진 길지 않은 만화이다. 그런데 그림들이 참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그림 때문에 글이 살아나고, 글이 살아나니까 별것 아닌 이야기도 살아난다. 미술 작품으로서는 깊이는 없지만,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즐거움은 충분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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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괴도 뤼팽 걸작선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박재인 옮김 / 아름다운날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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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를 위해 이야기가 억지스럽게 맞춰져 있고, 엉성한 추리와 작위적인 상황전개로 뒤범벅이 된 채 영국의 탐정 설록홈즈에 대한 대항마로 탄생한 프라승의 도적 뤼팽. 그런데도 이 읽히는 이유는 이야기를 감칠마 나게 끌고가는 작가의 능력이다. 잔득 멋을 부려서 쓴 책인데도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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