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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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된 아들이 점점 개월수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려는 의지와 고집이 샘솟아서, 최대한 들의의 욕구를 지지해주는 편이지만 때론 버거울 때가 있어요. 21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자기 의지가 뚜렷해져서 엄마인 나와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곽윤정의《아들의 뇌》를 읽으면서, 점점더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들이의 정서와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었습니다.

🏷아들은 좌뇌와 우뇌 중 어느쪽 뇌가 발달할까요?

p. 53 남녀의 뇌 발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발견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태아 때부터 아들은 우뇌가, 딸은 좌뇌가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우뇌는 예술적 상상력과 관련이 있고 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공간적이고 입체적인 사물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잘합니다.

➡그래서 널널한 곳에 풀어두면 너무나 좋아했군요☺☺

🏷평수만큼 마구마구 어지르는 들이, 때론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들이, 왜 그럴까요?

p. 91 그것은 바로 넓은 공간을 선호하고 공간을 입체적으로 잘 처리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우뇌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인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지내게 되면 아들은 집 안을 완전히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습니다. 우뇌 발달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서 오밀조밀하게 정리하는 것보다 집 전체를 마구 헤집어놓기 일쑤인 건데요. 넓은 공간을 좋아하는 데는 우뇌의 발달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도 한몫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기본적으로 에너지와 공격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 아들을 집 안에 가둬놓고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의 폭발력을 심각하게 키우는 것임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흠..더 열심히 밖으로 데리고 다녀야겠군효..😩에너자이저 버드리👍

🏷 애착이 뇌발달에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애착이 아들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걸까요?

p. 98 아기와 부모 사이의 친밀한 애착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이 바로 뇌이기 때문이지요. 부모가 아이를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스킨십이 뇌에 그대로 전달되어 정서적아 안정 뿐만 아니라 기억력 증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

p. 99 아들의 뇌가 언어 능력, 기억 능력을 갖추기를 원한다면 접촉 위안(엄마가 만져주고 쓰다듬어 줄 때 느끼는 편안함과 행복감)이 필요합니다. "남자는 강해야 돼","남자는 감정에 휘둘리면 안돼" 라고 말하며 딸보다 덜 안아주고 덜 접촉하기보다는 만져주고 쓰다듬어주면서 접촉 위안을 제공하여 마음의 안정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지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들과 조금더 효율적으로 소통하려면 어떻해야 할까요?

p. 110 (중략) 아들의 뇌는 보는 것에 강합니다. 그래서 소리만 들려주는 것보다 그림, 이미지 등의 볼거리를 함께 보여주면서 말할 때 훨씬 집중을 잘하고 빨리 알아듣습니다.

p. 111~112 아들에게는 소리보다는 시각적인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아들에게 이야기할 것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만 지르지 말고 눈앞에서 이야기해주세요. 가급적이면 아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중략) 다만, 엄마의 말이 너무 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말이 길어지면 청각적인 자극을 다루는데 서툰 아들의 뇌는 이야기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버들맘 개인적인 견해론, 청각에도 꾸준한 자극을 주면, 청각적인 자극도 발달해서 듣는 귀가 밝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들이랑 옹알이할 때 길을 걸어가는 동안 힙시트에 안고 가면서 다양하게 말을 많이 해줘서, 들이는 매체든, 주변의 소음이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따라하는 단계에 이르렀거든요👍

