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 운동 처방전 - 나에게 딱 맞는 운동법 궁금하세요?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5
공인덕.예병일 지음 / 씽크스마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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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림이라는 말이 이중적인 의미로 느껴졌다. 몸을 살리다와 그리고 알뜰살뜰 자기몸을 관리하는 살림이라는 두가지로.. 이 책은 어떻게 운동을 해라!라는 운동법이 나와있는 책이 아니다. 나 역시 처음엔 그런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림보다는 도리어 각종 도표가 가득한 그런 책이였다. 평균수명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단순히 산다. 는 것에 관점을 둔 것이 아니라.. 건강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건강하게 몇세까지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난 지금 어떤 상태인가? 를 세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운동은 좋은 것이다. 나 역시 수술을 하고 나서 3끼식사와 30분 이상.. 운동도 아닌 산책만이라도 하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건 참 어려운 일이다. 난 일단 3끼 꼬박꼬박 제시간에 챙겨먹는 것이 힘든 사람이기도 하고.. 운동이 좋다는 건 알지만.. 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몸이 잘 안따라온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운동이 막연히 건강에 좋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 좋고 어떤 면을 개선할 수 있다 라는 정확한 이유를 제시해주고 또 어떤 방식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처음 운동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타겟도 명확한 편이라 예를 들면 소아와 청소년 비만아를 위해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법.. 그리고 우리 남편이 꼭 읽었으면 하는.. 운동중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다. 운동은 질병을 예방하는데 정말 효과적이고 노화에 대한 두가지 입장이 나와있는데.. 어느쪽 입장을 취하더라도 운동은 노화를 막는 열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더 나은 삶을 위한 7가지 조건이 나와있는데.. 아래와 같다.

 

1) 활동적인삶
2) 콜레스테롤 관리
3) 건강식단
4) 혈압관리
5) 체중관리
6) 혈당관리
7) 금연

 

과연.. 난 여기서 몇가지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하나하나 따져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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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알려면 워싱턴을 읽어라 - 국제사회의 표준을 만드는 미국사회 탐색
이하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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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달로 시공간의 압축이 일어나는 물리적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측면의 비물리적 세계화를 불러온다. 그런 21세기가 되면서 패권국가인 미국의 지배력이 쇠퇴할것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미국의 영향력은 경제뿐 아니라 군사, 정치, 문화 모든면에서 강력하다. 그래서일까? 세계를 알려면 워싱턴을 읽어라 라는 제목에 큰 반론없이 공감할수 있었다. 미국 행정, 정치의 수도 바로 워싱턴을 보고 있자면.. 기자인 저자의 말대로 기사를 쓰며 미국지도를 보는 횟수보다 세계지도를 보는 횟수가 더 많을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를 알려면 워싱턴을 읽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우리가 나아갈 길을 알기 위해서는 워싱턴을 읽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국정당정치의 모습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며  얼마전 끝난 총선과 많이 비교해보게 되었다. 조선시대에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모조리 실록에 적어 남겼듯이 미국의 대통령과 영부인 역시 그런 기록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무심결에 과장했을지도 모르는 사건의 진실을 금새 드러났곡 그녀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아쉬워하셨던 부분중에 하나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록문화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정치자금, 선거에 소요되는 선거경비에 대한 기록이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는 면이 참 부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후보자 검증과 공약의 실천과 현실성에 대한 끝없는 토론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까지도 한국사회를 시끄럽게 만드는 총선결과가 아쉽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기자가 쓴 글이라 그런가 흥미롭고 또 여러가지 사건들 위주로 또한 현실에서 부딪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어 재미있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은 맹목적으로까지 느껴질 정도의 미국찬양이랄까... 예를 들면 미국의 좋은 점을 한참 이야기한 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알수 없다. 라는 식의  끝마무리는 마치 '미국이기때문에 가능한거야' 라는 뒷말이 은연중에 느껴지는 기분이였고.. 조선일보의 보수적인 면 때문일까? 중립적인 시각이 조금은 아쉬운 그런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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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총 AK47
마쓰모토 진이치 지음, 이정환 옮김 / 민음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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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MIAMI에 스마트블랫이라는 것이 등장했었다. 스마트블랫이란 총알에  추적기능이 들어가있어서 총을 쏘면 내가 타겟팅한 사람이 어디로 숨든 찾아서 명중을 시키는 그런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였다. 그걸 보면서 와.. 기술이 벌써 그정도로 발달한 것인가? 라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하지만 그런 기술이 없어도 1947년에 제작된 총 하나가 지금까지 세계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전세계에 유통된 양이 추산치로만 1억정이 넘었다는 AK47라는 총이다. 이 총은 손질하는데 약 15분정도 걸리지만 자주 손질을 하지 않아도 또 총알이 바나나모양으로 우겨져도 발사를 해내며 그 어떤 기후와 지형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완결성을 갖고 있고 부품은 고작 8개 아주 단순하다. 그래서일까? 이 총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어린아이들마저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아프리카 전역에 소년, 소녀의 손에까지 쥐어진다. 저자는 이 총을 제작한 칼라시니코프에게 물어본다.

