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리났네요.

 

가치가 팍팍 추락중임에도,

알라딘의 제 이웃분들 서재는 오로지 책과 리뷰의 소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의 알라딘 이웃분들 서재는 비트코인 무풍지대.

 

역시 인간의 탐욕이란 것...

무노동의 수익이라는 것...

가상이라는 것...

실체도 없는 돈놀이라는 것..

아랫돌 빼서 윗돌 공구는 것...

이익은 개인화라는 것...

반대로

손해는 사회화라는 것.

결국 투기든 투자는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한 것...

 

뭐 가진 여유자금 날린건 그나마 털면 되지만,

이걸 대출 받거나 지인에게 빌려서 때려 넣은 거라면

진짜....아휴....

 

그래도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요.

제 이웃분 한분도 비트코인에 투자투기 해서 돈 날렸단 소리 안들렸고,

또한 이에 대한 포스팅 조차 하나 없었다는 점에서 감사함이 먼저드네요.

 

물론, 제 이웃분들이 책세상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글 써놨더라면

당연히 짤랐을텐데, 한분도 없어서요.

 

그나마 여기는 책의 지혜와 가치를 더 우선 하는 동네라는게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PS : 당분간 책 구입 금지령 내렸습니다.....ㅎㅎㅎㅎ

우리집 책 구매금지법 발령중.

무슨 금주령도 아니고..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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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8-01-17 1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트코인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책은 좀 보고 싶던데 그래도 짤립니까ㅎ;;?

yureka01 2018-01-17 12:19   좋아요 2 | URL
ㅎㅎ 비트코인 공부할려고 책 안봐도 됩니다...비트코인 책들이 대부분 꼬득임용이라서요...
비트코인보다 블럭체인은 아는게 낫습니다.^^.

잃었네 마네..이런 소리가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어요~~

AgalmA 2018-01-17 11:58   좋아요 1 | URL
<그것이 알고 싶다> 보니 블럭체인이란 말이 그럴싸할 뿐이지 결국 다단계란ㅎ 암튼 블럭체인 보긴 볼 거 같아요.

yureka01 2018-01-17 12:01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야 이게 사짜인지 진짜인지 가름이 되거든요...

북다이제스터 2018-01-17 12:56   좋아요 2 | URL
전 투기로써 비트코인에 반대하지만, 국가를 기반하지 않는 화폐로서 비트코인에 찬성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제력이 머잖아 국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수 있다고도 보입니다. ㅎㅎ
왜 그렇게 국가 정부들이 비트코인 확대 제재에 열 올리는지 충분한 반증으로도 보입니다. ^^

yureka01 2018-01-17 13:05   좋아요 2 | URL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긴 해요..

문제는 비트코인이 투전판이 된 것이라서요.

블러체인 알고리즘 기술은 해킹이나 위조방지에 아주 좋은 기술이더군요.

AgalmA 2018-01-17 13:40   좋아요 1 | URL
북다이제스터님/ 국가는 자기 통제권을 벗어나는 모든 것에 분노와 제재를 가하니까 일리있는 말씀^^
재벌이나 기득권층처럼 페이퍼컴퍼니 만들고 인맥, 학연, 지연 동원해 돈 빼돌리고 착복하기 어려운 개인이 접근하기 쉬운 루트라ㅎ
금융을 이용한 새로운 산업형태 중 하나라고 봐야겠죠. 주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 경제 불안과 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도 생각되고요.
한국인의 투기, 쏠림 현상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과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가가 막을 만한 빌미도 주고 있죠.

2018-01-17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7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7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7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수철은누구신지 2018-01-17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트코인에 대한 책을 사서 읽는 알라디너는 있지 않을까요.. ㅎㅎ

yureka01 2018-01-17 14:32   좋아요 0 | URL
네 책이야 얼마든지 읽어도 되는데...
돈 넣었는데 잃었느니 하는 이야기가 없어서 좋았단 뜻이었어요~~ㅎㅎㅎㅎ
sns싸이트 게시판에 보니..벌었느니 잃었느니 글이 무척 많았거든요..
다행히 이웃하는 분들의 알라딘 포스팅에서 꼴아 박았단 이야기가 없었으니까요....^^..

