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료 <안녕, 긴 잠이여> 도착했습니다^_^

집에 있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도 옆에서 같이 찰칵.

아, <내가 죽인 소녀>는 없어요ㅠ.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내가 죽인 소녀>읽고 완전 팬이 된지라, 이 작품도 기대가 큽니다^_^

아, 재밌을 거 같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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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한중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 만화로도 나왔어요!!

슬쩍 넘겨 봤는데, 어찌나 재밌던지^_^

'만화는 아이들만 봐야 한다' 이런 분은 없겠죠?ㅋㅋ 어른들이 봐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옆에는 로베르트 볼라뇨의 <참을 수 없는 가우초>입니다.

볼라뇨 작품은 처음이에요. 버즈북만 사놓고 정작 출간작들은 한권도 못읽었죠ㅠ.ㅠ

표지부터 멋지죠? 볼라뇨 작품도 슬슬 모아야 겠어요.

 

레드와인을 연상시키는 표지 뒤에, 거대토끼가 반전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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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 죽은 남자 스토리콜렉터 18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작품을 읽는 건, 소개팅 하는 것과 같다. 거의 대부분 실망하지만, 드물게 이상형을 만나기도 한다. 이제껏 일본소설을 읽으며, 오츠 이치와 기시다 루리코, 단 두 명의 작가만이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대보다 괜찮았다'는 거지, 딱히 이상형에 가까운 건 아니었다. 갑자기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 드디어 이상형을 만났기 때문이다. 바로 <일곱 번 죽은 남자>의 니시자와 야스히코.

 

<일곱 번 죽은 남자>는 타임슬립이란 SF 요소를 미스터리에 결합한 작품이다.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데, 놀랍게도 완벽하다. 마치, [SF+미스터리]란 장르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자칭 'SF 매니아'에다 일본 미스터리 광팬인 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작품에 경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주인공 '오바 하시타로'의 타임슬립 능력부터 보자. 사실, '능력'이라 표현하기도 뭐하다. 왜냐하면 타임슬립은 하시타로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느 날 갑자기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어느 날 갑자기 같은 날이 몇 번이나 반복되는 거다. (하시타로는 이를 '반복함정'이라고 부름 p.18) 등장하는 사람도, 발생하는 사건도, 오가는 대화도 모두 같다. 오로지 하시타로만이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하시타로는 원래 일어났어야 하는 현실을 의도적으로 변경(p.19) 시킬 수 있다. 아, 반복함정은 9차례 반복되고, 24시를 기점으로 리셋된다.

 

정년을 맞아 할아버지(후치가미 레이지로) 댁으로, 가족들이 모인다. 할아버지는 엣지업社의 경영자로 차녀 고토노 이모와 회사를 운영 중이다. 모임의 최대 이슈는, 고토노 이모의 양자로 과연 누가 선택될 지이다. 경제적으로 어렵던 히사타로의 어머니 가미지, 막내 하루나 이모는 사활을 걸고 자기 자식을 양자로 보내려 한다. 양자가 되면 엣지업社를 고스란히 상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앙숙인 두 자매의 티격태격, 미녀 루나를 둘러싼 사촌 간 애정다툼 및 애정행각, 비서 도모리씨와 히사타로의 미묘한 감정교류, 할아버지의 극적인 인생역전과 괴짜행동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유머코드는 감탄할 정도였다. 읽다 웃겨서 뒤집어진 게 한 두번이 아니다. 두 장면을 보자.

 

초등학교 여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말한다.(p.15이하) "학교 뒷산 신사에는 절대 가까이 가면 안 됩니다. 알았죠?" / "왜요? 귀신이라도 나와요?" / "그런 비과학적인 말을 하면 안 돼요." / "비과학적이란 게 무슨 말이에요?" / "터무니없다는 뜻이에요. 뒷산 신사에는 귀신보다 훨신 더 무시무시한 사람이 있어요" "요전에 다른 학교 여학생이 신사에서 놀다가 그 아저씨한테 잡혀 갔어요. 무섭죠? 겁나죠? 그리고 불쌍하게도 그 아저씨가 억지로 그 아이의 팬티를 벗겨버렸어요." / "왜 아저씨가 팬티를 벗겨줬어요, 선생님?" / "그리고 아저씨도 자기 팬티를 벗었어요. 여기까지 말하면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겠죠?" / "둘이 팬티를 바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히사타로의 어머니와 하루나 이모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다 결국 폭발(p.216이하)한다. 시발점은 후자타카와 루나의 다툼이었다. 둘이 남녀관계까지 맺었음을 알게 되자, "도대체가 넌 아들놈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발정 난 개새끼도 아니고, 어쩔거야. 대체 어떻게 책임을 질 거냐니까? 시집도 안 간 처녀를." / "시끄럽네 진짜. (중략) 같이 잔 거라면 그건 당연히 너희 집 멍청한 딸이 유혹했겠지. 머리는 텅텅 빈 주제에 엉덩이랑 가슴만 크면 다니? 이 걸레. 못생긴 게. 멍청이." 이런 대사가 오가다, 온 가족이 대격돌을 벌이는 베개싸움으로까지 이어진다.

 

<일곱 번 죽은 남자>는 사실 긴 말이 필요없는 책이다. 엄청나게 재밌다. SF에 미스터리를 결합하고, 유머코드까지 장착했으니, 별로 일리가 있겠는가? 전기장판 위에 엎드려서 이불 뒤집어쓰고 읽으며, 책 속에 풍덩 빠져 버렸다. 이토록 몰입해서 읽는 건, 20대 이후엔 거의 없던 일이다. 니시자와 야스히코가 왜 이제야 국내에 소개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얼른 다른 작품도 쭉쭉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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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뇌, 우울한 뇌 - 최신 심리학이 밝혀낸 낙관과 비관의 비밀
일레인 폭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즐거운 뇌, 우울한 뇌>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특징, 장단점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뇌나 유전자같은 과학적 차원에서 체계화를 시도한 책이다. 즉, 제목 '즐거운 뇌, 우울한 뇌'는 뇌와의 연관성 차원에서 표현한 낙관주의, 비관주의의 다른 이름이다.

