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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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이 세상에 닿기 위해, 나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진 적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한 책, 최인아 작가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입니다. 일을 해야하는 의미를 잃어버리고, 오랜 시간 백수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육아맘. 생계를 위한 돈과 결부된 일을 놓아서 세상 편했지만,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 못하니 그저 답답하기만 하는 한 사람. 그게 바로 나입니다. 남들이 인정해주고, 내가 인정하는 나의 능력이 있음에도, 나의 장점은 세상에 닿지 않는 것 같아서 나에게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허나, 최인아 작가의 일과 삶에 대한 혜안이 내가 나에게 품은 의문이 풀리게 했습니다.



●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구성


이 책의 구성은 1부) 일 2부) 삶으로 아주 간단 명료합니다. 1부) 일에서는 1장 왜 일하는가, 2장 일은 성장의 기회다, 3장 내 이름 석 자가 브랜드 4장 태도가 경쟁력이다, 2부) 삶에서는 5장 나에게 질문할 시간, 6장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건너는 법, 7장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구성은 아주 심플하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나를 중심으로 일과 삶을 받아들이게 하는 질문과 혜안으로 가득합니다.


● 느낀점


나는 영어를 전공했고, 호주유학으로 교육을 전공했습니다. 주민센터 사회복지부에서 3년을 일했고, 대학교 6여년간 교직생활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선 꽤 괜찮은 스펙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이 스펙은 무용지물입니다. 나는 마음과 감정, 그리고 심리에 더 관심이 많아서, 지금은 타로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전경험을 통해서 내공을 쌓는 중입니다.

괜찮은 스펙을 두고도, 스펙을 활용하지 않고, 전혀 다른 분야인 심리와 타로와 관심을 쏟은 이유는 뭘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펙을 등에 업고 일을 할 땐, 일에 대한 의미와 사명감보다는 "생계를 위한 돈벌이"를 위한 것이였습니다. 나의 가치가 일에 반영되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원했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사명과 의미 찾는 걸 포기한 나의 잘못도 있습니다. 현실과 적당한 타협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믿었지만, 그 판단은 현명하지 못했습니다.

최인아 작가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잠시 잃고 있었던 내 삶의 방향감각을 다시 찾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내가 의미를 부여했던 일들에 몰입하고 무조건 직진해야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일에서도 의미가 부여되어야 일을 해내는 동기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의미와 동기가 사라지면 일을 힘들어하고, 일을 하는 내내 불만을 가득 품게됩니다. 불만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그땐 번아웃.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남들이 봤을 때 돈이 안되는 일이라도 묵묵히 해내고, 보람을 느끼며, 그 속에서 답을 찾고 삶의 방향을 찾아낼 수 있는 힘이 있던 사람이, 왜 이렇게 전락한 것일까요? 나의 의견이 조직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내가 밀어붙이는 가치는 돈이 안되서, 가족의 생계에 위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대로 현실적 타협을 선택했던 것이지요. 허나, 현실적 타협이 몸에 맞지 않아서, 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조직으로부터등을 돌리고, 가족 생계 책임부담을 내려놓게됩니다. 나의 길이 아닌 게 분명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벗어서 홀가분했습니다. 자유롭기까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의미있는 일에 대한 갈증이 무의식 저 깊은 곳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갈증이 존재했으나, 최인아 작가의 책을 읽고선 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결국 나의 길이라 생각해다면, 현실과 타협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그냥 묵묵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나의 핵심에 닿아야 했던 것입니다. 내가 나의 핵심에 닿지 못한 것은 현실과 타협했고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나의 사명이 무엇이며, 일이 왜 중요하며 의미는 왜 그렇게 중요하게 따지는지 꾸준히 물어봐야했습니다. 그렇게 내 안에서 답을 구해야했습니다. 지금껏 그러지 못했던 것입니다.

세상의 트렌드에 맞는 사람이 되려고 용을 썼습니다."나의 가치를 어떻게 하면 세상이 알아볼까? 어떻게 하면 돈이 될까?"라는 생각에만 빠져있었습니다. 현실과 타협한 것도 잘못된 것인데, 질문부터도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나의 가치를 어떻게 갈고 닦을 수 있을까? 나의 장점에 힘이 실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어떤 사명을 따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왜 마음공부에 몰입하고 있는가? 마음공부가 사람들에게 도움되려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나는 현실의 속도를 맞추는 걸 버거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위와 같이 꾸준히 질문하고 답을 구하고 행동에 옮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주체적인 삶을 주도하는 나로 살아가는 것을 말이죠. 그럴려면 나를 시작으로 다시 질문을 시작하고, 또 질문해야하며, 돈이 되지 않아도, 나의 능력을 갈고 닦을 겁니다. 그러다보면, 세상은 내가 가진 것에 관심을 가지겠지요?

나는 사명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몰입하고 노력하는데 시간을 계속 투자해야, 비로소 나의 가치는 빛이 날 것이고, 나의 장점과 능력에 힘이 실리 것이며, 이는 타인을 돕는데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나의 20대에 부여했던, 일의 의미를 찾고 동기를 되찾기까지, 최인아 작가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나에게 무수한 힌트와 혜안을 주었습니다.


