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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추석이 얼마 안 남았다.

추석 연휴는 수요일부터 시작하지만, 월/화요일 휴가를 낼 생각이라서 모두 9일이라는 황금 시간이 펄쳐진다. 뉴스를 보니 유명 관광지 숙박 시설이 모두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어디를 가든지 코로나 안 걸리도록 모두 각별히 조심하면 좋겠다. 나는 책을 구입하는 것 말고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총 3권이다. 






1. 스토너


이제서야 읽어볼 생각이다. 너무 늦었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몇 번 보았지만, 책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지나쳤는데, 이번에 직접 구매했으니 정독을 할 생각이다. 알라딘에서 평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2. 노르망디의 연


스토너와 함께 구매를 했는데, 책 표지 컬러가 마음에 든다. 아래 사진을 보면,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띠지를 벗기면 한층 나아진다. 요즘 이상하게 책 표지 디자인에 관심이 많이 간다. 가을이 다가오기 때문일까?

이 책을 산 이유는 재미있게 읽은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로맹 가리인데, 그는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자기앞의 생>을 썼다. 








3. 역사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간의 전쟁 당시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구매했다. 헤로도토스는 '최초의 역사가'로 인정받는 역사가이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를 읽고,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중에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역사적으로 더 빠른 시기를 다룬 <역사>를 선택했다. <역사>를 다 읽으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도 사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구매하고 싶은 소설책 몇 권이 더 있는데, 고민 중이다. 어느덧 가을이 바짝 다가왔다.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고, 그늘에서 책 한 권 읽기 좋을 거 같다. 


2020.09.1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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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은 특별하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은 못 간다. 물론, 갈 수도 있지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면서까지 가려고 하는 용기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 제일 안전하기 때문에 굳이 해외로 나갈 생각도 없다. 

항상 여름이면,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가고, 가까운 수영장이라도 간다. 하지만, 2020년 여름은 다르다.


휴가를 짧게 2일 냈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총 4일이다. 어쩌다 보니 집에서 혼자 3일을 보내게 되었다. 집에 못 읽은 책도 많지만, 여름휴가비 대신 쓰는 마음에서 책 몇 권을 구매했다. 오해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휴가 때 읽기 위한 책이 아니고, 휴가 때 구매한 책이다. 이걸 어떻게 다 읽을 수 있겠는가?


 

중일 전쟁은 나와 인연이 깊은 책이다. 2016년에 도서관에서 대여하고, 읽은 후 알라딘 서재에 글을 썼는데, 이 글이 이달의 리뷰 당선작에 뽑혔다. 지금 보면, 많이 부끄러운 글이다. 2020년 <일본 제국 패망사>를 읽다가 이 책이 생각나서 소장할 생각으로 구매하려고 했지만, 품절로 인해 더 이상 구매할 수가 없었다. 저자에게 문의도 하고, 출판사에게 문의도 했는데, 저자에게 답변이 왔다. 조만간 다시 책을 출판할 예정이니 조금 기다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품절이 풀린 것을 보고, 휴가 때까지 기다리다가 구매했다.

일본이 너무나 싫지만, 그들을 알아야 한다.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일본 제국이 어떠한 짓을 했는지 보면, 지금 그들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안토니 비버의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이 책도 구하고 있는데, 품절이라서 알라딘 중고샵에서 정가의 2배로 팔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당연하다. 다만, 나에게 있어서 구매할 수 없는 가격이다. 그래서, 아마존을 기웃거리고 있다. 원서라도 가지고 싶기 때문이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코로나 시대에 관심이 높아진 전염병에 대한 소설을 읽고 싶어서 구매했다. <이방인> 이후 카뮈의 두 번째 책이다. 솔직하게 <이방인>에 나오는 주인공에 대해서 아직도 이해를 못 하고 있다. 


류성룡의 <징비록>을 이제서야 읽어 보려고 한다. 한심한 조선 왕가의 작태를 보면서 울분을 토하겠지만, 그래도 알아야 한다.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전쟁사와 역사이다. 디테일한 역사를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개괄적인 역사에 대해 이것저것 쓰여있는 책을 찾아서 읽는다.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나는 잘 모르지만 유명한 역사 강사라는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를 구매했다.


일전에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읽은 지인을 보고, 무슨 뜻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지인이 내가 신기하다는 듯이 이걸 모르냐고 해서 무안해 하며 모른다고 한 적이 있다. 나중에 찾아보고, 무슨 기업인지 알았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마음에 들어서 관심이 있었는데, 책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고, 구매했다.


역사 관련 책 2권과 <파타고니아>는 동네 근처 교보문고에서 구매했다. 알라딘을 제일 좋아하지만, 서점을 방문해서 여유롭게 책을 구경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교보문고를 이용한다. 커피도 마시고, 여러 책을 둘러보면 재미있다. 알라딘 중고 매장도 좋은데, 근처에 걸어서 갈만한 곳은 없다.


