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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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사진으로 보아 빈센트 반 고흐를 연상케 했다.
클링조어가 헤세라는 것과 고흐풍의 그림그리기와 음악등을 연관시켜 그로표현한 독특한 기법으로 쓰여
진 책이었다.
두껍지 않아 찬찬히 읽어가면서 촛불이 다타서 마지막
촛농으로 스러져가는 몰락과 죽음을 암시 받았던 것이
두꺼운 책보다 숨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클링조어 자신이 정신적 죽음의 문턱에서 겪은 한계적
이고 극단적 체험을 문학적 허구에서 적나라하게 표현
한 것은 헤세만이 지닌 글의 마술이 아닌가 싶다.
미술에서의 채색, 음악에서의 장르를 멋진 글로 실감나
게 쓴 것이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의 백미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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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taphor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고흐의 자화상입니다.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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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청준-
관촌수필의 이문구 작가를 연상하는 구수한  사투
리와 필법이 많이 닮은 꼴이 아닌가 싶다.
소설과 수필의 글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가르침
을 준 작가중 한분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나 문학은 ˝끝없는 장애와 의구심을
앞에 둔 깜깜한 어둠속의 항로없는 비행으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살에 대한 진정성을 얻어내는
것이 삶이고 문학이다˝라고 역설한다.
개인과 역사가 가지고 있는 한의 행로가 만인의 행
로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함이 소설이고 그 소설들
은 개인의 한과 꿈과 기원이 만인의 것이 되는 이
야기다.
우리민족이 겪은 역사적 소용돌이를 적절한 은유
로 표현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는 일제 강점
기와 6.25를 배경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 아픈
상처등을 기억하고, 가고 싶지만 그 시절의 처절한
아픔을 잊고자 글의 타이틀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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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4
페르 라게르크비스트 지음, 한영환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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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읽는 책은 문학쪽에서도 노벨상 작품들이 70%
이상일게다.
이책은1951년 문학상 작품으로 신, 인간 그리고 운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종교와 현대인의 갈
등과 영혼이 갖는 비극성과 매마른 정서속의 무미한 사랑
으로 신앙없는 신자, 종교적 무신론자로서 바라바는고독한 지하의생활속에 헤어니지 않는다.
그의 고독한 정신은 시대적 상황을 반영했으며 이를 종교
적 박해로, 갈등으로 풀어냈다.
스스로 소외됨으로서 시대적 아픔을 심오하게 그려 냈으며 마지막에
˝당신께 내 영혼을 드립니다˝
라는 의미는 인간의 삶에 대한 회의론적 표현과 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듯 했지만 의문점을 남긴 마무리가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메세지를 던져준
책이다.
당신은 무신론자 입니까?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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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까치글방 114
에리히 프롬 지음, 차경아 옮김 / 까치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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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To Have or To Be

《by Erich Fromm》
작가의 철학적 내용이 다분히 담긴 책으로 소유형 인간은 자신의 주제에 관한 새로운 사상이나 관념에 맞닥뜨리면 불안해하는 수동적 소유양식을 가지고 있지만 존재적 양식은 능동적 양식을 나타낸다.
문맹자들이 읽고 쓰는 것에 길든 산업사회 시민들보다 훨
씬 더 탁월한 기억력을 지시고 있다는데서 반증해준다.

소유적 인간은 자기가 가진것에 의존하는 반면 존재적 인간은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자기가 살아 있다는 것,
기탄없이 응답할 용기만 지니면 새로운 무엇이 탄생하리라는 사실에 자신을 맡긴다.

존재양식의 권위는 자기실현과 자기완성을 이룩한 인간의 인격을 바탕으로 세워져 있어 저절로 권위가 배어나온다.

여기서 에크하르트의 빈곤에 다한 정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으며,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자가 가난한 사람이다.˝를 소유나 존재로서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이런 의미에서 존재는 소유,아집,아욕의 반대개념이다.
다시말해 능동적 활동에 대한 또다른 정의는 생기있게
활동하는 사람은 채워짐에 따라 커져서 결코 가득차지 않는 그릇과 같다.

마르크스는 존재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대가 그대의 삶
을 덜 표출할수록, 그만큼 그대는 더 많이 소유하게 되고
그만큼 그대의 소외된 삶은 더 커진다. 라며 소유에 대한 감각과 자기속박을 악덕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새로운 사회의 기능에 맞춘 새로운 인간의 출현을 위한
방법으로는
완전히 존재하기 위해서는 모든 형태의 소유를 기꺼이
포기할 마음가짐과 탐욕과 증오 그리고 그릇된 환상을
줄이고 타인을 기만하지도 않고 타인에게서 기만당하지도 않으며 모든 순간에 섬세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나는 소유형인가?
존재형인가?
가진것에 의존한가?
존재한것에 의미를두는가?
소유하지 않은것이 존재양식이다.단 깨달음과 착각속에
서벗어난다면.
존재적 실존양식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것을 까우치게 하는 책이었다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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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Have or To Be

《by Erich Fromm》
작가의 철학적 내용이 다분히 담긴 책으로 소유형 인간은 자신의 주제에 관한 새로운 사상이나 관념에 맞닥뜨리면 불안해하는 수동적 소유양식을 가지고 있지만 존재적 양식은 능동적 양식을 나타낸다.
문맹자들이 읽고 쓰는 것에 길든 산업사회 시민들보다 훨
씬 더 탁월한 기억력을 지시고 있다는데서 반증해준다.

소유적 인간은 자기가 가진것에 의존하는 반면 존재적 인간은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자기가 살아 있다는 것,
기탄없이 응답할 용기만 지니면 새로운 무엇이 탄생하리라는 사실에 자신을 맡긴다.

존재양식의 권위는 자기실현과 자기완성을 이룩한 인간의 인격을 바탕으로 세워져 있어 저절로 권위가 배어나온다.

여기서 에크하르트의 빈곤에 다한 정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으며,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자가 가난한 사람이다.˝를 소유나 존재로서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이런 의미에서 존재는 소유,아집,아욕의 반대개념이다.
다시말해 능동적 활동에 대한 또다른 정의는 생기있게
활동하는 사람은 채워짐에 따라 커져서 결코 가득차지 않는 그릇과 같다.

마르크스는 존재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대가 그대의 삶
을 덜 표출할수록, 그만큼 그대는 더 많이 소유하게 되고
그만큼 그대의 소외된 삶은 더 커진다. 라며 소유에 대한 감각과 자기속박을 악덕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새로운 사회의 기능에 맞춘 새로운 인간의 출현을 위한
방법으로는
완전히 존재하기 위해서는 모든 형태의 소유를 기꺼이
포기할 마음가짐과 탐욕과 증오 그리고 그릇된 환상을
줄이고 타인을 기만하지도 않고 타인에게서 기만당하지도 않으며 모든 순간에 섬세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나는 소유형인가?
존재형인가?
가진것에 의존한가?
존재한것에 의미를두는가?
소유하지 않은것이 존재양식이다.단 깨달음과 착각속에
서벗어난다면.
존재적 실존양식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것을 까우치게 하는 책이었다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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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5-1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대학다닐때 읽었는데 재독해야겟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