잠자냥 2018-01-17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까지는 아니고 ㅎㅎ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 ‘읽어‘보기는 했습니다. ㅎㅎ 관련 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책은 100% ‘투자‘라는 단어가 들어가리라고 봅니다. 급조된 책이 아마 많을 테고요. ㅎㅎ

뭐 그냥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구나...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yureka01 2018-01-17 14:33   좋아요 0 | URL
네 ...책 읽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투자처럼 돈 빠져 놓고 손해 봣느니 앓는 소리가 없었으니까요...^^.

cyrus 2018-01-17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블록체인, 비트코인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 믿고 읽을 만한 책을 고르는 게 문제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금융공학을 전공해서 경제학을 잘 압니다. 그 분이 페이스북에 비트코인 열풍의 폐해를 신랄하게 지적한 글을 썼어요.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비트코인 열풍 회의론에 관한 글을 볼 수 있어요. 물론, 회의적인 입장도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yureka01 2018-01-17 15:15   좋아요 0 | URL
지금 폭락 장세에 손실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역시 막차 탄 사람들이 문제죠..
욕심이 크면 검토해보지 않은 실수를 국가를 탓하게 된 상황입니다...

자본주의 경제에 화폐라는 개념을 공부하면..가상화폐는 어이없죠...

레삭매냐 2018-01-17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뉴스공장에 블럭체인 협회인지 뭔지
하는 업체 사무총장인가 하는 사람이 나와서
현재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상화폐 시장의 책임
을 모두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을 보고는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투기판으로 변해 버린 가상 화폐 시장이 무너
지면 또 진작에 규제하지 않았냐 이러지 않을까
싶네요.

yureka01 2018-01-17 15:10   좋아요 1 | URL
투기에 있어서,
개인의 이익은 개인화시키고,
개인의 손해는 사회화시키는 전형적인 발상이죠....
결국 개인 투전판에 손해 난걸 국가탓은 아니거든요...

겨울호랑이 2018-01-17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이런 비트코인 관련 글쓰고 있었는데 유레카님께 딱 걸렸습니다 ㅋㅋ

yureka01 2018-01-17 16:23   좋아요 1 | URL
ㅎㅎㅎ 비트코인 글이야 얼마든지 쓸수 있는데..
돈 잃어놓고..누구탓하는 글이 없었다는게 좋았어요~
 

 

글의 제목을 주시로 붙혀 봤다. 일반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다"라는 뜻이 아니라, 술로 빚은 시를 의미한다. 그래서 주시. 이 책 시인의 울음은 한시를 풀이하고 한 시의 각 개별적인 해설을 곁들인 책이다. 그런데 한시를 쓴 시인들이 술 한잔 걸치고 나온 시들이 많았다. 역시 오래전 시인들의 시는 술로 빚어야 제맛이라고 했던 것은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술 한 잔에 썰을 푼 것들이 시가 된 것이 많았던 까닭이다.

 

그렇다면 술로 이야기부터 먼저 해보자. 어릴 때부터 술로 인한 사건에 시달렸다. 집안에도 술 때문에 좋지 못한 일도 많았다. 술이 원수인지 술 마신 사람이 원수인지 아니면 사람 자체가 원수인지 분간도 못할 정도로 술로 인해 당사자도 물론, 주변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게 너무 싫었다.(누구라고 쪽팔려서 말도 못하겠다.) 그래서일까 나는 커서 절대 술을 안 마실 거 같았지만 결국 나도 몸이 맛탱이 가기 전까지 술을 많이 마시게 될 줄은 몰랐다. 하기야 같은 아파트에 아랫집 윗집에 살며 형님 아우 하면서 지내던 동생도 간염에서 감암으로 발전해서 50도 되기 전에 죽었고, 친구 놈 하나는 부친께서 술 때문에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도 술을 너무 좋아했다. 물론 간이 별로 좋지 못한 유전도 있는데 이상하게 간이 좋지 못한 사람이 술을 특히 더 좋아하는 경우는 자주 보게 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주변엔 항상 술 친구가 있고 술을 좋아하게 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일까 나도 어릴 때 술 때문에 그렇게 시달렸는데 그 나이가 되니 매일 술이었고 술을 강권하는 사회 속에서 살게 되었다. 초년병 직장 생활 때는 거의 매일 회사의 회식이다 뭐다 일주일에 5일 이상은 술을 달고 살았다. 특히 건설회사부터 시작했으니 오죽 말술 들이었는지 어제는 김 부장님과 한 잔. 오늘은 김 과장님과 한 잔,  내일은 사무실 미스 김과 한잔 등등 거의 매일 술독에 빠져 살았다. 직장이 주는 스트레스를 술로 곤죽이 될 때까지 마신 기회는 곧 습관이 되고 버릇이 되고 급기야 나중에는 술자리를 만들 생각부터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깜짝 놀랄 일이다. 특히 친구와 마시면 거의 고주 망태가 되도록 마셨으니 몸도 정신도 제대로 가누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거의 대부분 술을 마시며 하는 이야기들에서 아름다운 문장은 없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의 감성 돋우기 용도의 시를 읽기 전에는 술과 시의 문장은 거리가 먼 술자리 였는데 한 두 권 사보는 시집을 읽고 술 마시며 나오는 문장을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술을 거의 마시지도 않는다. 아니 술을 마실 수가 없다. 술로 인해 벌써 몸 덩어리는 고장투성이가 되었고 흡사 약으로 배를 채운다는 식으로 성인병 증상들이 예고장을 날리는데 계속 지속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술을 잘못 마신 탓도 크다. 술 한 잔에 달빛을 담그고 시한 수를 만들어 내는 조건을 만나지 못하고 그런 조건을 만들 능력이 없었던 탓에 스트레스 풀기용 술이나 친목용 술이나 빨아 댔으니 이때까지 그렇게 마신 술로 남은 것은 맛탱이 가버린 육신만 덩그러니 남은 결과였다. 하다못해 이 책에서 나오는 시인들의 말술처럼 마셨더라면 기막힌 시 문장이나 튀어나왔을 텐데 그러지를 못했다. 다 개허접들과 술을 마신 탓이고 내가 개 허접이었으니 그들에게 말술을 권하며 시 문장 하나 만들 계기나 동기조차 만들어 주지를 못한 까닭도 크다. 이제는 술로 대작을 하더라도 시문장의 대작이 나오지 못할 거면 차라리 마시기를 거부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술 한잔 마시고 개소리나 할 꺼면 나랑 술 마시지 말자라고 단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 번쯤은 들어 본 중국의 한시에 대가들이 나온다. 이백과 두보. 국어 고전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물론 고전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런 시인들의 술 한 잔에 나오는 시에 나는 주목하고 싶었다. 물론 권력 무상, 세월이 무상, 연인의 안타까움 등 많은 주제들이 있지만 술 한 잔에 시대의 무상을 노래하는 시인의 울림을 우는 울림으로 나오는 시에 더 관심이 끌렸다. 흡사 세상의 무질서에 피폐한 시간의 무너짐에 대한 시인의 시는 사무치는, 그러나 어쩌지 못한 처지의 비관과 희망을 내려놓음에서 술이 인생의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이 차라리 슬픈 아름다움과도 같았다. 그리고 잔을 비우듯 자신의 삶을 시간의 잔에 쭉 들이키며 비우듯이 시로 풀어 냈다는 점이다.

