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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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明見萬里)의 사자성어의 뜻은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래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음을 뜻한다. 책의 제목과 발맞추어 이 책에서는 격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key를 가지도록 두번째인 이 책에서는 다가올 미래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인구, 경제, 북한, 의료문제를 다룬 1편에 이어 윤리, 기술, 중국, 교육문제를 다루고 있는 2편에서는 무엇보다도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김영란법과 융합교육의 대한 주제가 나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김영란법은 2016년 9월 28일 전면시행됐다. TV를 비롯한 방송매체들을 김영란법으로 인해 변화하고 사회적 현상들을 연일 다루고 있다. 청탁금지법으로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법인데 아직은 시행초기라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아울러 교육분야에서는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라는 인터뷰의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대학이라 서울대학교에서 조차도 비판적사고, 창의적 사고보다는 학점을 위한 교수들을 말을 그대로 받아적는 이른바 전사(轉寫]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라는 결과에 할말을 잃는다.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결과에 교육부의 교육방향마저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겠다.  교육부가 정부의 교육개혁안에 맞춰 교육방향을 창의융합인재양성으로 강화하고 있는데 지성의 상아탑이란 곳에서는 여전히 학점과 스팩에 초점을 맞출뿐 대학이란 곳의 본질을 상실한지 오래된것 같다.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는 끝이 났다고 한다. 창의적인 능력과 생각의 발전을 통해 두려운 미래가 아닌 희망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지혜의 안목을 가져야 한다.

기존의 익숙한 프레임을 벗어버리고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안목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과 혜안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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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부할 시간 - 인문학이 제안하는 일곱 가지 삶의 길
김선희 지음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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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부할 시간은 인문학이 제안하는 일곱 가지 삶의 길을 안내하는 안내서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인문학이 그 어느때 보다도 주목받고 있는 현실에서 왜 사람들은 인문학에 주목하는 것일까.

인문이란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무늬라 볼 수 있다. 인문학을 배움으로서 다른 사람이 먼저 경험한 시행착오를 활용하여 나 자신이나 사회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에 인문학이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목표는 소박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여행하는 삶, 앎을 좇는 삶, 꿈에 이끌린 삶, 변혁하는 삶, 유배당한 삶, 공감하는 삶, 읽고 쓰는 삶등 일곱 가지 고전적 삶의 경로들을 통해 그 안에서 현재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어떠한 삶을 추구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일까..

나는 공감하는 삶과 읽고 쓰는 삶이 나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공감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이다.

인간이 인간일수 있는 것은 측은지심() 때문이라는 맹자의 말처럼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경쟁으로 내몰리고 각박해지는 현실에서 다른이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살아가는 여유를 가질수 있을까.. 우리 사회에서 갈수록 부족해지는 것이 어찌보면 공감하는 능력이다.

공감하는 삶에서 소개되어진 성호 이익과 레비나스의 삶을 엿보면 이들은 학문적 주체로서의 공감이 아닌 자신의 삶에서, 그리고 학문에서 이를 제안하고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공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독서를 성장이 아닌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변화를 위해서는 읽고 쓰는 삶이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읽기와 쓰기의 근본은 변화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삶과 세계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책을 읽고, 다른 이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페트라르카와 주희의 삶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 책을 읽고 쓰는 삶을 택한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상황을 바꾸거나 영향력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지 않고, 그저 묵묵히 긴 호흡으로 그저 담담하게 자신이 택한 삶의 방식을 고수해 나가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인문학이 한뼘 더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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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 부채사회 해방선언
구리하라 야스시 지음, 서영인 옮김 / 서유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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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말이 진리처럼 또한 이솝우화에 개미와 베짱이가 주는 교훈을 우리는 어렸을때 부터 당연시 하게 여기며 살아왔다. 또한 신자유체제에서의 노동윤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왔다.


어쩜 이 책은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 될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일본사회와 대한민국의 문화적 차이와 사회구조적 차이가 있겠지만 그 점을 감안하고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 될 것이다.

