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1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비가 내렸나요. 여긴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였어요. 봄에 황사나 미세먼지 많은 날처럼 보이기도 했고, 곧 비가 올 것 같은데도 저녁이 될 떄까지는 비는 오지 않고 지나가는 중입니다. 요즘은 6시 조금 지나면 해가 지는 시기라서, 5시만 되어도 저녁 느낌이 많이 들어요. 따뜻한 햇볕의 느낌은 지나가고, 해가 진 건 아니지만, 어쩐지 어두운 느낌과 바람이 불어서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시간이 됩니다. 겨우 5시인걸, 하는 마음과는 달리, 해가 빨리 집니다.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집에서 가까운 마트에 갈 일이 있었어요. 하늘에 구름이 조금 남고, 연한 하늘색이 보여서 오늘 페이퍼 사진을 써야겠다, 하고 조금씩 움직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방향에서 왼쪽 하늘에는 구름이 하나도 없고, 오른쪽 하늘에는 구름이 많지만, 구름 사이로 밝은 빛이 비치는 것을 보았어요. 그런데, 잠깐 마트에 갔다가 다시 보니까, 조금 전의 구름은 어? 보라색과 회색, 파란색의 느낌이 섞인 비올 구름으로 달라져있어요. 저쪽만 해가 미리 진 것 같은, 어두운 색이 되었는데, 저녁에 비가 그 방향에서 올 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그 시간에도 멀리 보이는 곳에는 비가 오고 있었을지도요.

 

 어제부터 오늘은 비가 올 거라는 뉴스를 들었지만, 오후에 텔레비전 뉴스를 보니까 동해안에 가까운 곳은 호우주의보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 있지만, 다른 지역은 그렇게 많이 올 것 같지는 않아요. 지난번에 태풍이 지나간 것도 10월인데, 그게 무척 오래 전의 일처럼 느껴지는 날입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건물이 적고 하늘이 많이 나오게 찍다보니, 사진의 아래쪽으로는 구름이 조금 더 많이 있었지만, 파란색이 많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구름이 깨끗해보이고 좋았는데, 건물을 피하려니 조금 아쉽습니다.^^;

 

 아, 뉴스 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어요. 오늘 날씨 뉴스를 보는데, 설악산에 첫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지난해보다는 16일이 빠른 거라고 하는데, 올해는 일찍 차가운 공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같았는데, 서리도 첫 눈도 다른 해보다 조금 더 빨리 오는 것 같아요. 겨울이 일찍 찾아온다고 해서, 일찍 지나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일찍 오는 걸까, 그런 느낌이 듭니다. 겨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기분 좋은 뉴스일 수도 있겠지만, 일찍 추워지면서 겨울이 길다는 건, 가을과 봄이 짧아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반갑지 않은 것 같아요. 10월에 태풍도 오고, 10월에 서리도 오고, 10월은 매년 다른 계절에 찾아오는 것들 까지 있어서, 복잡한 한 달 같습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저녁을 조금 일찍 먹었더니, 저녁을 먹고 나서의 시간이 길어집니다. 저녁을 늦게 먹었다면 아마 페이퍼를 쓰고 나서 저녁을 먹었을 거예요. 같은 시간이지만, 어느 쪽이 길어지는지 차이는 하루의 낮과 밤이 그렇듯, 같은 시간이어도 느낌이 조금 달라요. 저녁을 먹고 나서의 시간은 그 떄부터는 밤 같은 느낌이고, 저녁을 먹기 전의 시간은 그래도 늦은 저녁시간 같으니까요. 바깥을 보면 깜깜한 밤이 되어있다는 것은 같은데도, 조금은 그런 차이를 느낍니다.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아직 저녁 전이라면 맛있는 저녁 드시고, 남은 시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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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0-19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대구의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그래도 오후에 갑자기 비가 내릴까 봐 조금 걱정하긴 했어요.. ^^;;