 

우리는 기뻐도 한 잔이요, 슬퍼도 한 잔이다. 기분 좋은 승진 축하 자리나 누구누구가 어디 시험에 합격해서, 또는 영애로운 은퇴식이나 결혼식 등 모든 자리에 술을 내놓고 술을 마신다. 또한 슬픈 일에도 술을 마신다. 초상집에 가보면 술이 빠질 수가 없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술은 곧 삶의 도취겠고 기쁨의 증폭제이거나 초상집의 술은 고인의 회한의 곱씹음 같은 취기가 술이었으리라. 그래서 술 한 잔을 마시고 시로써 노래를 부르고 술 한 잔으로써 인생의 희로애락을 엮어 내는 것은 아닐까.

 

술은 천사와 악마가 서로 의기투합된 작품이다. 기쁨은 천사가 주관할 것이요, 슬픔은 악마가 주관할 것이고 우리는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가는 여행자처럼 술이란 승차권을 마시는 것과 다름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술은 시인이 되기 위한 첫째의 티켓은 아닐까. 무덤덤한 일상에서 술로 시의 문장이 만들어질 때, 우린 노트를 꺼내서 적어야 한다. 그게 시가 아니고 무엇일까. 낙서가 시가 될 때라면 다음날 술을 깨고 숙취에 머리를 싸매고도 술의 여운이 머리를 쪼아댈 때 잊어버린 기억이 그 기록으로 되새김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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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1-13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말씀을 들으니 탈레랑이 커피를 천사와 악마의 작품으로 비유한 표현이 생각나네요^^: 술로 빚은 시라.. 멋진 표현입니다. 제가 술을 못해서 시도 감상 못하는게 아닌가 궁색한 변명을 해봅니다 ㅋㅋ

yureka01 2018-01-13 12:10   좋아요 2 | URL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제가 술한잔 마시고 ...음악 한 곡 듣고..시집 한권 읽으면
제일 흡족한 술맛이 되더군요..
하기야 지나고 나면 마치 환상에 허우적 대는 게 술이겠지요..
아니다, 과거는 다 술입니다~~^^.
지나버린 시간은 지난 밤에 마신 술과 같거든요..ㅋ~

cyrus 2018-01-13 1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감정에 상관없이 집에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요. 1인 1주 시대에요. 저도 그랬는데 건강 문제로 절주하고 있어요. 주말에 혼자서 책을 읽으면서 술을 마시는 게 낙이었는데.. ㅎㅎㅎ 술 마시면서 슬픈 내용의 책을 읽으면 감정이 폭발해요.. ^^;;

yureka01 2018-01-13 12:16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나도.....1인 1주....저녁마다 배고프면 ..어떻게 밥보다 소주가 먼저 생각나는건지...
마찬가지로 건강 때문에 안마십니다만.....간절하고 싶을때가 많죠..

