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순례 씨가 대답 대신 질문을 했다.
"글쎄."
막연했다. 순례 씨, 길동씨 부부, 박사님, 원장님, 2학년담임쌤……… 주변에 있는 좋은 어른은 금세 꼽을 수 있지만,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순례 씨 생각 동의"
주변에 있는 좋은 어른들은 자기 힘으로 살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 P53

"네 부모는 지금껏 저절로 살 곳이생기는 세상을 살았지. 맘대로 아버지 돈 쓰는 세상만 산 거야 승갑 씨가 그 사람들 철들 기회를 뺏었는지도 몰라."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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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바보‘를 그만두기는 쉬웠다. ‘난 아는 게 별로없어.‘ 그렇게 인정하고,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점검하는 습관을 익히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래봤자 크게 나아진 건 없었다. ‘정직한 바보도 바보는 바보 아닌가. 나이 오십에 바보라니.‘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과학 공부를 시작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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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보이는 것과 내적 사고는 둘이 아닌 하나다.  - P19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보며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습득하는편식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편식은 결과적으로 균형의 파괴와 소멸을 낳는다.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인이 되어야 하듯, 낯선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타인의 시선으로 열어둘 수 있어야 한다. 즉, 인문학도가 과학책을 읽고 경제인이 시를 읽고 정치가가 음악을 이해할 때 비로소 사회는 균형을 찾는것이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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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겐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사랑한 사람이라 기다리는 거다
사랑하니 너무 늦지 않길 바라는 거다 - P20

욕심이 사라져간다는 건, 어쩌면 그만큼 잘살고 있다는 뜻 아닐까?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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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모르는 길을 계속 나아가거나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지않음으로써 자기 안에 있는 싹을틔울 좋은 해프닝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다양한 삶의 방식, 일의 방식, 그리고 미지의 문화와 접하게 되고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 P31

다행히도 내 부모는 듣지도 않고 반대부터 하는 분들은아니었다. 마음속으로는 무척 걱정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고맙게도 나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었다. 자녀가위험을 무릅쓰려고 하면 걱정이 앞서는 게 부모의 마음일것이다. 하지만 자녀가 안정된 길을 가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 자신이 안심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나는 누군가에게 설명하거나 그들을 안심시키려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 P59

분명 우리 마음의 ‘뿌리‘를 움직이는 것은 돈이나 스펙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시간을 축적해나가고 싶은지가 더 중요하다. 자신이원하는 삶과 미래를 그릴 수 있을 때 우리 마음이 흔들리고반응하게 된다. 그것이 지금 있는 ‘장소‘와 제대로 연결된미래일 때 더욱 그렇다. - P61

흔히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요구되는것‘이 겹치는 지점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이 가운데 ‘잘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 P65

누구나 처음에는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하면서 배워나가면 된다. 충분한 경험을 쌓고 나서 시작하겠다고 생각하면 언제까지고 시작할수 없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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