p. 112 아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해주고 가르쳐줄 때도 시각피질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략) 그래서 아들의 뇌에 더 필요한 것이 바로 눈 앞에서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 학습과 박물관입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들이를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키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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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에선 뇌의 전반적인 구조를 세분화하여 뇌의 기능을 설명하되, 아들의 뇌와 딸의 뇌의 차이를 알려줍니다. 물론, 아들과 딸이라는 이분법적으로 딱 나눠진 논리라기 보다, "아들의 뇌"보편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다. 그래서,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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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이와 같은 유아기 아들은 정서적인 안정을 줘야 뇌도 원만하게 발달이 잘되며, 운동을 하며 체력을 써야 건강하게 뇌가 발달되어 학습능력도 향상된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어요. 나와같이 유아기 아들을 둔 엄빠들이 꼭 인지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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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론 제 2부 <유아기 아들의 뇌>에 집중하지만, 이후에 초등학생 아들과 사춘기 아들의 뇌도 미리 참조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들의 뇌를 이해하면, 아들도 소통이 잘되고 공감할 수 있는 아들로 성장시키는 가능성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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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들공부관련 육아서적을 꾸준히 읽어본 육아맘과 육아대디들이 읽는다면, 이미 아는 내용들이 집약된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론, 알고 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더 각인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 아들 육아를 하면서 망각되면,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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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육아. 결국엔 눈높이에 맞춰서 많이 공감해주고, 소통하고, 많이 놀아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알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을 때 있잖아요. 그럴때 이 책을 펼쳐서 혜안을 얻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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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본책 9권 + 스티커북 + 손놀이꾸러미북 + 말놀이송카드) - 우리 아이 말하는 두뇌 만드는 다중지능 말놀이 프로그램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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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밀접하게 다양한 표현을 알려주고 싶어서, 길벗스쿨의 언어천재들이와는 매일 매일 밖을 나가서 주변을 둘러봐요. 생활 속에서 들이를 자극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름을 알려주고, 흉내내는 표현을 많이 알려줬더니, 말이 제법 많이 느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말놀이 세트로 들이와 말놀이를 시도해봤어요.


■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구성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는 A단계 흉내말놀이, B단계 생활말놀이, C단계 인지말놀이



워크북의 일종인 손놀이 꾸러미북과 붙였다 뗐다 스티커북 그리고 책속 말놀이송을 영상으로 연결하는 QR코드가 담긴 말놀이송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계적인 구성이 한눈에 보이는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가 18개월 아기 버들이와 말놀이에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났습니다.


■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단계별 둘러보기 with 손놀이꾸러미북&스티커북


A단계 흉내말놀이의 구성은 "나" 중심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흉내내는 말"로 말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한창 음성언어에 재미를 들이는 시기라 18개월 아기에게 적합한 구성이예요. A단계에는 "코를 킁킁 꼬리를 흔들흔들", "동글동글 눈코입","부릉부릉 뭘 타고 갈까"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이 조금씩 트이고 사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버들이는 탈것들에 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부릉부릉 뭘 타고 갈까?"를 펼쳐봤습니다. 들이가 자동차는 기본이고, 특히 비행기와 헬리콥터에 집중해서, 그 페이지를 찾아서 보여줬어요.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보면 양껏 흥분하는 버들이. 유튜브 영상으로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보여주면 그들을 직접 만지고 싶어해요. 만지고 싶어할 때 못 만지면 제법 섭섭한 내색을 한답니다. 그럴때, 워크북인 손놀이 꾸러미북을 펼처보면 사진과 같이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워크시트를 확인 할 수 있어요. 비행기모양 워크시트로 비행기를 만들어서 말놀이를 하면 재미가 더해집니다.





B단계 생활말놀이는 "너와 나" 스토리를 기반으로 "일상어" 중심의 말놀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은 "오늘은 뭘 하고 놀까","냠냠냠 잘먹겠습니다","퐁퐁퐁 깨끗하게 씻어요" 총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한창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서서히 "나" 비롯한 "너"의 존재를 인지하면 서로 교감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언어를 확장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예요.



들이가 아장아장 걷기시작하면서 바깥 외출을 매일하다시피 하고 있어서, 들이는 바깥을 나가면 놀이터에서 노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들이의 관심에 따라 "오늘은 뭘 하고 놀까?"를 펼쳐봤습니다. 역시 놀이터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는 버들. 책 뒤의 내용이 궁금한지 페이지를 팍팍 넘겨봅니다.



놀이터에 가면 미끄럼틀은 기본으로 잘타고 그 다음으론 그네를 좋아하는데요. 붙였다 뗏다 스티커북에 코끼리를 거미줄 그네에 붙이는 부분을 좋아해서 스티커를 붙여봅니다. 아직까지 틀에 맞춰서 스티커를 붙이는 건 서튼 버들. 그래도. 그네가 재미있다는 걸 책을 통해서 알게됩니다. B단계에서 제공하는 언어확장은 조금 힘들고, 흉내말이나 단어로 상황을 묘사합니다.



스티커를 뗏다 붙였다하는 재미가 쏠쏠한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버들이는 덩치 큰 코끼리가 거미줄 그네를 차는 모습을 흥미롭게 처다봅니다.