뭐 지금도 한 잔생각이 나니...

언제쩍인가요.낙동강가로 나가 일몰 때...맥주를 크라스에 다르고 떨어지는 노을을 잔에 비추어 본적이 있었습니다...술맛이 뽕맞은 기분의 맛!~

stella.K 2018-01-13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참, 꼭 유레카님 페이퍼만 들어오면 술이 땡겨요.
술도 안 마신다믄서...ㅠ

아, 그런데 엊그제 꿈을 꿨는데 유레카님이 두 번째 책을 내셨더군요.
제꿈 사시겠습니까?
이틀 지나서 좀 싱싱하지 않으려나...?ㅎㅎ

yureka01 2018-01-13 16:11   좋아요 1 | URL
매일 술은 땡깁니다..ㅎㅎㅎ 참는 수밖에 없어서요..
컥..꿈에서까지 나오다니요...
사고 싶어도 못삽니다.
책 못낼거 같아서요.ㅎㅎㅎㅎ^^..

2018-01-13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3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1-13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은 한 잔도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얼마전에 들었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술 때문에 많은 글을 썼을거예요.
유레카님 주말에 많이 춥지는 않지만, 미세먼지가 올 것 같아요.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yureka01 2018-01-13 18:51   좋아요 1 | URL
제가 알기로는 알콜은 기본적으로 발암물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천천히....그리고 뇌세포를 많이 죽게 만들죠..
술 많이 마신 사람들 알콜성 치매...나이들면 표시가 나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술이 없으면 흡사 앙코빠진 진빵이랄까요.
하여간 뭐든 적당히 또는 약간 적게 마시면 참 좋은데,
문제는 자극이란 것이 같은 량으로는 점점 내성이 생기거든요.
중독이 바로 이런거죠..ㅎㅎㅎㅎ
사는 게 힘드니 술로 망각하고자 하는 시대라서 일까..1년에 소주 소비량이 어마어마...

네 감기 걸리지 마시고..훠이 물리치시고 따뜻한 습기 팍팍 만나세요~~

강옥 2018-01-13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술 넘어간다고 술이라지요 ㅎ
노력하면 쐬주 한 병 정도는 마시지만 뒷날 머리 아파서 싫어욤

눈을 따라 서쪽으로 갔다 왔습니다. 쐬주 한 잔도 없이 ㅎ
학창시절에 읽은 ‘고문진보‘속에 술에 관한 시들이 많았는데요
그때 생각에 중국 사람들은 술을 생활화했던가보다... 싶었죠.
술 안 먹는 사람 만나 살면 일생이 좀 건조합니다 ㅠ.ㅠ

yureka01 2018-01-14 01:00   좋아요 0 | URL
아고 눈사진 많이 담으셨는지요...
사진 보여주세요^^..

네 술한잔의 안주가 시라면 술맛이 최고죠...ㅎㅎㅎㅎ


감은빛 2018-01-14 0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로 빚은 시라니!

일요일 아침인데, 이 글을 읽으니 벌써 술이 땡기네요! ^^

술은 시를 빚기도 하지만,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죠. 혼자 마실 기회가 생기면 자주 삶에 대해 생각해요.

yureka01 2018-01-14 12:29   좋아요 0 | URL
일요일 낮술도 상당히 좋죠..ㅎㅎㅎㅎ
네 돌아보게 하는 복기력.술도 촉매제가 됩니다..^^..

2018-01-16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6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무를 그리다"라는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사진을 찍어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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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책 리뷰를 꼭 텍스트로 하라는 법이 없어서 사진으로도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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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1-09 15: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캬~! 저 마지막 사진은 수묵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나무들이 스산하고 외로워 보이는군요.ㅠ

yureka01 2018-01-09 15:23   좋아요 1 | URL
모든 나무 사진은 결국 자신의 투영이 아니겠습니까..
홀로 서 있는 나무..유톡 땡겼어요.
물론 그런 나무가 잘 없었지만...^^..
(올림푸스 Pan-E 카메라의 ART모드로 찍으면 사진 저렇게 나와요 ^^)

[그장소] 2018-01-09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감각적 지평을 넓혀주는 리뷰^^? 멋지네요!

yureka01 2018-01-09 18:10   좋아요 1 | URL
흐 사진으로도 책의 리뷰가 가능하지요.^^.