서니데이 2018-10-19 12:27   좋아요 0 | URL
대구는 요즘 날씨가 좋을 것 같아요. 여름은 너무 더운 곳이니까요.
여기는 어제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이긴 했는데, 가까운 곳에는 비가 왔지만, 비는 지나간 것 같아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햇볕이 좋습니다.^^
cyrus님,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10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20분, 바깥 기온은 16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살짝 차갑다는 말을 조금 전에 들었는데,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찾아보니까 어제의 이 시간보다는 2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올해는 여름이 너무 더워서 가을도 조금은 늦게 차가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빨리 지면이 식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주 들어 조금 따뜻해지는 것 같았는데, 바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와 같은 공기의 질이 달라지고요. 날씨가 많이 춥지 않고, 공기가 좋을 때, 조금이라도 바깥에 나가서 걸어야 할텐데, 그게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있어요. 어느 때에는 바빠서 그렇다는 설득력 있는 핑곗거리가 있지만, 그런 것이 없을 때에도 실은 비슷합니다.^^;

 

 낮에는 그래도 이정도의 기온이 되지만, 아침 기온도 매일 매일 낮아지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는 아마 10도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아직은 실내에서도 난방을 할 정도는 아니라서 그런지 아침이 되면 저녁보다 차가운 느낌이 더 많이 들어요. 늦은 가을 같은 분위기의 요즘은 어쩐지 10월에도 11월 느낌에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날짜가 그러는 사이에 더 빨리 매일 매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중입니다. 어제 입었던 옷이 갑자기 얇게 느껴지는 것이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이고, 그리고 달력 한 장 뒤의 날에는 조금 더 두꺼운 옷을 꺼내야겠지만, 지금도 차가운 걸, 하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들어요. 아직은 바깥에 나가면 초록 잎이 많고,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피는 꽃들이 보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것 같은, 그런 차가운 공기도 옆으로 지나가니까, 두 계절의 시간이 뒤섞인 느낌이 듭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12시가 살짝 지난, 햇볕이 밝은 시간이었어요. 사진을 찍어보면 비가 온다거나 흐린 날에는 사진이 밝게 나오지 않아도 날이 흐리니까 하고 금방 이해를 하게 되는데, 맑고 햇볕이 강한 날에도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사진이 나올 때가 있어요. 너무 밝은면 조금은 어둡게 보이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 사진을 찍던 날에도 햇볕이 좋았지만, 바람이 차가웠던 기억이 나요.^^

 

 한 달 전의 17일은 일요일이었어요. 앗, 어떻게 달력을 보지 않고 한 번에 기억을 했지? 그야, 그 전날인 16일이 시험을 보았던 토요일이었으니까요. 17일에는 비가 조금 내렸고, 투명한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었고,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서 그 사이 추석연휴가 지나갔고, 태풍이 지나갔고, 그리고 갑자기 가을인데 추운 날이 지나갔고,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는 일들은 없었구나, 그렇게 정리가 됩니다.

 

 한달이 지나서 다시 17일이 되었는데, 10월 17일은 그렇게 기억이 남는 날은 아닐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제까지는요. 그렇지만 오늘은 기억에 하나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저녁 대신 먹었던 음식 때문인지, 밤부터 오후까지는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건 그런 일이 있었지, 하는 정도는 기억할 지 몰라도, 그게 17일이었어, 하고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는 못해요. 그런 건 중요한 일이 아닌 것이라서 그런 걸까요. 기억한다는 것은 매일을 다 기억하는 게 아니라, 특별한 어느 순간을 기억하는 것 같은데, 매일 매일 그런 특별한 순간이 될 수는 없어요. 그렇게 많은 것을 기억하지는 못하니까요.

