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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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을 가진 인간, 사이킥을 소재로 삼은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으로는 좀 이질적이고, 여타 작품에 비해 흥미나 몰입력이 약했다. (초창기 작품인것을 감안해야 할 듯...)

비가 많이 내리던 날, 화자인 잡지기자 고사카는 신지라는 아이를 태운다. 신지는 초능력이 있는 사이킥. 때마침 누군가 열어둔 맨홀뚜껑에 한 아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신지는 그것이 누가 한 짓인지 알아낸다. 그리고 또다른 사이킥 나오야.

'용은 잠들다'는 초능력 이야기뿐만 아니라, 고사카와 이코마의 우정/가오사키와 레이코의 음모(나중에 이것이 이야기의 핵으로 부각됩니다.스포일러 때문에 이 정도만 언급)/말 못하는 나나에와의 사랑등이 핵심 축이며, 초반부가 좀 늘어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미미여사님 특유의 흥미진진한 전개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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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1 10: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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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 리더십
권민.김우형.김영수 지음 / 고즈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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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자기계발서중 리더쉽에 관한 책들은 상당히 많다. 이는 그만큼 리더쉽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리라. '양손잡이 리더쉽'역시 리더쉽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리더쉽에 관한 기존 책들하고는 여러면에서 다르다.

일단 양손잡이란 개념을 도입하여 '양손잡이 리더쉽'이라는 개념을 설파한다. 저자가 말하는 '양손잡이 리더쉽'이란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은 다른 리더의 강점으로 상쇄하여 결국 강점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완벽한 한명의 리더쉽이 아닌, 두명이상의 리더들이 갖고 있는 리더쉽의 아름다운 조합을 말한다. 결국 혼자만의 독불장군 리더쉽이 아닌 '조화의 리더쉽'이 바로 '양손잡이 리더쉽'인것이다.

그럼 어떤것이 '양손잡이 리더쉽'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저자는 '조유민'과 '박성민'의 공동대표 이야기를 통해 이를 설명한다. 회사의 대표였던 박성민은 자기의 리더쉽에 한계를 느끼고, 창업동료慧?'조유민'에게 공동대표를 제안한다. "선배님 저는 양손잡이가 되고 싶습니다"
결국 '조유민'은 이를 승낙하고 이들은 양손잡이 리더쉽을 실천한다.

그렇다면 양손잡이 리더쉽이 가지는 의미는 어떤것일까? 저자는 크게 4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1인리더쉽보다 더많은 사업기회 및 인적물적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된다. 둘째, 현안에 대해 통합적,입체적, 균형잡힌 의사결정을 하게된다. 셋째. 기업내 팀워크를 강화하고 대외경쟁력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조직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하고 리더그룹의 창의력과 다양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그간 우리는 자기만 잘난 독불장군식 리더쉽을 리더쉽이라 그릇 알아왔고, 또 많이 리더들이 독불장군식 잘못을 범해왔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독불장군식 리더쉽은 안된다. 우리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그것은 리더쉽이 아니라 리더쉽을 가장한 폭력이요 억압이란 것을....

양손잡이 리더쉽은 조화를 강조한다. 조화의 리더쉽, 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다. 저자는 양손잡이 리더쉽이라는 새로운 개념정의를 통해 우리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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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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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는 내겐 멀게만 느껴지는 작가이다. 그녀의 명성에 비한다면 참 이상하지만, 그의 작품으로 처음 읽은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가 너무나도 기대이하였기 때문이다. 나한곤 맞지않았다.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낙하하는 저녁을 읽게 되었는데, 순전히 새책에 대한 의무감에 다름아니었다.

하지만, 읽고 나서 에쿠니 가오리에 대한 내 생각을 좀 수정했다. 역시 나하곤 잘 안맞는 작가지만, 그녀의 차분하고 분위기있는 글은 나름대로 멋이 있다. 주말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낙하하는 저녁은 한 여성이 실연당하는 이야기다. 아주 독특한 실연이야기라고나 할까? 주인공은 리카는(리카=에쿠니가오리 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죠?) 오래동안 같이 동거하던 다케오하고 헤어진다. 이별의 이유는 다케오에게 하나코라는 여자가 생겼기 때문. 하나코는 생기발랄한 캐릭터로 리카네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산다. (우리 정서로는 도무 이해할 수 없는...) 여기서 생기는 세남녀의 미묘한 이야기들...

에쿠니 가오리는 시종일관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그 차분함이 그녀의 특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울준비는 되어있다. 반짝반짝 빛나는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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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 시공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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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 김전일이 이름을 걸고 맹세하던 그 할아버지다. 뭐낙 유명인사라 강력한(?) 캐릭터로만 생각했는데, 그다지 강력한 이미지를 남기지는 않았다. 역시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

전쟁이 끝나고 귀국하는 귀국선에서 긴다이치 코스케는 죽어가는 동료의 유언을 듣고 옥문도로 향한다. 그의 유언은 자기가 돌아갈 수 없으니 세누이는 죽음을 당할거라는 거다. 그러니 대신 옥문도로 가달라는....코스케는 옥문도에서 섬마을의 광기, 외지인에 대한 편견등을 느끼며 사건을 해결한다. 솔직히 사건의 결말이나 인과성이 기대이하였다.

자기딸을 죽여달라고 유언하는 노친네나 그에 따르는 지역유지나...뭐 시대배경을 고려해야겠지만서도....이 책은 일본추리소설의 거장의 작품정도로 간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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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여행가방 - 박완서 기행산문집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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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여행가방을 읽는 내내 작가의 편안한 글에 기분이 좋아졌다. 왠지 다른삶을 살거같은 작가가 일반인들처럼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가서 물건들을 잃어버리기도 하는등 일상적인 면을 선보인거 같아서 더 괜찮았던같다. 책 중간중간에 있던 사진들도 독서에 도움을 주었다. 특히 티벳이나 외국사진은 여행에 대한 욕구를 간접적으로나마 충족시켜 주었다.

조금 아쉬운것이 있다면 국내여행기인 '1장 생각하면 그리운 땅'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빈약했다는 점이다. 작가의 국내여행기도 많이 읽고싶었는데, 분량이 적은게 불만이라면 불만이다. 내 생각에는 국내여행기로 1편, 해외여행기로 2,3편정도 시리즈로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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