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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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를 뛰어넘어, 정보의 태풍 속에 사는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뉴스와 각종 매체에서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영상들이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게다가 SNS 상에서 좋아요를 유도하는 각종 이미지와 글귀들도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지 몇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종이 신문을 본다거나, 책을 읽는 일이 꽤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의 집중력을 무너뜨리는 방해꾼들로부터 우리의 집중력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에 대한 해답의 조각을 얻고자 한다면, <오늘도 딴 생각에 빠진 당신에게>를 읽어보시길 권해 봅니다. 이 책은 딴짓, 딴 생각으로부터 탈출하여 우리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혜의 글들이 가득합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Part 01. 우리는 왜 소중한 오늘 하루에 집중하지 못할까?

Part 02. 24시간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

Part 03.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5단계

Part 04. 집중력을 단번에 높이는 5가지 습관

Part 05. 하버드대학이 80년에 걸쳐 내놓는 인생의 답

Part 06.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랑의 조건

 

제일 먼저 저자는 우리가 검색의 덫에 걸려서, 24시간을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읽으면서 긍정의 끄덕임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가짜 뉴스와 부정적인 뉴스에 의해서 우리들의 집중력이 무너진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정말 공감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뿐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애초에 알 수 없는 미래와 맞서 싸우지 말라는 저자의 조언은 정말 소중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 24시간에 집중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선, 불안감을 글로 쓰거나, 태핑(Tapping)을 통해서 해소하라고 저자는 이릅니다. 그런 다음에 의욕을 북돋우는 나만의 마법 단어를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정말 긍정적인 생각과 으쌰으쌰같은 마법 단어로 이제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가장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5단계라고 생각합니다. 5단계 중에서도 ’Step 3: 뭘 할지 헷갈릴 때는 그냥 끌리는 대로 선택하라라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단력은 결국 포기하는 용기에서 나온다

 

정말 위의 말은 머릿속에 종을 울리는 듯했습니다. 제가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집중력을 단번에 높이는 5가지 습관중에서 이프 덴 플래닝(If then)‘ 은 정말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무엇을 계획하고 해야 할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하버드대학이 80년에 걸쳐 내놓은 인생의 답에서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우치게 됩니다. 정말 의욕적인 일개미들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해 줍니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사람들과 함께 삶을 가꾸어 간다는 것이 인생을 퐁요롭게 하는 지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다음 문장이 진정 우리가 살아가고 싶은 삶이 아닐까요?

 

나는 내 의사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방해꾼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이를 통해 매일 하루에 충실하면서,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도록 이 책을 독자들을 이끌어 줍니다. 그러하기에, 지금 삶을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고, 집중해야 할 일들이 어떤 것인지를 찾고자 하시는 분에게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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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너머,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 - 라이프 가드너 파파홍의 슬기로운 인생 항해술
파파홍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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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처음 넘겼을 때부터 헉~~~~이었다.

내얘기를 썼나? 싶었다.

그만큼 현재의 내마음이 내 상태가 고스란히 그 책속에 들어있는거 같았다.

내나이 지금 오십셋,

하루하루가 심적으로 빠듯하고 버겁고 불편했다.

그때 내 손에 행운과도 같이 온 책이 이 책이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처음의 내마음을 대변해 주던 내용과 다르게 중간쯤 되었을 때는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부르짓는 작가의 말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었다.

웃기고 있네!!!

본인은 그렇게 잘 나가니 저딴 소리가 나오는 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만큼 나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었나 보다.

꾸역꾸역 한 장한장 넘기면서 계속 읽었다.

읽다보니 정말이지 작가가 나에게 하고픈 말이 뭔지 어렴풋이 알거 같았다.

그는 오십넘어 새 인생이 시작된다는 말보다는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야 되는지를 알려주려고 하는거 같았다.

나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고, 타인을 존중해 주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무엇보다 다른이의 감정보다는 이제는 내 감정을 챙기면서 살라고 조언해 주는 거 같았다.

가족에 대해서도,

다큰 자식은 더 이상 나의 소유가 아니니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라는 것과 배우자야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 배우자와의 관계를 항상 서로 존중하며 매끄럽게 하라고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마음가짐이 조금은 바뀌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것도 같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조금의 뿌듯함도 있었다.

이 책은 손에 들고 단숨에 읽기보다는 아껴서 읽었다.

이틀만에 다 읽고, 다시 읽어야지 하고 서가에 꽃아본다.

지나간 젊은 날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붙잡고 싶지만 붙잡아 지지도 않고....

떠난 세월을 그리워 해봤자 나에게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의 세월을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 일만 남았을 뿐....

조금 힘들고 지칠 때 한번씩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힘든 내마음을 조금은 위로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지침서가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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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구하는 공식
유랑운 지음 / 새벽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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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행복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학창 시절에는 제일 먼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영화제목이 떠 올랐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에는 돈과 안정된 직장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등등.. 참으로 떠 오르는 것이 많네요. 행복학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진정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물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이 물음이 저로 하여금 <행복을 구하는 공식>이라는 책으로 이끌었습니다.