C단계 인지말놀이는 "우리와 자연 혹은 주변환경" 중심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개념파악을 위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때?","즐거운 우리동네","위로 아래로 앞으로 뒤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책 3권의 내용 구성이 의외로 아이의 관점에서 광범위해서, 들이가 자주 접하는 주변환경을 찾아봤습니다.



들이가 평소 자주 접하는 주변환경은 공원을 비롯한 도서관과 마트입니다. 말놀이 책을 통해서 버들이는 도서관 에티켓과 마트의 문화도 책으로 배우고 복습할 수 있어요. 아직은 어떤 환경이든 주변 시설 등에 풀어주면 호기심에 무대뽀로 덤벼들어서 이것저것 마구마구 만지고 보는 시기잖아요. 그래서 말놀이 책으로 재미있게 개념을 인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18개월 아기버들이에게 적합한 단계는?


"A,B,C단계를 모두 흉내말로 파악 중 그래서 현재는 A 단계 수준"




말하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18개월.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는 시점의 버들이는 19개월. 점차적으로 언어습득력이 폭발하고 있어요. 이왕이면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로 체계적으로 말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19개월 아기에겐 체계적인 학습보단, 눈에 보여지고 손으로 잡히는대로 말놀이를 즐기려해요. A,B,C단계 모두 둘러봐도, 아직은 흉내말로 표현하고 인지해요. 무엇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물과 경험 중이 환경에 초집중.


개인적인 견해론, 18개월 아기가 체계적으로 접하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는 교재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교재 내용에 집중하면 복습 개념으로 생각해도 좋을 듯 합니다. 실전을 경험하고 이론으로 다진다는 비유가 맞을 것 같네요. 그래서,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세트 구성을 체계적으로 사용하고자 아이를 몰아세우지 말고, 아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말놀이를 즐긴다면, 아이의 배우는 재미는 점차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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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앉을래? 사각사각 그림책 32
셜리 패런토 지음, 데이비드 워커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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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읽어주려고 그림책을 먼저 읽다보면, 그 그림책에 쏙~빠져드는 경우가 있죠? 셜리 패런토의 책《같이 앉을래?》가 그래요.

저의 아기는 배려와 협력을 배우기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어린이집을 가지 않아서 질서와 규칙을 배우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 않아서, 배려와 협력에 대한 개념에 노출시키기 위해서 이 책을 읽혀주고 싶더라고요. 무엇보다 들이가 좋아하는 귀욤 곰돌이 다섯마리가 등장해서, 들이가 관심을 가지기엔 딱이예요.

근데, 저의 아기가 관심을 가지기 전에 엄마인 내가 책 속 곰돌이들 푹~빠졌지 모예요?

데이비드 워커의 그림체와 색체가 어찌나 사랑스럽고 따뜻한지. 그래서, 배려와 협력도 참 따뜻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걸, 전달해주기에도 좋아요.

■ 우리 같이 앉을래 내용


네개의 작은 의자가 등장해요. 그 의자에, 파란 땡땡이 곰, 분홍 보송이 곰, 노랑이 곰, 헐렁이 곰이 사이좋게 의자에 나눠서 앉는데요. 거기에, 커다란 갈색 곰도 나타나서 의자에 앉고 싶다고 하지 모예요? 그래서 네마리 작은 곰은 커다란 갈색 곰에게 자리를 내어줘보지만, 다같이 앉을 수 없는 걸 확인해요. 네개의 작은 의자에 다 같이 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데요. 그들이 함께 하기 위한 과정들이 아주 사랑스럽게 전개되는 그림책이랍니다.





