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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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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북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공부를 계속하고 성찰을 해야되는 부분이 마음과 정서 그리고 감정 부분인 건 분명합니다. 이 분야(?)를 파고 들다가 어떤 때는 현타가 올 때가 있거든요. '나만 이렇게 공부해서 뭐하나, 사람들은 그냥 사는데'라는 생각이 불쑥 불쑥 올라올 때가 있거든요. 심사가 뒤틀리고 정서가 불안하면 다들 여전히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다, 그러고 살아. 잊어.' 사람들은 말로만 쿨한 척 하지만 막상 불안에 떨고 있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말이나 행동으로 내비치고 있다걸 모르고 있어요. 저는 정서에 너무나 민감한 사람이라서, 인지적으로 불안을 느끼기보단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남편은 인지적으로 불안을 느껴서 해소되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늘 정서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우리 부부는 임상심리학자 키렌 슈타크의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불안을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략과 실천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의 표지는 해석의 여지를 많이 둔 미술작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초록의 색감은 평온한 마음으로 보이고, 초록의 바탕에 노랑>주황>빨강의 순서로 색감이 피어나는 모습은 평온했던 마음에서 쓰물쓰물 올라오는 불안의 불씨로, 주관적으로 해석이 됩니다. 책을 읽은지 10년이 넘은 시점에 200여권 넘에 읽었으나 이제서야 책표지의 이미지와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로써, 책의 내용을 유추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가, 책장을 펼쳤을 때 유추했던 내용과 책의 내용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해집니다.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완벽하게 불안하지 않는 삶은 없다. 하지만 불안해도 여유로운 삶은 있다.


불안에 휘둘려서 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것과, 불안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희망적인 힌트를, 책 앞뒤 표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임상심리학자 키렌 슈나트에 대하여



작가 키렌 슈나트는 임상심리학자입니다. 임상심리학자는 심리장애를 이해하고 예측하고 치료하는 심리학의 응용 분야에서 평가·진단·치료·자문·연구를 수행하는 전문가(자료출처 : 네이버 AI 브리핑)입니다. 일반 심리학보단 조금더 세밀하게 실험적으로 연구해서, 심리치료를 위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영국국민 보건 서비스, 법정과 민간 부분에서 모든 연령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면서 20여년 간 임상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임상심리 연구와 경력으로 누적된 구체적인 자료들을 책을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 책의 구성 및 내용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불안>이라는 주제로 세부적으로 내용을 다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불안>이 연구대상인 건 분명합니다. 프롤로그에 현대 사회와 불안을 시작으로, 불안의 이해, 발상의 전환, 스트레스와 신경계, 마음속의 코끼리, 불안중독, 폭우와 가뭄사이, 세상의 주사위, 그림자를 피하는 방법, 오래된 공포, 해방 이후의 사후관리라는 제목으로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내용을 요약한 부록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목차의 제목을 보면, 마치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제목처럼 불안과 관련한 것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두었습니다. 이 제목들은 책장을 펼쳐보고 싶게 만드는 호기심을 증폭시킵니다.


<불안>을 주제로한 심리개선 서적은 많습니다. 다소 이론에만 그치는 경우가 있거나 두리뭉실하게 마음을 내려놔라는 차원을 언급하는 책들도 은근 많습니다. 그러나 임상심리학자 키렌 슈나크의 불안을 다루는 책은 꽤나 전략적입니다. 실천가능한 과제로 구체적인 대안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가 제시한대로 하나하나 따라가보면 됩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고 그치지 말고, 실천해보고, 그의 환자 사례를 보면서 간접체험을 해봐도 좋습니다. 합리적인 방법도 제시하면서 뜻대로 해소되지 않는 과정에 대해서 다그치는 법이 없습니다. 이해시키려고 다독이면 명확한 전략을 제시해줘서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불안을 알면 불안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내용들도 꽉 채워져 있습니다.



>> 감상평


책을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정서를 공부한지는 1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 분야의 공부는 끝이 없어서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서를 어느정도 컨트롤해야 한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실제 상황에 직면하면 공부한 걸 잊어먹고 순식간에 감정적으로 휘말릴 때가 있거든요. 알고 있는 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때 드는 자괴감은 상당합니다. 특히, 매순간 엄습하는 <불안>을 컨트롤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끔 남편과도 여러 이슈로 야기되는 불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가장 싫은 말이 "그냥 잊어라"라는 말이여서 <불안>이 마음에서 뜨면 이를 두고 계속 머릴 맞대고 대안을 찾아봅니다. <불안>을 잠식시킬 대안이요. 그럼에도 너무 불안불안하니, 남편은 애착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딱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이죠. <불안>은 잊는다고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대화로 푼다고 해서 소명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내면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불쑥불쑥 튀어 나옵니다. 그래서 환장할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해도 실상에선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불안>은 해소되고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다루는 법을 터득해야 됩니다. 불안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선 꼭 필요한 감정선이기도 하기에, 없애려고 해선 안되고, 잘 활용을 해야되야 합니다.