정말 수학공식도 아니고, 행복을 구하는 공식이란 것이 존재할까요?

스포가 될 것 같아서 그 공식을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다만, 이 책을 정리하면서 그 공식에 다가가는 길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매일 지하철을 기다리는 15분의 시간 동안, 교수라는 인물에게 행복의 원리를 배우는 저자와의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구성이 아주 독특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같은 느낌도 듭니다. 실제 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 속의 교수라는 인물이 저자인 것이죠.

책의 도입부에 행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삶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모든 지향점의 종착지다.

정말 아주 간결하면서도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주 잘 표현한 문장입니다. 눈에 번쩍 띄면서, 마음의 어느 부분을 아주 쾅쾅 울립니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을 수학적 개념으로 비유해서 '양수와 음수'를 독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행복하기 위해서는 양수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단과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행복에 대한 또 다른 개념으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꿈, 돈, 사랑, 이타'와 같은 수단을 통해 행복을 바라본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돈이 많으면, 그리고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타인을 위해 희생하면서 행복을 느끼지 않나요?

저 또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러한 것들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교수는 이와 같이 말합니다.

행복 추구 수단은 양수를 생산하는 공장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에 의해, 우리는 물질중심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을 이 책에서 들려줍니다. 그러하기에 물질적 충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물질적 결핍은 심리적 충족을 이루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행복은 삶에 대한 심리적 충족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물질적 충족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말이죠. 그런데, 이 또한 하나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물질중심적 가치관이 가진 최고점 지향 사고입니다. 이 최고점 지향은 심리적 결핍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타협점'이라는 키워드를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타협점은 지향 수치에 대한 타협 지점을 의미한다

심리적 근거와 물질적 근거에 모두 타협점을 설정하여, 심리적 결핍을 극복하라고 말이죠. 물론 타협점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는 심리적 결핍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다는 저자는 강조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심리적 결핍을 완전히 극복하는 방법으로 '지양과 물질적 수치에 개의치 않는 것'을 말합니다. 어쩌면 불교에서 예기하는 해탈의 경지, 도가에서 이야기하는 무위자연의 사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치에 개의치 않는 목적성을 이야기하면서, 결핍과 충족을 대비해서 보여주는데, 정말 우리가 어떻게 행복한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렇게 심리적 충족을 이야기한 다음, 저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욕구충족과 유희'라는 물질적 충족을 생각하도록 이끕니다. '유희 성향, 유희 증감 요소'를 살펴보면서, 유희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발전, 경험, 일과 유희' 등을 통해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욕구 충족과 유희를 더욱더 다양하게 살펴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둘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이 일러줍니다.

대부분의 경우, 욕구 충족의 수치를 높이는 것보다 유희의 크기를 높이고 비율을 늘리는 게 행복에 더 큰 도움이 되거든요

또한, 행복 추구 수단을 선택할 때에는 효율을 기준으로 양수의 크기와 지속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지혜를 들려줍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지속성입니다. 정말 양수만을 구분해서 그 크기만을 늘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열등감, 우월감, 허염심' 이라는 키워드들을 통해, 우리가 타인의 평가를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도록 이끕니다.

이렇게 아주 먼 길을 이야기를 통해, 양수, 행복, 물질적/심리적 충족, 타협점 등을 들려준 다음, 저자는 다음의 화두에 우리를 던져 놓습니다.

물질중심적 가치관은 불행의 근원이예요.

따라서 물질중심적 가치관을 청산하는 것은 행복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소유를 예기하는 듯한 이 문장을 오해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이 책의 내용은 무소유가 아니라, 물질적인 가치관을 버리고,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지라는 것이니까 말이죠. 저자는 이를 위해서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생각해 보도록 해 줍니다. 정말 저에게는 이 책에서 가장 감사한 부분이었습니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서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지혜의 글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불가항력적인 면이 있기에, 현재에 충실하고, 지금 행복을 위해 미래를 희생하지 말라는 저자의 지혜는 정말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은 이렇듯, 여러가지 키워드들을 통해 행복이라는 보석을 찾아가는 지도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해 줍니다. 지금 행복을 구하는 공식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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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해 드립니다 - 당신의 무너져 가는 자존감
허순향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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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이어 이번 연말도 소중한 어른들을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제게 있어서 삶의 기둥과도 같았던 분들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마음이 아픕니다.

제 기본이 무너지면서,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나빠진 듯 합니다.

최근 가족중의 한 분으로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떠할지라는 조심스러운 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상담을 받기 전에 상담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책을 찾아 보았습니다. 마침 최근에 출간한 <상담해 드립니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여러 내담자들의 사례들을 읽으면서, 제 마음 속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풀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상담이라는 것이 막연히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하기에, 이 책 속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상담이 주는 효과를 저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 속을 통해 얻게 되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마음가짐과 분위기가 나아지는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저자의 글들에 감사하게 됩니다. 지금 우울감이나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면 주변에 상담을 받을 곳을 찾아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가시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더하고 싶습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상담사도 상담받는 한 사람입니다.

