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s of the Galaxy 1000 점잇기&컬러링북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편 1000 점잇기&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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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점 잇기로 여러 그림들을 그려내던 기억이 있다. 번호가 매겨진 점들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며 잇다 보면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그려지고, 이런 재미에 기뻐하던 기억이 말이다. 그런 어린 시절 추억 여행을 하게 해 주는 책이 있다. 바로 점잇기 & 컬러링북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편이다(물론, 어린 시절 점 잇기 그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은 상세하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vol.2(일명 가오갤2)>는 지난 52(2017) 개봉하여 이미 2백만 관중을 돌파한 마블 영화다. 마블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흥행 영화, 또 하나의 매력적 캐릭터들. 이들을 이 책, 점잇기 & 컬러링북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점 잇기와 컬러링북 한 권씩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부록인 컬러링북 역시 대단히 매력적인 책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점 잇기 책이 주가 될 수밖에 없다. 점 잇기 책에 실린 점 잇기 그림은 21(두 장짜리 포스터 포함)이며, 각 작품은 쉽게 뜯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각 그림은 1천개의 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1천개의 점이라니, 엄청나다. 우선 1번부터 1000번까지 새겨진 숫자의 크기에 놀라게 된다. 돋보기를 써야할 정도로 작은 숫자. 이런 숫자를 쳐다보며 다음 숫자를 찾아 선을 긋다보면, 없던 집중력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선 긋기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집중력을 길러준다는 점이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매력적 캐릭터를 내가 그려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선 긋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성인 역시 복잡한 생각들을 멀리하고 단순한 작업에 몰입하고 싶을 때 이 책으로 선 긋기를 하는 것도 좋겠다. , 노안이 찾아온 분들이라면 어질어질하다는 단점이 있다.^^

 

1천개의 점으로 만나게 되는 마블영화 가..갤의 매력적 캐릭터들. 이번에 개봉된 영화 2편에서는 특히, 베이비 그루트가 매력적이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책에서 만나는 그루트는 성인 그루트다. 아마도 베이비 그루트는 작고 귀여운 맛은 있지만, 1천개의 점으로 만나기엔 그 덩치가 작아서 일게다. 유일한 대사 “I’m Groot.”로 모든 것을 평정하는 나무종족(X행성의 플로라 콜로서스 종족이라 한다.) 그루트를 선 긋기로 그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외에도 1편에서 만났던 허세 가득한 지구인 스타로드, 매력적인 초록 종족 여성이자 걸크러쉬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가모라, 무식하고 난폭한 드랙스, 까칠하고 과격한 너구리 로켓, 그리고 2편에서 새롭게 만나는 맨티스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부록인 컬러링북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식하고 난폭한 전과자이기도 한 드랙스는 알고 보니 대단한 능력이 있다. 우주에서 공기, 음식, 물 등이 없이도 무기한으로 살아날 수 있단다. 특히, 자신의 원수인 타노스의 존재에 대해서는 광활한 우주에서도 감지해낼 수 있다니, 복수의 집념이 이런 초능력을 만들어낸 걸까? 아무튼 이런 간단한 설명이 있는 점도 대단히 매력적이다.

 