 

 목표가 있을 때에는 그 목표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바빠도 그 목표에 맞춰서 시간을 맞추게 되는데, 요즘은 그러한 목표가 일단은 10월까지는 그냥 쉬는 걸로, 하고 시간을 맞췄더니, 하루 하루가 쉬는 걸 열심히 하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요즘에는 하는 것 없이 시간이 잘 가고,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때에는 생각이 많아지고, 그리고 사소한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을 고민할 때는 그러는 게 이해가 되는데, 사소한 것을 고민하는 건, 필요한 것이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이전의 습관인 것 같아요.

 

 오후에 알라딘에서 신간 알림 문자를 받았습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2>의 출간 알림 문자인데, 그럼 1권이 집에 있는 걸까? 하고 찾아보니 없어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1권과 2권이 같은 날 나오는 책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받은 문자를 조금 더 보니까, 알라딘 서재에 있는 책장이 사라진다는 문자도 있었어요. 서재에 책장이 있으면 좋은 점이 많은데 10월이 지나면 없어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책장의 책을 클릭하면 새로 산 책도, 살 책도, 그리고 읽고 있는 책들도 확인할 수 있고, 서재에 올 때마다 한번쯤은 그 책들의 표지를 보는 것도 즐거움이었는데, 알라딘도 계속해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을 느끼게 합니다.

 

 쓰다보니 5시가 살짝 지나 5시 01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기운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잠깐 나가서 조금만 걷고 오고 싶어요. 해가 지고 나면 모기가 나올 것 같아서요. 그냥 그런 것보다는 오늘은 조금 갑갑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을 때보다 기온이 조금 더 낮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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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7: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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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0월 1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7분, 바깥 기온은 20도입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에 햇볕이 조금 밝아졌어요. 구름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햇볕이 아주 밝은 것도 아닌, 그 중간쯤 되는 날씨입니다. 지난 일요일보다 어제가, 그리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기온이 살짝 오르는 것 같아요. 오늘도 어제의 이 시간보다 1도 정도 높다고 하는데, 그래도 겨우 20도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올 가을은 참 차갑다는 느낌입니다. 아마 이 시간을 지나면 다시 기온은 내려갈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도 그렇지만 요즘 아침 저녁의 기온은 낮 시간과의 일교차가 큽니다.

 

 오늘은 화요일인데, 어제부터 날짜 감각이 조금 이상해요. 계속 수요일 같은거예요. 그렇다고 수요일에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지난 며칠 전부터 머릿 속의 시계가 조금 실제의 날짜보다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매일 페이퍼를 쓰면서, 오늘은 며칠, 오늘은 며칠, 하면서 계속 생각을 해도, 가끔씩은 쓰다가 다시 날짜가 원래의 날짜보다 앞 또는 뒤로 움직이거든요. 타이핑을 하면서 오타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건 숫자일 때고, 요일은 화요일을 수요일로 착각해서 쓸 때는 있지만, 오타가 나서 16일인데 17일로 쓰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날짜의 오타라거나 요일의 착각은 가끔씩(실은 생각보다는 자주) 생깁니다. 친절한 이웃분들께서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얼른 고칠 때도 있고, 다시 보고 어? 하면서 수정할 때도 있어요. 오타는 없었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사정이 있어서, 가끔씩 비슷한 글자는 잘 보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조금 있습니다.

 

 일시적인 사정이 있을 때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그런 것들이 지금 보다 미래 시점에 답이 있는 희망적인 전망이겠지만, 현재는 아직 그럴 수 없다는, 두 가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합니다. 잘 되지 않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잘 될거야, 하는 언젠가가 막연한 시점이면 마음 속에서 멀어서 기다리기가 조금 더 힘들 때도 있고, 어느 때에는 언제 올 지 모르지만, 하면서 그냥 잊어버리고 기다릴 때도 있어요. 그런 것들은 매번 조금씩 다릅니다.^^;

 

 