꼬마요정 2018-01-09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자리에 아주 오랫동안 서 있었겠죠...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낄까요. 어쩌면 아무것도 안 느낄지도 모르죠. 모든 것은 보는 이의 감정이 투영되는 법이니, 지금 제가 이 나무들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지금 제 마음인가 봅니다.

yureka01 2018-01-09 18:12   좋아요 1 | URL
정확히 보셨네요..나무에게 자신을 이입시키는 듯이요..^^..
사진은 나무지만 결국 나무가 자화상이나 마찬가지라는 느낌!~..

cyrus 2018-01-09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연을 좋아했던 바르비종 화파들이 가장 많이 그린 소재가 나무였습니다. 나무는 화가, 사진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

yureka01 2018-01-09 18:14   좋아요 1 | URL
주변에 보이는 흔하고 가장 가깝게 있는 피사체가 나무였거든요...
일단 나무에게 초상권 걱정을 안해도 되니..나무는 오랫동안 그자리에서 맞아주거든요.
특히 홀로 서 있는 나무보면...^^..

강옥 2018-01-09 18: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억납니다. 이 사진들.
두어 장 빼고는 고스란히 기억이 나요.
참 이상하지요?
숱한 사진을 보는데도, 특히 포토샵으로 떡칠한 사진을 많이 보는데도
그런 사진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단 말이죠.....

yureka01 2018-01-09 18:44   좋아요 1 | URL
아고 기억력 너무 좋으신거 아닌지요..

네..저도 비슷해요..화려한 색이 많이 들어갈수록 인상은 줄어들더라구요...

五車書 2018-01-09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나무를 그린 것 같은 사진이군요. 나무 사진이 텍스트에 의한 리뷰 이상의 감동을 주는군요.

yureka01 2018-01-09 22:00   좋아요 1 | URL
리뷰를 꼭 글로만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니..나무 그리는 책이니 나무사진을 올리고 싶더라구요..ㅎㅎㅎ

2018-01-09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8-01-10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속 보고 싶게하는 멋진 리뷰네요~^^

yureka01 2018-01-10 09: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용^^..

2018-01-11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1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를 읽다 보면 이런저런 사념이 든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한,

낯 뜨거운 고백,

아직 뜨거워 당황스러운 열망,

여전히 막막한 두려움,

그 모든 것을 여기 덧붙인 들쑥날쑥한 내 문장처럼 정처 없다.


다듬고 정리하지 않은 문장들을 그대로 내놓는 것은

시가 마음의 격동을 허락하는 유일한 문장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그대의 시 옆에 그대의 문장을 적기를.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을 뺏긴 한 줄의 문장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문장 너머로 시는 계속 이어진다.


밑줄 친 금언, 근사한 아포리즘 너머에 진짜 삶이 있는 것처럼,

그래서 쓸쓸하고 그래서 오기가 생기는 것처럼,

짧은 시도 끝까지 다 읽어야 그 뜻을 알 듯,

삶도, 짧고 보잘것없는 삶도 끝까지

다 살아야 비로소 뜻을 알 것이다.


아니 어쩌면 다 읽어도 알 듯 모를 듯한 시처럼

다 살아도 모를지 모른다.


그 막막함이 다시 시를 부를 것이다.


언젠가 그 막막함의 끝에서 우리 다시 만난다면,

한 잔의 술을 따르고 한 편의 시를 읊자.


- 오늘도 시집 한 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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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8-01-07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 하루 시 한편이 위로가 되는 날들이 있어요.^^
유레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8-01-07 21:14   좋아요 1 | URL
사는게 힘들 때..이심전심해주는 시구절이 때론 위안이죠..
감사합니다.꿈꾸는섬님도 새해 복된 시간 되시구요...^^

stella.K 2018-01-07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캬~! 한 잔의 술을 따르고 한 편의 시를 읊자.
풍유를 아시는 분이시군요.
이런 분과 대작을하면 술을 안 마셔도 취할 것 같군요.^^

yureka01 2018-01-07 21:15   좋아요 1 | URL
술 한 잔에 최고의 안주가 시였으면 좋겠습니다.^^..
술에 취하고 시문장에 취하고~~~^^.

비연 2018-01-07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시를 읽어본 지가 언제인가....
좋은 시집 한권 들고 술한잔 쭈욱... 해야겠네요^^

yureka01 2018-01-07 21:15   좋아요 1 | URL
네 술의 가장 멋찐 친구가 시집 아니겠습니까..ㅎㅎㅎㅎ

2018-01-07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7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8-01-08 0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은 시, 맘에 와 닿는 시를 만나고 나면 혼자 알고 있지 않고 자꾸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들려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시집을 자주 소개해주실 것 같아 앞으로 yureka님 서재에 더 자주 들락거릴 것 같습니다.


