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미루다가 지난주에 암검진을 받았다.

원래는 일찍 했어야 하는데 불안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해서 계속

미루었는데 옆지기의 잔소리 때문에...

안 간다고 어찌나 잔소리를 하던지...

무엇보다 겁이 났었다.

느낌이 좀 그래서...

 

암검진 두가지를 받고나니 마음이 놓이는데

한편으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참 잘했어~!!!!!!!!^^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한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벌어지는 한여름의 이야기를 절망으로 가득 찬 현실에 판타지적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어머니의 자살 뒤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의붓 여동생과 살게 된 열여섯 살의 소년. 안 그래도 새어머니 배 선생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소년은 여동생 무희를 성추행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자 집에서 쫓기듯 뛰쳐나온다. 급한 마음에 동네 빵집으로 뛰어든 소년을 기다리는 것은 놀라운 마법의 세계.

평범한 빵집인 것만 같던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는 인간들의 주문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원하는 상대를 사랑에 빠뜨리게 하는 '체인 월넛 프레첼'부터 상대를 고통에 빠지게 하는 '부두인형'까지. 그러나 욕망에 따라 선택하고 나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인간들에게 점장은 무시무시한 저주를 내린다.

 

 

 

 

김경진 시집. 시인의 영원할 사랑의 대상인 둘시네아에게 보내는 연서다. 첫 시부터 마지막 시까지 사랑의 편지라고 봐도 된다. 진실하고 간절한 사랑 시들로만 시집 한 권을 이어놓았다. 시인에게 사랑이란 "말로 다 할 수가 없겠습니다/ 눈으로 다 전 할 수가 없겠습니다/ 미열이 일어났다 신열로 불붙습니다"라고 표현된다.

 

 

 

 

 

 

 

 

 

 

 

 

 

 

 

 

 

 

 

 

 

 

 

 

 

 

 

레베카 레이즌 소설. '로맨틱 파리 컬렉션' 3연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파리에 관한 생생한 묘사, 오래된 것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프랑스인의 진지한 태도, 그 가치를 마음에 새긴 매력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독자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파리에서 6개월간 살게 된 꿈 많은 아가씨의 이야기이다.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새라는 파리의 센 강변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소피로부터 6개월간 서점을 맞바꿔 운영하자는 제안을 받고, 파리로 떠난다. 에펠탑, 센강, 샹젤리제 거리 등 마치 파리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파리의 실제 장소를 소환해내는 세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10~12월까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파리의 쓸쓸하고 아름다운 모습, 크리스마스를 앞둔 거리의 설레는 분위기까지 상세히 담아낸다.

 

 

 

 

 

 

아무개 씨의 수상한 저녁
겉으로 보기에는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함에도 못 미쳐 보이는 어떤 남자에 대한 비밀스럽고도 신비로운 이야기다. 이 책은 요안나 콘세이요가 글과 그림을 모두 쓰고 그린 첫 작품이다. 시적이고 은유적인 그림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의 섬세하고 따스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오늘도 자신의 위치에서 살아가는 모든 아무개 씨들을 위로한다.

천사의 구두
천사를 정반대의 시선으로 대하는 아버지와 아들을 대비시켜 인간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이 무엇인지,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인 조반니 조볼리의 시적인 글과,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작가인 요안나 콘세이요의 서정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그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9권.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소녀 감수성'의 오색찬란한 면들은 모조리 갖고 있는 이 아이. 열한 살 빨강 머리 소녀 앤 셜리를 그린『허밍버드 클래식』 제4권 《빨강 머리 앤》의 후속작으로, 어느덧 열일곱 살이 된 앤의 이야기.

마릴라가 있는 에이번리로 돌아온 앤은 모교에서 선생님이 되었다. 초보 교사인 만큼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한편으로 집에서는 오래전 자신처럼 부모 없이 남겨진 쌍둥이 아이들을 데려와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바쁘다. 이런 생활에서 하루하루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앤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다. 이 길 위에서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하는데...

 

 

 

 

 

 

갤러리 봄 관장인 저자 백영주가 일반 대중도 쉽게 예술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 『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의 두 번째 이야기. 1권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도일보에 실린 저자의 칼럼을 수정, 보완하여 담았다. 예술가의 작품에는 한 인간의 전 생애가 담겨 있으며, 살아가면서 이루어낸 모든 이야기가 녹아 있다.

