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힛.

오늘 도착한 알라딘 메일을 클릭했더니,

'이 주의 추천 이 책'에 반가운 책들이 줄줄이!!!!

 

 

 

 

_ 물고기는 바닷속에서 말없이 살고, 사람을 말 못할 일이 있을 때 바다로 가서 술을 마신다.

 

한창훈 작가님의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하아.... 이 책 들고 바다로 가서, 쐬주 한 잔과 멸치 몇 개 놓고(멸치와 함께 먹을 고기와 과일과 각종 과자와 견과류는 덤;;;)

이 책 읽으면 정말 좋겠다...!

그 바다가,

거문도 바다라면 더 좋겠고................. *-_-*

 

 

 

_ 한중일을 오가는 스릴의 향연. <궁극의 아이>로 2013년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장용민의 신작.

 

장용민 작가님의 <불로의 인형>.

호오, 발 빠르게 읽은 지인들의 강추가 이어지고 있는 이 책!

불로의 자양강장제 마시며 읽으면 더 좋겠네! ㅎㅎㅎㅎㅎ

(불로의 자양강장제라니!!! 진짜 잼난 아이디어인 듯! ㅎㅎㅎ)

 

 

 

_ 졸라의 장례식장에서 광부 대표단이 세 시간 넘게 묘혈 앞을 돌면서 "제르미날!"을 연호.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

오... 그런 일화가 있었군. 나는 오늘 아침에 펼쳐서 이제 앞에 몇 장 읽었을 뿐이지만,

광부 대표단이 세 시간 넘게 "제르미날!"을 연호했다는 사실에 왠지 공감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충분히 그랬을 것 같은.

그리고, "제르미날!"을 연호한 건, 비단 그 광부 대표단 뿐만이 아니었을 테지...........

어제 내가 만났습니다, 내가 만났어요, 내가 그런 사람을 만났다고요!! +_+

일곱 시에 만나서 열 시에 헤어졌으니까, 역시, 세 시간이었음!

저녁을 먹는 세 시간 동안 "제르미날 강추!!!"를 연호하던 그녀.............!!!!

어제의 만남은 기.승.전.제.르.미.날.강.추.였다능!

 

 

 

 

 

 

 

그래서,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당장 <제르미날>을 펼쳐들었다.

<제르미날> 읽고 다시 만납시다요!!

 

 

 

 

이렇게,

내가 모옵시 애정하고,

내 지인들이 모옵시 강추하고,

나 역시 모옵시 빠져들게 될 거라 확신하는,

 

세 권의 책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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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의 『유령 퇴장』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책 읽다 삼천포로 빠지기 좋아하는 저는, 또, 좀 다른 방향으로 한 캐릭터를 주목합니다.

 

 

 

 

 

 

"자넨 제이미의 학교에 대해 많이 아는군. 제이미가 살았던 도시도 그렇고."

"반한 거죠." 그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정말 반했거든요. 저는 제이미가 가진 배경의 노예예요." (108)

 

 

일흔이 넘은 주커먼이 자신보다 마흔 살이나 어린 제이미에게 한눈에 반해,

제이미의 남편인 빌리에게 '슬쩍' 제이미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물론 빌리는 이 노인네가 '흑심' 같은 걸 품고 자기 아내에 대해 물어볼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지 않지요.)

그런데, 이 남자 빌리, '슬쩍' 물어본 질문에 대한 대답치고는,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제이미에 대해 아는 게 정말 많은 거죠. 반했으니까요. 정말 반했으니까요.