2018-01-08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8 1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간밤에 시집을^^ 시집을 한 권도 안 읽고 지나가는 달은 중요한 뭔갈 안한 것 같아요;

yureka01 2018-01-08 11:12   좋아요 2 | URL
오래전인가 다짐한게 한달에 꼭 한권의 시집을 소비하자.
그래서 일년 12권쯤이면 사진에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사의 언어가 사유의 기름칠쯤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옥 2018-01-08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시를 읽기 딱 좋은 날이네요.
하루종일 읽고 음미하기 좋은 날~
시는 시시한 사람들이 쓰는 거라던데 ㅎㅎ
어쩌면 시시한 사람들이 읽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머리맡에 두고 싶은 시집을 만나고 싶어요~

yureka01 2018-01-08 14:19   좋아요 2 | URL
아무래도 일요일 날씨가 비가 내릴락 말락하는 우중충한 것도 시집을 든 이유도 될 거 같아요..
네 그런 시시함이 시를 찾게 되는 건지도요...

가끔 사진 찍어놓고..이 사진에 걸맞는 시가 어떤게 있을까...
시집을 자주 뒤적이곤 합니다.ㅎㅎ찾는 재미가 좋더군요..
그러면서 또 시한 한권이 휘리릭 지나가요.~^^.

cyrus 2018-01-08 1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드는 시, 내가 아끼는 시가 있다면 그 시가 있는 시집을 사야 해요. 그래야 생각날 때마다 시를 볼 수 있으니까요. 시집을 사지 않은 사람이라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

yureka01 2018-01-08 22:18   좋아요 1 | URL
그럼요 ,,가슴 꽉 막히는 문장을 만나면 .....울컥하죠~~~~^^..

2018-01-09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성 수업 - 잠시 멈춰서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김창운 지음 / 하늘아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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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소설 비스무리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어쩌다 태어나서 보니, 너무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산골 오지에서 근근이 농사짓고 날품 팔고 살았더군요. 가난이라는 결핍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여전히 아비 어미는 굴레를 벗어던지지를 못했습니다. 아들은 먼 학교를 달리며 살아야 했고 오막살이집이 너무 추웠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집에 그나마 믿을 구석은 공부를 잘!~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아니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달리 말해서 암기를 너무나도 잘했습니다. 모든 것을 외워야 하는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특별한 머리였습니다. 시골에서 서울 명문대학교를 진학하고 명석이라는 타이틀은 오로지 암기력 하나로 끝판왕이었거든요. 지긋지긋한 가난은 일류 대학이라는 간판이 포장을 해주기에 충분했거든요. 명문대도 그냥 일류대에서도 최고로 치는 법대였습니다. 일류대 법대. 뭐 그냥 사법 고시로 달려들어 가난의 타이틀이 신분 상승의 간판으로 그간의 가난의 극적인 반전을 이룹니다. 이는 모두 암기력 하나만 남들보다 빠지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가난 탈출의 도구는 암기력이었거든요. 법전을 달달 외우고 시험문제집을 통째로 갈아 마실 만큼 머리도 잘 집어넣었으니 학기 졸업도 전에 사법시험을 치고 합격합니다. 시골에서 용이 승천하는 순간이었죠. 넓은 대해의 바다에서 충분히 숙성된 용이 아니라 시골 개천에서 지질하게 가난한 개울가에서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단, 암기력 이거 하나가 제일 큰 무기이자 승천의 날개였던 셈이죠.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마담뚜의 장부에 이름이 올라가고 어느 유수의 집안의 사윗감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랑은 오로지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처자의 집안이면 된 것이겠죠. 장인어른의 파워는 나의 삶의 전환점을 마련해주기에 충분한 것일 테니까요. 네 그런 수순으로 밟아 나가며 검사일에 하자가 없다면 또 특출난 암기력으로 승진을 거듭합니다. 간간이 장인 집안의 굳은 일까지 도맡아 해결하니 검사 전화 한방이면 안 되는 일도 다 될 것이고 장인의 사업도 번창합니다. 야 우리 사위가 어디 부장검사야. 까불지 마라. 이 정도의 파워는 불가능한 인가 허가에 무사통과로 돈에 돈을 부르게 됩니다. 그러니 어느 장인인들 사위에게 재산을 몰아주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똑똑하고 딱 부러진 성격에 집안 전체을 일으켜 세우는 1등 공신인데 딸도 주고 재산도 주고 해도 아깝지 않을 사위였던 거죠. 장인의 사업에 사위는 최대의 우군이자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시 장인의 사업적 바탕으로 사위는 점점 권력의 정점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먹히는 것이었으니까요. 어이, 김서방. 내가 사업을 하다가 약간 걸림돌이 있네. 자네가 좀 알아봐 주게. 옛설, 장인어른 재가 챙겨 볼게요.라며 사건을 뜯어 보니 구리지만 장인이 어디 땅이 있는데 김서방 이름으로 올려놓게나.라고 은근히 제시를 합니다. 그래서 전화 몇 통하니 허가도 자연스럽게 나게 되고 사업은 또 번창합니다. 따라서 승승장구가 제대로 어울릴 만큼 국가의 최고 권력기관의 수석까지 꽤 차게 되었으니까요. 이미 가진 재산도 얼마인지는 모르나 자랄 때 가난했던 아이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가문의 영광이요 지역 사회에서도 자랑 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온갖 곳에서 칭찬과 아부가 난무합니다.