내면의 불안을 극복하려면, 먼저 불안의 개념과 불안을 지속시키는 요인부터 이해해야 한다. 이 부분을 건너뛰고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곧장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부디 그러 생각은 접어 두자. (중략) 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먼저 나의 불안을 이해하고, 불안이 우리의 몸과 마음이라는 시스템 전체에 미처는 영향을 이해해야 한다. p. 33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싸워도 위험하지 않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필이 전쟁과 인간관계에만 국한된 표현이 아닙니다. 심리에서 감정을 다룰 때도 적용됩니다. 감정선엔 여러 감정이 있고 그 중에 불안을 다루고자 한다면, 내 안에서 일어나는 불안을 먼저 이해해야만 전략과 대안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저 내면적으로 느끼는 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저자는 아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담았습니다. 특히 MBTI가 사고형에 가까운 사람이 <불안>을 느낀다면 읽기 편한 책이예요. 불안을 다루는 방향이 명확하게 보이거든요. <불안>을 컨트롤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을!



>> 문장수집


p. 25 물론 치유의 과정에서 때로는 뒷걸음하는 듯한 순간도 있겠지만,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절망감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잠깐의 뒷걸음은 회복을 향한 여정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임을 기억하자. 뒷걸음을 핑계 삼아 불안 극복을 포기하지 말자.


p. 26-27 한편 불안에 시달릴 때마다 신경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스트레스는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장기간 지속, 반복되면서 만성으로 치닫기도 한다. 신경계에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도 신체적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만성적인 불안은 물이 새는 수도꼭지처럼 서서히 에너지를 고갈시켜 진이 빠지게 한다.

p. 34-35 불안은 감정이며, 정서적이고 심리적이며 신체적인 경험이다. 때때로 우리는 모두 불안을 경험하며, 이는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이다. 불안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때에 따라서는 성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능력이 불안에 가로막히기보다 심신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불안을 활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p.39 과도한 스트레스는 공포에 따른 심신의 변화가 계속 되면서 불쾌감을 준다. 공포 반응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스트레스에 짓눌려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불안은 생각을 부정적으로 몰아세우면서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 함으로써 신체 감각을 더욱 뚜렷하게 경험한다. 이처럼 신체 변화와 심리 변화는 서로를 부채질한다. 견디기 어려운 신체적 불편감과 심리적 과부하의 악순환에 갇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신을 침착하게 통제하기가 어렵고, '정신 똑바로 차리자.'라는 다짐은 이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만다.

p. 76 수용이란 경험을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수용은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 감각 그리고 내적 경험을 받아들 공간을 마련하는 법을 익히도록 도와준다. 즉 그들이 지금 여기 전재하기 때문에 그 공간에 머무르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생각과 감정을 그냥 없앨 수는 없다. 생각과 감정은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려는 노력은 언뜻 좋은 생각처럼 보인다. 기분이 늘 나쁜 채로 있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누구나 불안에서 도망치거나, 숨거나 아니면 불안과 맞서 싸우려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p. 77 불안을 없애려는 시도는 회피의 유형에 속하며, 수용은 회피와 정반대의 개념이다. 회피는 불편한 생각이나 감정, 감각과의 접촉을 거부하는 행위로,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부른다. 불안을 회피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불안에 갇히고 만다.

p. 91 불안음 처음에 작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크게 불어나는 눈덩이와 같다. (중략) 불안은 언덕을 굴러 내려가는 눈덩이처럼 점점 더 크고 무겁고 강력해진다. 불안에서 벗어나려 해도 불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우리 몸에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 불안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로 불안에 접근하면서 그 영향력을 점자 줄여 가는 것이다.

p. 159 불안한 생각과 의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불안을 줄이고 비생산적인 사고 패턴을 약화할 수 있다. 불안장애를 앓는 사람은 건강염려증이나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등 어떤 유형이라도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불안한 살마은 문제에 직면하면 더 불안해지면서 두려움이나 공포 반응을 보이기 쉽다. 이에 불안도는 높아졌음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문제를 직면하는 일을 점점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다.