 사진을 가까이에서 찍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브로치 입니다. 어제 엄마가 자수로 만든 건데, 페이퍼에 쓰려고 사진을 찍었어요. 얼마 전에 산 <히구치 유미코의 자수시간>이라는 책에 나오는 도안을 참고로 해서 한 거예요. 크기는 크지 않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자수와 브로치, 어느쪽이 시간이 더 많이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제 이 브로치를 보시더니 이웃 아주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그거 전복이야? 하셨습니다. 나무인 줄 알았는데, 전복과 비슷해졌습니다.^^;

 

 어제는 정말 기운이 하나도 없어, 하는 저녁이 되어서 평소보다 일찍 잤습니다. 피로감이 클 때는 일찍 자는 것이 좋다는 말이 생각나서요. 평소에는 그 시간에 자는 일이 별로 없지만, 일찍 잤더니, 평소보다 일찍 잠이 깼고, 그리고 다시 잠을 잤습니다. 잠을 잘 때마다 꿈을 꿉니다. 그런데 꿈이라는 건 일상적인 것들이 등장하지 않을 때도 있고, 일상적인 것들이 현실세계의 법칙을 따르지 않을 때도 있어요. 꿈 속에서도 익숙한 방식을 기억하면 꿈 속의 이야기 방향을 잘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꿈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아는 것과 많이 달라서 당황하게 될 때도 있어요. 가끔은 이상한 것들이 꿈이라는 것을 알면 잠에서 깰 때도 있지만, 때로는 꿈이라는 걸 알아도 꿈 세계에서 나오지 못한 채 낯선 시공간에 남겨진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어제는 세 가지의 꿈을 꾸었습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인데, 등장인물이면서 관객이 됩니다. 궁금해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꿈해몽을 찾아보았지만, 특이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검색어를 잘못 입력해서 그런지 없더라구요. 아침에는 기억이 났는데, 점심을 먹고나니, 이제는 거의 사라진 새벽에 내린 서리 같습니다. 아, 여긴 아직 서리 내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창문 밖으로 보이는 커다란 나무는 가장 높은 곳의 나뭇잎이 조금 붉게 달라졌습니다. 어제는 아닌데 오늘은 그런, 잘 모르는 차이가 하나 둘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페이퍼를 30분 내에 쓰는 건 잘 되지 않아요. 빨리 쓰는데도 1시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은데, 오늘은 조금 더 빨리 써야지 하는 날에는 시계를 보면서 조금 더 빨리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시간이 되면 비슷한 분량이 됩니다. 늘 비슷한 잡담이지만, 어느 날에는 이야기가 잘 되는 날이 있고, 또 어느 날에는 그냥 별 이야기가 없는 그런 날이 잇으니까 그런 차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조금 더 졸린 날과 딴 생각을 많이 하는 날일지도요.^^;

 

 어제 좋은 꿈을 꾸신 분은 오늘 복권을 사셨을까요.

 좋은 꿈보다 더 기분 좋은, 즐거운 화요일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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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6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10-16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복.ㅋㅋ
그래도 어머니가 손재주가 좋으십니다.

옛날엔 꿈을 자주 꿨는데 나이드니까 꿈이 잘 기억이 안 나더군요.
중간에 깨는 경우가 많아 무슨 내용인지 잘 연결도 안 되고.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떤 정신분석가는 30년인가?
거의 평생을 매일 자신의 꿈을 일기로 썼다잖아요.
나도 써 볼까 했는데 지금은 언감생심이겠더군요.ㅠ

서니데이 2018-10-16 19:52   좋아요 1 | URL
전복은 예상하지 못했던 건데, 그래서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전복이랑 비슷한가요?? ^^

어느 시기에는 꿈을 꾸는 것 같지 않은데, 그런 때보다는 꿈이 기억나는 때가 더 나은 것 같아요. 꿈 속의 이야기를 쓰려면 잠이 꺠서 바로 적어야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겠지만, 나중에 다른 사람이 읽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가끔씩만 메모를 합니다. 하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이전부터 다 적어두면 그것도 개인적인 기록이고, 특이한 이야기 소재가 될 것 같기도 해요.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stella.K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10-16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7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18-10-18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로치 넘 예쁘네요. 세 가지 꿈이라니, 피곤하지 않으실까 싶어요.