점 잇기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 한 동안 빠져 나오기 쉽지 않을 게다. 참고로 우리 딸(4) 역시 이 책을 해보더니 너무 좋다며, 자신만의 책으로 책상 한 쪽에 항상 올려놓고, 조금씩 점 잇기와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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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그림게임 - 보다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조신영 감수 / 베프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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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테스트를 떠올려보면, 문제집 안에는 다양한 도형들을 가지고 공간지각능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많았음이 기억난다. 이런 공간지각능력은 많은 경우 선천적으로 주어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공간지각능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을 통해, I.Q.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공간지각능력은 선천적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천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없다는 말은 아닐 게다. 여기 우리의 잠들어 있는 공간지각능력을 깨워주고 발전시켜 나감으로 천재적인 능력을 갖게 해주는 책이 있다. 보다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하루 1분 그림게임이란 책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공간지각능력과 더불어 직관과 상상력을 높여 줄 수 있는 2차원과 3차원적인 그림, 도형들을 통한 문제를 만날 수 있다. 이들 문제를 다양한 시각, 다양한 접근으로 관찰함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이 나도 모르는 사이 두뇌회전이 빨라지게 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각 문제는 521년 동안 주말을 제외한 5일 동안 매일 한 문제씩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 각 주마다 5문제를 만날 수 있다. 물론, 하루에 여러 문제를 풀 수도 있지만, 책은 여러 문제를 몰아서 푸는 것보다는 매일 꾸준히 한 문제씩 풀어나가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문제의 스타일은 비슷하다. 나름 패턴을 가지고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2차원의 도형과 그림에 관련된 문제들, 3차원의 문제들(정육면체 배치를 묻는 문제), 미로 길 찾기 문제 등의 패턴을 말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는 동일하지 않기에 여러 각도에서 문제를 접근하게 된다. 물론, 어떤 문제는 살펴보는 순간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도 있는가 하면, 오랫동안 이런저런 방식으로 접근해보게 만드는 문제들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통해, 두뇌회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하루 1분씩 투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문제들을 푸는 재미는 의외로 크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몽롱할 때, 한 문제씩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과도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한 문제씩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자칫 문제가 풀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노안이 온 관계로 미로 게임은 풀지 않았다. 예전엔 미로 찾기 참 많이 풀었는데, 서글프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다른 문제들을 통해 머리가 녹슬지 않도록 예방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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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7 - 10개 구단 400명을 완벽히 분석한 '오리지널' 프로야구 가이드북
박노준 외 지음 / 북카라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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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BO 관중 수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하며 프로야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물론, 이번 WBC에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함으로 프로야구에 거품이 걷혀야 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만, 2017년 프로야구 역시 기다려진다. 과연 이번엔 내가 응원하는 팀(한화)이 얼마나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기다려지는 2017년 시즌을 기다리며, 10개 구단 400명의 선수들을 분석해 놓은 프로야구 가이드북을 보며 더욱 기대감을 상승시켜본다. 박노준, 최춘식, 장원구, 강준막 공저인 프로야구 스타우팅 리포트 2017은 야구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각 구단별 전망과 응원 포인트는 무엇인지. 각 구단의 감독, 주장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각 부분별 개인 타이틀 유력 선수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각 선수들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선수들의 연봉까지 명시되어 있어, 아무래도 관심 있게 보게 된다. 역시 돈은 관심을 끈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씁쓸함이 남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하기 때문에. 과연 그들의 기여도가 그렇게 많은 차이를 내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2017KBO 야구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올해 달라진 가장 큰 점은 비디오 판독 센터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이제 심판합의판정이란 명칭은 사라지고, 판독 센터에서 비디오 판독을 하게 된다. 이를 심판들이 헤드폰을 통해 보고를 받게 되고. 이미 시범경기를 통해 여러 차례 선을 보였다. 또한 시범경기를 통해서 느끼게 되듯,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졌다는 점도 있다.

 

물론 몇몇 내용들에 있어 아쉬움이 없진 않다. 예를 든다면, 한화의 새로운 용병투수 비야누에바에 대한 정보에 있어 선수명단에도 있고, 그 정보도 언급하고 있음에도 정작 처음 책을 펼쳐 만나게 되는 각 구단들에 대한 설명에는 여전히 외인투수 한 자리가 빈자리로 남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물론, 비야누에바 선수 확정이 뒤늦게 되었기에 새로운 정보, 새로운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더 세심하게 수정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처럼 몇몇 정보가 혼선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생물처럼 끊임없는 상황변화가 거듭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이러한 몇몇 혼선은 용납할 수 있다. 가급적 세심하게 각 개인들의 정보를 전해주고 있어 프로야구를 관람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 한 해 각 구단의 선수들이 멋진 경기, 정정당당한 경기들을 펼쳐주길 소망한다. 2016년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부끄러운 퇴장을 했는지 생각할 때, 무엇보다 선수들의 인성을 의심케 하는 부끄러운 일들이 2017년에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몇몇 선수들이 어서 빨리 회복되어 멋진 경기를 하는 모습을 응원해보기도 한다. 프로야구 스타우팅 리포트 2017을 옆에 끼고, 곧 있게 될 개막전(3/31)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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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7-03-21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화 거을야구를 비나이다... 나는 행복합니다~가 응원가에서 빠졌더는 말이 있지만.. 가을에 기쁜맘으로 불러보고 싶어요~