■ 느낀점 


그림책의 내용은 간단할지 몰라도 읽고 또 읽으면서 내용의 깊이를 알게 되잖아요? 《우리 같이 앉을래?》를 계속 읽다보면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 수 있답니다. 특히 요즘처럼 비대면시대에 더더욱 서로의 소중함과 배려가 무엇인지를 인지시켜주는데 도움되는 그림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전집보단 이런 단편을 좋아라하는데, 이번의 선택도 후회없는 선택이라 자부해요. 내가 먼저 읽으니, 들이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면서 그림책 속 곰돌이과 친해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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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육아 - 행복하고 자립적인 아이를 길러내는 양육의 비밀
에스터 워지츠키 지음, 오영주 옮김 / 반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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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내가 잘 키우고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주어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답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은 육아에 대한 방향성이나 신념이 확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주변을 이롭게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마음의 중심이 확고하게 서야지만, 육아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양육자만의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다면, 늘 다른 집안의 아이와 비교하며 아이와 갈등만 유발하는 육아를 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세상이 살아가기 편해졌다곤 하지만, 아직까지만 겉으로만 좋아보이고 결과중심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키워주는 육아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서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내실을 단단하게 키워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육아서를 늘 찾아서 읽어보는 편인데, 이번엔 에스터 워지츠키의 《용감한 육아》를 읽어봤는데요. 간결한 목차에서부터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육아방향성에 힘을 실어줄 것 같기 때문에 말이죠.



■ 용감한 육아 내용 및 구성


이 책의 역자 오영주가 표현한 "고루하고 원론적인 이야기(p.364)"로 느껴질지도 모르는 다섯가지 기본가치를 저자 에스터 워지츠키가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언급하는 다섯가지 기본가치는 신뢰Trust 존종Respect 자립Independence 협력Collaboration 친절Kindness 입니다. 그녀는 이를 TRICK이라고 정의하는데요. 각각의 가치를 그녀의 육아와 교육경험을 토대로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으며, TRICK의 가치가 잘 심어지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부모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고 자립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협력과 친절을 가르키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물론, 세상을 이롭게까지 하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낀점


이 책의 저자 에스더 워지츠키는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현재 미국의 선도적인 교육자이자 언론인인 동시에 어머니입니다. 그녀에게는 세딸이 있는데, 각각 유튜브 CEO, 샌프란시스코 소아과 교수, 그리고 23앤드미 CEO로 유능하게 사회적으로 자릴잡고 있습니다. 그녀는 현재 80대 할머니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세상의 변화를 공부하며, 그녀의 자녀와 학생 그리고 손녀와 손자들을 가르치면서 정의한 다섯가지 기본가치가 있습니다.



그녀가 정의 내린 다섯가지 기본가치는 신뢰Trust 존종Respect 자립Independence 협력Collaboration 친절Kindness로 각 단어의 알파벳 첫 글자만 따서 TRICK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유연한 사고, 문제 해결 능력, 혁신 능력은 모두 강한 자립심에서 비롯되며, 자립심은 신뢰와 존중의 기반 위에 싹트며,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고려하데 필요한 친절과 협력 정신이 없으면 안된다(p.32)"고 언급합니다.


요즘 우리는 급진적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변화를 따라가는데 급급합니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보여지는 것, 결과중심적인 것들에 집중하여 내실을 다지는데 소홀한 편입니다. 우리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주변을 이롭게 하는 사람"으로 탄탄하게 자릴잡길 원한다면, 고루하게 느껴지는 고전적인 가치들에 집중할 필요가있겠습니다.

■ 책 글귀


p. 62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도 없고 어려움도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었다. 괴롭고 힘겨운 환경은 인간을 성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헬리곱터 양육의 치명적인 결함이 그렇듯 아이들에게서 이러한 어려움이나 거기서 얻는 성장의 경험을 빼앗아버리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려움에 맞서는 경험을 하며 배우도록하는 것이었다. 부모가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자녀가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TRICK의 가치를 활용하여 인내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는 있다. 완벽한 부모나 배우자, 자녀는 없다. 모두 최선을 다할 뿐이다.

p. 85 영아기에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여 부모를 신뢰하고 의지하게 된 아이들은 나중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행동적, 사회적, 심리적 문제를 훨씬 덜 겪는다. 아이가 느끼는 근본적인 안정감은 양육자인 당신이 아이를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달려있다.

p. 141 시인 칼린 지브란이 쓴 것처럼,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니다./그들은 열망하는 생의 아들과 딸들이니/당신을 통해 왔으나 당신에게서 비롯된 게 아니고/당신과 함께 있으나 당신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존중하고자 하면서도 때로 우리 자신의 불안 때문에 주저한다. 부모가 극복하기 정말 어려운 장애물이지만, 우리 모두 기본을 지킨다면, 아이들을 존중하며 대할 수 있다. 우리 생각과 다르더라도아이들의 소망과 관심을 존중하라.



