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특권은 아직 정형화되지 않음이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다. 반면 인디언 서머의 특권은 정해진 결론을 속이는 것이다. 즉, 우아함과 몰락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다. 오십이 되면 태평함의 시기는 끝이 난다. 모든 이는 되어야 할 무엇이 이미 되었으며, 앞으로 현재의 자신을 지속하던가 아니면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내고 싶어한다. 성숙함은 한 사람 속에 상이한 우주를 쌓아 놓으며, 이 우주는 인디언 서머를 지나며 입자가속기가 섞어 놓듯 다시 섞일 것이다


  If the privilege of youth is to remain undefined, it does not know what is going to happen, whereas that of Indian summer is to cheat with the conclusion. It is the age of wavering between grace and collapse. After fifty, insouciance is over, everyone has become more or less what he was supposed to become and now feels free to continue as he is or reinvent himself. Maturity aggregates in a single person dissimilar universes that post-maturity will mix up again, like a particle accelerator. (p. 14)


  또다른 클리셰는 이렇다: 노년은 세속적 즐거움을 향한 지나친 욕구로부터 차례차례 자유로워지는 시간이다. 명상과 공부에 시간을 바쳐 권위 있는 격언으로 '신탁'을 전달하고, '장엄한 떠남'을 위해 자신을 준비하기 좋은 시간이다. 아마 요즘은 어느 누구도 이러한 이별을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행복한 노년의 비밀은 정확히 반대의 일을 하는 데 있다. 황혼까지 우리의 열정과 능력을 가꾸고 어떠한 즐거움도 포기하지 않는 것, 호기심을 유지하고 불가능한 도전을 계속하는 것, 마지막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세상과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아직 망가지지 않은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다.


  Another cliche is superimposed...: great age is supposed to be the time to free oneself, stage by stage, from an excessive appetite for earthly pleasures, to devote oneself to meditation, to study, to delivering oracles in the form of definitive maxims, the better to prepare oneself for the Big Departure. It is not certain that any of our contemporaries find such a farewell attractive. In fact, the secret of happy old age resides in doing precisely the opposite: cultivating until late in life all our passions, all our abilities, not giving up any pleasure, any curiosity, setting impossible challenges for ourselves, continuing, right to the end, to love, work, travel, and remain open to the world and to other people. In a word, testing our unimpaired powers. (p.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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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만 읽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이 책은 50대 이상만 읽어야 하는 책이다. 50이 아직 되지 않은 분들은 제발 참아주시기를! 


현대는 젊음을 숭상하는 시대이다. 그는 과거가 지금과는 어떻게 달랐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19세기 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는 사회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나이 들어 보이려고 애썼다는 것이다. 젊음은 미성숙으로 여겨졌고, 나이듦은 원숙함과 진중함으로 여겨졌다. 나이든 이들이 젊어보이고자 기를 쓰는 지금과는 얼마나 다른 세태인가. 


불과 100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왜 젊은이들은 노년을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는가. 전쟁이 하나의 큰 역할을 했음을 저자는 말해준다. 1차 세계대전에서는 한 세대의 젊은이들이 도살장에 끌려나가듯 사라져버렸다. 월남전은 또 어떤가. 전쟁 결정은 늙은이들이 하지만 전선에서 이 늙은이들을 대신해 죽는 것은 젊은이들이다. 결국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것에 노년들이 책임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 책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늙는다. 젊음만을 예찬하는 이들은 미래의 자신들을 저주하는 것이다. 의학의 발달로 예전보다 훨씬 길어진 노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은 시의적절하게, 이제 인생의 '인디언 서머'를 맞이한 이들에게 숙고할 거리를 던져준다[*]. 


우리말 번역본의 제목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인데 영문판 제목은 <A Brief Eternity>이다. 우리말 제목의 의역은, 사실 조금 가벼워 보인다. 너무 자기계발서 같아 보이는 것이다. 반면, 'brief eternity'는 그 대조가 너무 좋지 않은가? '순간을 영원처럼', 뭐 이러면서, 나이듦이 진중함이라고 나 역시 우기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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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언 서머'란 여름 이후의 더위이다. 저자는 젊음이 지난 후 중년의 활기찬 삶을 '인디언 서머'라고 지칭하고 있다. 우리말 번역본은 챕터를 묶지 않았지만 영문판은 챕터를 묶어 part로 구별 짓고 있는데, 그 1부의 제목이 "The Indian Summer of Lif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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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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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차키스가 조르바라는 인물과 함께 한 자전적 이야기. 카잔차키스는 고향인 크레타 섬에서 조르바와 탄광 개발을 하며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조르바의 자유롭고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삶에 크게 감화 받는다. 번역에 이윤기 선생의 손길이 녹아 있다. 