 

 

나는 그저 그녀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청했을 뿐인데, 무슨 장대한 건축물에 바치는 헌정사로나 적당할 열변을 듣게 되었다. 그처럼 충실하고 애정 어린 행동이 이상할 건 없었다. 불같은 사랑에 빠진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란 곳이라면 버펄로 같은 도시도 도원경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으니까. 게다가 제이미와 제이미가 텍사스에서 보낸 소녀 시절에 대한 그의 열정은 너무도 노골적이어서, 마치 그가 감옥 안에서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릴 정도였다. 혹은, 내가 감옥 안에서 만들어낸 가공의 제이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았거나. 그것은 남성이 보여줄 수 있는 헌신의 걸작 반열에 들 만했다. 아내에 대한 숭배는 그를 삶에 묶어주는 가장 강력한 끈이었다. (102~103)

 

 

'장대한 건축물에 바치는 헌정사로나 적당할 열변'은

101쪽의 "그럼 제이미, 제이미는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나?" 하는 질문 한마디에서 촉발되어, 무려,

110쪽에 가서야 '제가 반한 여자가 이런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여자하고 결혼한 거예요. 제이미는 이런 여잡니다.'라는 문장에 이르러 끝을 맺어요. *_*

중간중간 주커먼이 추임새를 넣었다고 해도 여튼,

 

아홉 쪽 가까이 자기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남자,

제가 반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또다른 한 커플,

신경숙 작가님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에 나오는 정윤과 단.

 

 

 

 

 

 

 

  ㅡ 언제부터 거미를 무서워했어?

  ㅡ 오래됐어.

  ㅡ 근데 왜 내가 몰랐지?

  우리는 그곳에서 함께 성장했는데도 단이가 거미를 그리 두려워하는 줄을 나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ㅡ 모를 수밖에.

  ㅡ 응? 무슨 큰 비밀이었어?

  ㅡ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모르는 거야.

  거미를 밟을까봐 두려워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단이의 등을 어둠 속에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너.는.나.를.사.랑.하.지.않.으.니.까, 라는 말이 낙숫물처럼 내 가슴속에 똑똑 떨어졌다. (42)

 

 

 

정.윤.은.단.을.사.랑.하.지.않.으.니.까,

단이 거미를 그렇게 무서워하는 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잖아요.

아마, 단에게 정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면,

단도 아홉 쪽 정도는 거뜬히 이야기 들려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언젠가, 거센 시위가 지나간 뒤,

신발도 가방도 잃어버린 정윤 앞에 나타나, 정윤의 신발과 가방의 모양새를 척척 맞추며,

네 거니까 다 안다고 말하던 명서처럼요.

 

 

 

『유령 퇴장』 읽다가,

누군가를 그만큼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만큼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의 차이이기도 함을 보여주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떠올라 끼적끼적.

 

아, 그런데 『유령 퇴장』 말이에요,

『에브리맨』에서 봤던, '노년은 전투가 아니라 대학살'이라던 그 문장도 자꾸 떠올리게 하고요.

나이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노년에 대한 묘사에 왠지 자꾸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기도...

전립선 수술을 한 후 요실금 증세가 생긴, 그리고 '아주 소중한 걸 빼앗겨버린' 일흔한 살의 노인에게 찾아온 사랑은,

아, 무지 잔인한 듯해요.

 

 

그_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지.

그녀_ 왜요?

그_ 왜라고 생각하나? 자넨 작가야. 작가가 되고 싶어해. 일흔한 살이나 먹은 남자가 이런 상황에서 왜 가슴이 찢어질 것 같겠나?

그녀_ (조심스럽게) 그 모든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되었는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요.

그_ 바로 맞혔네.

그녀_ 하지만 이 상황도 즐겁잖아요, 아닌가요?

그_ 온갖 아픔이 주는 즐거움이지. (179)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오는 위대한 사랑은 모든 것과 엇갈린다."

 

 

자꾸 두서없이 길어지네...

수다니까. 수다니까요. 수다잖아요. ㅋㅋ

 

 

 

한줄 결론:

 

필립 로스의 『유령 퇴장』,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읽고 있는 책입니다. -끝-

 

 

 

 

이라고 하고 가려고 했는데, 그 '정말 많은 생각'에 하나 더 보태...고...가야...겠습...니다...

 

 

그녀_ (……) 우리에게 이젠 단순히 적만 존재하는 게 아니에요. 우릴 보호해줘야 할 사람들, 그들이 우리의 적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우릴 돌봐줘야 할 사람들, 그들이 우리의 적이 되어버렸다고요. 절 두렵게 만드는 건 알카에다가 아니에요. 바로 우리 정부죠. 