p. 155 떼쓰기의 본질이 뭔지 아는가? 통제다. 아이가 자신과 주변환경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건데, 이는 자립으로 가는 필수 관문이기도 하다. 걸음마를 뗀 아이가 통제하지 못하는 건 자신의 감정이다. 그래서 울고불고하며 뒹구는 것이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면 아이는 그렇게 난리 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법을 배운다.




p. 156 떼쓰기는 보통의 아이들이 신발 신기나 머리 빗기, 옷 입기 등을 스스로 하려는 두 살 때쯤 시작된다. 혹시라도 도울생각이라면 아서라! 왈칵 성질을 부리며 자기가 처음부터 다 다시 하겠다고 우길 것이다. 내 조언? 나이에게 기회를 주자.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정말 정말 답답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셔츠를 거꾸로 입거나 신발을 반대로 신을 것이다. 나도 몇 번이나 말도 안 되는 꼴로 애들을 밖에 나가게 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아이들이 뭔가 스스로 해냈다고 느끼길 바랐다. 자립심을 심어주는데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p.233 우리는 유아가 자신의 독립성을 내세우는 데 집착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2017년 연구를 보며 두 살 아이들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때 다른 아이의 목표 달성을 도와줄 때와 같은 정도의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아이들이 세 살이 될 때 즈음 의무를 진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며, 타인의 관점과 함께 자신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하려는 충동이 자연적이라는 것은 타당하다.

p. 276 자녀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을 한 가지만 꼽아 보라면, 나는 타인과 기능적 관계를 맺는 능력을 꼽겠다.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는 행복은 우리가 맺는 관계의 질에 따라 결정된다. 관계의 질이 어쩌면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성공하거나 실패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p. 306 《학교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보다 높은 수준의 감사함을 느낀 청소년들이 더 낙관적이며, 삶의 만족도가 더 높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더 적었다. 감사는 친구, 부모, 동료, 사업 파트너 등과의 관계도 개선시킨다. 우리 삶 속의 사람들에게 감사할 때, 사람들은 당신과 더 같이 있고 싶어 한다. 감사는 세상을 더 친절한 곳이 되게 하는 데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되는 데도 정말 강력한 도구다.



p. 350 양육은 결코 자녀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양육은 아이들이 자라서 될 성인과 시민, 그리고 그들이 쟁취할 변화와 사회에 기여할 아이디어에 관한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부터 자녀에게 TRICK의 가치를 심어주고, 우리도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그 가치들을 다시금 배워야 한다. 이런 단순한 가치들이 급진적인 성과를 가져오는 성공의 발판이 된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을 믿어주는 누군가가 필요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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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잘 자 작은 곰자리 52
핫토리 사치에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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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아기 버들이는 잠투정이 너무나 심해요. 잠투정이 심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곤 하지만, 그때그때 다른 이유를 일일이 다 받아주면서 잠을 재우고 있는데요. 이 잠투정은 아무래도 잠에 대한 이해와 잠을 받아들여만 서서히 없어질 것 같긴하거든요. 지금 월령 땐 아무리 설명을 해도 모르니, 방법이라곤 책육아. 책을 통해서 잠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반복해서 알려주는 방법 밖에 없을 듯 하여 핫토리 사치에의 너도 잘자를 잠자기 전에 버들이와 읽고 있어요. 혹은 수시로 책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 읽어주고 있답니다.


■ 너도잘자 간단 줄거리


책 속의 여자 아이가 잠자기 전에 아빠와 오빠 그리고 집안의 작은 새들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전하다가, 친구들에게도 밤인사를 전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세상 만물에게도 밤인사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밤인사를 전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잠드는 것이 얼마나 즐겁게 신나는 일인지를 환상적인 삽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색감 자체에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 풍기는 예쁜 표지~ 색감에 자극을 잘 받는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딱 좋은 표지예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삽화와 색감이 만에 들었어요. 그리고 풀, 나무, 꽃들과 바닷와 물고기들과 같이 세상의 모든 만물들에게 잘자라고 인사를 청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순수해 보였어요. 세상의 모든 만물이 잠드는 시간은 아주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잠드는 것은 아주 편안한 것이라는 것을 그림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예쁜 책!!


아이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는, 핫토리 사치에의 《너도 잘 자》는 내용도 그림도 너무나 환상적이고 예쁜 책이랍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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