한 작품에서 작가가 살아온 시대정신을 엿보고 당시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며, 작품으로 표현하려는 작가의 다양한 내면세계를 읽어낼 수 있다. 엄선된 그림 100여점과 조예가 없는 대중이 예술작품을 좀 더 온전히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저자만의 해석이 담겨 있다. 작가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에피소드, 당시의 사회상황까지 곁들여 한 작품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늘의 문장으로 산맥을 창조했다"(소설가 권여선) "한국에 가장 절실한 소설"(소설가 정세랑) "범접할 수 없는 깊이와 내밀함"(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권명아) "가히 달인의 경지다"(한국일보)라는 표현은 최근 작가 김숨의 소설을 향한 말들이다.

일찍이 한 문학평론가는 "바늘 한 땀과 한 땀 사이, 그 고르지만 영원히 포개질 수 없는 차이에 작가가 인간을, 세계를 말하는 방식이 있는 듯하다. 한결같지만 다른 숨, 그 숨들의 기록"(문학평론가 정홍수)이라고도 했다. 한결같지만 다른 숨, 편지소설 <너는 너로 살고 있니>로 다시 김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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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3 0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12-1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저도 같은 이유로 못 가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옛날엔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나이 드니까
받아야지 하고서도 자꾸 미루게 됩니다.ㅠ

후애(厚愛) 2017-12-13 07:55   좋아요 1 | URL
저랑 같았네요.
1월부터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검사 받아야 하는데 생각은 하면서도 몸이 따라주질 않더라구요.
겁도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쵸 나이 드니까 건강 걱정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아요.
꼭 가셔서 검사 받고 오세요.^^
화이팅!!!!!!!!^^

닷슈 2017-12-12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가 아파서 일전에 ct랑 위내시경을 했죠
무서웠지만 늦추는것보다 나을것같았고, 겁쟁이라 아내 대동했습니다
다행이 아무일이 없었습니다 너무걱정아세요

후애(厚愛) 2017-12-13 07:57   좋아요 0 | URL
그려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저는 작년에 받았는데 이번에 위내시경 하려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가서 못 했어요.ㅠ
정말 다행입니다.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강나루 2017-12-1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검사 잘하신거에요

후애(厚愛) 2017-12-13 07:58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어요.
너무 불안하고 겁도 나고...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일 없을 거라고 믿어요.^^

카스피 2017-12-1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도 겁이많아서 몸이 아파도 병원에 잘 안가는 편입니다.갑자기 큰병이란 소리를 들으면 넘 무서울것 같아서요ㅜ.ㅜ
후애님은 좋은 결과 나올테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

후애(厚愛) 2017-12-13 19:35   좋아요 0 | URL
그쵸 근데 심하게 아플 때는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가게 되는데 검사를 받으라고 하면 생각을 해 본다고 하고 그냥 옵니다. 그러면 또 걱정이 되기도 하고 검사는 받기는 싫고 겁도 나고 그래요.
그래도 심하게 아플실 땐 병원에 가 보세요.^^
네 그래야 할텐데... 결과가 빨리 나오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색다른 감각의 숫자 그림책. 위로 위로 하늘 100층짜리 집을 10층, 20층, 30층… 이렇게 10층씩 올라가는 사이 각각 다른 의인화한 하늘의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구름, 비, 무지개, 바람, 눈, 얼음, 번개, 오로라, 공기, 빛, 이렇게 차례차례 나타나는 하늘 속 존재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오밀조밀하게 그려 놓아 마치 숨은 그림 찾기 놀이라도 하듯 다양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구석구석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를 만들며 놀 수 있어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는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그림책을 읽고 보는 것만으로 저절로 1에서 100까지 쉽게 익힐 수 있어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아들이 하늘 100층까지 올라가는 기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책을 위로 진행하면서 읽도록 한 지은이의 궁리가 무척이나 신선하다.

 

 

 

 

 

박나래의 팬이 아니라도 TV에서 나래바를 봤다면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나래바(Bar). 이 책은 개그우먼 박나래의 아지트인 나래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래바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단골은 누구인지, 또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어떤 술을 마시며 어떻게 노는지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부분까지 나래바의 모든 것을 탈탈 털어 보여준다.

나래바 박사장은 무명시절에 개그맨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큰 신세를 졌는데, 그걸 조금이라도 갚으려는 마음에서 집으로 초대해 밥과 술을 대접하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그러면서 각종 요리와 놀이도 함께 즐긴다. 할머니와 엄마가 가르쳐준 레시피 외에 평소 맛집이나 술집에 가서 입맛에 꽂힌 요리나 안주가 있으면 기어코 레시피를 알아내 비슷한 맛으로 만들어낸다.