서니데이 2018-10-18 18:07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피로감이 커서 평소보다 꿈을 많이 꾸었나봐요.
날씨가 차가워지고 비가 올 것 같아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10월 15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0분, 바깥 기온은 18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 텔레비전 뉴스를 보았는데, 갑자기 미세먼지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창밖을 보니까 비슷한데?? 그래도 미세먼지가 많아서 뿌옇게 보이는 서울 어딘가를 배경으로 날씨 뉴스가 나오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바깥에 나갔는데, 그 때는 괜찮았지만, 잠깐 뒤에 다시 하늘을 보니까 어? 여기도? 연한 파란색에 살짝 뿌연 느낌이 보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것도 아니고 몇십 분 차이 정도 될 것 같은데, 그 사이에도 달라지는 거구나,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바로 창문부터 닫았어요.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계속해서 좋은 것도 있었네요. 더워도 추워도 공기가 좋은 편이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겨울이 오면 추운 것도 문제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문제가 다시 찾아옵니다. 아직 가을인데,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것을 멀리서 느끼는 기분입니다. 아직 가을인데, 하면서요.^^;

 

 

 지난 주 월요일, 그러니까 10월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날은 지금보다는 날씨가 덜 춥고 공기도 좋았을 것 같은데, 아마 그 때에는 낮에는 햇볕이 뜨겁다는 생각이 들었을거예요. 한 주 사이에 많이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 같아도, 지난 주와 이번주 사이에 벌써 달라진 것은 많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가서, 오지 않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아서, 그리고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은 너무 가까워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잘 보이지 않고 놓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꽃은 봄에서 여름이 될 때부터 조금씩 보았는데, 아마 조금 더 지나면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은 많을 것 같은데, 매일 거의 대부분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잊어버리고 살아도 다음 해가 된다거나 나중에 다시 생각나는 것들도 있으니까, 없는 것 같긴 해도 머리속에 있긴 할 것 같아요. 아마도.;;

 

 오늘 오후에,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동글동글해졌다는 말도요. 매일 아침마다 거울에서 만나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빈 공간이 없을 것 같거든요. 그런 기분이라 며칠 전에 생각했다 잊어버린 주스와 간식과 그런 것들을 줄여야 한다는 것에서 한 단계 올려서 당분간 먹지 않아야겠다는 것으로 레벨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이라면, 어제 저녁에 먹었던 감차칩 과자가 그 전날보다는 맛있지 않았다는 그런 것 정도일까요. 아니, 한 일주일 쯤 지나고 나면 편의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밤 늦은 시간에도 그 과자 포장지가 생각나는 정도가 될 지도 몰라요. 주스 가게가 생각나서 조금 돌아서 그 앞을 지나가게 될 지도 모르고요. 이제 마트에 가면 종이에 메모하는 것으로는 어려워서, 당분간 마트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게 될 지도 몰라요. 그래도 안되면, 그 때는 라면과 국수와 우동과 그런 것들도 모두... 그렇지만 거기까지는 되기 전에 원래의 얼굴로 돌아와야 할텐데요.^^;

 

 전에는 칼로리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고 마음대로 먹었는데, 역시 그런 날의 결과는 이런 것인가, 그런 기분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생각해도 좋을 건 없다는 것이 생각나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그만 생각합니다. 진짜 다행인 건, 그만 생각할 수 있다는 그런 것 같았는데, 처음에 많이 생각해서 좋은 게 있고, 적당히 생각해서 좋은 게 있다는 것을 알아도 잘 되지 않을 때는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시작을 못 할 때가 있어요. 오늘은 그런 게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 좋게 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이 시간보다 2도 정도 높다고 하는데, 시간이 5시가 넘어가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이 없어요. 날씨는 차가워지고 있고, 더 늦기 전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야하는데, 하면서 이번주 안에는 꼭 맞아야겠어요.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겨울에 감기에 걸리면 고생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독감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올해는 여름에도 감기 때문에 힘들어서 겨울에는 감기 피하고 싶어요.^^

 

 아직 해가 진 건 아닌데, 그래도 바깥이 조금씩 빛이 적어지는 것 같아요.

