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
김희연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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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일 수없이 많은 책의 책장을 넘기며 문장 속에 담긴 삶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매년 300권 이상의 책을 맛보고 음미하는 북소믈리에로서 다양한 지식의 향을 맡아왔지만, 이번에 모티브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희연 회계사의 <우리아이 부자세팅법>은 독서의 첫머리부터 참으로 신선하고 강렬한 잔향을 남겼습니다. 서점의 매대 위에 조용히 놓여 있는 책을 만나고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표지의 다음 문장입니다.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 사랑하는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수많은 부모에게, 눈앞의 유산보다 더 깊고 오랜 울림을 주는 거대한 지혜의 선언이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피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세금이죠. 그러하기에 이 책이 들려주는 세금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유익합니다. 단순히 절세의 팁을 나열하는 차원을 넘어, 부의 전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세금 지식을 통해 자녀의 경제적 울타리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정교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책의 초반부에서 저자는 오늘날 수많은 중산층 부모가 직면한 현실을 냉정하게 짚어냅니다. "서울에 집 한 채 있다면 당신도 이미 상속세 사정권"이라는 구절은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인해 상속세가 더 이상 일부 대자산가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준비 없는 부모가 자녀에게 남긴 자산이 뜻밖의 세금 폭탄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저자는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체계적인 플랜을 제시합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돈버는 엔진을 달아주는 종잣돈 디자인: 출생신고 도장 찍고, 다음은 '증여신고'"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합법적인 공제 한도 내에서 증여를 시작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돈이 복리로 자라나게 만드는 지혜를 전합니다. 정말 시간의 복리효과를 어떻게 아이들의 부의 여정을 가는데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절세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유기정기금의 기술'을 더해, 정기적으로 자산을 이전하면서도 세금 부담을 합리적으로 줄이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친절히 풀어냅니다.

자녀가 자라 성인이 되었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부동산과 자금출처(완벽한 경제적 독립 시나리오) 파트 역시 매우 실용적입니다. 자녀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리를 잡아가도록 돕는 과정에서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에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경제적 독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조부모가 손주에게 직접 자산을 이전할 때 적용되는 '세대생략 할증과세 30%'의 구조를 명확히 설명하면서, 단편적인 세율 비교에 현혹되지 않고 가문 전체의 실질 세부담을 낮추는 지혜로운 자산 이전 전략을 들려줍니다. 더불어 부모의 사후 자녀들이 자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상속세 재원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준비된 자만이 자산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마지막으로 책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가문의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승계하는 '새 그릇' 패밀리오피스 개념으로 논의를 확장합니다. 단순히 현금을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구조와 시스템을 통해 부의 선순환을 이어가는 진정한 부자 세팅법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김희연 회계사의 <우리아이 부자세팅법>은 자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차가운 숫자 뒤에 숨겨진 가장 따뜻한 사랑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북소믈리에로서 올 한 해 읽은 수많은 책 중에서도, 사랑하는 자녀의 평생 경제적 자유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주저 없이 권하고 싶은 명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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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을 쓰는 시간
노자 지음, 장석주 옮김 / 니들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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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바람이 서늘해지는 계절이면 문득 삶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싶어집니다. 매년 300권이 넘는 책을 묵묵히 읽고, 수많은 문장 속에서 삶의 해답을 건져 올려 여러분께 건네는 북소믈리에로 살아가고 있지만, 저 역시 때로는 꽉 차버린 생각의 무게 때문에 마음에 과부하가 걸리곤 합니다. 채우는 일에만 익숙해진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어쩌면 무언가를 더해 넣는 것이 아니라, 꽉 쥔 손을 가만히 풀어놓는 '비움'이 아닐까요?

최근 제 서재 한편을 깊은 고요로 채워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 저자의 <도덕경>입니다.

책을 든 순간 표지에 새겨진 문구가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생각은 유연하게, 삶을 가볍게 만드는 노자의 문장들.'

이 한 문장을 천천히 읊조리는 것만으로도 팽팽하게 긴장해 있던 마음의 거문고 줄이 슬며시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저자인 장석주 시인은 마흔 중반이라는 인생의 분기점에 조용히 서울을 떠났다고 합니다. 안성에 '수종재(樹鐘齋)'라는 조그만 집을 짓고 살면서, 동양 고전의 정수인 <도덕경>을 '인생의 닻이자 돛'으로 삼아 자그마치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깊이 탐구하셨다고 해요. 거친 세상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닻'이 되어주고, 삶이라는 바다를 향해 부드럽게 나아갈 힘을 주는 '돛'이 되어준 노자의 글. 저자는 그 시간 동안 비움을 직접 실행하며 마침내 맑고 꽉 찬 고요로 삶을 채워나가는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특별하고 미학적인 가치는 바로 '필사(筆寫)'의 공간에 있습니다. 도덕경의 한자 원문을 스스로 정성껏 따라 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거든요. 여기에 저자의 깊이 있고 따뜻한 해설이 더해지니, 고전이 주는 울림이 한층 더 묵직하게 가슴으로 파고듭니다.