 

 

 

 

 

방탄소년단(BTS)의 음악과 그들의 이야기를 투명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팬과의 소통과 존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은 언제나 일관성 있게, 한결같이 그 마음을 잃지 않는다. 헌신적인 팬한테 늘 감사하는 진정성과 그 헌신에 보답하는 실천으로 음악에 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며 한 단계씩 발전하는 방탄소년단의 성실한 모습은 팬이 아닌 대중한테도 깊은 인상을 준다. 훌륭한 아티스트이면서 따듯한 인간미를 간직한 멤버들을 더욱 알고 싶게 하는 책이다.

 

 

 

 

 

 

 

 

2016년 보노보노 3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출간된 새로운 시리즈 《보노보노스》번역판. 신간 《보노보노스 1》에서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는 4컷 코믹북의 형태를 따르지 않는 새로운 표현 방법을 시도했다. 기존 코믹북과 다른 에피소드 중심의 새로운 표현 방법을 통해께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기존의 《보노보노》 시리즈와는 또 다른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포로리, 너부리뿐만 아니라 야옹이 형, 큰곰 대장, 린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2018년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소설가 김성중이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선작 '상속'은 "<개그맨>과 <국경시장>의 다채롭고도 관념적인 세계를 지나 작가는 어느덧 삶과 글쓰기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는 지점이 이르러 있다."(소설가 윤대녕)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후보작에 오른 작품도 함께 수록했다. 권여선의 '모르는 영역', 기준영의 '마켓', 김연수의 '낯빛 검스룩한 조선 시인', 김희선의 '골든 에이지', 박민정의 '세실, 주희', 조해진의 '흩어지는 구름', 최윤의 '울음소리', 모두 7편이다.

<간발>
2018년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황인숙 시인이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기택 시인은 "젊음의 에너지가 밀고 나가는 실험적이고 활기찬 목소리들 가운데에서 황인숙의 시가 눈에 띈 것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시적 접근 방법을 의도적으로 시도하거나 독특한 시를 만들려고 애쓰는 태도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 좋은 시는 스스로 시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도깨비', '사임당', '역적', '관상' 등 사극을 배경 소재로 한 우리 콘텐츠의 원형인 고전 속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묶어낸 것이다. 우리 문화 콘텐츠의 밑천이자 상상력의 원천인 고전 속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탐색한다. <고려사>, <삼국사기>, <삼국유사>, <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서에서 기이담을 가려 뽑고 <용재총화>, <청구야담>, <어우야담>, <고금소총> 등 민담과 야사에서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선별했다. 귀신, 도깨비, 퇴마사 등의 이야기와 무용담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 깊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정식 초청 화제작으로, 지브리를 잇는 스튜디오 포녹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의 애니메이션 코믹북. 영국 소설가 메리 스튜어트의 1971년 작 ‘작은 빗자루(The little Broomstick)’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우연히 발견한 마녀의 꽃인 ‘야간비행’으로 마법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소녀인 메리가 내면에 잠들어 있던 용기와 의지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메리는 마녀의 꽃 ‘야간비행’의 힘으로 강한 마녀가 되고, 싫었던 빨강머리를 장점으로 인정받으며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간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초월적인 힘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메리의 용기는 큰 감동을 전한다.

 

 

 

 

 

 

 

 

 

 

 

 

 

 

 

 

 

 

 

 

 

윤하영 장편소설.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된 유채. 그곳은 인간과 인간의 모습을 한 수인들의 세계였다. 여우 수인에게 붙잡혀 그들의 왕이나 마찬가지인 늑대 수인 루프스에게 바쳐진 유채는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치고, 루프스는 그녀에게 집착하며 손에서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설령 그것이 여신일지라도 절대로 그녀만은 놓을 수 없다는 루프스와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 결단코 돌아가야만 하는 유채의 쫓고 쫓기는 집착의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2017년 작가 경력 55년을 맞이하는 SF 판타지 문학의 거장 어슐러 K. 르 귄의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기프트>, <보이스>, <파워> 수록)이 국내 출간 1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가격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10여 차례의 휴고상, 네뷸러상 수상, 전미 SF 판타지 작가협회 선정 '그랜드 마스터', 세계환상문학상과 카프카상, 필그림상 수상 등 SF와 판타지를 아우르는 화려한 수상 경력과 'SF 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면 단연 1순위'라며 누구나 인정하는 독보적인 문학성, 무엇보다 반세기 이상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선보여온 다양하고도 충실한 이야기로 매번 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르 귄.

잘못된 재능을 갖고 태어났지만 책과 이야기, 그리고 시에 대한 사랑으로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는 특별한 아이들의 성장담을 그린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은 헤인/에큐먼과 어스시의 세계를 벗어난 새로운 판타지 성장소설로서 독자와 문학계에 인상적인 궤를 남기며 르 귄의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정이현의 이야기 산문집. 소설가 정이현에게는 항상 '도시기록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도시를 속속들이 관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도시'라는 단어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이 따라붙기 마련이다. '사람'이 없는 '도시'는 상상하기 힘드니까. 그러므로 도시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사람을 헤아리는 일이기도 한 셈이다. 시작과 끝,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작은 틈을 들여다보는 일, 그것이 소설가의 일이자 숙명일 것이다.