● 마음에 와닿는 글귀들


p. 40 누군가 이미 해놓은 것을 누리면서 재밌어하고 즐거워하는 걸로는 채워지지 않는 어떤 것이 제겐 있는데, 그것은 저의 생각과 에너지룰 접어 넣어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낼 때 충족되었고, 저는 그때 비로소 충분히 기쁘고 충만해졌습니다. 핵심은 제가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며 만들어내는 것이었고, 그것이 곧 생산자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p. 51 자신이 하는 일에서 확고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든든한 '백'을 가진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찾아내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p. 56-57 자신의 일을 붙들고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나아자기 위해서 어제의 자신을 부정하며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겉에선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기만의 관점, 시선이 생기는 겁니다. 이건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귀한 선물이에요. 그렇게 얻은 시선과 관점은 오래도록 자신의 일을 잘하게 하는 에너지일 뿐 아니라 당장은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에도 지지대가 되어줍니다. 그러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아직 명확한 관점이 생기지 않았다 해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고민해 보세요. 이건가 저건가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면 머잖아 '아, 내 일의 가치는 이것이구나'하는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p. 76 프로가 되고 싶고 프로로 인정받고 싶다면 프로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는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조직이나 세상이 우리의 노력을 즉각 알아주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마음속에 이런 오기, 배짱 하나쯤 풀으면 좋겠어요. '당신들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군. 하지만 좋아. 언젠가 나를 인정하게 해주지!'라는.

p.94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도 즐거움을 느끼는 존재들입니다. 당장 이익이 생기지 않는다 해도 내가 맡아서 한 업무를 통해서 누군가 도움을 받고 기뻐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심지어 행복해질 때가 있죠. (중략) 나의 의도와 기호, 취향만이 나를 성장시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떄론 내가 싫어했던 일, 혹은 당장의 이익을 가져다주진 않는 일이 나를 키우죠. 그것을 해나가다 보면 그 길 어딘가에서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고 새로 발견하는 지점을 만나게 됩니다. 나도 모르고 있던 내 안의 어떤 것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일이 해주는 겁니다.

p. 105 자신이 곧 브랜드라는 관점을 갖게 되면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걸 얻게 될까요? 우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그에 따라 자신이 무엇을 지금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지죠.

p. 107 여러분은 무언가를 살 때 어떤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택하시나요?(중략)'내가 브랜드라면 고객은 나를 선택할까?' (중략) 고객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그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인데, 여러분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가치를 통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p. 110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사람은 그 답을 찾으려 애쓰기 시작하기 마련이죠. 자신을 브랜드로 여기는 일의 유익함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어떤 가치를 갖는지, 어떤 가치를 생간해 제공할지를 따져 묻고 좀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점 말입니다. 그런 노력은 장기적인 성장을 가져다줄 테니 누군가를 원망하고 화내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p. 111 브랜딩에 관한 여러 정의 중에서 저는 이 정의를 좋아합니다. 브랜딩이란 '시간과 함께 가치를 축적해 나가는 작업'이라는. (중략) 당장 열매를 얻기는 어렵고 또 단기적으론 오히려 이전보다 못할 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가치를 축적해 종래는 큰 가치를 이룬다는 것이 브랜딩 작업의 전제입니다.

p. 125 일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일로써 승부를 봐야 합니다. 브랜딩의 목표가 그저 재미로 끝나지 않고 본인의 영역에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돈을 더 많이 벌며 기회 또한 더 많이 얻는 거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 본캐로 경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글 쓰는 사람은 글로, 마케터는 마케킹으로 말이죠.

p. 127 개인이 의미 있는 브랜드가 되는 일은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을 잘 해보려 애쓰는 것, 거기서 작더라도 성과를 거두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브랜딩이란 어찌 보면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존중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일을 잘하지 않고선 일터에서 존중받는 것은 물론 인정받는 브랜드가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일로써 승부를 보시고 그것으로 브랜드가 되십시오. 자신의 본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합니다.

p. 129 바깥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 것 못지않게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나는 어떤 것을 욕망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다운 방식으로 준비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을 알지 못하면 자기와 맞지 않거나 잘하기 어려운 것도 그저 따라 하게 됩니다.

p. 134 저는 브랜드 콘셉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자신의 강점이자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고유의 가치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혹은 언제 할지 잘 모르겠거나 헷갈릴 때 돌아볼 기준 같은 거라고.

p. 135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분명한 콘셉트가 있는가, 다른 이들도 그걸 인정하는가, 자신이 콘셉트로 내세운 것을 실제로 제공해 퍼포먼스로 만들 수 있는가일 겁니다.

p. 157 누누이 강조하지만 일은 자신을 위해 하는 겁니다. 창업가나 자영업자만 그런게 아닙니다. 직장인도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 내가 일의 주인이라 여기는 태도와 노력으로 시간의 밀도를 높이세요. 그럼 그만큼의 자기 역량, 자산으로 쌓일 겁니다.

p. 188-189 어떤 인상적인 성취를 한 사람이 하는 '그냥 했다'라는 말 속에도 하기 싫은 유혹, 아팠던 몸, 악평에 주저앉을 뻔한 경험, 된다는 보장이 없어 그만 두고 싶었던 외로움 등이 한가득입니다. 그걸 다 건너 비로소 어느 지점에 다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저 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 없이 지낸다는 것뿐 아니라, 하고 싶지 않게 하는 현실과 마음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p. 214 주체적으로 산다는 건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이 가는 대로 말하는 대로 그냥 따르는 게 아니라 나는 뭘 하고 싶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왜 하필 그걸 원하는지 자꾸 스스로 묻고 알아차려서 그걸 중심에 두는 삶입니다.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저 세상의 흐름을 좇기 전에 자신의 뜻을 물으세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그 뜻에 따라 인생을 운영하는 겁니다.

p. 215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모색하는 것은 늘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는 회사에서 혹은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상사를 모시고 일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남들이 해주지 않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실은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중요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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