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특별판 8 Chapter 15, 16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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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특별판 8 Chapter 15, 16>
뮌헨에서 요한 암살에 실패한 텐마는 목숨을 구해준 슈바르트를 통해 요한 출생의 비밀이 프라하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프라하로 간다. 룽게 경감도 긴 휴가 중에 프라하에 있었고 개별적인 조사를 계속한 끝에 프란츠 보나파르타가 ‘이름 없는 괴물‘이라는 그림책 작가이며, 필명으로 ‘에밀 쉐버‘라는 이름을 사용했음을 밝혀낸다. 그러나 텐마는 체코 경찰에 갑작스레 구속이 되는데, 전 약혼녀였던 에바가 목숨이 위험에 처한걸 알게 되고 탈옥을 강행해 성공한다.

프라하에 온 니나도 혼란스러운 기억을 떠올리다 ‘붉은 장미 저택‘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수많은 죽음이 있었음을 기억해낸다. 에바는 마르틴이란 사람의 경호를 받다가 요한과 ‘안경 낀 남자‘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되고, 그 역할을 마친 그녀는 자신이 곧 죽임을 당할 것임을 알게 된다. 에바를 경호하다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된 마르틴은 자신이 죽음으로써 그녀를 구한다. 니나는 악마적인 극우파 조직의 보스인 페테르 차페크와 대면한다. 탄생조차 철저한 예정 속에 이뤄진 니나와 요한, 이러한 계획을 알게된 니나는 결국 요한과 만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죽게 만든 요한에게 총을 겨눈다. 탈옥에 성공한 텐마는 니나와 요한에게 달려오고 있다. 부디 온전히 닿기를...

이제 대망의 마지막 완결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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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테루의 작품은 <금수>를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 읽고 연달아 <환상의 빛>을 빌려 읽었고,

다음엔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는 알라딘에서 구입해 읽었다. 이사 오면서 가지고 있던 책의 2/3 정도는 판매하거나 버리거나 고물상으로 갔는데 아직 우리집 다락방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좋았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요즘 나의 최대 고민이 더 이상 책을 늘리지 않는거라서 이 책 <등대>는 한참을 기다렸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읽고 나서도 그렇고 읽을 때도 느낀 거지만 전작들에 비해서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편안했다는 거다.

물론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그리고 평생을 근처에서 함께 한 절친의 죽음이라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그로 인해서 심각한 전개로 이어지거나 무언가 파탄이 나거나?? 하는 갈등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이라는 소재이지만 우리는 다시 또 일상을 그저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조용히 설파하는 듯한 느낌의 전개라서 읽는 내내 그것이 좋게 다가왔다. 좋아하는 작가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미야모토 테루가 작품에서 주인공 고헤의 생각을 빌어 말한 부분이 나는 이 작품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구절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그 구절들을 남기면서 리뷰를 대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와 함께 꾸려나가던 '중화소바'라는 라면 집도 2 년이나 문을 닫은 채로 의기소침해 있다가 어느 날 펼쳐 든 책 속에서 아내에게 온 엽서를 발견한 고헤는 엽서에 그려진 등대 그림을 보고 갑작스럽게 등대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참고로 고헤는 자신이 고등학교를 중퇴한 학력을 극복하고자 친구(얼마 전 오래 함께 했었고,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 한)의 권유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집 한 층 전체를 서재로 꾸밀 만큼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가져온 오늘의 제목이기도 한 저 문장도 '버네트'의 글에서 가져왔다는 것이 썩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란 것도 그래서 넓은 서재를 갖고 있단 것도... 

이래저래 부러우면서 아주 맘에 드는 설정이다^^ 



   고헤는 주차장으로 돌아와, 내비게이션을 예약한 호텔로 설정했다.

   호텔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해안에서 내륙부로 들어간 길은 거의 일직선이었고, 다이오사키 등대에서 봤던 석호가 실은 삐쭉빼쭉한 선을 그리며 육지로 들어온 바다의 일부임을 알 수 있었다.

 

   정확한지 어떤지 자신은 없었지만, 버네트의 글을 떠올렸다.

   ㅡ 실제로 누구의 인생에나 놀랄 만큼의 행복이 도처에 있으니까요. ㅡ


   주유소 옆 편의점에서 컵 된장국과 주먹밥을 두 개 샀다.

   그 밖에 반찬이 될 만한 게 있나 둘러보다가 오늘 밤은 이거면 충분할 듯해 미네랄 워터만 두 병 사서 편의점을 나왔다.


   놀랄 만큼의 행복 따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사람도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다.

   <소공자>를 처음 읽었던 스물일곱 살 때, 고헤는 그렇게 반박하고 싶었지만, 마흔을 넘길 즈음 과연 세상에는 놀랄 만큼의 행복이 널려 있는 걸 알게 됐다.

   이를 테면? 하고 물으면 설명하기 곤란할 정도로 숱한 행복이.

   추운 밤 뜨거운 물을 받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커다랗게 하품할 때. 하루 일을 마치고 미지근한 소주 한두 잔에 기분 좋게 취해 아내와 시시한 수다를 떨 때.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를 마주해 그냥 입양해버릴까 하고 아내와 진지하게 토론하는데, 때마침 주인을 따라 이쪽에는 눈길 한 번 안 주고 가버릴 때.....


