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너머,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 - 라이프 가드너 파파홍의 슬기로운 인생 항해술
파파홍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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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처음 넘겼을 때부터 헉~~~~이었다.

내얘기를 썼나? 싶었다.

그만큼 현재의 내마음이 내 상태가 고스란히 그 책속에 들어있는거 같았다.

내나이 지금 오십셋,

하루하루가 심적으로 빠듯하고 버겁고 불편했다.

그때 내 손에 행운과도 같이 온 책이 이 책이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처음의 내마음을 대변해 주던 내용과 다르게 중간쯤 되었을 때는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부르짓는 작가의 말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었다.

웃기고 있네!!!

본인은 그렇게 잘 나가니 저딴 소리가 나오는 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만큼 나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었나 보다.

꾸역꾸역 한 장한장 넘기면서 계속 읽었다.

읽다보니 정말이지 작가가 나에게 하고픈 말이 뭔지 어렴풋이 알거 같았다.

그는 오십넘어 새 인생이 시작된다는 말보다는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야 되는지를 알려주려고 하는거 같았다.

나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고, 타인을 존중해 주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무엇보다 다른이의 감정보다는 이제는 내 감정을 챙기면서 살라고 조언해 주는 거 같았다.

가족에 대해서도,

다큰 자식은 더 이상 나의 소유가 아니니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라는 것과 배우자야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 배우자와의 관계를 항상 서로 존중하며 매끄럽게 하라고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마음가짐이 조금은 바뀌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것도 같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조금의 뿌듯함도 있었다.

이 책은 손에 들고 단숨에 읽기보다는 아껴서 읽었다.

이틀만에 다 읽고, 다시 읽어야지 하고 서가에 꽃아본다.

지나간 젊은 날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붙잡고 싶지만 붙잡아 지지도 않고....

떠난 세월을 그리워 해봤자 나에게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의 세월을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 일만 남았을 뿐....

조금 힘들고 지칠 때 한번씩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힘든 내마음을 조금은 위로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지침서가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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