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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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기약없는 여행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던가!! 홀로 남은 모드에게 전달된 아버지의 유언장에는 엉클 사일러스를 모드의 후견인으로 하고, 모드는 한동안 이 저택을 떠나 삼촌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미심쩍은 레이디 놀리스의 태도. 어떻게든 모드를 설득해 자신과 지내게 만들려하고, 모드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엉클 사일러스에 대한 비방을 멈추지 않는다. 물론 그 이면에는 과거 사일러스가 저지른(것으로 보이는) 추악한 악행이 있었기 때문인데, 단순히 그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레이디 놀리스에게도 어떤 꿍꿍이가 있어보였다. 그렇게 엉클 사일러스와 지내기 위해 저택을 떠난 모드. 과연 모드 앞에는 어떤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나저나. 작품 초반 엉클 사일러스에 관해 묘사된 부분 때문에 매력적인 남자를 떠올렸던 나의 상상을 짓밟은 것은 바로 시간!! 모드의 아버지도 70 정도였으니, 당연히 엉클 사일러스도 나이를 먹었을 터! 그렇다면 표지의 이 멋진 실루엣은 누구의 것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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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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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의 가정교사로 들어온 이 여자의 정체는 대체 뭘까. 지금까지 모드를 상대로 해 온 언행을 보면 마녀이거나, 마녀에 버금가는 악녀로 보이는데 이상하게 속단할 수가 없다. 모드의 손가락을 부러뜨리거나, 어떤 남자들에게 모드를 팔아넘기려고 했다가 실패하거나, 모드의 아버지 서재를 뒤지는 등 행동거지만 보면 너무나 수상한데 그녀가 남기고 떠난 말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사랑스러운 얘야, 잊지 마라. 내가 언젠가 네게 감사와 애정의 증거를 선사할 거야.

p196

 

어쩌면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 모드를 곤경에서 구해주려 하는 커즌 놀리스가 오히려 악인이고, 마담 드 라 루지에르가 이 가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선인이라면??!!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다! 두께가 만만찮은데 페이지가 슉슉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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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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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서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은 셰리던 르 파누의 [엉클 사일러스].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시키는, 마치 포스터 같은 표지로 인해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표지였는지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맨 나중으로 미뤄두었다.

 

어떤 기괴함과 로맨틱함을 선사해 줄 것인가 궁금해하며 펼쳤는게 오잉? 아버지와 딸의 관계라고 하기에는 영 이상한 두 사람이 등장한다. 딸은 아버지를 ‘선생님’이라 지칭하는데다 아버지란 사람은 어딘가 불안정해보인다. 금방이라도 어딘가로 사라져버릴 듯 딸에게 자신이 소유한 열쇠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택에 머물렀던 ‘그’ 가 오면 건네주라 이야기하는데!!

 

이 엉클 사일러스가 굉장히 멋진 사람으로 등장했으면 하는 것은 너무 큰 바람인가. 어느새 기도하듯 두 손 모으고 책을 읽는 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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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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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유령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속이 뻥 뚫리는 결말이었다.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전개하며, 악인에 대한 응징이며 선인이 받는 보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현대의 작품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경만 다를 뿐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드라마나 책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다른 독자들이 읽어도 무척 만족할 것 같다. [숲속의 로맨스]를 읽기 전에는 어째서 앤 래드클리프가 '로맨스 작가들의 셰익스피어'라는 찬사를 받았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납득이 된다.

 

초자연적 현상으로 보이는 사건을 설명 가능한 일로 풀어내는 방식을 도입했다는 앤 래드클리프. 난데없이 유령이 등장했다면 코미디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 그 모든 등장인물들과 사건을 하나로 모아 명쾌하게 풀어내는 논리적인 방식이 매력적이다. 가능하다면 그녀의 작품들을 좀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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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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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연인들의 사랑에 나쁜 남자의 등장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아들린의 아름다움에 빠져 어떻게든 제 것으로 만들려는 후작. 그런 후작에게 대체 무슨 빚을 진 건지 꼼짝 못하는 라 모트 내외. 심지어 아들린을 도망치게는 못할 망정 뱀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후작의 손아귀에 아들린을 던져 넣으려는 라 모트 내외의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 물론 라 모트 내외가 아들린을 구해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들린에게 억지 사랑을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읽다 너무 화가 나서 얼굴이 찡그려질 정도.

 

사랑하는 테오도르의 안위조차 알지 못한 채 이제는 기력이 다해버린 아들린. 어둠과도 같은 그녀의 미래에 언제쯤 한줄기 빛이 비칠지..수도원에 사는 유령이라도 나타나 후작을 벌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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