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에,
주노 디아스의 이 추천사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말이지, 추천사를 읽고, 추천사만을 읽고, 눈물이 글썽였더랬다.
어서 빌러비드를 읽어야겠다 어서 빌러비드를 읽어야겠다 어서 빌러비드를 읽어야겠다
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이런 생각으로 며칠을 보내고 오늘 아침, 드디어 『빌러비드』를 펼쳐든...!
ㅜ_ㅜ
나는 왜 이 책을 여태 안 읽고 있었던 거지?
이제 겨우 몇십 쪽 읽었을 뿐이지만, 이 책에 사랑을 느끼기까지는 사실 몇십 쪽까지도 필요 없었던. ㅜ_ㅜ
그러고 보니, 친구들은 이미 『빌러비드』 읽고 카톡으로 진짜 좋다며, 감상 나눴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나는 표지가 그닥 내 취향이 아니어서(-_-;;; 표지 취향 심하게 타는 독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
이제야, 친구들보다 뒤늦게(_-_) 읽으며, 왠지 모를, 졌다는 기분에(ㅋㅋㅋㅋ) 사로잡혔.......
어서 읽고, 나도 진작 읽었다는 듯이, 그냥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아, 빌러비드 말이야..." 하면서 슬쩍 책수다의 물꼬를 트고 싶다. 
그렇게 나는,
출근과 동시에,
퇴근을 간절히 기다리며,
어서 다시 『빌러비드』를 펼치고 싶어, 눈물이 납니다아아아아.............
오늘 아침, 내 출근길을 눈물길로 만든 그 첫 부분을 옮기며,
어서 퇴근 시간이 되어 이 책과 다시 만나길 애타게 기다리며,
다시 나의 책상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