< 우리가 녹는 온도>는 정이현 소설의 감각적이고도 치밀한 '문장'과 산문의 서늘하면서도 다정한 '생각'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그의 산문을 책을 통해 만나는 것은 <풍선> <작별> 이후 꼭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까지 6개 대륙, 39개국에 음식을 찾아 떠나는 세계 지도책이다. 각 나라의 식재료, 특산물, 조리법, 전통 요리, 식문화 등 그동안 궁금했던 음식의 모든 이야기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세계의 유명한 요리 뒤에 숨겨진 역사와 특이한 식재료는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새롭고 특이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쌀, 감자, 사과, 옥수수 등의 식재료가 아주 예전에 처음 태어난 곳, 그 원류를 찾아가기도 한다. 또한 각 나라별로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적인 요리와 조리법, 멸종 위기에 처해 보호하고 있는 동식물들도 함께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경이로운 식문화와 동식물의 소중함, 그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음식의 여행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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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김치

옆지기가 좋아하는 굴김치

올해는 굴김치가 먹고 싶다해서 담았다.^^

 

지난 주에 김장을 했다.

그래서 몸살이 났다.ㅜㅜ

언니도 몸살이 났고.

김치는 맛 있게 담았는데 몸은...ㅜㅜ

 

 

김장김치를 다섯가지를 담았는데 사진 찍어서 올리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굴김치만 찰칵~

 

 

산책을 나갔다가 너무 예뻐서 찰칵~

싫은

겨울이다..ㅜㅜ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에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은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나폴리 4부작'. 엘레나 페란테. 현재 세계 문단에서 유명한 작가이지만 베일에 싸여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작가다. 오직 작품으로만 자신을 말하는 페란테는 1992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대중 앞에 나타난 적이 없다.

은둔을 선택한 페란테는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통해 1,600페이지 분량의 '나폴리 4부작'은 자신의 우정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나폴리를 배경으로 두 여자의 우정과 삶을 매우 격렬하게 또 망설임 없이 써냈다.

 

 

 

 

 

 

 

 

 

 

 

 

 

 

 

 

 

 

 

 

 

 

서로에 대한 관심,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립고 절실한 일상에서 종교를 초월해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따스한 글은 많은 사람에게 진심 어린 위로로 다가온다. 2008년 여름부터 암 투병을 시작하였지만 이를 극복해내며 활발하게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온 이해인 수녀가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을 펴냈다. 책에는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향기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아울러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하여 1968년 첫 서원 직후 1년간 작성한 140여 편의 단상을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6부 '처음의 마음으로_기도 일기'에는 1968년 이해인 수녀 첫 서원 이후 일 년간의 기도 일기를 담았다. 이해인 수녀는 수도 회원이 되기로 맹세하는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오랜 세월 충실한 '애인'이 되어준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일기를 공개하기로 했다. 비록 오래전 기록이지만, 독자들은 20대 젊은 수녀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3억 독자가 기다리는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미출간 신작들을 모은 단편집. 2016년 에드거 상 단편 소설 부문에서 최고 소설상을 받은 '부고'를 포함한 총 20편의 색다른 이야기들을 통해, 스티븐 킹은 익숙한 주제를 얼마까지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지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각 단편마다 스티븐 킹 본인이 직접 쓴 자전적인 논평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그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나 작가의 과거지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이 단편집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스티븐 킹을 제외한 어떤 작가도 이토록 평범한 현실을 오싹하게 탐구할 수 없을 거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어린 남자아이를 납치해 스너프 필름을 찍은 뒤 죽여 집 뒤 공터에 파묻는 한 교사 부부의 이야기. 빈틈없이 끔찍하고, 빈틈없이 역겨운, 서울의 삶에선 단 한 번도 맡아보지 못했을, 한 번도 맡아보지 못했으면서도,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리고 엉엉 무서워 울게 될, 그런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공포소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창림과 박태자를 통해 평온한 일상 밑, 평범한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괴물’을 끄집어내 보여준다. 과도한 에로티시즘과 폭력성은 경멸과 증오의 대상임이 틀림없지만 현대 도시의 밑바닥과 현대인의 내면에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임을 상기시킨다. 