자, 이제 책을 읽어야 하는데, 무슨 책부터 읽을까 고민이다. 고민만 하다가 선택을 못하고, 그냥 책장에 꽂아놓은 책들이 꽤 많다. 휴가이니 시간도 많다.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책도 여러 권이 있다. 책을 한 권씩 살 것을 그랬나 후회도 약간 든다.


2020.08.07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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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0-08-07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타고니아 책은 개정판이라서 사려다 말았는데요, 어떤지 평 궁금합니다. 책 읽는 휴가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휴가의 묘미는 역시, 휴가때 읽을 책 구매하기이지요.

아타락시아 2020-08-07 20:27   좋아요 0 | URL
아. 파타고니아 책은 개정 증보판이네요. 몰랐어요. 서점에서 지나가면서 무심코 선택했습니다. 언제 모두 읽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쳐다만 봐도 뿌듯하네요. 열심히 읽어야죠. ^^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게임은 끝났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기로 다짐을 한 지 얼마 안 지나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안나 카레니나를 보았다.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다른 책은 없은지 알라딘에서 검색한 것이 실수였다. 


집에 와보니 도착한 알라딘 택배 박스.



뭔가 이것저것 들어있는 상자 안.



안나 카레니나. 그녀가 나에게 찾아왔다. 앗. 그런데, 왠 할아버지가 여기 있을까?



그리고, 같이 온 헤르만 헤세의 소설 2 권.



책상 위에 놓을 와이드 데스크 매트.



마지막으로 이쁜 포스트잇 메모지.



이번에 구매한 모든 것들.



1000 페이지가 넘는 존 톨랜드의 <일본제국 패망사>,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를 한 권도 끝까지 못 읽었는데, 이떻게 두꺼운 책을 또 사다니. 

이건 정말 미친 짓이다.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도전한다. 


2019.10.28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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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10-2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포스트를 전 잼있게 봤습니다 :-)

아타락시아 2019-10-29 06: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방랑 2019-10-29 0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편 소설 완독 응원합니다! 저는 이번 겨울 안에 전쟁과 평화 완독하려고요ㅎㅎ
죄와 벌. 안나 카레리나 모두 재밌는 소설들이죠

아타락시아 2019-10-29 06:35   좋아요 0 | URL
완독하고 포스팅 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수이 2019-10-29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응원합니다 완독! ^^

아타락시아 2019-10-29 09:19   좋아요 0 | URL
완독을 향해 전진. 감사합니다. ^^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

집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고, 운동 삼아서 걸어오다가 갑자기 한 권의 책을 미치도록 읽고 싶었다. 

집 근처에 교보문고가 있었지만 오후 9시가 넘었기 때문에 영업을 종료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검색해 보니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방문을 했다. 

집 근처에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서점이 오후 10시까지 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늦은 시간이라도 읽고 싶은 책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혹시 그동안 마음에 품었던 책이 갑자기 생각나고, 미치도록 읽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가? 이럴 때 바로 뛰어나가서 책을 구매하고, 기쁜 마음에 집으로 돌아올 때 작은 행복을 느낀다. 


서두가 길었다. 이번에 구매한 책은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요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 품위 있게 자신의 정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식하지 않고, 거짓말을 안 하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책을 통해 답을 찾고 싶다. 꼭 이 책이 아니어도 나 자신을 좀 더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책은 많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언제나 묻고 싶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유시민 작가가 쓴 책 중에 3 번째로 구매한 책이다. 유시민 작가의 많은 책이 출판되었지만, 달랑 3 권만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는 아직 읽지도 못했다. 



2019.10.0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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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동안의 일련의 한일 관계 사태를 지켜보면서 일본에 대한 이해, 일본 역사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라이, 닌자, 막부, 에도 등 영화나 게임에서 다루어진 근대 이전에 대해서만 알뿐 근대 이후에 일본 역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일본 제국주의가 나쁘다는 것만 막연하게 알뿐이다. 

평상시 내 주변에 얼마나 일본이 스며들어 있고, 또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일본 정치세력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정치적 발표, 하나의 경제적 행위, 하나의 문화적 활동이 모두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하나의 궁극적인 목표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무섭기까지 하다. 한 나라의 대법원 판결을 무효라고 외치는 정치적 발표, 한 나라에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입품을 금지하는 행위, 험한을 조장해서 양 국민들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활동 등이 모두 일본 제국주의로 나아가려는 하나의 목표에 기반한다면, 너무 과장한 것일까? 그렇다면, 태평양 전쟁을 촉발한 일본 제국은 어떻게 전쟁을 일으키고, 어떻게 패망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 책을 구매했다.



무려 1200페이지. 무겁기 때문에 누워서 읽기도 어려운 책이다.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권성욱 님의 <중일전쟁 : 용, 사무라이를 꺾다>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또한 기대가 크다. 다만, 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2019.09.15.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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