중동이 2017-03-21 09:57   좋아요 0 | URL
정말 꼭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 - 꼴 보기 싫은 직장 내 진상 대처법
고바야시 에치.고바야시 에치 감수, 조미량 옮김 / 넥서스BIZ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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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진상들은 존재하게 마련이다. 우린 이런 말들을 하곤 한다. 누군가가 너무 밉고 싫어 다른 곳으로 옮겼더니 그 사람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말이다. 나 역시 이런 경험이 있다. 함께 일하던 상사의 스타일과 너무 맞지 않아 힘겨워 하다가 결국 다른 곳으로 옮겼더니, 똑같은 스타일의 상사를 만났다. 그것도 솔직히 더 심한. 하지만, 두 번째 옮겨간 곳에서는 정말 잘 지냈다. 어떻게 한 번은 견딜 수 없었고, 또 한 번은 잘 지낼 수 있었을까? 그건 내가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늘이 나에게 훈련의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외면하고 도망쳤더니, 여전히 날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기회를 주시는구나 생각하며, 훈련의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 태도, 내 접근이 달라지니 똑같은 스타일의 사람이지만 함께 잘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 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는 바로 이런 의미를 갖는 책이 아닐까 싶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진상들, 그런 진상들 앞에서 내가 어떤 자세,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책은 알려주고 있다. 책은 26가지 진상들을 이야기한다. 각 진상들에 대처하는 방법은 A,B,C,D 네 가지로 나눠 제시하고 있다. A,B,C,D는 진상들과 만나는 각 사람의 성향을 말한다. 그러니, 독자는 먼저 자신이 A,B,C,D 넷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책은 시작하며 자신이 A,B,C,D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를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진단이 자신에게 너무나도 딱 맞는다 싶으면, 26가지 진상들을 만나 대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경우만 읽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경우 A,B,C,D 가운데 정확히 이것이다 라고 말하기 힘들었다. 물론, 진단 대로 나온 것은 C였지만, 일정 부분 맞기도 하지만, 또 일정부분은 다른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울러 대처방아 역시 C처럼 하면 안 될 것 같은 경우가 없지 않다. 오히려 다른 경우의 대처방안이 나에게 더 맞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그러니, 각 경우를 모두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대처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의 부제는 꼴 보기 싫은 직장 내 진상 대처법이라 되어 있다. 꼴 보기 싫은 직장 동료 내지 상사 진상들 때문에 직장생활이 견디기 어렵다면 방법은 둘 중 하나다. 회사를 그만두거나, 나를 바꾸는 것. 서평을 시작하며 말했던 것처럼, 그만 뒀더니 똑같은 스타일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도망치는 것은 지혜로운 방법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 날 바꿔야 한다. 아니 바꾸지 않더라도, 지혜롭게 대처하면 되리라. 그런 대처에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싶다. 물론, 절대적인 대안은 아니다. 4가지 경우를 모두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책에서 말하는 26가지 직장 내 진상들을 보며, 이런 생각도 아울러 해본다. 남이 진상인 것만이 아니라, 바로 내가 누군가에게 진상이 되어 누군가를 힘겹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말이다. 분명 나 역시 누군가에게 진상 짓을 했으리라. 이 책을 통해, 그런 돌아봄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유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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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PR하는 글쓰기
서상우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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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쓰기, 글쓰기 책이 강세다. 그만큼 글을 잘 쓰고, 책을 내는 일에 일반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반증이겠다. 여기 또 한 권의 글쓰기 책이 있다. 서상우 작가의 『나를 PR하는 글쓰기』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를 전제한다. 그렇기에 글쓰기보다는 책쓰기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글은 소통이다. 글을 잘 쓸수록 상대와 소통을 잘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잘 살 수 있다. 그러니 자기계발 차원에서의 글쓰기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제목을 다시 보자. ‘나를 PR하는’ 글쓰기다. 이는 자기계발의 정점에 책쓰기를 두는 대다수의 책쓰기 책과 맞닿아 있다.