책 속 몇 구절:

  내가 인생과 맺은 계약에 시한 조건(時限條件)이 없다는 걸 확인하려고 나는 가장 위험한 경사 길에서 브레이크를 풀어 봅니다. 인생이란, 가파른 경사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지요. 잘난 놈들은 모두 자기 브레이크를 씁니다. 그러나(두목, 이따금 내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가를 당신에게 보여 주는 대목이겠는데) 나는 브레이크를 버린 지 오랩니다. 나는 꽈당 부딪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기계가 선로를 이탈하는 걸 우리 기술자들은 <꽈당>이라고 한답니다. 내가 꽈당하는 걸 조심한다면 천만의 말씀이지요. 밤이고 낮이고 나는 전속력으로 내달으며 신명 꼴리는 대로 합니다. 부딪쳐 작살이 난다면 그뿐이죠. 그래 봐야 손해 갈 게 있을까요? 없어요. 천천히 가면 거기 안 가나요? 물론 가죠. 기왕 갈 바에는 화끈하게 가자 이겁니다. (170 페이지)

  순간순간 죽음은 삶처럼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봄이면 선남선녀들은 4천 년 동안이나 신록 아래서(포플러나무 밑에서, 전나무 밑에서, 떡갈나무, 참나무, 플라타너스, 키다리 종려수 밑에서) 수천 년을 더 그렇게 출 터였다. 그들의 얼굴은 욕망으로 일그러져 있었지만 그 얼굴이 바뀌고 허물어져 흙으로 돌아가도 다른 얼굴이 나타나 뒤를 잇는 터였다. 춤추는 자는 하나지만 얼굴은 수천이었다. 나이는 늘 스물, 불사신이었다. (277 페이지)

  나는,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은 지식도, 미덕도, 선(善)도, 승리도 아닌, 보다 위대하고 보다 영웅적이며 보다 절망적인 것, 즉 신성한 경외감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

  「조르바, 우리는 구더기랍니다. 엄청나게 큰 나무의 조그만 잎사귀에 붙은 아지 작은 구더기이지요. 이 조그만 잎이 바로 지굽니다. 다른 잎은 밤이면 가슴 설레며 바라보는 별입니다. 우리는 이 조그만 잎 위에서 우리 길을 조심스럽게 시험해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잎의 냄새를 맡습니다. 좋은지 나쁜지 알아보려고 우리는 맛을 보고 먹을만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이 잎의 위를 두드려 봅니다. 잎은 살아 있는 생물처럼 소리를 냅니다.

  어떤 사람은...... 겁이 없는 사람들이겠지요...... 잎 가장자리까지 이릅니다. 거기에서 고개를 빼고 카오스를 내려다봅니다. 그러고는 부들부들 떱니다. 밑바닥의 나락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게 되지요. 멀리서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다른 잎들이 서그럭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우리는 뿌리에서 우리 잎으로 수액을 빨아올리는 걸 감지합니다. 우리 가슴이 부풀지요. 끔찍한 나락을 내려다보고 있는 우리는 몸도 마음도 공포로 떨고 맙니다. 그 순간에 시작되는 게......」

  나는 말을 멈추었다. 나는, 그 순간에 시작되는 게 바로 시(詩)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조르바가 알아들을 것 같지 않아 말을 끊어버린 것이었다. (305~306 페이지)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자신에게 묻지요.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잠자고 있네.><그럼 잘 자게.><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일하고 있네.><잘해 보게.><조르바, 자네 지금 이 순간에 뭐 하는가?><여자에게 키스하고 있네.><조르바, 잘해 보게. 키스할 동안 딴 일일랑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네. 자네와 그 여자밖에는. 키스나 실컷 하게.>」 (309 페이지)

  외부적으로는 참패했으면서도 속으로는 정복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인간은 더할 나위 없는 긍지와 환희를 느끼는 법이다. 외부적인 파멸은 지고(至高)의 행복으로 바뀌는 것이다. (330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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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03-24 0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은 그리스어 - 불어 - 영어 - 우리말, 이렇게 3중역을 거친 책입니다. 게다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그리스 문학자 유재원의 직역에 실려있는 프롤로그도 통째로 빠져 있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풍문에 의하면, 다시 말씀드리는데 이건 풍문 또는 유언비어 뿐입니다. 진실이라고 믿으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평소에 유재원과 호형호제 친하게 지내던 이윤기 선생이 유재원 씨에게 자기 살아생전 <그리스인 조르바>를 번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이윤기 선생이 세상 뜨고 나서야 유재원 씨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세상에 나왔고요.
두 양반은 함께 카잔자키스의 고향인 크레타 섬에 가서 작가 무덤에 가지고 간 마른 오징어와 소주를 놓고 절 두 번 반 하고 왔답니다. 이건 문지 책 후기에 쓰여 있습니다.