   그런 사사로운 일이 행복이라고? 놀랄 만큼의 행복이라면 최소한 죽을병에 걸렸다가 기적적으로 완치됐다든가, 무일푼에서 대부호가 됐다든가, 뭔가 명예로운 상이나 훈장을 받았다든가, 요컨대 더 드라마틱해야 하는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비웃으리라. 짐작건대 그런 사람들은, 놀랄 만큼의 행복은 평생 만나지 못한다.

   말라 죽은 줄 알았던 작은 화분의 꽃씨가 연둣빛 새싹을 틔웠다.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뭘까?

   삐딱하게만 굴다 집을 나갔던 아들이 어느 날 대문 앞에 서 있다가 "죄송해요"라며 울먹인다.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뭘까.


   그렇게 생각햐면 누구의 인생에나 넉넉한 행복이 마련되어 있다.


   고헤는 호텔에 체크인하고 전망 좋은 방에서 쉬면서, 시마의 깊숙한 후미에서 석양빛에 물든 바다를 바라보며 도처에 있는 사사로운 행복들을 손꼽아 보았다. (223 ~ 224쪽)



이런 평온한 문장들을 대하면서 나도 생각한다.

이런 글을 읽는 이 시간들이 나에게도 놀랄 만큼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에라 모르겠다.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좋으면 되지...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니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이리라~~~ (아, 그러고보니 모바일에선 안보이는구나. . ㅠ.ㅠ)

하하하핫~~~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미야모토 테루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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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특별판 6 Chapter 11, 12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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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비밀 경찰에 끌려간 쌍둥이의 엄마와 요한, 그리고 세마리 개구리 간판이 달린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안나.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바에서 만난 금발머리의 미인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 수크 형사... 괴물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의 행방을 쫓는 사람들과 그 열쇠를 쥔 수크 형사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올가미... 불쌍한 수크 형사... 수크 형사가 금방의 미인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은 다름 아닌 안나로 변장한 요한이었던 것! 안타깝게도 Dr. 텐마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된다. 


한편 룽게 경감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사건의 끝에 요한이 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닫고 사건을 쫓아 장기 휴가를 내고 체코로 간다. '이름 없는 괴물'이란 책의 뒤를 쫓는 것과 동시에 작가가 살았다던 '붉은 장미 저택'에서 열어서는 안될 문을 열고 말았다. 글리머와 헤어진 Dr. 텐마는 갑작스럽게 체코에서 경찰에 체포가 된다.  텐마에게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과 도움음 받았던 사람들을 조용히 결집하게 만드는 텐마의 체포 소식은 사건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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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특별판 5 Chapter 9, 10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몬스터 특별판 5 Chapter 9, 10>
요한과 니나의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된 텐마는 체코로 밀입국한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글리머의 도움으로... 글리머도 동독에 있었던 보육원 511 킨더하임의 실험을 쫓고 있다.
체독 다리, 세 마리 개구리... 이 단서를 가지고 있는 텐마, 그리고 이것을 기억해낸 니나 폴트너,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511 킨더하임의 원장이었던, 살해당한 페드로프가 가지고 있던 사물함 열쇠는..?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채로 텐마, 니나, 글리머, 새로운 인물인 형사 수크, 그리고 다시 사라져버린 요한은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까?
빨리 다음 권으로 넘어가보자!
안 읽고는 못배겨~~ 이제 완결까지 4권..
아껴 읽어야하는데 그게 안된다.
팔아버린 <마스터 키튼> 너무 아쉽다. 심심할 때 읽으면 진짜 좋은데!

다른 책들은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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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3-09-19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를 읽었던 대학 시절이 생각나네요.
만화방에서 이 만화를 제게 권했던 선배가 했던 말이 ˝사회학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었어요.
당시엔 아마 제가 스스로를 사회학도라고 여겼었나봐요.
이 만화를 열심히 읽었었는데, 마지막 권까지 열심히 읽었어요.
지금은 당시 선배가 왜 저렇게 말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ㅎㅎㅎㅎ

은하수 2023-09-19 20:34   좋아요 0 | URL
사회학도라면.. 읽으면 넘 좋지만..저도 읽고 좋았는걸요. 전 아주 오래된 국문학도거든요. 역사책으로 대할 때보다 더 충격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뇌리에 각인이 되더라구요
그 다음부턴 가끔 보고 있어요^^
그래도 좋은 선배님이신데요
전 책 권하는게 세상 젤 어렵던데 말입니다~~
 
몬스터 특별판 4 Chapter 7, 8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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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부호 슈바르트의 친자를 찾아주고 신임을 얻은 요한은 슈바르트의 비서, 그리고 사업적으로도 능력을 인정받아 오른팔로 등극한다.
연쇄살인범을 총으로 쏘아 사망케 한 과실로 경찰옷을 벗은, 사립 탐정 리하르트는 슈바르트의 주위를 추적하던 중, 요한을 특정해내지만 살해당한다.
텐마는 요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서 그를 저격할 준비를 마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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