 

그럼 이 책은 책쓰기에 관한 책인가? 그렇지만도 않다. 책 제목에 ‘글쓰기’란 단어가 들어감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렇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보다 더 좋은 글을 쓰는 비결, 글을 잘 쓰는 비결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 ‘글쓰기’ 책이다. 그럼에도 온전히 글쓰기 책이라기보다는 책쓰기를 함에 있어 좋은 글을 쓰는 비결을 말하고 있다고 보면 좋겠다.

 

이쯤 이 책의 성격을 정리해보자. 이 책은 책쓰기와 글쓰기 그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 책이라고 보면 적합하다. 기본적으로 책쓰기를 향해 나아가는 글쓰기를 돕는 책이다. 이러한 성격에 맞게 독자들이 선택하여 읽고 자신의 글쓰기를 훈련하면 좋을 책이다.

 

먼저, 저자는 좋은 글은 어떤 글인지를 말한다.

좋은 글이란,

- 자신이 담으려는 내용이나 생각을 최대한 왜곡 없이 잘 전달하는 글

- 글의 목적을 이루는 글(글을 통한 소통)

-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는 글

이다.

 

이런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훈련)방법으로 저자는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한다. 필사, 첨삭, 그리고 일기쓰기다. 필사와 일기쓰기는 설명이 없어도 되겠다. 단지 첨삭은 설명이 필요하다. 누군가 내 글을 검토하여 수정해줌으로 다시 글을 수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초고에서 완고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글쓰기 (훈련)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첨삭을 위해 자신의 글을 정성껏 읽어줄 첫 번째 독자가 있는 이는 행복하겠다.

 

이 외에도 좋은 글, 보다 맛깔 나는 글쓰기를 위한 제안들이 언급된다.

- 글이 오해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선 왜(why), 무엇(what)을 충분히 설명해 줘야.

- 오탈자를 줄이고 맞춤법을 정확히 함으로 글에 신뢰감을 높일 것.

- 쉽게 써야 잘 읽힌다.

- 대사가 글의 중간 중간에 들어가면 글의 재미를 더해 준다.

- 고사(또는 명언이나 에피소드)가 글의 맛을 더한다.

- 조사와 부사를 신경 써야 한다.

등 다양한 글쓰기 제안들이 나온다.

 

아울러 책 제목이 『나를 PR하는 글쓰기』이니만큼 자신을 PR할 수 있는 분야들에 대한 조언이 책 후반부를 차지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직장생활에서의 글쓰기, 은퇴자의 PR인 자서전쓰기, 궁극적 자기 PR인 책쓰기까지.

 

이처럼 책은 글쓰기와 책쓰기 사이를 왕래하며 독자들에게 글쓰기에 도움을 준다. 아마도 이 책은 책쓰기를 염두에 둔 분들의 처음 글쓰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단지, 아쉬운 점은 저자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오탈자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아쉽다. 저자는 말한다.

 

오탈자는 조금만 신경 쓰고 작성하고 검토하면 100%까지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조금의 노력이면 채울 수 있는 부분을 누락하여 글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64쪽)

 

맞다. 책에 오탈자가 많이 나오면 그 책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게 마련이며,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쉽게도 이 책 역시 오탈자가 상당수 나온다(오탈자와 맞춤법을 언급하며 ‘주로 틀리는 맞춤법’을 제시하고 있는 표에도 2군데나 오탈자가 나온다.). 이러한 부분에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이 책은 글쓰기와 책쓰기 중간을 왕래하는 분들의 글쓰기, 아니 보다 솔직히 말하면 책쓰기를 위한 글쓰기에 있어 보다 좋은 글을 쓰길 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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