그러나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습니다. 권력이란 무상한 것이죠. 권력의 속성을 몰랐던 것입니다. 공부를 그렇게 잘했는데 권력이란 힘에 취하다 보니 무서울 게 없었고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려다 보니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적극 나서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권력자에게 아부하며 부정한 권력자를 향한 충성한 나머지, 권력자를 비판하는 모든 것들에게 적개심을 품었고 마치 나의 성공에 방해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권력자의 하수인이 되어 법이란 칼을 휘둘렀습니다. 흡사 내가 권력자가 된 마냥 권력자의 충성이 나의 삶인 것처럼 철저히 똥개가 되었던 것이죠. 결국 은팔찌 차고 그동안 쌓은 이름의 명성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린 삼단 다보탑보다 못하게 되었고 복구조차 가망 없을 만큼 나가 쌓은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똥개로 살았음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가난했어도 사회의 올바름을 위해 살았던 인생이 아니라 권력자 똥구멍이다 딱는 것이 자신의 운명처럼 여겼던 것입니다. 가난의 결핍은 자신의 인성을 왜곡시켜버렸던 것이죠. 가난하다고 전부 왜곡되지 않습니다만, 사람의 인성에 따라 가난을 겹핍이 옳음으로 승화시키는 인생 역전극의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걸 철저히 회피하면서 인정머리도 싹수도 없이 오로지 이익과 충성의 떡고물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어느 누구는 결핍을 문학적 시로 승화시키며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처절함으로 발산하는 반면에 어느 누구는 성공이란 달리는 브레이크 없는 마차에 타고 낭떠러지로 내몰고 달립니다.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인지 인생의 나침반은  대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의 나침반은 인간성의 자기적 성질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성악설이냐 성선설이냐로 논쟁을 벌이는 철학적인 사유를 인간성에 대비시켰다는 점이죠. 


이미 아비는 집안을 일으킬 힘이 없다. 그러니 아들이 집안을 일으키고 성공해서 아 아비를 보험처리해 다 오라며 닦달했던 것을 아닐까요? 앞서 언급한 소설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 것도 없습니다. 다만 이 소설 속의 실제 주인공의 아버지를 떠 올립니다. 자신으로부터의 결핍을 아들의 욕망으로 투영시켜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아들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인 마냥 돈을 많이 벌어와 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심정은 죽을 만큼 힘을 내서 소도 팔고 쥐꼬리만한 땅덩이도 팔고 날품을 팔아서라도 학비를 대고 고학하는 우리 아들의 뒷바라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아들은 가문의 영광이요 집안의 자랑이자 지역사회의 빛과 같은 자랑거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야! 누구네 아들 시험 합격했단다. 동네잔치도 하고 마을 어귀에 시험 시험 합격 누구네 아들이라며 현수막까지 내걸었을 텐데 말이죠. 집안에 들어온 며느리 부모가 어마어마한 재산가였습니다. 시댁의 모든 것 대신할 만큼 부자였으니 사돈댁도 으리으리했거든요. 아무리 돈이 많다 한들, 사돈은 껌뻑 죽습니다. 아드님 정말 잘 키우셨어요. 우리 집 사위로 무한한 영광입니다. 앞으로 두 집안을 일으킬 우리 아들 사위가 자랑스럽습니다라며 따러 주는 술맛은 그간의 가난에 대한 결정적인 보상이자 눈물겨움의 환희였을 테니까요.


