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과 조선 초를 연결하는 학자 문인화가 이제현(1287~1367)부터 근현대 화가인 이유태(1916~1999)까지 총 220명에 달하는 화가들이 등장하는 화가 사전이다. 한국 회화의 전성기였던 조선시대에 집중하여 귀중한 유산을 남긴 화가 220명의 약력과 대표 작품, 서명, 화제, 인장을 담았다.

중요한 이미지들만 넣었음에도 책은 1400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정양모 관장(현 백범기념관 관장)이 60여 년간 현직에 몸담으면서 모은 자료들과 혜안으로 선정한 작품들, 그리고 작품에서 따로 떼어 보기 편하게 구성한 서명과 화제, 인장들은 한국 미술을 공부하는 전문가들뿐 아니라 우리 옛 그림을 좋아하는 수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꼭 필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디지털작가대상 수상작가 배상열 작가의 소설. "우리에게는 아직 지켜야 할 마지막 성(城)이 남았다!" 젊은 영웅 양만춘이 무명용사들과 함께 50만 대군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견뎌냈는지 긴박감 넘치게 보여준다.

645년(보장왕 4년),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5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 요동으로 쳐들어온다. 현도성, 개모성, 비사성이 어이없이 함락당하고, 요동성마저 위기에 처한다. 수나라를 멸망하게 만들었던 요동성은 고구려인들에게는 신앙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요동성마저 당나라의 공격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만다. 요동성이 무너졌다는 것은 고구려 전체가 위험하다는 뜻과 같았다. 요동성이 패배했다는 보고를 받은 안시성주는 충격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피를 토하고 죽는다.

 

 

 

 

느린 삶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자전적 에세이다. 56세에 산골 땅을 마련하여 정원을 가꾸고,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그리면서 살아간 자연주의자 타샤 튜더의 핵심이 담겨 있다. 꽃과 동물을 벗 삼아 살아가는 실제 모습이 생생한 사진들 속에 담겼고, 타샤 튜더 자신이 정원살이, 시골살이, 홀로살이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글로 썼다.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한편, 젊은 시절 이혼하여 홀로 네 남매를 키운 여성으로서 강인함과 특유의 위트, 인생에 대한 통찰력까지 느낄 수 있다.

"우울하게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고 말하는 타샤 튜더, 그녀가 초대하는 오후의 티타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꽃들이 주는 활기, 정원일의 즐거움, 노동의 가치로움, 화가로서의 삶, 아름다운 것을 향한 의지 등 타샤가 솔직 담백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 타샤 튜더를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예쁘고 매력적인 책이다.

 

 

 

 

 

 

 

 

 

 

 

 

 

 

 

 

 

 

 

플루토스 장편소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공주님이 되었다.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건 좋은데, 하필이면 친아버지의 손에 죽는 비운의 공주라니.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황제 클로드. 죽고 싶지 않다면 그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 내 성에 이런 버러지가 살았지?" 황제의 눈에 띄어버린 아타나시아. 과연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 어떡하지……?"

 

 

 

출간 즉시 4만 부를 돌파한 마스다 미리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만화. 마스다 미리가 스쳐 보내버린 일상 속의 한 순간을, 마치 사진을 찍듯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소소한 일상을 그리는 작가’라는 세간의 평가는 작가의 이런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바로 그 이유로 삶의 진리에 다가서는 작가이기도 하다.

마스다 미리 만화에는 특별한 사건이 없다. 마스다 미리는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환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묘사’를 통해 우리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다. 그는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세계’로 우리를 돌려보낸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의 대답을 찾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두 권의 책이 있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떠오른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의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다.

< 사피엔스>라는 거울은 인류 문명의 진화사를 비춘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정복자가 되는 과정에서 꼭 살펴봐야 할 주요 장면들을 흥미진진하고 풍성한 스토리로 구성해 들려준다. 우리는 이 세상에 그렇게 왔다. <호모 데우스>는 인간의 운명을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로 이끌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다. 21세기 초 우리가 처한 환경을 조목조목 따지고 가능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예측한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4컷과 8컷의 짧은 에피소드로 촘촘하게 엮어나가는 특별한 작품, 《보노보노》시리즈의 새 한국어판이다. 꼼꼼한 번역으로 원작의 의미를 고스란히 되살리고, 새 디자인으로 정성껏 제작했다.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1986년 첫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8년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애니메이션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

삶과 관계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과 성찰을 직관적이고 단순한 문장에 담아 어린이들에게는 천진한 웃음을, 어른들에게는 심오한 성찰을 선사한다. 마음 한 구석으로 제쳐 두었던 고민과 불안을 섬세하게 끄집어내어 어루만지는 보노보노의 위로는 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울 것이다.

 

 

 

 

 

 

 

 

 

 

 

 

 

 

 

 

 

 

 

 

 

 

 

 

 

 

 

 

 

 

 

 

 

 

 

 

 

3천만 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장편소설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선보인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제6부 <시월의 말>. 작가는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여 집필하기까지 30여 년 동안 시력을 잃어가면서 이 시리즈를 완성했다.

첫머리에 묘사되는 것은 시리즈 전반부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었던 로마의 관습 '시월의 말'이다. 가장 뛰어난 군마를 뽑아 희생제물로 바치고 말머리는 시민들의 패싸움에 쓰이는 이 유서 깊고도 기이한 관습은, 역사에서 카이사르의 종말이 어떠했는지 아는 독자에겐 조만간 닥칠 비극의 상징처럼 보인다.