 

 

 

 

 

 

 

2017년, 드라마 [도깨비]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동욱이 아시아 6개 도시를 돌며 팬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났다. 서울에서 시작한 투어는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대만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4개월 동안 7개 도시에서 ‘For My Dear’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다. 특히,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이동욱을 향한 현지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으며, 그가 가는 곳곳마다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시아 투어의 모든 순간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했고, 그 결과물을 한 권의 책과 DVD에 담았다. 팬들은 무대에서의 모습은 물론, 무대 뒤에서 배우가 어떤 모습인지, 또 이동하는 사이사이 각 나라의 모든 면모를 느껴보려는 모습을 통해 배우를 한걸음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40여 장의 고화질 사진과 여느 때보다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인터뷰 그리고 팬미팅 현장 메이킹 DVD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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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4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12-0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굴김치!
맛있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울엄니와 그런 얘기했는데.
예전에 저희집도 굴김치를 해 먹었거든요.
문득 그 어렸을 때 먹었던 굴김치가 먹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날씨가 춥고 땅속에서 익혀야 맛이 좋다나요?
가끔 그렇게 어렸을 때 먹었던 게 문득 먹고 싶어져요.
입덧하는 사람마냥.ㅋ

그나저나 몸은 좀 어떠신지...?ㅠ

후애(厚愛) 2017-12-05 08:33   좋아요 0 | URL
굴김치 맛 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간만에 먹으니 정말 맛 있네요. ㅎ
아 굴김치 좋아하시는군요.
어릴적에 저희 할머니께서 김장김치를 담으면 항상 땅속에서 익혀서 먹었어요.^^
시원하고 정말 맛 있었는데...
요즘은 김치 냉장고가 있으니 ㅎㅎㅎ
가끔씩 할머니께서 해 주신 요리들, 김장김치가 생각나곤 합니다.^^

병원가서 약 처방받고 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사과나비🍎 2017-12-04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몸살이 나셨었나 봐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아프시면 안 돼요...

후애(厚愛) 2017-12-05 08:35   좋아요 1 | URL
네ㅜㅜ 안 그래도 아팠는데 김장까지 담아서 그런지 몸살이 심하네요.ㅜㅜ
약 먹고 있으니 금방 나을거에요.^^
사과나비님 오랜만이에요.^^
아프시지 마시고 늘 건강챙기세요.
감사합니다.^^

2017-12-04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5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려 말과 조선 초를 연결하는 학자 문인화가 이제현(1287~1367)부터 근현대 화가인 이유태(1916~1999)까지 총 220명에 달하는 화가들이 등장하는 화가 사전이다. 한국 회화의 전성기였던 조선시대에 집중하여 귀중한 유산을 남긴 화가 220명의 약력과 대표 작품, 서명, 화제, 인장을 담았다.

중요한 이미지들만 넣었음에도 책은 1400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정양모 관장(현 백범기념관 관장)이 60여 년간 현직에 몸담으면서 모은 자료들과 혜안으로 선정한 작품들, 그리고 작품에서 따로 떼어 보기 편하게 구성한 서명과 화제, 인장들은 한국 미술을 공부하는 전문가들뿐 아니라 우리 옛 그림을 좋아하는 수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꼭 필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디지털작가대상 수상작가 배상열 작가의 소설. "우리에게는 아직 지켜야 할 마지막 성(城)이 남았다!" 젊은 영웅 양만춘이 무명용사들과 함께 50만 대군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견뎌냈는지 긴박감 넘치게 보여준다.

645년(보장왕 4년),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5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 요동으로 쳐들어온다. 현도성, 개모성, 비사성이 어이없이 함락당하고, 요동성마저 위기에 처한다. 수나라를 멸망하게 만들었던 요동성은 고구려인들에게는 신앙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요동성마저 당나라의 공격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만다. 요동성이 무너졌다는 것은 고구려 전체가 위험하다는 뜻과 같았다. 요동성이 패배했다는 보고를 받은 안시성주는 충격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피를 토하고 죽는다.

 

 

 

 

느린 삶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자전적 에세이다. 56세에 산골 땅을 마련하여 정원을 가꾸고,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그리면서 살아간 자연주의자 타샤 튜더의 핵심이 담겨 있다. 꽃과 동물을 벗 삼아 살아가는 실제 모습이 생생한 사진들 속에 담겼고, 타샤 튜더 자신이 정원살이, 시골살이, 홀로살이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글로 썼다.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한편, 젊은 시절 이혼하여 홀로 네 남매를 키운 여성으로서 강인함과 특유의 위트, 인생에 대한 통찰력까지 느낄 수 있다.

"우울하게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고 말하는 타샤 튜더, 그녀가 초대하는 오후의 티타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꽃들이 주는 활기, 정원일의 즐거움, 노동의 가치로움, 화가로서의 삶, 아름다운 것을 향한 의지 등 타샤가 솔직 담백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 타샤 튜더를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예쁘고 매력적인 책이다.

