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를 읽고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 대출 없이 2년에 1채씩, 현실적인 부동산투자법
백원기 지음 / 알키 / 2016년 2월

언뜻 제목만을 보아서는 요즘 예기하는 주택연금에 대한 책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주택연금에 대한 책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 그것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소형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노후를 위해 집을 저축하라”라는 제목으로 7년 전 출간된 책이 절판되고, 중고책이 10배의 가격에 팔릴 정도로 인기가 있는 책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책 소개글에 있듯이, 7년전,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은 대출 없이 2년에 1채씩을 사서 모아서 노후에 현금흐름이 나오는 임대사업자가 되는 것을 예기하는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다른 부동산 투자 서적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디 땅에 투자해서 100배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거나, 경매투자가 답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은 1년간 모은 돈으로 대출 없이 주거용 소형 부동산을 1채씩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매도할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가지고 있을 집을 사는 것으로 생각해서 부동산을 매수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투자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한 것을 저자는 알았는지, 자신의 투자성과를 과감없이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투자에 실패란 것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4장_부동산 투자기록” 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인 투자자의 삶에서는 어떤 모습이 진짜 부자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또록 해 준다. 또한 스스로 믿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져다 주는 지도 말이다. 막연히 부자가 되어서 좋은 집과 외제차를 몰고, 골프 치러 다니는 삶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부를 이루어 나눔을 삶을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이야기를 들려 주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과 같은 저성장의 늪에 빠져, 부동산이 폭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기, 가계대출이 증대되어 더 이상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살 수 있는 수요가 없다는 것을 예기하는 전문가 등, 우리 주변에서 부동산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들을 밝히는 전문가들이 너무나 많은 듯 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전망보다는 스스로가 발품팔고, 매수도 해 보고 하면서 쌓이는 경험의 가치를 높이 사고 있다. 정말 우리들이 앞으로 저성장,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어디서 부의 실마리를 찾아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는 입문서로, 그리고 실전에 적용하는 실전서로서도 부족함이 없는 책으로 지인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