blueyonder 2022-03-24 08:55   좋아요 1 | URL
지금 책을 사서 읽어야한다면 유재원 역을 읽었을 것 같네요. 이윤기 역은 워낙 오래 전에 사놓은 것이 있는지라...

베터라이프 2022-03-2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blueyonder님. 이윤기 선생님이 타계하시기 전인 한 한해전쯤인가 우연히 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전인 2003년쯤에도 우연히 뵐 수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개인적 기억들이 조금 있는데 여기선 적지 않겠습니다. 죄다 그리운 것들입니다. 저는 선생님의 뮈토스를 너무 좋아해서 판본별로 다 구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전국 헌책방도 뒤져보고 그랬는데 선생님이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blueyonder 2022-03-25 11:08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베터라이프 님. 이윤기 선생님 타계하신지도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저는 이윤기 선생님을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선생님 번역의 <장미의 이름>를 매우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더 살아계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잘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Dune ( Dune #1 ) (Mass Market Paperback) - 『듄 』원서 Dune (Paperback) 1
프랭크 허버트 지음 / Ace Books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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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읽어서인지 진행이 매우 느리게 느껴진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사건이나 액션보다는 정황의 묘사와 대화가 많다. 소설의 분위기를 빌뇌브 감독이 영화에서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봉건제적 주군과 가신은 현재에는 잘 와닿지 않는 개념이다. 혼란을 거치면 미래에 다시 봉건제로 갈 수 있을까. 이게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제도인가에 의문이 있다.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창조하여 이후의 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의미가 크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SF는 아니다. 난 아무래도 아서 클라크 류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시모프를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읽어보려고 한다.


영화 후속편이 나오면 볼 것이다. 전반부는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었는데, 후반부는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게 된다. 어떤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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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와 탄핵의 여파에서 탄생했던 문재인 정부의 임기 끝이 다가오고 있다. 5년 전 이 책을 보며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과 비정상적인 일들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했던 선택이, 지금까지 내가 한 정치적 선택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취임식도 없었던 취임 후, 청와대 들어가며 환영 나온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나,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점심 후 커피 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모습이 왜 그리 한줄기 신선한 공기 같았던지.


5년 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지금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던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도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정치적으로도 정권교체 여론이 유지 여론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다고 계속 보도되었다. 남북평화 흐름으로 80% 넘게 지지율이 나왔던 적도 있었고 이 여파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여당이 대승했었던 때와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19대 대선에서 41%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니, 당선될 때에도 문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이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마지막 5년차 지지율이 41~42%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5년 전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던 시민들이 아직도 그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만으로도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재인 정부가 기대보다 못했던 부분도 있다. 아쉬운 점이 없을 수 없다. 특히 부동산이 그렇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부분도 많다. 외교에서, 국방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실력이 정말 많이 올라갔음을 느낀다. 하지만 선거는 못한 부분을 공격하는 것이고, 그러한 채찍을 맞으며 여당은 반성하며 대책을 내놓고 다시 여론을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야당의 수준에 매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정책적 대안의 제시 없이 무조건 여당이 못했다고 한다. 모든 것이 구호 수준이다. 더욱이 지금의 제1야당 후보는 현 정부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현 정부를 심판하자고 한다. 논리가 매우 궁색할 수밖에 없다. 야당 지지자들도 논리가 궁색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오직 한 마음, 정권교체 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어 보인다. 정권교체 후가 보이지 않는다. 교체하면 뭐가 달라지나? 여가부 해체? 생각나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 그리고는 옛얼굴들이 다시 활개치겠지.


내일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야당 대통령 후보의 수준을 박제해 놓기 위해 다음의 기사를 링크해 놓는다.


“與, 지지층 이탈 막으려고 집값 올려”

“확진자 수십만명 발표하여 투표 못하게”


한 줄기, 그래도 희망을 가져본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비틀거리면서도 앞으로 나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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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후보에 대한 걱정 링크:

윤석열의 막말과 어퍼컷…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 걸까 [성한용 칼럼]

공정의 ‘아이콘’ 윤석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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