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서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은 셰리던 르 파누의 [엉클 사일러스].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시키는, 마치 포스터 같은 표지로 인해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표지였는지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맨 나중으로 미뤄두었다.
어떤 기괴함과 로맨틱함을 선사해 줄 것인가 궁금해하며 펼쳤는게 오잉? 아버지와 딸의 관계라고 하기에는 영 이상한 두 사람이 등장한다. 딸은 아버지를 ‘선생님’이라 지칭하는데다 아버지란 사람은 어딘가 불안정해보인다. 금방이라도 어딘가로 사라져버릴 듯 딸에게 자신이 소유한 열쇠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택에 머물렀던 ‘그’ 가 오면 건네주라 이야기하는데!!
이 엉클 사일러스가 굉장히 멋진 사람으로 등장했으면 하는 것은 너무 큰 바람인가. 어느새 기도하듯 두 손 모으고 책을 읽는 나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