 6시도 되기 전에 저녁시간이라니, 아직 적응하기 어렵지만, 점점 익숙해져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해가 일찍 지더라도 하루가 24시간에서 줄어드는 건 아닌데, 어쩐지 아쉽습니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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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0-1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오늘 저녁밥 대신 피자라고 하시는데요.
피자는 과자와 쥬스가 아니니까 괜찮을까요.;;

컨디션 2018-10-15 18: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은 얼굴 찌푸릴 분 같지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피자 맛있게 먹으면서 미간도 펴고 얼굴주름도 펴고...(이런 개그같지도않은 걸 ㅎ)

서니데이 2018-10-15 18:21   좋아요 0 | URL
얼굴이 동글동글해져서 좋은 점은 주름이 사라진다는 거예요. 하지만 다시 원래로 돌아가면 더 많은 ... ;;;
그래도 피자를 먹고 싶어서, 조금 뒤에 찾으러 가야겠어요.
컨디션님도 저녁 맛있게 드세요.^^

hnine 2018-10-16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TV에서 얼굴 동글동글한 사람 나오면 제 아들은 저 사람 엄마같이 생겼다고 해요 ^^
과자는 칼로리보다도 건강을 위해 되도록 안먹는게 좋겠지요. 집에 과일을 잔뜩 사다놓으면 어떨까요? 과자가 먹고 싶을땐 ‘일단 저 과일 먹고, 그래도 먹고 싶으면 과자 먹는거야‘ 이러면 그냥 참는것보다 좀 낫지 않을까 해서요.

서니데이 2018-10-16 15:36   좋아요 0 | URL
hnine님은 제 상상 속에서는 작고 둥근 계란형 얼굴, 살짝 마른 체형에 단발머리일 것 같은 느낌이예요. 계란형 얼굴도 동글동글하잖아요.^^;
한참 동안 간식을 거의 먹지 않았는데, 그래서 한번 시작하니까 계속 이어지는 그런 시기였나봐요. 조언해주신대로 과일을 조금 더 챙겨야겠습니다. 조금 더 늦으면 그 때는 과일도 다음 기회에, 하면서 냉장고만 열어보게 될 테니까요.^^
hnine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8-10-16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6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0월 14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02분, 바깥 기온은 19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바깥에 날씨가 맑고 햇볕이 환한 날 같기는 한데, 바람이 없어도 공기가 차갑습니다. 햇볕이 있는 곳을 지나갈 때는 그래도 덜 추운데, 실내에 있으면 서늘한 공기 때문에 금방 춥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직 난방을 할 시기는 아닌 것 같고, 오래 있으면 추운 느낌이 드는, 햇볕이 좋은 바깥에도 오래 서 있으면 차갑고, 창문을 열고 있으면 조금 지나서 실내에 있어도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싶은 그런 날씨예요.

 

