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하나님에 의해 특별한 방식으로 선택된 백성, 즉 ‘제사장과 같은" 백성이요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만났다. - P115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매우 장엄하게 그 백성과 한 언약을 체결했다. - P115
그리고 결국 그 백성 자신은 자신들의 대표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았다." 이보다 더 높고 강력한 하나님과의 만남은 더 이상 상상하기 어렵다. - P115
성막의 설립은 한 장소의 조성(造成)을 의미한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 가운데 "거주하신다." - P116
그렇게 함으로써 일회적이고 다시는 되풀이될 수 없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과의 만남이 그의 대표자들을 통해서(24:9-11) 이루어진 후에도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현존하시기를 원하신다(25:8).
하나님은 이 언약을 목이 곧고 죄가 있는 백성에게 허락하신다. - P122
이것에 대한 토대는 순전히 하나님의 용서다. 여기에서 또 다시 노아 언약과의 평행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 P122
즉, "인간의 마음이 꾸며 내고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악하다(창 8:21). 이와 같이 이스라엘도 "목이 곧은" 백성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은혜로 이런 장애물을 극복하시고 새롭게 자신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다. - P122
그리고 첫 번째 언약의 보존이 사람의 행동에 존속되지 않는 것처럼, 시내산의 언약 역시 그렇다. - P122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죄성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복원시키셨기 때문이다. - P122
출애굽기 6:7 이하에 의하면 출애굽은 조상들에게 약속한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기 위해서 일어났지만, 29:46에 의하면 "내가 그들 가운데 거주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 P126
여기에서는 모든 것이 자신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거주하심에 방향이 맞춰져 있다. - P126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거주하심은 동시에 그분의 "거룩함"의 지속적인 현존을 의미한다. - P127
그분의 "거처"는 그분이 직접 거룩하게 하시는(출 29:43 이하) "성막"이다. - P127
이제 이스라엘은 이 거룩함을 유지하고 또한 계속해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이 거룩함을 유지하고 또한 계속해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거룩함의 손상 이후 그 거룩함을 항상 다시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P127
이런 거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직접 이스라엘에게 보조 수단으로서 규정들을 주신다.
민수기가 보도하는 시기는 뒤따라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역사를 위한 본보기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 P138
이 시기에는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받은 하나님의 계명들과 이 계명들을 지키기에 역부족인, 계속해서 밝혀지는 이스라엘의 무능 사이의 긴장이 지배한다. - P138
광야 세대가 하나님의 위대한 현현과 시내산에서의 율법 수요에 참여하는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그들은 이 계명들을 따라 사는 삶을 포기했다. - P138
그들의 운명에서 두 가지 사실이 표본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첫째, 사십 년의 고난의 시기에서 표현된 하나님의 징벌이다. 둘째, 그것을 통해 결국 자신의 언약에 신실하시며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다. 이 두가지는 이스라엘 백성 역사의 이어지는 시기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된다. - P138
앞에 있는 오경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 곧 신명기는 서사적인 요소를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다. - P139
이와는 달리 연설뿐만 아니라 율법들도 이 낱말의 좁은 의미에서 "신학적인 것"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거제시와 설명들, 그리고 논쟁적인 숙고들을 포함하고 있다. - P139
이런 점에서 신명기는 아마도 히브리어 성경 가운데 가장 신학적인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139
게다가 이 책은 중심적인 위치를 통해 오경에 대한 전체 이해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와 더불어 히브리어 성경에 대한 전체 이해를 위해서도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 P139
이스라엘은 토라를 통해서 규정된다. 이스라엘은 토라를 가진 백성이다. - P141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모든 다른 민족들과 구별되며(신 4:6), 동시에 이스라엘은 토라의 증여를 통해 동시에 자신의 하나님이 가까이하는 백성이다. - P141
이것은 그 어떤 "큰 민족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가까운 하나님의 모습이다(7절). - P141
이스라엘이 이를 통해서 바로 강대국들의 변화무쌍한 패권이 그 특징으로 나타나는 주변 세계 안에서 "큰 백성"이 되지는 않는다. - P141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작은 백성 이스라엘에게 관심을 기울이시고, 그분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조상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다(37절). - P144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심도(37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는 요구처럼(40절), 이스라엘 조상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다. - P144
이처럼 신명기 4:1-40의 단락은 신명기 신학의 중요한 기초들을 매우 상세하고 동시에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 P144
한 장소에 희생 제사를 집중화하는 것은 신명기의 결정적인 원칙들 가운데 하나이다. - P149
언약책은 이미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특정한 장소들에서 "알리실"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말했다(출 20:24). - P149
이 본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찾아 오셔서 그에게 복 주실 여러 장소를 추론하게 한다. - P149
그러나 여기 신명기에서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된 곳은 오직 한 장소이다. 다른 모든 장소는 명백히 배제된다(13절 이하). - P149
한 장소에 대한 제의 집중화의 요구는 ‘쉐마 이스라엘‘에서 설명되었던 바와 같이 첫 번째 계명에 대한 하나의 구체화이다. - P149
즉, 한 분 하나님, 하나의 제의 장소이다. 예루살렘으로의 제사 집중화는 신명기에서 가장 오랫동안 효력을 발생시키는 계명들 가운데 하나이다. - P149
정경의 첫 번째 부분, 즉 "토라"의 마지막에서 "예언자" 모세의 특별한 위상을 중요한 의미를 갖도록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어서 정경의 두 번째 부분, "예언서들"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통해서 토라에 대한 결정적인 강조점을 갖게 한다. - P163
현재 예언서는 토라 다음에 놓여 있고 동시에 토라에 귀속되며 토라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 P164
오경, 즉 "토라"는 정경으로서 히브리어 성경의 기초이며 핵심이다. - P165
정경으로서의 히브리어 성경의 다른 어떤 부분도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자기 이해에 관한 중심적인 진술들을 이렇게 풍부하고 집중적으로 포함하지 않고 있다. - P165
이뿐 아니라 다른 어떤 부분도 이렇게 집중적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편집되고 형성되지 않았다. - P165
이런 생성사로 인해 오경은 끊임없이 놀라운 방식으로 다음 두 가지를 보여 준다. 즉, 내적인 긴장들과 심지어 대립들까지 그리고 동시에 거대한 통일성과 완결성을 보여 준다. - P165
오경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가장 먼저 정경적 최종 형태가 완결된 부분이다. - P165
이런 사실에서 오경 안에 포함된 전승들의 수집과 구성적인 형태를 갖추게 한 것에 인정되었던 중요한 의미가 드러난다. - P165
동시에 오경은 정경으로서의 히브리어 성경의 다른 부분에 대해 토대를 제공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P165
대부분의 다른 책들은 오경에 대한 지식 없이 결코 완전하게 이해될 수 없을 것이다. 그 책들은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오경과 연관된다. - P165
죄인된 인간은 이스라엘이 그랬듯이, 하나님이 언약 체결을 통해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긍휼하심 위에서만 살 수 있다. - P167
이것은 이스라엘 후대를 향한 모세 전승의 결정적인 메시지 중 하나다. 즉, 그것은 이스라엘이 오직 한 사람에 의해서 인도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사람은 하나님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고, 이 관계를 통해서 이 백성의 인도를 위해 필요한 지시 사항을 받는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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