그_ 알카에다가 무섭지 않다고? 테러리스트를 두려워하지 않는단 말인가?

그녀_ 두려워요. 하지만 더 심층에 있는 공포감은 내 편이어야 할 사람들 때문에 생겨나는 거예요. (169)

 

 

그(그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의 차이이기도,

에서 시작하여,

노년의 대학살을 거쳐,

심층에 있는 공포감까지,

떠들고,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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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주노 디아스의 이 추천사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말이지, 추천사를 읽고, 추천사만을 읽고, 눈물이 글썽였더랬다.

 

어서 빌러비드를 읽어야겠다 어서 빌러비드를 읽어야겠다 어서 빌러비드를 읽어야겠다

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이런 생각으로 며칠을 보내고 오늘 아침, 드디어 『빌러비드』를 펼쳐든...!

 

 

ㅜ_ㅜ

 

나는 왜 이 책을 여태 안 읽고 있었던 거지?

이제 겨우 몇십 쪽 읽었을 뿐이지만, 이 책에 사랑을 느끼기까지는 사실 몇십 쪽까지도 필요 없었던. ㅜ_ㅜ

그러고 보니, 친구들은 이미 『빌러비드』 읽고 카톡으로 진짜 좋다며, 감상 나눴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나는 표지가 그닥 내 취향이 아니어서(-_-;;; 표지 취향 심하게 타는 독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

 

이제야, 친구들보다 뒤늦게(_-_) 읽으며, 왠지 모를, 졌다는 기분에(ㅋㅋㅋㅋ) 사로잡혔.......

 

어서 읽고, 나도 진작 읽었다는 듯이, 그냥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아, 빌러비드 말이야..." 하면서 슬쩍 책수다의 물꼬를 트고 싶다.

 

 

 

 

그렇게 나는,

출근과 동시에,

 

 

퇴근을 간절히 기다리며,

어서 다시 『빌러비드』를 펼치고 싶어, 눈물이 납니다아아아아.............

 

 

 

 

오늘 아침, 내 출근길을 눈물길로 만든 그 첫 부분을 옮기며,

어서 퇴근 시간이 되어 이 책과 다시 만나길 애타게 기다리며,

다시 나의 책상 앞으로...

 

 

십 분이오. 남자가 말했지. 십 분을 허락하면 공짜로 해주겠소.

네 글자를 새기는 데 십 분. 십 분을 더 허락했더라면 '디얼리'란 글자도 새길 수 있었을까? 그때는 남자에게 물어볼 생각조차 못했지만, 그럴 수도 있었으리라는 미련이 아직도 그녀의 마음을 괴롭혔다. 이십 분, 아니 삼십 분이었다면 장례식에서 들은, '디얼리 빌러비드(참으로 사랑하는)'라고 한 목사의 말(사실 목사가 한 말은 그게 다였다)을 전부 아기의 묘비에 새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중요한 한마디만을 새겨넣었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비석들 사이에서 비문을 새기는 사내와 그 짓을 하면서. 사내의 어린 아들이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의 얼굴에는 아주 오래된 분노와 함께 새롭게 눈뜬 욕망이 어려 있었다. 그 정도면 분명 충분했다. 또다른 목사나 또다른 노예제 폐지론자, 그리고 혐오로 가득찬 마을 사람들에게도 대답이 될 만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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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이, 현대 중국 목각판화 운동의 개척자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_*

 

우리에게는 사상가이자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루쉰은 사실 중국 판화운동의 선구자이기도 했답니다.

루쉰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열쇠가 바로, 목각판화이지요.

<루쉰 판화 작품집>은 바로 그 '목각판화'라는 또다른 코드로 루쉰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에요.

 

중국의 수많은 판화 작가들이 그들의 '사상적인 스승'인 루쉰의 글을 판화로 새겼는데요,

이 책에 실린 판화는 그중에서도 중국 판화계의 거장 자오옌녠의 작품들이에요.

