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 전염병 - 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든 치명적인 흔적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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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코로나 확진되고 격리 끝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롱코비드에 시달리고 있어요. 괜찮다가도 한 번씩 기침이 터지면 큰 병 걸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그런만큼 더 관심가지고 읽었던 신병주 교수님의 책. 대학 때 3시간 연강 열심히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정성 기울여 읽었습니다.

조선에도 콜레라가 유행했다는 부분은 새삼 놀라웠네요. 콜레라-하면 어쩐지 서양 전염병 같은데, 아무래도 교역이 있었던만큼 콜레라도 돌았겠죠. 시작은 역시 중국. 개항 이후에는 해외에서 온 선원에 의해 전파되기도 했는데 1895년 조선 최초의 양의사 중 한명인 에비슨이 콜레라 예방을 위해 손을 씻으라고 강조하는 공고문을 붙이도록 한 덕분에 위생관념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의 발생과 함께 인식하게 된 위생에 대한 자각. 이렇게 병과 함께 인류가 발전하기도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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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 전염병 - 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든 치명적인 흔적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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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을 보다보면 등장하던 백성들을 위한 의료원. 그 중 조선 백성들의 의료를 담당한 기관은 혜민서였습니다. 고려 시대 처음 설치한 혜민국을 계승한 것이라고 해요. 전염병 치료를 전담한 기구는 활인서였는데 평소에는 굶주린 백성을 도와주다가 전염병이 퍼지면 격리 기능을 담당했답니다. 이 밖에도 조선 최초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 미국인 실업가 세브란스가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서면서 설립된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등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의료기관의 흐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끔 이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던 저는, 아마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오래 살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이 낳는 건 또 어떻고요! 무통주사가 없는 분만과 백신이 없는 세상이라니, 오우,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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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 전염병 - 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든 치명적인 흔적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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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의 선비 이문건에 의해 쓰여진 <양아록>에는 손자를 양육하는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과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에 대한 기록이 실려 있습니다. 자식들을 대부분 천연두로 일찍 잃었던 그에게 손자의 존재는 얼마나 소중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아요. 손자가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올바르게만 자라주었다면 좋았을텐데, 자식이란 부모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양아록>에는 손자가 앓았던 학질과 천연두, 홍역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요, 손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괴로워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완쾌되었을 때 기뻐하는 마음, 병의 진행과정등이 상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육아일기 겸 병상일지. 손자에 대한 사랑으로 남겨진 <양아록>이 지금은 당시 어떤 병이 유행했는지에 대한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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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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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들도 충분히 공포스러웠지만 저를 더 무섭게 만든 것은 크리지의 남편 피터가 자행한 일들이었습니다. 그가 저지른 일들의 진실을 알고 크리지가 받은 충격만큼, 저도 무척 놀랐거든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로 마녀라 낙인찍혀 희생당한 이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과연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무척 궁금했는데, 이런 결말일 줄이야!! 악마의 탈을 쓴 사람들과, 악마를 사칭해 판결을 내리고 싶었던 사람들. 뒷부분의 여운으로 인해 어쩐지 시리즈 출격의 냄새가 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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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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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민을 납치했다는 블루 라이언스. 그리고 연이어 희생되는 사람들. 혼란 속에서 이어지는 블루 라이언스의 발표대로 사람들은 '안전'과 '평화'를 구입하기 위해 1인당 5천엔을 내고 와펜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경찰과는 달리 후미코와 함께 블루 라이언스의 정체를 알아내는 사몬지!! 하지만 그들의 목적을 드러내는 게 결코 쉬워보이지만은 않은데요!!

엄청난 속도감이나 스릴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정말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었다는 만족감이 들었어요. 역시 바쁘거나 독서에 정체기가 찾아오면 추리소설로 벗어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듣고나면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 간단하지 않은 논리로 블루 라이언스를 격파한 사몬지와 이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님.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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