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들의 폭정에 맞서 유대인들은 총독에게, 때로 그보다 상위에 있던 시리아의 집정관대행에게, 심지어 황제에게도 항의를 표시했고, 칼리굴라의 법령으로 인한 위기가 닥쳤을 때는 사실상 농노 총파업을 시행했다.
기원후 1세기의 굵직한 사건들을 살펴보면 불의, 항의, 억압, 항쟁이라는 사중 패턴을 감지할 수 있다.
불의가 악화되면서 평화롭던 항의가 폭력을 수반하며 격해지고, 항의가 거세지면 억압도 격해졌다.
마침내 플로루스 치하에서 억압이 극에 달했을 때, 백성들은 로마 통치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본격적 항쟁에 들어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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