 조금 전에 집에 오면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왔는데, 조금 전까지는 따뜻했는데, 지금은 종이컵을 만져보니 많이 식었습니다. 어제부터는 조금 더 따뜻한 옷을 꺼내입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입어도 아침에 난방이 되지 않는 곳에서 몇 시간 있었더니, 손이 차가워져서 더 춥더라구요. 아직 겨울이 온 것도 아니고, 이제 10월인데, 벌써 이렇게 차가워지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들고, 그리고 아직 독감예방주사도 맞지 않았는데,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더 있으면 잘 때도 전기요가 필요할 것 같은데, 실은 오늘 아침에도 새벽이 되니까 이불을 덮고 있는데도 발이 차가웠습니다. ^^;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요즘 작은 국화가 많이 피기 시작했어요. 오전 9시가 조금 지났을 때에 찍은 사진인데, 이 나무가 있는 곳은 다른 곳보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빨리 꽃이 피었어요. 이 쪽에 있는 목련나무가 맞은 편의 나무보다 한주일 정도 꽃이 빨리 필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맞은 편이 아니라 조금만 옆으로 가도 햇볕이 이만큼 잘 들지는 않아요. 아파트에 살면 비슷한 구조의 아파트라도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있고, 조금 더 오래 드는 곳이 있긴 합니다. 여름에는 조금 덥겠지만, 겨울처럼 기온이 낮은 날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 따뜻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 것 같은 기분이, 오늘 아침 사진을 찍으면서 들었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낯선 것이 있어요. 다른 시기보다 바깥 날씨의 영향이 커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환하고 맑은 날과 흐리고 어두운 날의 기분이 조금씩 달라요. 전에는 그런 날의 차이는 대부분 졸리는 것의 차이가 많아서,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하루 종일 계속 졸리는 날이 문제였어요. 원래 잠이 많긴 합니다만, 그래도 평균적인 날보다 더 졸리는 날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계절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도 있긴 해요. 여름에는 더워서 그런 것에 상관없이 덥다가 시원한 곳에만 가도 잘 졸았지만, 그래도 그 때는 열대야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날이 많아서 그랬던 거니까, 날씨와는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흐린 날에는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가니까 비슷한 점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닌 거네요.

 

 가을이 되어서 일조량이 줄어들면 그런 것들이 기분에 영향을 준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가 다른해보다 조금 더 예민한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날씨나 일조량 같은 것에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조금 이상해요. 실은 그런 차이가 낯설게 느껴지고요. 하지만 전부터 있었지만 모르고 지나갔던 것들은 늘 어디선가 발견하게 되니까 요즘 그런 게 아니라, 요즘 그런 것을 발견하게 된 걸지도 모릅니다. 바쁘면 급한 것만 급한 것만 하다가 급한 순서에서 밀린 것들은 늘 밀린 채로 남아있을 때도 있으니까요.

 

 늘 있었지만, 이제 알게 된 것은 어쩌면 처음 보는 것, 처음 알게 된 것들일 지도 몰라요. 그동안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바로 옆에 있어도 모르면 모르는 거고, 보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 오후에 페이퍼를 쓰고 나서,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알라딘 사이트가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화면이 평소처럼 나오지 않아서 조금 이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서비스 점검 작업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14일 일요일 오전 6시까지 서비스 정기 점검 작업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어제 늦은 시간에는 접속이 되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는 늘 연결이 되는 사이트라서 그런지, 안내 공지를 보기 전까지는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아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는 가끔 뉴스에서 보던 인터넷중독증상 뭐, 그런 거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지만 안내문을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중독은 아닐것 같긴 하지만, 늘 연결되던 사이트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낯선 느낌이었어요. 다시 이전처럼 사이트가 연결이 되어서 페이퍼도 쓰고, 이웃 서재도 구경할 수 있고 그런 이전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오늘은 좋은 기분이 듭니다. ^^

 

 오늘은 페이퍼 빨리 써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별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렇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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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8-10-14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주말이네요.
서니데이 님 좋은 글 읽고 가을을 느껴봅니다^^

서니데이 2018-10-14 23:17   좋아요 1 | URL
munsun09님,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요즘 갑자기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지만, 아직은 가을입니다.
오늘도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밤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8-10-14 1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이트 접속이 잘 안되어 저도 안절부절 했다는ㅎ ^^

서니데이 2018-10-14 23:19   좋아요 2 | URL
저도 어제 갑자기 접속이 되지 않아서 비슷한 마음이었어요.
서비스 안내공지가 나올 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하신 분 계실 것 같습니다.
북프리쿠키님,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18-10-15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5 17: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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