 

 

 

 

 

 

 

 

 

 

 

 

 

 

 

 

 

 

 

플루토스 장편소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공주님이 되었다.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건 좋은데, 하필이면 친아버지의 손에 죽는 비운의 공주라니.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황제 클로드. 죽고 싶지 않다면 그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 내 성에 이런 버러지가 살았지?" 황제의 눈에 띄어버린 아타나시아. 과연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 어떡하지……?"

 

 

 

출간 즉시 4만 부를 돌파한 마스다 미리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만화. 마스다 미리가 스쳐 보내버린 일상 속의 한 순간을, 마치 사진을 찍듯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소소한 일상을 그리는 작가’라는 세간의 평가는 작가의 이런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바로 그 이유로 삶의 진리에 다가서는 작가이기도 하다.

마스다 미리 만화에는 특별한 사건이 없다. 마스다 미리는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환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묘사’를 통해 우리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다. 그는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세계’로 우리를 돌려보낸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의 대답을 찾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두 권의 책이 있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떠오른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의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다.

< 사피엔스>라는 거울은 인류 문명의 진화사를 비춘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정복자가 되는 과정에서 꼭 살펴봐야 할 주요 장면들을 흥미진진하고 풍성한 스토리로 구성해 들려준다. 우리는 이 세상에 그렇게 왔다. <호모 데우스>는 인간의 운명을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로 이끌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다. 21세기 초 우리가 처한 환경을 조목조목 따지고 가능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예측한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4컷과 8컷의 짧은 에피소드로 촘촘하게 엮어나가는 특별한 작품, 《보노보노》시리즈의 새 한국어판이다. 꼼꼼한 번역으로 원작의 의미를 고스란히 되살리고, 새 디자인으로 정성껏 제작했다.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1986년 첫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8년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애니메이션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

삶과 관계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과 성찰을 직관적이고 단순한 문장에 담아 어린이들에게는 천진한 웃음을, 어른들에게는 심오한 성찰을 선사한다. 마음 한 구석으로 제쳐 두었던 고민과 불안을 섬세하게 끄집어내어 어루만지는 보노보노의 위로는 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울 것이다.

 

 

 

 

 

 

 

 

 

 

 

 

 

 

 

 

 

 

 

 

 

 

 

 

 

 

 

 

 

 

 

 

 

 

 

 

 

3천만 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장편소설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선보인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제6부 <시월의 말>. 작가는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여 집필하기까지 30여 년 동안 시력을 잃어가면서 이 시리즈를 완성했다.

첫머리에 묘사되는 것은 시리즈 전반부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었던 로마의 관습 '시월의 말'이다. 가장 뛰어난 군마를 뽑아 희생제물로 바치고 말머리는 시민들의 패싸움에 쓰이는 이 유서 깊고도 기이한 관습은, 역사에서 카이사르의 종말이 어떠했는지 아는 독자에겐 조만간 닥칠 비극의 상징처럼 보인다.

어떤 목소리가 속삭였다. 어디로 가고 있나,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왜 그것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 네가 원하는 걸 다 이루었기 때문일까, 네가 원했던 방식으로 합법적 승인을 얻어서는 아니었지만? 이미 일어난 일과 되돌릴 수 없는 일로 슬퍼하는 것은 소용없다. 그래, 되돌릴 수 없다.

 

 

 

 

 

 

 

 

 

 

 

 

 

 

 

 

 

 

 

 

 

네이버 인기 역사 웹툰 [조선왕조실톡]의 단행본 시리즈 스페셜 에디션. 총 일곱 권이었던 기존 단행본의 구성력을 높여 총 세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1권은 조선 초기(태조~연산군), 2권은 조선 중기(중종~숙종), 3권은 조선 후기(경종~고종)까지를 다루고 있다. 기존 시리즈에 조선 전기 에피소드를 보강하고, 새로운 표지와 북케이스, 조선왕조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별책부록이 더해져 소장용으로서 손색이 없다.

 

 

 

 

 

 

 

 

 

 

 

 

 

 

 

 

 

 

 

 

 

 

 

 

 

 

 

 

 

 

 

 

 

 

 

 

 

 

 

 

 

「미스테리아」 15호. '특집'에서는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온갖 무기로 무장한 채 학교에 들어와 급우들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던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비극을 파헤친 논픽션 <콜럼바인>에 관해, 저자 데이브 컬런과의 긴 서면 인터뷰를 준비하였다. 범죄소설/영화에서의 디테일을 들여다보려는 의도로 깡패와 갱스터들이 입는 옷도 탐구했다.