우리는 농경사회를 거쳐 집약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물질만능주의인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예로부터 정직한 땀을 흘리는 것이 당연하고 정직한 땀의 댓가로 얻어지는 수익을 바탕으로 소비와 지출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이기에 그 사회에서 원하는 구성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구리하라 야스시는 신자유체제에서의 노동윤리에 반기를 들고 당당하게 부채사회에서의 해방을 선언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아무리 좋은 일자리하 해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기다움을 삭감당해야 하고, 결국 돈을 위해 돈을 벌뿐이라고 말한다. 붕괘된 시민사회에서 만연해 있는 소비 논리를 공격하라고 한다. 어쩜 무노동 무임금으로 최저임금으로, 비정규직으로 우리의 노동은 더 이상 신성하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안정된 직장이 없어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와 결국 헤어진다. 무능력하고 한심하다며 이별을 선고받는다. 또한 35세때에는 부모님의 연금으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자기의 연금을 부모님의 연금으로 대납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능력이 없어서 안정된 직장을 얻지 못하는 것이 아이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시간제 강사를 전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이 책은 한 인간의 자기 정당성을 필역하기 위한 글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그가 말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는 없기에 이 책의 남기는 파장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 책은 충분히 다르게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이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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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6-10-0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불합리한 노동에 대한 비판....

왠지 저자가 저와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줄리엣지 2016-10-02 21:3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노동윤리를 실랄하게 비판할때는 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행복한 연휴되세요^^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엄마와 딸, 그림 대화
조혜덕 지음 / 하나의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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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은 모네의 파라솔은 든 여인이라는 작품이다.

마치 살랑이는 바람결 너머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여인의 미소가 아름다운 작품이다.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은 큐레이터로 활동중인 딸이 19세기 인상파 화가 7인의 작품들을 엄마에게 소개시켜 주고  화가들의 그림들을 통해서 화가들이 살다간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림안에서 화가들이 이야기해보고 화가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느끼며 위로받고 감동 받는 과정들을 아름답게 표현한 책이다.


그림에는 무외한이나 다름없는 70세의 엄마에게 그림이라는 창을 통해 소통하려고 애쓴 딸의 맘에 미소가 지어진다.  나 역시도 유명한 화가의 그림정도만 알고 있었을뿐 딸과 엄마의 대화를 한걸음뒤에서 들으며 그들의 여행에 동참을 하게 되었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과 엄마가 화가들과 나누는 대화속에서 그 그림을 그렸을 당시의 상황을 알게 되고, 화가의 의도를 알게 되고 나니 그동안 내가 보았던 그림들이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보여짐을 느낀다.  


책의 기획의도가 참으로 돋보이는 책이었다. 비단 엄마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친근하게 들려주는 그녀의 화가에 대한 이야기, 그림들에 대한 배경지식들을 듣고 있노라면 나 역시도 화가들과 친해지고 화가들만의 특성을 알게 되어 자연스레 그림을 보는 안목이 넓어짐을 느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번이라도 엄마와 이러한 대화를 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전화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괴롭게 한다. 엄마의 삶을 이해하려 한적조차 없는 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책읽기였다. 조금이나마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와 소통다운 소통을 하기 위해 좀 더 애쓰는 딸이 되어보려고 한다. 물론 나의 딸들과도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눈이 호강하였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나서는 맘이 따뜻해짐으로 흐뭇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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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 비밀
김광주 지음 / 가디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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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 비밀은 먼저 왜 사람들이  평생 돈에 쪼들리는지 이유를 말하고 있다. 단순하게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이나 재무설계가 아닌 캐시플로 디자인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캐시플로 디자인( Cashflow Design}'  조금은 생소함이 앞서지만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을 적절하게 맞추는 즉, 최소한 들어오는 돈이 나가는 돈 이상이 될수 있도록 만들려는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개념이다.  이런 캐시플로 디자인을 앞세워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재테크나 우리에게 불안감을 주는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들 즉 제무설계에 대한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하나하나 짚어주는 부분들에는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도 있고, 나와는 조금 거리감이 있는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돈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돈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나의 인생을 소진할 것인지, 아니면 그 돈의 굴레에 맞서 나만의 계획과 캐시플로 디자인으로 맞설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에 있어 이 책이 든든한 지원군 역활을 해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테크에 있어  남의 입을 지나칠 정도로 믿는다.  과장보도나 타인의 말을 맹신할 정도로 믿는다. 어찌보면 이는 재테크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 부족이 가져오는 현상이며 노후준비에 대한  초조하고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는 듯 하다.

 

누구나가 부자를 꿈꾸고 누구나가 돈 걱정없이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중요한것 한가지 지금 당장 자신의 현금흐름을 파악하자.

그리고 자산의 현금 흐름을 설계하자 그것이 시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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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9-13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엣지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줄리엣지 2016-09-13 21:5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