저 역시 차 한 잔을 곁에 두고, 책의 빈 공간에 나만의 필체로 붓펜을 번지며 한 자 한 자 필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각거리는 펜 끝의 촉감과 함께 서서히 붓끝을 따라 마음속 얽혀 있던 잡념들이 비워지는 순간은 참으로 경이로웠습니다. 내 손으로 꾹꾹 눌러쓰는 그 여백의 시간이야말로,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진짜 내 자신과 만나는 가장 솔직한 대화의 시간이었던 셈이죠.

흔히 노자라고 하면 '상선약수(上善若水)'나 '천장지구(天長地久)' 같은 널리 알려진 구절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번 필사의 여정 속에서 제 가슴을 깊게 흔든 문장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위학일익 위도일손(爲學日益 爲道日損)'이라는 구절입니다.

"배움이란 매일 무언가를 더해 넣는 것이지만, 도를 행한다는 것은 매일 무언가를 비워내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더 많은 정보, 더 높은 성과, 더 나은 스펙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가잖아요. 하지만 노자는 진짜 삶의 지혜는 채움이 아닌 '덜어냄'에 있다고 나지막이 일러줍니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던 집착 하나, 타인과의 비교 하나를 살포시 내려놓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삶을 유연하고 가볍게 만드는 출발점이 아닐까요?

또 하나 잊히지 않는 구절은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입니다.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우리는 끊임없이 멈추지 못하고 달려가느라 가끔은 스스로를 위태로운 낭떠러지로 몰아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적절한 때에 멈추어 서서 고요를 누릴 줄 아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이라는 사실을 노자의 문장들은 잔잔하게 일깨워줍니다.

여기에 하나 더, '대교약탁(大巧若拙)'이라는 절묘한 문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장 뛰어난 기교는 마치 서툰 것처럼 보인다."

완벽해지려고 애쓰며 스스로를 가두던 틀을 깨고, 조금은 서툴고 덤덤하더라도 자연스러운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참된 삶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요즘 마음의 여백을 얼마나 남겨두고 계신가요?

매일 바쁜 일상의 쳇바퀴 속에서 지쳐 있다면, 잠시 멈추어 서서 장석주 저자의 <도덕경>을 펼쳐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책의 빈 공간에 나만의 정갈한 필체로 노자의 문장을 한 자 한 자 써내려가 보세요. 캄캄했던 마음 한구석에 조용히 불이 켜지고, 비워진 그 자리에 비로소 마음에 깃드는 깊은 고요와 평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밤은 내 안의 번잡한 생각들을 하나씩 덜어내며, 삶을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하게 안아주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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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2026-09-1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es24에서 3년간 120개 이상의 서평을 작성하며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쌓았습니다. 서평을 작성하면서
책의 내용을 되새기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 신청한 책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https://sarak.yes24.com/blog/boai2hy/review-view/20698572
< 사회복지사 마스터플랜 >
https://sarak.yes24.com/blog/boai2hy/review-view/20545304
< ADHD 농경사회의 사냥꾼 >
https://sarak.yes24.com/blog/boai2hy/review-view/20502390
< 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
https://sarak.yes24.com/blog/boai2hy/review-view/19960472
< 사무실의 도른자들 >
https://sarak.yes24.com/blog/boai2hy/review-view/18493270
< 업스트림 >
 
평생 월급을 만드는 저수지 투자법 - ETF와 절세계좌를 순서대로 따라하면 완성되는 4060 현금 흐름 재테크 시스템
여운봉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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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매년 3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진주 같은 지혜를 건져 올려 여러분께 전해드리는 북소믈리에 골드맨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책 이야기는 스마트폰 화면 위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와 번잡한 일상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따뜻하게 보듬어 줄 아주 특별한 책입니다. 바로 여운봉 저자의 <평생 월급을 만드는 저수지 투자법>입니다.