p. 183 집중을 방해받는다는 생각이 들어도 상관없다. 그렇다면 다시 집중해야 할 일로 부드럽게 주의를 되돌리자. 시간이 흐르면서 주의력과 유연성이 향상되면 산만한 생각이나 그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다. 주의력 훈련을 일상화하면 주의력의근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향후 불안 문제를 겪을 위험이 줄어든다.

p. 186 감정에 대처하는 방식은 불안 문제의 지속에 일조할 수 있다. 불안은 때로 견디기 어려운 감정적 고통을 유발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은 불안한 생각이나 신체 감각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확실한 근거로 잘못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충동적으로 반응하여 불안을 키우는, 불안한 생각과 감정의 악순환에 빠진다. 이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면 불안이 유발하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조절하는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고 개발해야 한다.

p. 189 불안한 생각과 신체 감각에 수반되는 격한 감정은 불안한 생각이 진실이라고 믿도록 부추긴다. 이러한 감정은 불안한 생각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불안이 현실 인식을 왜곡하면 지금 자신이 실제로 위험한지, 아니면 머릿속에서만 그러한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격한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p. 200 감정에 이름을 붙일 때는 부정적 감정뿐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도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불안으로 사소하게 느껴지던 삶의 긍정적인 경험에 감사할 수 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고에 균형이 잡히면서 절망감은 줄어들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커진다.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을 인식한다면 당신의 감정 경험을 지배하는 부정적인 감정과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잠시 시간을 내어 아무리 사소하고 덧없어 보이더라도 마음속의 긍정적인 감정을 인식하고, 이름을 붙이며 되돌아보도록 하자.

p. 202 자기연민은 특히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친절과 이해, 수용의 자세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다. 힘들어하는 친구나 가족을 사랑과 관심으로 대하듯, 그 대상이 당신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기연민은 당신과 당신 자신을 긍정적이며, 서로 지지하는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자기연민은 자신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대하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대신 수용하고 돌봄을 뜻한다.

p. 247 회피는 불안을 키우고, 불안은 회피를 부른다. 불안은 고통스러운 심상에서 자신을 보호한다. 또한 최악의 생각과 감정을 유발할 만한 상황을 피하거나 벗어나라고 충돌질한다. 하지만 최악의 상상은 현실이 되고, 그때 나타날 감정에 시달리는 상황을 회피한다면 불안이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이처럼 회피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그 덕에 최악의 결과를 면했다고 합리화한다.

p. 256 두려움을 마주한다는 것은 곧 안전 추구 행동과 회피를 멈추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과거에 누리던 자유를 되찾으면서 스스로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 치유는 회피하던 대상을 직면하는 데서 비롯되며, 여기에는 우리를 회복의 길로 이끄는 힘이 있다.

p. 274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을 마주할 때, 고통스러운 생각과 심상이 떠오르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최악의 두려움을 마주하는데 그러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과제를 수행하는 중에 평온함과 편안함을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비현적이다. 당연하게도 그러한 상황에서는 불편감과 불안감을 피할 수 없다. 그러니 고통을 받아들이고 견뎌 내도록 하자.

p. 282 스트레스 반응성이란 스트레스 요인이나 힘든 상황에 대한 생리적, 심리적 반응을 말한다. 여기에는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대처하기 위한 심박스, 혈압, 호르몬 수치, 감정 변화 등과 같은 신체 적응 메커니즘이 포함된다. 높은 스트레스 반응성은 스트레스 요인에 강렬하고 민감하게 반응함을 나타내며, 그 반대는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p. 315 때로는 불안을 극복하는 여정에서 퇴보를 겪기도 한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으로, 퇴보란 불안을 악화시키는 듯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뒷걸음을 칠 때면 이제껏 이루어 온 진전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즉 실제로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불안 증상이 유발되었고, 이 증상 때문에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생각일 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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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 -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지음, 정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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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보기와 똑같이 아주 생각이 많고 생각에 자주 휘둘리는 편입니다. 어떤 땐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너무 산만하다고 인지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생강에 휘둘리다보면 두통이 오거나 소화가 안되서 한참 애를 먹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휘둘리는 이유가 생각을 놓치면 안된다는 불안함에서 기인한 것 같아요.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된 생각대로 절제된 패턴을 만들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여 마구마구 솟구치는 생각이 정리되는 패턴이구축되기까지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을 통해서 하루하루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확장하고, 습관을 재정비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라!

