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F - 제124회 나오키상 수상작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양철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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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아니고 청년도 아닌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식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고민스럽다.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그런 고민들을 일곱 편의 단편소설로 다양하게 풀어가고 있다. 자녀를 이해해야한다거나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식의 계도적인 방식도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다만, 중간중간 약간 작위적인 사건들의 배치가 단백한 맛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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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수 소설집 세트 - 전2권 -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 + 내 안의 황무지
윤영수 지음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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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어울리며 감싸주기도 하고 상처주기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날카롭게 그릴줄 아는 소설가중의 하나가 윤영수이다. 따뜻한 온기를 느끼다가고 어느 순간 서늘한 냉기를 느끼게하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그의 글쓰기는 피부로 와닿는게 특징이다. 그러나 이 소설집은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어정정하다. 작위적인 설정이 너무 강하기도 하고, 욕심이 과하게 들어가 있기도 하고... 그래도 몇 개의 글은 윤영수의 내공을 보여주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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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 상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미야베 미유키 엮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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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 추리소설의 방식을 모방하면서 일본의 옷을 입혀놓은 소설들이다. 그런데 아류가 아니라 완전히 해로운 모습이 되어 버렸다. 증거물 짜맞추기식의 억지스러움은 없고, 인간의 욕망과 불안이라는 심리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천재나 영웅이 없이 평범한 사람들이 시대적 상황 속에서 펼치는 사건들이 긴장감 있게 이어진다. 남상중심적인 시각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시대적 한계를 감안한다면 뛰어난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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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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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하면서 미래사회를 둘러보고 온다는 시대에 앞선 상상력을 발휘한 소설이다. 단순히 상상력만을 발휘한 허황된 예기가 아니라 과학적 지식이 딴딴하게 결합하고, 인류사회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회의 성찰도 돋보인다. 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후반으로가면서 점점 약해지고, 백화사전식 지식으로 무장한 현학은 잡스럽고, 계급과 인종과 성에 대한 편견은 눈에 많이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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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열린책들 세계문학 115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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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한 왕족을 둘러싼 권력투쟁을 상징하는 거장의 그림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들을 풀어가는 거대한 추리소설이다. 체스게임을 두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흥미있게 진행된다. 중세의 권력투쟁과 현재의 이해관계가 치밀하게 자여진 알레고리 속에서 잘 어우러져 있다. 읽는 이를 빠져들게하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 지적이어서 독자들이 추리를 하기보다는 추리된 결과를 설명듣게 만들어버린다. 막판의 짜맞추기식 결론은 뭔가 반전을 기대하는 이에게 실망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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