자오옌녠은 판화라는 형식을 통해 루쉰의 작품을 끊임없이 해석하고 형상화한 인물로,

중국 판화계에서 루쉰 작품을 가장 깊이 있게 연구한 작가로 평가 받고 있지요.

지금까지 새긴 목각 작품만도 130점이 넘는답니다!

 

 

 

 

 

 

 

이 책에서는 모두 여덟 편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이자 루쉰 사고의 원형이 풍부하게 담긴 「광인일기」

비극적 현실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염원하는 루쉰의 바람이 담긴 「고향」을 비롯해,

마비된 중국 민중의 영혼을 파헤친 「약」「소동」,

전통 지식인의 비참한 말로와 파괴된 정신세계를 그린 「쿵이지」「흰 빛」,

지식인의 허위와 위선을 비판하는 「단오절」,

민중 속에 잠재된 빛과 희망을 보여주는 「어떤 작은 사건」이 실려 있습니다.

 

 

고전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

시대와 국가를 뛰어넘어 공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이 책, 『광인일기』 또한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읽어도,

멀리 남의 얘기, 이웃나라 중국의 얘기로 읽히지 않고, 오늘날 나와 내 나라의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 울림이 더욱 깊습니다.

 

저는 특히, 마비된 민중의 영혼을 그린 작품 「약」과 「소동」에서 가슴 깊이 찔러오는 부끄러움을 금하기 어려웠고,

짧은 소품 형식으로 실린 「어떤 작은 사건」은 그 길이와 반비례하는 깊은 울림으로, 자기 반성을 제 안에서 일으켜주었습니다.

한 지인은 최근 전교조의 노조 자격에 대한 논란을 떠올리며 「단오절」에서 가장 공감했다고 하더군요.

열여섯 번이나 과거에 낙방하고 결국 미쳐버린 사내가 등장하는 「흰 빛」에서는

고시촌에서 고시 준비만 하다 미쳐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떠올렸다는 말에, 저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렇게 국가와 시대를 아우르는 고전, 루쉰의 글을, 만날 수 있는 『광인일기』를

자오옌녠의 판화와, 루쉰 문학을 전공한 루쉰 전문가 이욱연 교수님의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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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삼촌이 특히 인간 일반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한 점은, 사람들이 행복할 때 행복하다는 걸 도통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삼촌 자신은 즐거울 때 즐겁다는 걸 인정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무더운 여름철에 우리는 사과나무 그늘에서 레모네이드를 마시곤 했다. 알렉스 삼촌은 하던 말을 멈추고 불쑥 이렇게 말했다.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뭐가 행복이지?”
나 역시 느긋하고 자연스러운 기쁨이 밀려올 때면 큰 소리로 외친다.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뭐가 행복이지?” 다른 사람들도 알렉스 삼촌이 남긴 이 유산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고 나면 정말로 기운이 솟구친다. _ 18



일전에 나는 나이지리아에서 이보족 남자를 만났다. 그에겐 친한 친척이 육백 명이나 있었다. 그의 아내는 얼마 전에 첫 아기를 낳았다. 어느 대가족에서든 출산은 늘 최대 경사다.
그는 나이, 키, 생김새에 상관없이 모든 친척에게 갓난아기를 소개할 거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갓난아기는 조금 더 일찍 태어난 사촌들을 만났을 것이다. 어느 정도 체격이 크고 팔 힘이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아기를 들어보고, 안아보고, 어르고 달래면서 아기가 정말 예쁘다거나 아빠나 엄마를 쏙 빼닮았다고 말해줬을 것이다.
여러분도 그런 아기가 되고 싶지 않았을까? _ 20~21



나는 WNYC 취재를 위해 그에게 오래전 심장 발작을 겪은 이후로 그가 살아온 삶을 어떻게 요약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단 하나 유감으로 남는 것은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행복하지 못했다는 것이오.” 그가 말하더군요.
고 해럴드 엡스타인이 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생전 처음 보는 꽃 한 송이를 꺽어 들고 하느님에게 정원망상증이라는 고귀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이라 합니다. _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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