생각을 잘 정비만 하면 습관도 바뀌고 삶의 의미도 발견하게 되어서, 무지했던 과거엔 삶이 잘 풀리지 않았다면 반대로 현재 생각을 정비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다가올 시간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 작가 애덤 그랜트에 대하여



이 책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로 한국에서 아주 유명해진 조직심리학자이자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 교수입니다. 그는 동기부여, 잠재력, 관대함과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온 그는 그의 연구를 통해서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조직 구성원들이 번아웃을 줄이는데 이바지 했습니다. 그의 연구를 토대로 <오리지널스>를 비롯한 <기브앤테이크>, <히든포텐셜>,<싱크 어게인>을 차례로 출간했습니다. 조직 내에서 성과를 내려고 모든 에너지를 다쓰고 번아웃이 와서 한동안 허우적대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그의 책을 만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운 거 있죠. 그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던 건 '생각 정리'로 활동 에너지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성취감과 자기만족,나아가 조직과 사회에 기여되는 흐름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 구성 및 내용



이 책에는 애덤 그램트의 생각이 일별로 담겨져 있습니다. 즉 1일 1문장 들여다 보며 하루를 기대하거나 돌아보며 생각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1일 1문장은 일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월별로 주제가 각각 다릅니다. 성장/관점/주도성/태도/관계/휴식/회복탄력성/자기 돌봄/통찰/지성/변화/의미, 12개월 기준 12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해당날짜에 맞춰서 문장을 선별해서 들여다봐도 좋고 무작정 느낌가는대로 책장을 펼쳐서 읽어도 좋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무심결에 만난 문장이 주는 혜안이 살짝 충격을 주며 와닿는 경우가 있거든요. 여기서 우연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생각했던 화두를 우연히 펼친 페이지에서 만나는 경우 말이죠. 그땐 소름이 끼쳐요. 이 책이 저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한 주를 마무리하며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이 책의 구성은 자연스럽게 생각과 마주하게 합니다.



>> 감상평


생각은 생명력이 있는 유기체입니다. 개인 뇌피셜이지만 유기체가 확실해요. 마음과 머릿 속에서 꼬물꼬물 여기저기 마구마구 움직이잖아요. 무기체라면 생각에 휘둘릴 일이 없을 텐데, 생각은 손에 잡히지는 않지 마음과 머릿 속 어딘가에서 갑자기 솟아나서 헤엄치듯 혹은 나잡아봐라 약올리듯 움직입니다. 가끔 약이 올라요! 이 생각들을 마구마구 잡아서 휘두르고 싶은데 그렇게 못해서 말이죠!

그리고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왜 이리 생각이 많은 걸까하고 말이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생존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어머니는 먹고 살고자 바깥 일에 매진하셨습니다. 가세가 기울인 순간에 어머니만이 돈벌이를 할 수 있었고 어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생활력이 없다보니 늘 불안했습니다. 어머니의 울타리 안에 있어도 불안해서, 생존하고자 이 생각 저 생각을 다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부터 생각이 많아진 사람이 된 것입니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있죠?!

생각은 행동을 지배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무섭지 않나요? 한동안 환경이 너무나 불행하니까 부정적인 말만 내뱉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20여년 시간동안 외롭고 쓸쓸하고 궁핍한 삶을 살게 되더라구요. 행동 또한 가난에서 벗어나기보단 그 곳에 안주하려는 모습도 객관적으로 관찰된 시간이 있었습니다. 참 아찔하더라구요. 그때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하니 마음가짐도 변하는 걸 스스로 느꼈습니다. 또한 생각이 지배했던 행동 패턴도 바뀌더라구요. 생각이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사령탑이라고 여겨지니, '생각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구요.

하지만 또 어느순간 이런 깨달음을 뒤로한채 생각에 휘둘려서 피폐해지는 순간도 있죠. 일관되고 절제력이 있으면 휘둘리거나 피폐해질 일이 없겠지만, 때론 생각도 마음도 뜻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땐, 애덤 그랜트가 정신차릴 수 있도록 잡아주었습니다. 그의 책에서 마주한 글과 문장이 그러했습니다. 그의 연구에 기반한 책을 들여다보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방법을 배우지만, 그의 긴 글을 마주하기 부담스럽다면,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에서 글귀를 하루에 한 문장씩 읽는 걸 추천합니다. 한 문장씩 읽다보면 페이지가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의 글과 말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철학적이며 고전적인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차가운데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글과 말에 자연스럽게 매료됩니다. 그는 뼈 때리는 조언을 해도, 수긍할 수 있는 표현으로 알려줍니다. 설득하려고 애쓰지 않는데도 설득됩니다. 개인 한 사람이, 자신으로서 사회와 조직의 일원으로서 삶을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오랜시간 동기부여와 잠재력을 연구해온 내공인 베여 있는 건 확실합니다. '

개인이 오랜시간 할 수 없는 연구를, 그는 스스로 해내고, 연구로 얻은 통찰력과 혜안을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조언자, 조력자 그리고 길라잡이가 필요하면, 애덤 그랜트의 한 문장을 만나보세요.



