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봄 핵없는 세상을 위한 탈핵 만화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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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폭발사고가 일어나서 20년이 지난 2008년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 방식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선입견을 최대한 없애면서 그들의 삶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려는 노력 속에서 애정을 느낀다.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사진처럼, 때로는 스케치처럼, 때로는 흑백판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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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보았네
올리버 색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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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에게는 수화가 가장 좋다' '청각을 상실한 사람은 시각이나 다른 감각이 발달한다'는 얘기는 거의 상식에 가까운 얘기다. 그런 얘기를 역사적 사례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나름대로 진지하게 하고 있는 책이다. 지식인들은 쉬운 얘기를 참으로 어렵고 진지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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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밀리건 - 스물네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
다니엘 키스 지음, 박현주 옮김 / 황금부엉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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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연쇄 성폭행범의 정신 속에는 24명의 너무도 다양한 인격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연쇄 성폭행범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은 인물에 대한 얘기다. 그가 다중인격장애라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 폭력적인 삶과 분열된 그를 다시 통합해서 사회로 나오게 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세상의 모습이 아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를 대중의 호기심거리로 만들지 않고, 하나의 인간으로 다루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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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창비청소년문학 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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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이야기가 서로 하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고, 심리묘사와 인간승리의 드라마와 사회적 문제의식이 골고루 잘 버부려져 있다. 그런데도 욕심되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수준 높은 청소년 소설이기는 하지만, 감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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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 이희재 단편집
이희재 지음 / 글논그림밭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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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격렬하게 요동치던 80년대 시사만화나 운동권만화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의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본 이희재의 단편만화들을 모았다. 화려하거나 격렬하지는 않지만 진지하게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만화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다. 남성중심적이고 작위적인 이야기들이 시대적 한계이자 작가의 한계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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