"당신이 만든 자동소총이 세계 각지에서 혼란과 비극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의 이런 질문에 그는 잠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런 이야기는 나도 들었습니다. 슬픈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총을 관리하는 사람 문제 아닙니까? 미국의 M16이나 벨기에의 FAL이 유출된 경우도 있지요. 나는 나치 독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한층 더 성능이 우수한 총을 만들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칼라시니코프는 20대에 참전한 전쟁에서 독일의 최신무기에 자신도 큰 총상을 입고 동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이 총을 만들었다. 과연 이 총을 제작한 사람에게 잘못이 있는 것일까? 나 역시 칼라시니코프의 말에 동감한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이지.. 그가 아니였다 해도 인류의 역사에 이런 총은 등장했을 것이다.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서.. 내가 알지 못한 또다른 아프리카가 존재한다. 책에서는 '실패한 국가'라고 말해지는데 국가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고 정부가 국가를 통치할 기능이 없는 그런 곳이다. 국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최소의 기준 즉 안심하고 생활할수 있는 치안을 확보하지 못하고 가장 기초적인 교육조차 제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반란군이나 군인이 아닌 일반시민에게 총을 갖고 다니지 말라고 하면 당연히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총을 내려놓으면 내가 죽을텐데.. 총이 없으면 살아갈수 없는 이런 국가들이 어떻게 국가로 인정받게 되었는가? 이 역시 아프리카의 비극에서 시작된다. 아프리카의 국경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없이 그냥 서유럽의 역학관계대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역시 한국가의 국민이라는 의식이 부족하고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 그럼에도 그렇게 실패한 국가들이 인정받은 이유는.. 바로 냉전시대 국제연합에서의 의석싸움때문이다. 또 그렇게 자기편의 의석을 늘리기 위해 그 곳에 이런 총이 전해지기도 했다. 구 소련뿐 아니라 미국역시 그러했지만 이 단순함과 완결성으로 무장한 이 총이 살아남았을 뿐이고.. 이 총은 지금도 아프리카의 역사에 키워드로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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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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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가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소위 로또 확률보다 작다고 한다. 로또는 어찌했든 매주 당첨자가 몇명씩 나오지만.. 그 정도의 사업을 일구고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칠수 있는 사람이 되는건 정말 힘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경영에 대한 책들은 대부분 그런 대기업을 일군 사람들이 쓴 책이나 그들을 분석한 책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작은 회사.. 소규모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을 표방한 소심불패.. 작게 시작해서 한발한발 나아가는.. 그 자리에 멈추어 호홉을 가다듬을지언정 적어도 뒤르는 가지 않는 경영을 이야기 한다. 작은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아주 작게는 나 자신을 경영하는 법에 응용할 이야기도 많다.

 

질문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다. 긍정적인 질문을 하고 긍정적인 답을 해야 한다.