>> 문장수집


p. 130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사람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좋다. 필요한 사람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읜존하게 되고 나는 그 사람들에게 책임감이 생긴다. 실망시킬가봐 걱정되고 죄책감도 느낀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면 자유롭다. 도움을 주면 감사 인사를 받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할 책임은 없다.

p. 134 번아웃은 동기부여가 사라져서 찾아오는 게 아니다. 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찾아온다. 세상에는 하루 24시간으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흥미로운 사람들과 프로젝트가 넘쳐난다. 중요한 것은 관심사를 추구할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다. 열정은 무한하지만 시간은 유한하다.

p. 139 현존하는 최고의 항우울제는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이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스스로 가치 있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함께 나누다보면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족할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데 동기부여가 된다.

p. 149 고정관념을 깨뜨리려면 먼저 유리천장을 부숴야 한다. 기업에서 여성이 리더로 승진하면 여성은 더 이상 돌봄의 주체가 아니라 유능한 존재로 비칠 수 있다.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면 실제로 힘을 실어줄 수 없다.

p. 157 글은 아이딩가 떠오른 후에 쓰는 것이 아니다. 일단 글을 쓰다 보면 흐릿했던 생각이 점점 통찰로 발전한다. 생각을 말로 바꾸면 논리가 날카로워진다. 머릿속에서는 애매모호하던 것도 종이 위에서는 명확해진다. 소질이 없다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멀리하지 마라.

p. 163 지루함은 의외로 쓸모 있는 감정 상태다. 지루함은 호기심을 갖고, 새롭고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생활이 바빠지면 지루할 틈도 없어지지만, 여기에는 부작용도 있다. 우연한 발견의 문이 닫혀 버린다는 것.

p. 173 뛰어난 판단력은 의견을 빠르게 결정하는 것과 무관하다. 그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얼마나 확신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얕은 정보만으로 강하게 확신한다면, 그것은 오만함이다. 겸손한 사람은 가벼운 관점을 빠르게 수정한다. 지혜는 느낌표가 아니라 물음표다.

p. 175 자기 돌봄의 반대말은 자기 방임이다. 자기 발임이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자기 돌봄은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남을 돕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둔다고 해서 자기중심적이라는 뜻은 아니며, 오히려 자기 인식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p. 184 돈독한 관계를 위해 논쟁을 줄일 필요는 없다. 논쟁은 건설적으로 해야 한다. 모든 문제에 대한 의견이 항상 일치하거나 같은 가치관을 지향해야 할 필요는 업사. 서로의 의견을 이해하고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p. 201 번아웃이 찾아오거나 깊은 우울감에 빠질 때만 변화를 시도하고 도움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정신 건강 관리는 절대 뒷전으로 미루면 안 된다. 좋은 습관은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쓸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정신 건강을 위한 루틴도 양치질처럼 일상에 포함해야 한다.

p. 202 남을 탓하거나 수치심을 느낀다고 해서 실수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게 될 뿐이다.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실수에서 배울 수 없다. 실수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 실수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나 실수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p. 255 자신을 혹독하게 채찍질한다고 해서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상처만 남길 뿐이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이 약점을 외면하는 것도 아니다. 실수에서 배움을 얻는다는 뜻이다. 단점을 자책하기 보다 포용할 때 성장할 수 있다.

p. 300 회복탄력성은 고통에 맞서는 능력이 아니다. 휘어질지언정 끊어지지 않는 능력이다. 고통을 무시한다고 해서 강해지지는 않는다. 과거의 나는 성처를 받았지만 미래의 나는 치유되리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불굴의 용기는 시련을 통과할 의지가 있다는 뜻이다.

p.312 글쓰기는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다. 생각을 날카롭게 벼리는 도구다. 글쓰기는 지식과 논리 사이의 틈을 보여준다. 가정에 불과한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나타낸다. 글쓰기는 생각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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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분노의 늪에서 나를 건지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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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시끄럽고 생각이 많아서 정리가 안될 때 만났던 고이케 류노스케.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서 따뜻한 위안을 얻었던 기억이 있기에, 그의 새로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깊이 성찰하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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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심리학 - 부자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돈의 속성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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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재벌같은 일확천금을 누리는 부자가 아니더라도 돈 때문에 궁상맞게 사는 것 말고 삼시세끼 제대로 먹고 하고 싶은 것 적당히 누리는 삶을 지향하기에 늘 "돈" 아니면 "부"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고 그에 따른 실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와 관련한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은 바로 믿고 읽는 인지심리학 교수 김경일의 《부의 심리학》입니다.