어떤 목소리가 속삭였다. 어디로 가고 있나,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왜 그것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 네가 원하는 걸 다 이루었기 때문일까, 네가 원했던 방식으로 합법적 승인을 얻어서는 아니었지만? 이미 일어난 일과 되돌릴 수 없는 일로 슬퍼하는 것은 소용없다. 그래, 되돌릴 수 없다.

 

 

 

 

 

 

 

 

 

 

 

 

 

 

 

 

 

 

 

 

 

네이버 인기 역사 웹툰 [조선왕조실톡]의 단행본 시리즈 스페셜 에디션. 총 일곱 권이었던 기존 단행본의 구성력을 높여 총 세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1권은 조선 초기(태조~연산군), 2권은 조선 중기(중종~숙종), 3권은 조선 후기(경종~고종)까지를 다루고 있다. 기존 시리즈에 조선 전기 에피소드를 보강하고, 새로운 표지와 북케이스, 조선왕조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별책부록이 더해져 소장용으로서 손색이 없다.

 

 

 

 

 

 

 

 

 

 

 

 

 

 

 

 

 

 

 

 

 

 

 

 

 

 

 

 

 

 

 

 

 

 

 

 

 

 

 

 

 

「미스테리아」 15호. '특집'에서는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온갖 무기로 무장한 채 학교에 들어와 급우들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던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비극을 파헤친 논픽션 <콜럼바인>에 관해, 저자 데이브 컬런과의 긴 서면 인터뷰를 준비하였다. 범죄소설/영화에서의 디테일을 들여다보려는 의도로 깡패와 갱스터들이 입는 옷도 탐구했다.

유성호 법의학자의 'NONFICTION'은 겨울이 찾아오면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면서, 저체온증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상세하게 해설한다. 음식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보여주는 정은지 작가의 'CULINARY'는, 찬호께이의 <13.67> 속 홍콩 퀴진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나라의 고전 명문을 총망라한 <한국 산문선>. 우리 고전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대회, 이종묵, 정민,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 6인의 한문학자가 삼국 시대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한문 산문 중 사유의 깊이와 폭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별·번역한 역작이다. 1300년의 시간을 넘어 찬란히 빛나는 우리 옛글은 한 시대의 풍경과 사유를 그대로 펼쳐 보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귀중한 문화 자산이 되어 준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집.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아홉 편의 신작 단편을 모았다.

2017년 3월 말, 일본 현지에서 출간된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수가 응축된 완벽한 소설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발행 6일 만에 도한(東販 일본 대형 서적 도매상) 집계 문예단행본 순위 1위에 올랐고, 작가의 최근작들 가운데 가장 높은 독자 평점을 기록하면서 차기 대표작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 겨울, 청와대 본관을 밝힌 촛불, 〈광장에, 서〉를 그린 임옥상의 가장 뜨거운 작품들을 수록했다. 한국현대사에 잊혀지지 않을 한 획으로 남은 지난 겨울 임옥상은 주말마다 광장에서 캔버스 108개, 가로 16미터 크기의 대형 그림을 만들어냈다. 이 그림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을 들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청와대 본관에 걸렸다.

그의 그림들은 한국 현대사는 시대의 기록으로 승화된다는 평을 받는다. 암중모색의 1970년대, 광주의 핏빛으로 얼룩진 1980년대, 산업화로 우리 전통들이 희미해져가는 1990년까지, 『벽 없는 미술관』은 한 개인의 시선을 넘어 1970~1990년대 대한민국 현대사를 살아낸 이들을 위한 생의 기록화이기도 하다.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가 이번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을 무대로 한 <아르테미스>를 들고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데뷔작 <마션>에서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문학적 감각을 마음껏 선보였다면, <아르테미스>에서는 달에 생긴 최초이자 유일한 도시 아르테미스로의 잊지 못할 여정을 선사한다.

글을 쓸 때 무엇보다도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걸 즐긴다고 밝힌 바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 <마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였다.

 

 

 

 

 

 

 

문학동네시인선이 100호를 맞아 기념 티저 시집을 펴낸다. 앞으로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선보이게 될 시인들을 미리 보여주고, 앞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한 시리즈라는 배를 밀고 가는 시인들에게는 보다 몸 묵직한 노를 쥐여줌으로 책임을 더하게 하고, 한 시리즈라는 배를 타고 가는 독자들에게는 보다 살 단단한 부채를 쥐여줌으로 새바람을 더하게 하겠다는 얘기다.

고은강, 구현우, 권민경, 김경인, 김락, 김박은경, 김언, 김원경, 김재훈, 김정진, 김참, 김해준, 김형수, 남지은, 문태준, 박세미, 박희수, 배영옥, 서윤후, 서정학, 서효인, 손택수, 송승환, 신용목, 심재휘, 심지현, 오병량, 유강희, 유계영, 유용주, 유종인, 이다희, 이병률, 이수정, 이용한, 이재훈, 장석주, 장수양, 전영관, 정채원, 주민현, 진수미, 채길우, 최예슬, 최현우, 한영옥, 홍일표, 홍지호, 황규관, 황유원.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 삼아, 하찮아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예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독자 스스로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중인 코믹스의 첫 모음집. "해결사"가 된 트레이서의 사연, 홀연히 사라져버린 아나의 과거, 그리고 바스티온이 팀에 합류하게 된 계기 등 12편의 코믹스와 함께 스케치, 콘셉아트 등을 다룬 제작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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