매일 아침 피곤한 몸을 일으키며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직장인분들, 그리고 막연한 은퇴 이후의 삶 앞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모든 분께 이 책을 살며시 건네고 싶습니다. 숫자의 나열에 지친 여러분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와 명확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평생 마르지 않는 자산의 샘, '저수지 투자법' 이야기

이 책을 열고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머리말의 다음 문장이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평생 월급이 곧 경제적 자유다"

많은 분이 '경제적 자유'라고 하면 통장에 몇십억 원이 쿵 떨어지는 일확천금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일시적인 거금이 아니라, '내가 일하지 않아도 매달 마르지 않고 들어오는 현금 흐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요. 한 번에 수확하고 끝나는 통장 속 돈은언젠가 바닥을 드러내지만, 매달 일정한 날짜에 차곡차곡 들어오는 평생 월급 system은 우리 삶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와 평온을 선물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평생 월급을 만들 수 있을까요? 여기서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저수지 투자법'입니다.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릴 때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가뭄이 들었을 때 논밭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저수지를 떠올려 보세요. 투자도 똑같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 번 돈을 그대로 유흥이나 소비로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자산 저수지'에 안전하게 채워 넣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인 자산은 시장에 갑작스러운 하락장이나 폭풍우가 찾아와도 꺾이지 않고, 우리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든든한 현금 흐름의 원천이 되어 줍니다.

저수지를 만들었다면 그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아껴 쓰는 지혜가 필요하겠죠? 책에서는 ISA, IRP, 사적연금(개인연금)이라는 세 가지 강력한 절세 계좌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합니다. 특히 은퇴 후 이 저수지에서 물을 뽑아 쓸 때의 핵심 전략은 '가늘고 길게 받기'입니다. 한꺼번에 큰 금액을 인출하면 생각지도 못한 세금 폭탄을 맞거나 자산이 금세 고갈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의 테두리 안에서 연금을 '가늘고 길게' 나누어 수령함으로써, 세금 부담은 최대로 줄이고 노후의 현금 흐름은 가장 길게 유지하는 똑똑한 기술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져 올린 한 문장을 이야기하라면 다음의 문장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부자의 그릇은 시장이 아니라 마음에서 갈린다"

우리는 흔히 주가 지수나 금리, 시장의 변동성에 온 신경을 빼앗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는 가장 울림 있는 메시지는 바로 "부자의 그릇은 시장이 아니라 마음에서 갈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시장 상황이 좋아도 마음의 그릇이 작고 조급한 사람은 작은 흔들림에도 panic sell(투매)을 하며 자산을 잃고 맙니다. 반대로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단단한 저수지를 구축한 사람은 시장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이 책을 읽고, 여러분만의 '자산 저수지'를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보세요. 마침내 단단해진 마음의 그릇 위로, 평생을 함께할 따뜻한 경제적 자유가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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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의 힘 -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신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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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남긴 글입니다.>


일 년에 300권이 넘는 책을 마주하다 보면, 수많은 문장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어떤 문장은 가슴에 조용히 닻을 내리며 오랫동안 마음을 흔들곤 하지요. 최근 저의 밤을 다정하게 채워준 책은 이노우에 히로유키의 <지속의 힘>이었습니다. 북소믈리에로서 매일 글을 읽고 다채로운 책의 풍미를 전달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것'은 저에게도 늘 깊은 고민을 안겨주는 주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물어보시곤 해요. "어떻게 매년 그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나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완벽하고 다정한 답을 이 책에서 발견했습니다. 저자는 멈추지 않는 삶을 만드는 진짜 동력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는 흔히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자책하고, 중간에 포기하며 스스로의 의지 부족을 탓하곤 하지요. 하지만 이 책은 포기의 원인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부재'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목적은 방향이고, 목표는 통과점'이라고 명쾌하게 짚어냅니다. 목표는 그저 지나가는 하나의 간이역일 뿐, 우리가 진정 바라보아야 할 것은 나아갈 전체적인 삶의 방향인 '목적'이라는 것이죠.

목표라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매달리면 달성 후 허무함이 찾아오거나, 실패했을 때 쉽게 주저앉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표와 목적을 세울 때 반드시 스스로에게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일상의 계획을 넘어 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내가 꿈꾸는 존재로서의 모습이 명확해질 때, 우리가 세운 목표들은 나를 옥죄는 숙제가 아니라 목적지로 향하는 즐거운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그렇다면 삶의 결을 바꾸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까요? 저자는 최소 3개월의 지속을 권합니다. 3개월은 우리의 습관이 뇌에 자리를 잡고, 일상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그 3개월을 통과하는 동안 수많은 흔들림과 실수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자책의 이유로 보지 않습니다. 그 길 위에서 겪는 모든 포기와 실수는 오히려 성장을 촉진하는 시행착오일 뿐입니다. 실패란 끝이 아니라, 내 목적지에 맞춰 방향을 조금 더 정교하게 수정하는 소중한 힌트인 셈이죠.