한창 <끌어당김의 법칙>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부와 직결시켜서, 부를 갈망하는 모든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마법같은 주문과도 같았죠. 그러나, 부를 공부해보니 부는 마음으로 끌어당겨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꾸준히 확언해야되고 확언한대로 실천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비로소 부의 대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실천없이 마음가짐만 있다고 해서 부를 절대로 이룰 수 없어요. "부를 이루기 위해선" 심리적인 근거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심리학 교수 김경일의 《부의 심리학》에서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결국엔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 부의 법칙에도 적용됩니다.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에 대하여




tvn 교양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포근한 인상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흥미롭게 인지심리학을 세상에 알려주신 분이지요! 다양한 사례와 연구 그리고 결과를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는 그의 스토리텔링이 매력 포인트라면 매력포인트! 게다가, 자신을 객관화하여 판단하고 생각하는 메타인지를 설파한 인물이기도 하죠. 메타인지는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의 창안한 용어라고 해요. 이를 대중적으로, 알기 쉽게 알려준 분이 김경일 교수입니다. 덕분에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게되었죠. 그런 그가, 부에 관심이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캐치했나봅니다. 이젠 부와 관련한 인지심리학 책을 출간했어요. 심리학에선 확실히 그에게 신뢰감이 가기 때문에 이 책을 안 읽고 넘어갈 순 없었습니다.



>>  구성 및 내용





책의 구성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집니다. 1부는 심리학자, 일의 본질을 묻다/2부는 심리학자, 부자의 조건을 배우다 입니다. 그리고 1부와 2부 각각 제목에 맞는 소제목에 따른 다양한 사례와 연구내용을 담고 결과에 대한 혜안을 제시합니다. 결과만 담았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쉽게 실천에 옮길만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  감상평



<간절히 바란다면 이뤄진다>는 표현에 꽤나 희망을 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먹고 살기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만 있다면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희망말이죠. 물론 잘 살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허나, 부를 공부해보니 명확한 목적과 방향, 전략과 세부적인 계획 거기에 절제력과 인내심이 없다면, 절대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고선 허망함이 밀려들었습니다. 허망함이 밀려든 이유가 뭘까요? 큰 노력없이 저절로 잘 되길 바라는 요행이 크게 효과가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있죠? 운이 70프로나 차지한다곤 하지만 30프로의 노력에 조금더 힘을 실어야 하는게 맞기 때문이예요. 70프로에만 기대를 건다는 건 도박수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부자공부를 해보면,부의 기득권층은 진작부터 대중들의 심리를 먼저 파악해서 심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주머니에서 돈의 흘러나오게 합니다. 이는 심리학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권력자들이 활용한 방식이기도 하죠. 그러니 아는만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누리는 건 맞는 말임은 분명합니다. 하여, 이왕아면 하루하루 허덕이지 않고 유연하면서 풍족하게 잘 살고 싶다면 알아야겠죠. 그래서 인지심리학자가 김경일 교수가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부를 끌어당기는 방법, 즉 심리적인 요인을 분석하여 그 방법을 《부의 심리학》을 통해서 제시합니다.

단순 성공방식에만 국한된 부에 관한 인지심리학이 아닙니다. 실패사례와 부정적 감정을 성찰해서 그 속에서 부를 끌어당길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결과에 집중되어 있어서 좋지 않는 방식으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부를 창출하는 편법들이 난무하지만 그럼에도 김경일 교수가 제시하는 심리학 관점으로 바라보는 부의 법칙 또한 제법 흥미롭고 일상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혜안이지 방법입니다. 물론, 보여지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내실을 다지거나 발상을 전환케하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신뢰가 갑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이전엔 엄청난 절제력과 인내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칩니다. 이에 발상전환, 즉 관점의전환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이에 《부의 심리학》이 큰 도움 됩니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는데요. 제목이 아주 구체적입니다. 일의 본질의 묻는 1부와 부자의 조건을 배우는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을 열심히해도 가난한 이유가 뭔지를 인지할 수 있고, 일의 방향성이나 태도와 대처요령이 미흡했다면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부를 이룰 수 있는 조건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를 공부하다보면 공통적인 조건들이 법칙처럼 있기 마련이거든요. 하루벌어서 하루 먹어 살아가는 것에 뭔가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단 몇분이라고 휴식을 가지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상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인지되면 잠시 멈춰서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파악해서 방법과 태도, 실천방식을 달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돈을 굴림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거든요. 돈이 우리의 주인이 되지 않게, 우리가 돈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돈에 얽힌 여러가지 매커니즘을 심리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이에 《부의 심리학》이 도움 될 것입니다.



