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루쉰 지음, 전형준 옮김 / 창비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근대화는 서구의 침략과 무기력한 봉건주의의 발악과 혁명의 열기로 뒤엉켜 있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민중의 현실을 얘기했던 루쉰의 소설들은 이중적인 민중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지식인의 자의식으로 민중을 재단하지 않고, 단순히 민중을 관찰하면서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민중에 대한 신뢰와 혁명에 대한 열정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에 실린 10편의 단편소설들은 바로 그런 힘과 열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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