 

아빠의 제안에 난 처음부터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할때 '과연' 이라는 단어와 기본적으로 하기 싫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늘 부정적인 대답, 회피하는 대답만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것과는 반대로 아빠는 늘 '~하자!!' 라며 주위 사람들을 이끌고 가고자 하는 말을 자주 하시는 것 같다. 다행인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이라는 것이 그렇게 엄청난 결단력과 드넓은 시야와 냉정한 판단력 혹은 독창적인 창의성을 요구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난 꼼수(?)라고 말했지만 어쨋든 꽤나 수익을 올렸던 일을, 아빠는 정말 적절한 판단으로 이끌어낸 것이라 판단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런 것이 나름 '너만을 위한 마켓팅'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조성이란 기존의 것을 새롭게 조합하는 것이다. IBM은 가장 창조적인 모방기업이다.

 

이는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된 피터드러커의 말인데.. 책에서 언급된 창조적인 모방, 재정의와 재창조, 롱테일혁명, VVIP전략 등의 이야기를 인상깊게 읽었다. 특히 재정의와 재창조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자기자신과 일의 정체성에 대해 주기적으로 되묻고 곰씹고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재창조의 기회를 계속 얻을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경영방식의 문제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얼마전에 읽은 [나이들기엔 아까운 여자, 나이들수록 아름다운 여자]라는 책에서 몇십년을 산 부부에게 자신의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보라고 하면 거의 다 틀린다고 한다. 몇십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서로에게 물어보고 서로를 새롭게 정의할수 있었다면 그런 오류는 나지 않았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경영은 기본적으로 이해의 문제이고.. 소통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도 책을 재정의한느낌이랄까? ㅎ 책을 읽기보다는 누군가의 트위터를 열심히 읽은 듯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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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뇌는 착각에 빠질까 - 뇌과학이 들려주는 속임수의 원리
스티븐 매크닉 & 수사나 마르티네스 콘데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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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마술쇼를 보러다니는걸 꽤 좋아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여러가지 환상적인 마술은 쉽게 내 마음을 현혹시킨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마음이나 눈을 속이는 손기술의 문제뿐만 뇌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은 신경과학으로 분석한 마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단순히 이런 트릭을 사용한다 식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나의 뇌를 움직이고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지 설명해준다. 뇌과학을 이렇게 풀어내는것 역시 흥미롭게 느껴졌다. 신경외과를 전공하고 있는 남편에게 막 아는척을 하기도 하고 어려운 말은 따로 물어봐서 읽어야 할 정도로.. 약간은 독자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할까? 그런 느낌도 받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어떤 정밀한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나다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낸 다양한 착각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책 프롤로그에 등장한 이 이야기가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지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마술쇼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바로 당신 머릿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마술 말이다.'

 

뇌가 마술에 어떻게 쉽게 속는지.. 또 인도밧줄사건을 통해서 기억이 어떻게 조작될수 있는지.. 더 나아가 내 생각이 어떻게 타인에 의해 지배되는지..  결국 나의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 '나'의 것인지에 대해 읽다보면 필연적으로 반대의 모습도 살짝 볼 수 있다. 내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가장 흥미로웠던것은 인간의 뇌는 전에 겪었던 것을 연상해내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능을 통해서 불필요한 작업을 억제하고 빠른 선택을 가능하게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트릭에 걸리고 마는 것이다. 예전에 미드로 영어공부하는 수업을 들었었는데.. 일단 미드를 자막없이 무조건 보는 것이 시작점이였다. 그때 강사님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그것이였다.

 

'들리는 대로 정확하게 듣고 판단하려고 노력해야지.. 니가 아는 단어와 비슷하네.. 하며 쉽게 단정하지 말아라.'

 

언어를 공부할때도 쉽게 빠지는 트릭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이처럼 마술이 사용했던 트릭은 일상 어디서나.. 예를 들면 광고같은 곳에 쉽게 활용되고 우리는 속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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