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 없지는 않은데 굳이 말하면 뭐해, 그렇게 생각하죠. 어떻게 보든 무슨 상관이에요. ‘나 이런 사람이에요‘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나는 나대로 살고, 나를 보고 욕할 사람은 욕을 하고,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그런 거지. 그냥 나는 나대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그냥 하면서 사는 거죠. 남들이 나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든 나쁘게 생각하든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 P38
부담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한 번 떴으면 됐지. 또 안 떠도 되고요. 제가 쓰던 대로 쓰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서, 행복한 일을 해서 어제의 저보다 오늘의 제가 나아지는 것, 이게 제일 저를 즐겁게 하는 것 같아요. 독자분들이 알아주시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제가 제 소설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하나쫌 넘어설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