>>  문장수집


p. 68 제가 성공을 기술하고 실패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럼에도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미 실패로 끝난 일을 왜 굳이 들추어 불편하게 만드느냐는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려고 하지 않죠. 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자신을 빼고 성공의 이유를 묻는 과정이, 실패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요인만 가지고 실패의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 말이지요.


p. 92 결국 문제는 진정성입니다. 관계에서 누구든 이거시 낮으면 불행과 갈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며 관계나 조직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죠. 만약 관계를 형성한 모든 사람들의 진정성이 떨어지게 되면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뭉쳤다 깨졌다가 반복되는 모래알 같은 집단이 되거나 심한 경우 범죄나 폭력 집단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큽니다.


p. 119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일과 가정의 조화는 왜 중요할까요? 인간은 한 분야에서 얻은 에너지로 다른 분야의 역경을 이겨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정신적 에너지도 일종의 감정이고 감정은 쉽게 전염됩니다. 워라벨도 그렇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흘긴다는 말처럼, 종로에서 만든 에너지를 한강에서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어느 한쪽을 줄여 다른 한쪽을 위하는 개념이 아니라 한쪽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로 다른 쪽을 강화시키는 일종의 확산적 에너지 생성 개념으로 워라벨을 이해한다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삶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요?


p. 153-154 미래의 나를 위한 저축이나 절약을 하려면 미래를 위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조금이라도 더 동일시하면서 현재의 내가 가지고 있는 욕구에 전적으로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지요. 허시필드 교수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상상할 때 뇌에서의 반응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 중에 부자가 많았습니다. 당연히 그런 사람들일수록 저축을 하려는 성향 역시 강하게 관찰되었고요. 부자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p. 173 돈은 사람들로 하여금 좁은 시야를 가지게 하고, 그 좁은 시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좁은 시야라는 건 또 무엇을 의미하나요? 우리가 현재 고려할 대안의 수가 적을 때입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창의적 생각이나 발상의 전환을 위해 폭넓은 생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돈이 오히려 좁은 시야를 가지게 함으로써 훼방꾼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p. 177 저는 시간이라는 것이 참 오묘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기 전에는 결코 중요한 것임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꺼이 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을 별로 없죠. 하지만 시가늬 소중함을 경험해 본 뒤에는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 저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주머니에 시간이라는 선물 꾸러미가 참으로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요.


p. 192-193 협상은 모든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에게 유리한 결과가 일어나기를 바라지요. 이를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상대방이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는데요. 그 첫 제안을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유리하도로 만드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이 관찰한 결과 패를 숨기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승기를 잡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요. 설령 우리가 보여준 패에 상대방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더라도 여전히 우리에겐 얻을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상대방이 나와의 협상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면 소중한 우리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p. 199 심리학자들은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 사이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스스로 젊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사고는 부의 축적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 226 여러분이 돈을 어느 정도 벌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관계의 망을 넓혀 다양한 사람들과 느슨한 관계를 맺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돈이 있으니 그에 걸맞게 격이 있는 사람들만 만나라는 뜻이 결고 아닙니다. 여기에서 핵시머는 '다양함'입니다. 돈이 거의 없었던 시절에는 결코 나에게 허용되지 않았던 이동성을 이제 가지게 되었으니 좀 더 다양한 세상과 사람을 만나라는 뜻이지요.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더욱 넒어진 시야를 가짐으로써 의미 있는 부를 쌓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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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레디 마인드 -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6가지 법칙
프레데릭 페르트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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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미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엔 불확실한 미래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설계해서 실현하는 6가지 원칙을 담은, 프레데릭 페르트의 《퓨처 레디 마인드》를 담았습니다.



>> 이 책의 저자





이 책의 저자, 프레데릭 페르트는 구글 최초의 최고혁신전도사라고 합니다. 혁신지도사가 아닌 전도사라는 표현이 왠지 종교적인 특색을 지니는 듯하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혁신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시키는 방법을 전해주는 혁신전문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수 있어요.


그는 구글의 창의적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어서 혁신전도사라는 타이틀을 자신에게 붙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의 구성은 총 6챕터로, 끝내주는 낙천성,거침없는 개방성, 강박적 호기심, 끊임없는 실험, 광활한 공감력, 당신의 X차원,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6가지 법칙"이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  감상평




기존의 틀이나 고정관념에서 깨어나 미래지향적인 삶을 위해서 혁신의 중요성과 이를 추진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수없이 읽어본 분들이라면 다소 무료하게 느낄 수 있는, 아는 내용을 집대성한 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뻔한 내용의 글을 보며 뻔하다고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저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원칙 2번째인 <거침없는 개방성>을 "새로운 배움과 경험에 초점을 맞춰 삶의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끌어안는다"라고 개념을 언급해두었습니다.