 

머리말에서 두 형제의 사례를 소개(p.11)하며 시선을 사로 잡는다. 연년생 형제인 대니얼과 조이는 모든 면에서 달랐다. 대니얼은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며,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 나섰다. 반면, 조이는 신중하고, 조심성이 있었으며 실패를 두려워 해 모험을 절대 하지 않았다. 과연 이들은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대니얼은 수없는 실패를 거쳐 억만장자가 되었고, 조이는 학교교사로 대출금을 갚는데 신경쓰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저자가 이 사례를 소개한 이유는, 도입부의 흥미유발, 서로 다른 인생관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절대 '인생한방!'식의 모험적인 태도가 좋다는 건 아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인생관이 다르다. 과학자들은 서로 다른 인생관을 측정하고 정량화할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p.25)했는데, 첫 단계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용례를 분석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단계는 뇌가 좋은 일과 나쁜 일에 반응하는 양상을 살펴보는 거였다. 이제부터 슬슬 <즐거운 뇌, 우울한 뇌>의 최대 장점인 흥미진진한 사례가 쏟아져 나온다.

 

저자는 '믿음은 정말로 우리의 몸에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는가?'(p.54)라고 문제제기하고, 밴스 밴더스의 극적인 사례(p.55)를 소개한다. 밴스는 동네 주술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주술사는 밴스에게 저주를 건다. "네게 죽음이 찾아올 것이다. 의사도 너를 구하지 못하리라" 이후, 밴스는 큰 충격을 받아 몇 주째 앓아누웠다. 음식을 먹지 못해 거의 죽을 지경이 됐고, 검사를 해봐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고민하던 담당의사 도허티는 한가지 꾀를 낸다. 심리치료 차원에서 쇼를 벌이기로 한 거다. 도허티는 밴스에게 주술사의 저주로 도마뱀이 위장에서 기어 다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는 "도마뱀을 없애야 합니다!"라며 구토제를 주사한다. 밴스가 구토를 시작하자 도허티는 몰래 도마뱀 모형을 꺼낸다. "밴스 씨, 이것 봐요. 당신 몸에서 나온 겁니다! 이제 치료가 되었어요. 부두교의 저주가 풀렸어요!" 놀랍게도 이후, 밴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털고 일어났다. 이어,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와 관련된 다른 사례들도 소개된다.

 

낙관주의는 기대수명까지 연장시킨다고 한다. 저자는 수녀사례(p.94)를 통해 과학적으로 이를 설명한다. 즉, 낙관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정서를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사용해서(확장과 수립 이론) 보다 더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는 거다. 이어, 발명왕 에디슨(p.96), 화장품 산업의 선구자 마담 워커(p.98),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p.101) 등 낙관주의자들의 재미있는 사례가 이어진다. 특히, 자신의 공장에 난 화재를 친구들과 함께 구경한 에디슨 이야기는, 어릴 때 위인전에서 본 기억이 있어 느낌이 색달랐다.

 

과학계의 최신 이론도 많이 소개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후성유전학(p.172)이다. 후성유전학은 살면서 겪는 사소한 일에 따라 유전자가 작동하는 방식이 변한다는 이론이다. 놀라운 건, DNA서열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다음 세대에 전달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예방의학 전문가 비그렌의 연구가 소개된다. 비그렌은 어느 소도시에 살던 주민을 무작위 추출하여 연구했는데, 한겨울 기근을 견디고 다음 해에 폭식한 소년들의 수명이 훨씬 짧았으며, 놀랍게도 그들의 자식과 손자들까지 수명이 짧았다고 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답으로 쐐기를 박는다. [나의 증조할머니의 고지방 식단이 나를 뚱뚱하게 만들 수 있을까?](p.175) [그렇다로 굳어지고 있다.]

 

<즐거운 뇌, 우울한 뇌>는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무절제한 낙관주의 문제점(p.61)과 비관주의의 역할도 빠트리지 않는다. 또한, 우울한 뇌가 즐거운 뇌로 변화할 가능성(p.198이하)까지 제시한다. 최신 연구와 다양한 사례가 가득하기에, 읽는 재미가 있었고 저자의 주장에 공감할 수 있었다. <설득의 심리학>이후 가장 푹 빠져서 읽은 심리학, 과학분야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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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당 책이 계속 업데이트 되더라고요.

가끔 일본소설도 나오고.

 

아, 몇 권은 따로 빼놔서 사진에는 안 보입니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파견사원 마이
사에키 베니오 지음, 한나 옮김 / 지향 / 2008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3년 11월 15일에 저장
품절
유일한 일본소설이라 기대중.
사진상으론 엄청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지 않아요.
저 책만 눕혀있어서 작아 보임ㅋㅋㅋ
조선명탐정 정약용
강영수 지음 / 문이당 / 2011년 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3년 11월 15일에 저장
품절

<조선의 명탐정들>에서도 최고의 명탐정으로 소개됐던 정약용!!
이 책은 완전히 정약용 이야기만 담은 거네요. 재밌겠다.
굿바이! 명왕성
권정현 지음 / 문이당 / 2009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11월 15일에 저장

표지가 마음에 듬.
책은 가장 얇아서, 읽기 부담없을 듯.
빨래터
이경자 지음 / 문이당 / 2009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3년 11월 15일에 저장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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