유성호 법의학자의 'NONFICTION'은 겨울이 찾아오면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면서, 저체온증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상세하게 해설한다. 음식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보여주는 정은지 작가의 'CULINARY'는, 찬호께이의 <13.67> 속 홍콩 퀴진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나라의 고전 명문을 총망라한 <한국 산문선>. 우리 고전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대회, 이종묵, 정민,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 6인의 한문학자가 삼국 시대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한문 산문 중 사유의 깊이와 폭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별·번역한 역작이다. 1300년의 시간을 넘어 찬란히 빛나는 우리 옛글은 한 시대의 풍경과 사유를 그대로 펼쳐 보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귀중한 문화 자산이 되어 준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집.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아홉 편의 신작 단편을 모았다.

2017년 3월 말, 일본 현지에서 출간된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수가 응축된 완벽한 소설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발행 6일 만에 도한(東販 일본 대형 서적 도매상) 집계 문예단행본 순위 1위에 올랐고, 작가의 최근작들 가운데 가장 높은 독자 평점을 기록하면서 차기 대표작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 겨울, 청와대 본관을 밝힌 촛불, 〈광장에, 서〉를 그린 임옥상의 가장 뜨거운 작품들을 수록했다. 한국현대사에 잊혀지지 않을 한 획으로 남은 지난 겨울 임옥상은 주말마다 광장에서 캔버스 108개, 가로 16미터 크기의 대형 그림을 만들어냈다. 이 그림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을 들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청와대 본관에 걸렸다.

그의 그림들은 한국 현대사는 시대의 기록으로 승화된다는 평을 받는다. 암중모색의 1970년대, 광주의 핏빛으로 얼룩진 1980년대, 산업화로 우리 전통들이 희미해져가는 1990년까지, 『벽 없는 미술관』은 한 개인의 시선을 넘어 1970~1990년대 대한민국 현대사를 살아낸 이들을 위한 생의 기록화이기도 하다.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가 이번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을 무대로 한 <아르테미스>를 들고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데뷔작 <마션>에서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문학적 감각을 마음껏 선보였다면, <아르테미스>에서는 달에 생긴 최초이자 유일한 도시 아르테미스로의 잊지 못할 여정을 선사한다.

글을 쓸 때 무엇보다도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걸 즐긴다고 밝힌 바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 <마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였다.

 

 

 

 

 

 

 

문학동네시인선이 100호를 맞아 기념 티저 시집을 펴낸다. 앞으로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선보이게 될 시인들을 미리 보여주고, 앞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한 시리즈라는 배를 밀고 가는 시인들에게는 보다 몸 묵직한 노를 쥐여줌으로 책임을 더하게 하고, 한 시리즈라는 배를 타고 가는 독자들에게는 보다 살 단단한 부채를 쥐여줌으로 새바람을 더하게 하겠다는 얘기다.

고은강, 구현우, 권민경, 김경인, 김락, 김박은경, 김언, 김원경, 김재훈, 김정진, 김참, 김해준, 김형수, 남지은, 문태준, 박세미, 박희수, 배영옥, 서윤후, 서정학, 서효인, 손택수, 송승환, 신용목, 심재휘, 심지현, 오병량, 유강희, 유계영, 유용주, 유종인, 이다희, 이병률, 이수정, 이용한, 이재훈, 장석주, 장수양, 전영관, 정채원, 주민현, 진수미, 채길우, 최예슬, 최현우, 한영옥, 홍일표, 홍지호, 황규관, 황유원.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 삼아, 하찮아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예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독자 스스로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중인 코믹스의 첫 모음집. "해결사"가 된 트레이서의 사연, 홀연히 사라져버린 아나의 과거, 그리고 바스티온이 팀에 합류하게 된 계기 등 12편의 코믹스와 함께 스케치, 콘셉아트 등을 다룬 제작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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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읽은 책들~

 

 

 

 

 

모던 클래식 3권.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 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독자로 하여금 날것 그대로의 죽음과 상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의 참을 수 없는 연약함에 직면하게 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며 화제가 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을 받았다. 또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7개국에서 번역되었다.

 

 

 

 

 

 

2016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가 소피 블래콜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 옛날 사람들은 혼자 담아두기 힘든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했을까. 병 속에 편지를 담아 바다에 띄우고 높은 곳에 올라가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나무 밑동에 이름을 새기거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았을지.

그렇다면 21세기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쩌다 마주치는 '끌림'에 어떻게 대처할까. 상대에게 다가가 "저 이번 정거장에 내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그 사이에 맘에 들었던 상대방은 시야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현대인들은 더 이상 병 속에 편지를 담지 않는다. 그들은 인터넷 바다 속 '놓친 인연(MIssed Connection)'에 접속해 글을 남긴다.

