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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펭귄클래식 29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심지은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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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반 봉건군주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각 지방에서 심심치 않게 반란이 일어나던 러시아 사회의 모습을 서사시처럼 담아내고 있다. 장대한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풀어나가는 깔끔함이 시인으로서 푸시킨의 능력을 소설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역동적인 반란의 모습과 사회상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인물묘사가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고귀한 귀족으로서의 시각을 잊지 않음으로서 오히려 역동성과 사회적 문제의식을 줄여놓고 있다. 결국 반란은 진압되고, 황제의 선처로 주인공의 누명이 벋겨지는 등의 결론은 무너지는 봉건제를 지치려는 지배계급의 입장과 노골적으로 타협을 하고 있다. 러시아 근대문학의 출발점이 되는 소설이라고 하는데 소설적으로도 새로운 것이 별로 보이지 않고, 뭘 얘기하려는 것인지도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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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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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혁명의 기운이 움틀거리던 1890년대 러시아 사회를 아주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 부패한 귀족들, 적당히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주하는 관료들, 가난과 차별에 고통받는 민중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 혁명가들의 삶과 철학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장편소설인데도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다. 그 간단한 이야기 속에서 러시아 사회에 어떻게 죽어가고 있고, 어떻게 새로운 기운이 나오고 있는지를 보여주고는 있다. 작가의 사상을 강하게 전달하려다보니 다분히 설교조의 글이 많아서 읽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 신의 영향력이 줄어다는 시대에 근본주의 지식인은 은근히 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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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키 단편선 범우문고 97
막심 고리키 지음 / 범우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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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설가 막심 고리키의 초기 단편소설 4편을 모아놓은 문고판입니다. 고리키의 명성에 비해 고리키 소설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초기 소설들은 종교적인 색채가 풍기지만 세상을 낮은 위치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은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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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0
니꼴라이 고골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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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의 매우 유쾌한 희곡입니다. 어느 작은 마을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온갖 구린내가 많은 이들이 안절부절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정보력을 동원해서 작당을 벌이고, 나름대로 근엄하고 치밀한 연극을 진행합니다. 타락한 관료사회에 대한 조롱이 매우 경쾌하게 벌어집니다. 한마디로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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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보다 긴 하루 열린책들 세계문학 44
친기즈 아이트마토프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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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중앙아시아쪽 변방인 까자흐의 한 외딴 마을에서 한 노인이 죽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노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이 이 소설의 줄거리입니다. 역시 소련의 변방인 끼르기즈 공화국 출신의 작가 친기즈 아이뜨마또프라는 작가가 소련 시절 쓴 장편소설입니다. 쏘이에트 연방공화국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삶과 역사가 거칠지 않은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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