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나님 나라"라는 정확한 문구는 성경과 유대교 문헌에 자주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는 사상은 널리 퍼져 있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히브리어: melek)이라고 불렀고, 그분이 다스리신다고(히브리어: malak) 표현했으며, 때로는 하나님 나라를 지상의 이스라엘과 동일시하기도 했다(대상 28:5).

하나님의 통치라는 개념은 지역에 매이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상에 미치는 하나님의 강력한 행위 전반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예수는 토라에 철저히 순종하라고 요구한다. 여기서 그는 윤리적인 명령과 제의적인 명령을 구별하거나, 중요한 것은 율법의 정신이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사실 그는 하나님 나라에 사는 자라면 누구나 율법 전체 지극히 작은 조항까지라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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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람 한 마디 없이 예수님은 제자들을 식구로 맞아들이신다.

옳고 그름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비판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마음이 무너진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를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해주는 타인의 지지와 사랑이다.

받아들여짐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자기 안의 상처를 보석으로 가꿀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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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모찌모찌 > 현대역사적예수 연구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

벌써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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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그는 유대인이었다.

그는 혈통으로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유대인이었으며 자기 민족의 성스러운 전통에 깊이 경도된 사람이었다.

예수가 동시대의 다른 유대인들과 빚었던 갈등은 "예수 대 유대교"의 구도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갈등은 제2성전기 유대교 내에서 한 유대인이 동시대인들과 때로 의견이 일치하고 때로 불일치하는 상호작용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런 갈등이 예수를 동시대 유대인들과 구분하는 차이점이라기보다 오히려 그를 유대인답게 하는 양자 간의 유사성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제2성전기 유대교는 그 신조와 행습에서 매우 다양한 형태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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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의 폭정에 맞서 유대인들은 총독에게, 때로 그보다 상위에 있던 시리아의 집정관대행에게, 심지어 황제에게도 항의를 표시했고, 칼리굴라의 법령으로 인한 위기가 닥쳤을 때는 사실상 농노 총파업을 시행했다.

기원후 1세기의 굵직한 사건들을 살펴보면 불의, 항의, 억압, 항쟁이라는 사중 패턴을 감지할 수 있다.

불의가 악화되면서 평화롭던 항의가 폭력을 수반하며 격해지고, 항의가 거세지면 억압도 격해졌다.

마침내 플로루스 치하에서 억압이 극에 달했을 때, 백성들은 로마 통치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본격적 항쟁에 들어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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