 

 

 

 

《우리 궁궐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궁궐 보는 눈을 한 단계 높였던 홍순민 교수가, 그동안 더 깊어진 이해와 공부를 두 권의 책으로 묶어 돌아왔다.

상권은 궁궐을 이해하기 위한 개론에 해당한다. 궁궐이 자리한 서울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궁궐이 어떤 곳이었는지, 어떻게 짜인 공간이었는지를 설명한다. 궁궐의 역사를 따라가며 각 궁궐의 탄생과 운영, 변천까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한편, 책의 말미에는 궁궐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통관념에 대한 해설을 부록으로 실었다.

궁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판을 500컷 이상 수록하였다. 지금의 궁궐을 색다른 지점에서 보여주는 사진들부터, 조선시대의 궁중기록화를 비롯한 옛 그림들은 물론 근대 이후 궁궐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들도 적극 활용하였다.

 

 

 

2017년 상반기, 영국 BBC 등 언론에 소개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 섬세한 펜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소장용 한정 특별판으로 제작되었다.

책의 그림을 더 크게, 자세히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화답, 책 크기를 두 배 가까이 키우고 고급 인쇄 용지를 사용하여 원화에 가까운 색감과 펜 선을 살려 제작했다. 또한 작가가 직접 고른 컬러로 책 커버용 패브릭을 특별 염색하는 등 완성도 있는 만듦새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이미경 작가의 구멍가게 대표작에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출간 이후 작업한 신작 14점을 수록하여 감동을 더하고 작가의 20년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편집했다.

 

 

 

 

 

 

 

 

 

 

 

 

 

 

 

 

 

 

 

 

 

 

 

 

 

 

 

 

 

 

 

 

 

 

 

 

 

 

 

 

 

 

 

 

 

 

 

 

 

 

 

 

 

 

 

 

 

 

 

 

 

 

 

 

 

 

 

 

 

 

 

 

 

 

 

 

 

 

 

 

 

 

 

 

 

 

 

 

 

 

 

 

 

 

 

 

 

 

 

 

 

 

 

 

 

 

 

 

 

 

 

 

 

 

 

 

 

 

 

 

 

 

 

 

 

 

 

 

데어데블은 1964년 마블 코믹스의 스탠 리와 빌 에버렛에 의해 일찌감치 창조된 캐릭터였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1980년대 초 프랭크 밀러가 재조명하면서 메이저 히어로 반열에 우뚝 섰다. 프랭크 밀러는 인지도가 낮은 캐릭터이던 데어데블을 순식간에 인기 히어로로 각인시키며 만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권에서는 헬스키친을 평정한 지하 조직의 보스 킹핀이 조직원들의 배신으로 밀려나고 그 혼란 와중에 데어데블의 정체가 맷 머독이라는 사실이 일간지에 폭로된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히어로의 모습이 그려진다. 

 

 

 

 

 

 

 

 

 

전국의 광장에서는 1987년 이후 최대의 인파가 든 촛불이 넘실거리고 있다. '대통령 하야'라는 분명한 구호와 함께 사어로 전락해가던 '혁명'이 '명예혁명' '시민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제 혁명은 목숨 건 투쟁이 아니라, 생활 속 즐거운 축제와 다르지 않은 이름이 되었다. 터져나오는 외침들은 저마다 억눌러왔던 분노의 표현이기도 하다.

변화의 갈망과 파괴의 감정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시점에, 그 근원을 캐묻고 다시 역사로 귀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책이다. 저자 엄기호는 과격화된 세계와 개인을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파헤친다. 특유의 아래로부터의 글쓰기로 사회학 대중화를 이끌어온 저자는 혐오와 리셋의 감정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그리고 그 끝은 무엇인지,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거꾸로 가는 한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제안을 담았다.

 

 

모던 클래식 75권. 가즈오 이시구로는 1982년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하며 등단해 <남아 있는 나날>로 1989년 부커 상을 수상한 이후 현재까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으로 평가받는 일본계 영국 작가다.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는 그의 두 번째 작품이자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제국주의에 가담해 정치 선동적 작품을 그려 부와 명예를 얻었던 노 화가의 씁쓸한 회고담이다.

작가는 <창백한 언덕 풍경>,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남아 있는 나날> 세 작품 모두 "한 개인이 불편한 기억과 어떻게 타협하는지" 그려 내려 했다고 「파리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특히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와 <남아 있는 나날> 두 작품은 "직업적인 면에서 소모적인 삶을 산 한 인간을 탐구"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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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09: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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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17: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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