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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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유령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속이 뻥 뚫리는 결말이었다.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전개하며, 악인에 대한 응징이며 선인이 받는 보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현대의 작품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경만 다를 뿐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드라마나 책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다른 독자들이 읽어도 무척 만족할 것 같다. [숲속의 로맨스]를 읽기 전에는 어째서 앤 래드클리프가 '로맨스 작가들의 셰익스피어'라는 찬사를 받았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납득이 된다.

 

초자연적 현상으로 보이는 사건을 설명 가능한 일로 풀어내는 방식을 도입했다는 앤 래드클리프. 난데없이 유령이 등장했다면 코미디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 그 모든 등장인물들과 사건을 하나로 모아 명쾌하게 풀어내는 논리적인 방식이 매력적이다. 가능하다면 그녀의 작품들을 좀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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