삶의 소음이 커지고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었다고 느껴질 때는,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잠시 멈춰 서보세요.


"내 인생의 목적에 비추어, 정말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을 내리며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본질에 집중할 때 비로소 깊이가 생깁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하나를 깊이 파고들면, 다른 세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얕게 여럿을 건드리는 시선으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삶의 진면목이, 오직 하나의 대상에 깊이 몰입하고 지속하는 시간 속에서 열리게 되는 것이죠.


이 책을 통틀어 제 가슴을 가장 크게 울렸던 한 줄의 문장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지속은 세계의 해상도를 높인다."


참 아름답고도 선명한 표현이지 않나요? 하나의 작은 일, 하나의 다정한 습관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때,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세밀한 결들이 비로소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희미하고 막연했던 세상이 훨씬 더 명확하고 아름다운 화질로 다가오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오늘 밤, 나만의 삶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작은 걸음을 내딛고 싶으신가요? 거창한 결심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 가만히 상상하며, 작은 실천 하나를 3개월 동안 다정하게 이어가 보세요. 3개월 뒤,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빛나는 풍경으로 채워져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여러분들의 위대한 작은 발걸음에 동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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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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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깊은 밤, 야근을 마치고 돌아와 불 꺼진 거실에 가만히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잠든 아이들의 쌕쌕거리는 숨소리를 들으며 고요한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은은한 조명 아래 책장을 넘기는 시간은 매년 300권 이상의 책을 만나는 북소믈리에인 저에게 가장 경건하고 평화로운 일상입니다. 더불어 치열한 자본 시장의 파도를 직접 헤쳐온 한 명의 투자자로서, 저는 늘 '진정한 부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수많은 자산과 화려한 포트폴리오 이전에 결국 모든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인간의 내면과 사고방식이라는 결론에 닿곤 합니다. 최근 만난 가미오카 마사이키 저자의 <투자하는 뇌>는 바로 그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가장 명쾌하고도 깊이 있는 해답을 제시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표지를 열고 처음 만나는 다음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은 당장 돈과 집, 인맥을 모두 잃더라도 다시 한 번 성공하는 것이 당연해지는 사고 회로 '투자 뇌'를 익히는 책이다." 이 한 줄의 문장은 제가 오랜 시간 험난한 투자의 길을 걸어오며 몸소 체득했던 진리를 너무도 선명하게 언어화해주었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외부의 조건이 무너져도 내면의 엔진을 통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강력한 회복탄력성과 부의 창출 능력을 '투자 뇌'라고 명명하며, 그 투자 뇌의 요소로는 '두뇌 자산, 경험 자산, 금융 자산'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맹목적으로 돈을 좇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여 그것을 다시 자본으로 치환해 내는 입체적인 통찰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독자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의식과 행동을 바꾸어 성장해 나간다면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무한대의 성장 마인드셋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편적인 지식 습득이나 재테크 기법에 머무르는 금융 리터러시를 뛰어 넘어, 투자가 리터러시를 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을 기회로 바라보고, 자신의 삶 자체를 하나의 훌륭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로 경영해 나가는 주도적인 태도야말로 이 시대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역량일 것입니다.

특히 제 시선을 가장 오래 머물게 했던 부분은 소비 뇌에서 투자 뇌로 머리를 바꿔라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시간을 파는 것을 당장 그만둬라"라고 강력히 말합니다. 우리의 시간은 철저히 한정되어 있고, 단순히 시간을 돈과 정비례로 교환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경제적 자유라는 궁극적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는 통렬한 지적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이 책에서 얻은 지혜 중의 하나인 "원하는 결과=효과성x효율성x투자보상"을 배우게 됩니다. 이 명확한 공식을 통해 내 삶에 투입되는 자원들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원하는 효과를 얻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해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배우게 됩니다. 단순한 주식의 수익률 계산을 넘어, 내 삶의 유한한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가장 극대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뼈저리게 성찰하게 만든 귀중한 대목이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이르면 '투자 뇌'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라게 되며, 투자의 철학적 완성에 닿게 됩니다. '올바른 투자 자세는 올바른 자기긍정감으로 이어진다'라는 부분에서 정말 투자가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투자는 끊임없는 자기 의심과 시장의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의 원칙을 지켜내는 고독한 멘탈 게임이기에, 굳건한 자기긍정감 없이는 부를 담아낼 단단한 그릇을 결코 빚어낼 수 없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그 묵직한 통찰이 곁에 길게 남습니다. 이 책은 정말 부자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투자 뇌'가 무엇이며, 이 투자 뇌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주 자세히 가르쳐 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든 분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단단하게 가꾸어나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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