그러나 인간은 완전한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없습니다. 완벽한 조건도 없을뿐더러 완전체도 아닐 것입니다. 금수저는 금수저로 태어나도 결핍이 있고 흙 수저는 흙 수저대로 결핍이 있습니다. 완전한 충족이란 없죠. 그런데 이 결핍의 파생되는 과정은 양상이 사뭇 다른데, 왜 다를까요? 결국 인간성이 관건이 아닐까 싶어서입니다. 이 책이 인간성 수업의 교재처럼 참고서처럼 쓰인 것에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인간성. 줄여서 인성이라고도 합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이자 보수적인 가치는 무엇이며 무엇이라야 할까요? 오로지 성공이라는 가치에 있어서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오로지 돈으로 귀결됩니다. 명예나 명성도 결국 자본적인 속성의 화폐경제로 편입된 상태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기도 합니다. 그러니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의 탈피 욕망은 결국 자본의 욕망으로 옮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 욕망에 반비례되는 것들에 대한 가치는 반 욕망적이기도 하거든요. 오로지 성공을 위한 모델이라는 것이 잘 먹고 잘 살고라는 등식의 돈이란 욕망으로 집결되어 버릴 때, 머리 똑똑한 괴물이 되기 일쑤가 되는 원인이 무엇일까 싶습니다. 그래서 집념의 지폐 자본은 끝이 허망합니다. 평생토록 쌓은 부와 명성이 은팔찌 차고 포승줄에 묶이는 수모는 가문의 영광이 나락으로 추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검사로써 법률을 다루고 사회의 부조리를 제거하는 소명감은 왜 생기지 않았던 것인지에 대한 답은 역시 인간성입니다. 인간적인 공감 함께 자신이 겪은 부조리함 때문에 생긴 가난을 이해하고 사회적 정의 시스템을 세우는 아주 좋은 수단이 있음에도 인성을 가지지 못한 것입니다. 결핍이 인간의 보편적 가치로 더 빛나게 승화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추락해버린 삶은 한편의 비극적 스토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구리적의 경험을 되살려 인간에게 더 연민할 수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의 가난의 불편함으로 겪은 경험을 되살려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에 일조한 사람들은 결국 칭송과 존경을 받고 인간성을 검증받고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어 가는 것도 불 수 있는데 삶의 마지막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권력이란 한순간의 단물처럼 달콤하였지만 권력이 무너질 때는 자신도 마찬가지로 권력의 뒷맛이 그렇게 씁쓸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겪은 콤플렉스를 사진과 글쓰기를 통하여 발견했던 인성이 어떤 것인지 경험하였습니다. 네, 그렇게 특별한 내용보다는 각기 개별적이고 개인사적인 토대로 현재의 발견된 기존의 인성의 각성을 강의하듯 수업에 교재로써 서술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보통의 평범함에서 찾아지는 인성의 모멘텀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본래적 가치와 지향점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내레이션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혹시 모르죠. 그런 머리 좋은 사람이 시를 알았고 사진을 느끼고 삶의 진정한 가치에 눈을 떴더라면 삶의 방향도 사뭇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옳음과 바름의 가치를 실현하는 힘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하는 아쉬움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삶을 사는데 있어서 큰 행복의 목적보다는 작고 하잘것없는 것에서 발견되는 다수의 만족과 눈 뜸이 자잘한 행복의 횟수를 증가시킬 이유가 분명하죠. 시 한 줄을 읽고도, 어디 문득 지나다 발견된 맛 집에서, 길 가다 시멘트 바닥 틈 사이에서 핀 작은 풀 한 포기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면 차라리 더 나은 삶인지도 모릅니다. 숭고함이란 보편적이거든요. 오늘도 하늘엔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이 왜 고귀한지 지나치는 일상에서 문득 느껴지는 것에서 찾는 것이겠지요. 이래 사나 저래 사나 죽는 건 다 마찬가지일 텐데, 그렇게 악착같이 성공을 위해 이 한 몸 불살라버려도 나방과 나비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지 곰곰이 따져 볼 필요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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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0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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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02: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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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8-01-06 0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신이 번쩍 드네요.인간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하는 사람.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지요.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착하게 살아야지요

yureka01 2018-01-06 11:34   좋아요 2 | URL
그럼요 ..사람이 목적이라야 되죠..수단이 될 때 사람에겐 상처를 줄수 있어서요...
지식을 통해서 인간성이 발현되어야 하는데 반대로 인간성이 떨어지면,,지식은 칼이 되어 찌르게 되거든요..

2018-01-06 08: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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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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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6: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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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9: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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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8-01-06 1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권력은 성적순이 맞는 것 같아요.
근데 그 공부 잘한 사람들이 이끌고 가는 세상이 왜 이리 어지러울까요?
인성이 교육으로 가능할까? 가끔 갖게되는 의문입니다.

yureka01 2018-01-06 19:46   좋아요 1 | URL
네 인성이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육만으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배경..자란 환경. 사회적 토대 개인적인 감성과 지식.이성적인 판단력.
성격의 일관성. 공감능력..등등 무수한 조건이 필요하겠지요..
공부만 잘해서는 세상이 어지러울 수 밖에 없죠..
공부 속에는 인간으로써 가져야할 공통적이고 보편성이 결여되면 괴물이 되거든요..^^..

2018-01-06 2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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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21: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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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2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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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2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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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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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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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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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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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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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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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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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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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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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0: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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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8: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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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11: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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