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에 가기로 했다
이인규.홍윤이 지음 / 버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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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북스의 선택을 믿습니다! 관심없던 뉴올리언스였지만 급 가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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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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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세 번째 화자는 콤슨 가의 차남 제이슨이다. 어머니로부터 콤슨 가가 아니라 배콤스 가(어머니의 친정)로 분류받는 은혜(?)를 누리지만 그가 처한 상황은 전혀 은혜롭지 않다. 제이슨의 시점은 형 퀜틴은 이미 자살하고, 아버지조차 술로 인해 돌아가신 후로 그에게 남은 사람은 '내가 죽어야지'를 연발하는 어머니와 벤지, 엄마 캐디로부터 거의 버림받다시피 한 조카 퀜틴 뿐이다. 아, 늙은 딜지도 있다. 하지만 제이슨에게 딜지는 그저 깜둥이 노예일 뿐.

 

제이슨의 시각에서 읽히는 [고함과 분노]는 한결 읽기가 편하다. 어째서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벤지가 화자로 등장한 부분은 벤지의 정신세계를, 퀜틴이 등장한 부분은 퀜틴의 정신과 심리를, 제이슨 부분은 제이슨의 생각을 드러내기 때문이었다. 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진 벤지와 시간의 덫에서 빠져나오려 애썼던 퀜틴의 불안정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에 비해 제이슨의 사고는 단순하며 철저히 현실에 뿌리내려져 있다.

 

그러나 제이슨은 신랄하고 냉정한 사람이다. 그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 그 어머니를 보고 있자면 나조차도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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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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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제는 콤슨 가의 장남인 퀜틴의 시각에서 전개되는 이야기. 처음에는 이 퀜틴과 캐티의 딸인 퀜틴이 약간 헷갈렸는데, 이렇게 퀜틴의 시각에서 진행되는 내용을 읽다보니 그의 내면 세계가 활짝 들여다보이는 듯한 기분이다.

 

이성적이고 자신을 절제하는 듯 보이지만 내면의 갈등으로 흔들리는 퀜틴. 그를 괴롭게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버지와의 관계도 그리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여성을 보는 시각이 왜곡되어 있고, 여성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듯한 퀜틴이지만 캐티에 대한 감정은 남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아버지와 나는 여자들을 서로에게서 우리 집 여자들을 그들 자신들로부터 지키려 한다.

p148

 

굽이치는 시간 속에서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는 퀜틴을 이해하기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고 자살을 결심한 상황에서 현실과 과거가 순서없이 지나간다. 음..머리가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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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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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들었던 '윌리엄 포크너' 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서 한껏 들떴던 마음. 몰락해 가는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문에 벌어진 비극을 그렸다는 말에 엄청난 대작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음..그런데 생각보다 이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다.

 

일단 선천적으로 지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막내 벤지가 서른 셋으로 등장한다. 글자의 폰트가 바뀔 때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아직 머리에 남는 것은 러스터가 벤지에게 '그만 좀 징징대'라는 대사가 전부라고 할 정도로 징징대지 말라는 말이 계속 등장한다.

 

어느 때는 현재인 것도 같고 어느 때는 과거인 것도 같은데, 과거 중에서도 시간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라 머리속이 혼란스럽다. 내용이 명확하게 이해되는 느낌이 아니라 이 의식의 흐름들을 오가며 나의 의식도 흘러갔다 내려갔다 하는 기분. 좀 더 읽어야 이 작품의 매력을 알 수 있으려나! 일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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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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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는 게 아닌 것인가!! 과거의 악행은 소문만이 아니었던 듯, 엉클 사일러스는 점차 모드에게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애원과 협박, 고립. 자신을 믿고 딸을 맏긴 모드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형의 믿음은 아랑곳하지 않는 사일러스의 목표는 결국 모드가 상속받은 재산이었나보다.

 

여기에 다시 등장한 마담 드 라 루지에르. 예전부터 사일러스 집안과 교류가 있었던 듯, 모드는 사일러스의 아들이자 자신의 사촌인 더들리를 놀에서 본 듯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모드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온 음모인지도!! 더들리같은 남자라면 나도 그냥 혼자 사는 편을 택하련다!

 

마지막까지 모드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무섭기도 해서 두근두근 긴장하며 읽었다. 마치 요즘 자주 보여지는 심리 스릴러의 원형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초자연적인 사건보다는 인간의 내면묘사와 욕망에 초점을 맞춰 악인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준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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