Part 2. 상담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Part 3. 긴급심리지원 나갑니다.

Part 4. 나는 상담사다

저자는 책을 자신의 이야기로 엽니다. '셋째 딸의 세 가지 상처'라는 꼭지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자신의 집안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저자 자신의 어린 시절로부터 온 상처를 과감하게 보여줍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만히 책을 내려놓고, 제 자신의 '어린아이(내면아이)'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아직도 꼽십으며 살아오고 있지는 않는지 하면서 말이죠.

저자는 자신이 병마와 싸운 이야기도 담담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나 많은 수술과 암 투병이라면 쉽지 않았겠구나 하는 공감이 입니다. 현재 아픈 몸과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느라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저자는 자신의 유년기와 결혼하고 이혼한 이야기, 그리고 병마와 싸운 이야기를 통해, 왜 저자 자신이 상담사가 되었는지를 들려준 다음, 자신이 상담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꺼내어 놓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아랫목에서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듣던 할머니의 정겨운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책 속에 담기 이야기 하나 하나가 눈시울을 적시도록 만듭니다. 마음 아픈 이야기이지만, 저자의 상담으로 인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3장에서 만나게 되는 소방관, 교사, 주임원사, 보호관찰소 청소년들, 임신한 고등학생에 대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따뜻합니다. 그리고, 상담이 정말 여러 분야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혼을 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우리 사회에서 어떤 프레임이 아직도 작용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이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학생의 마음에서는 또 다른 희망을 보기도 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 첫 꼭지인 '39세 석사, 53세 박사'에서는 존경심이 입니다. 공부를 더 하는 것에 대해 이제는 늦었구나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도전을 해 보라는 따뜻한 충고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80%만 하고 사세요' 라는 꼭지는 꼭 제 이야기 같아서 정말 읽으면서 공감평펑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 앞만 보고 달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요즘 부쩍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담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구요!. 이 책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하나의 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저자는 상담사로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지금 현재 비슷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건넵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작가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어보고 솔직히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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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리커버판) - 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
가이 스파이어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이레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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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시장의 강한 상승을 보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FOMO 를 느끼곤 합니다.

2차 전지, 로봇, 반도체 장비, 선거 관련 등의 테마주들의 상승을 보면서 더욱더 그러할 것입니다. 시장의 상승에서 소외된 분들이라면 갑자기 투자 전략을 바꾸어 보지만, 수익보다는 손실이 많은 상황이 되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러할 때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 다스리기를 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책은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입니다. 가이 스파이어라는 가치 투자자의 책입니다. 실제 그가 워런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한 이야기도 책 중간에 나옵니다. 그래서, 한국어판 책 제목이 정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제는 <The Education of A Value Investor> 입니다. '가치 투자자를 위한 교안'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한국어판 제목이 책을 집어 들고 읽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저자는 우선 이 책의 첫 장인 '악의 소굴에서 워런 버핏에게로'에서 자신의 실패를 정말 과감없이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용기에 우선 감탄하게 됩니다. 자신의 실패를 이렇게나 말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내가 도덕의 절벽 끝에 얼마나 접근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장담하는데, 누구도 그 근처에는 다가갈 생각조차 하면 안 된다.

정말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일을 했는지 암시해 주는 문장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유혹을 견디고 올바른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는 이렇게 어렵게 돌아 돌아서 워런 버핏이라는 거장의 투자 세계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모니시를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더욱더 가치 투자자로써의 삶을 완성해 가게 됩니다. 또한 찰리 멍거라는 구루를 만나서 가치 투자의 한 조각을 완성해 갑니다. 정말 부러울 정도입니다. 저도 투자를 하는 한 사람으로 언제 워런 버핏과의 점심을 꿈꿀 수 있을까요? 이미 돌아가신 멍거 옹은 뵙지도 못하겠지만 말이죠. 이 책 속에는 워런 버핏이 삶을 대하는 태도와 투자 철학, 그리고 찰리 멍거의 지혜의 조각들을 통해 가치 투자자로서 발전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과감없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정말 읽으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노트를 옆에 놓고 메모하기에 바빴습니다. 저자기 이 책 속에서 언급하는 책들 그리고 가치투자 구루들의 지혜의 글들을 말이죠.

그리고, 책 후반부에 있는 '투자 점검목록: 의사가 가르쳐준 생존전략'에서는 투자자로서 우리가 투자에 앞서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보유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그리고, 각자의 투자철학에 맞는 체크리스트를 보유함으로써 자신의 투자가 편안해 질 수 있다는 지혜도 들려줍니다.

시장에서 오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로 이사를 한 저자의 결단력에도 감탄하게 됩니다. 시장을 늘 들여다보고, 주식창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 일상인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이 책은 가치투자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니 가치투자를 지향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읽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투자의 지혜와 더불어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한 태도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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