혁신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화 시키는 방법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설득력있게 풀어놓은 글이 제가 마음을 열고, 뻔한 글을 새로운 배움과 경험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이끌었기 때문이예요. 이런 이유에서 인지, 책에 줄을 그으며 공부하듯 읽었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뻔한 이야기 외에 조금더 특별하거나 그럴싸한 조언이 있길 바랐으나, 뻔한 이야기가 제차 반복되고, 《퓨처 레디 마인드》에서 집대성했다면 뻔한 이야기는 진리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원하는 미래를 실현시키는 건 그 어떤 요행도 아닌, 결국 자신의 낙천성/개방성/호기심/실험정신과 다차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운명의 주인공은 결국 나다"라는 그런 결론.


내가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발현, 그게 불확실한 미래를 능동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퓨처 레디 마인드》에서 언급하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현실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나요?

꿈만 꾸고 운명론자들에게 "나의 미래는 지금 보다 나을까요"라고 묻고 있진 않나요?

운명론자들도, 사람 자신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잡고 있을 때 운명을 잘 읽어주고 혜안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선, 원하는 미래를 수동적으로 그냥 실현시킬 수 없습니다.


불안한 미래에 확신을 가지고

실현하고 싶다면 《퓨처 레디 마인드》의 6가지 원칙을 숙지하고 <퓨처 레디 액션>을 따라 해보세요. 그러면 원하는 미래를 그리고 실현해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꺼예요





>> 책글귀



p. 38-39 당신이 선택을 더 많이 할수록, 당신 앞에 더 많은 가능성이 나타난다. 당신이 탐구할 가능성이 늘어날수록, 당신이 경험하고 싶은 바로 그 미래를 만들어낼 준비가 잘 갖춰진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미래라고 말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하나씩 당신의 선택으로 만들어지는 미래 말이다.


p. 53 상상은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에도 초점을 맞춘다. 당신은 인간이 만든 온갖 것들(문학, 예술,건축)을 생각하며 역사의 어느 순간을 떠올린다. 당신이 직접 경험한 것들, 여러 기억과 감정이 오감과 합해져서 '현재'가 된다. 미래를 생각할 때는 이런 자원들을 몽땅 끌어와서 이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져야 할지 상상한다.


p. 70 끝내주는 낙천성을 가지면 구체적이면서도 더 높은 기대치를 갖게 된다. 명석한 현실주의자가 된다. 눈앞에 산이 보이지만, 그너머에는 더 나은 게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그 잠재적 가능성이 무엇이든 간에 그곳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게 된다.


p. 123 개방성과 마찬가지로 투명성도 늘 쉬운 선택은 아니다. 투명성을 선택한다는 것은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싫어할지도 모를 사람들의 비난을 자초한다는 뜻이다. 화형 당할 것을 알면서 왜 나 자신을 광장에 내놓는가? 한 가지 이유는, 그게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어느 정도 투명하다' 따위는 없다. 완전히 투명하든지, 아니면 불투명한 것이다.


p. 138 의도적으로 마음을 열고 타인과 자상하게 대화를 나누면, 개인적인 인연을 형성할 '점'들이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퓨처 레디 마인드에도 너무나 중요한 창의적 영감의 원천은 또 얼마나 많이 늘어나겠는가. 아무리 짧은 접촉이라고 해도, 당신의 생각이나 감정의 방향을 틀어놓을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파문이 그날 하루 당신의 내적/외적 접점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p. 156 호기심은 아이들의 본성이지만, 그 자체가 유치한 것은 아니다. 사실 호기심은 아주 세련된 것이다. 아이들은 내가 뭘 발견하게 될지 미리 가정을 세우지 않는다.  아아이들은 유능한 수사관으로 온갖 감각을 다 동원해서 정보를 수집한다. 아이들은 경이로움을 느끼는게 아무렇지도 않다. 아이들은 답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은 '언제나' 질문을 한다.


p. 174  우리가 뭔가 대단한 것, 혹은 충격적인 것, 경외를 일으키는 것을 찾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우리는 그저 뭘 발견하든 오감의 참여를 통해 조금만 더 깊이 있고 자세한 내용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감각을 딱 하나만 동원해서 주의를 기울인다면 분명히 놀라운 것들과도 마주치게 될 것이다. 창밖에 벌새가 맴도는 것을 발견하고 숨이 멎을 정도로 감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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