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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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접어들기 전부터 다행히 블로그를 비롯한 SNS활동을 활발히 했던 편이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세상이 더더욱 활발해지기 시작했고, 디지털 문명이 아주 급속도로 우리 일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디지털 문명이 진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무 발빠르게 변화가 감지되어서 이에 따라가는게 참 버겁게만 느껴지는데요. 코로나 시대 전엔 아주 여유롭게 디지털 세상을 즐겼다면, 지금은 따라가기 바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생겼고,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디지털 문명과 아주 근접하기에, 부모로서 이 변화를 간과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추월 혹은 가상이라는 의미를 지닌 메타 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 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라는 신간도서를 읽어봤습니다.



■ 메타버스 내용 및 구성


서문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실을 초월한 지구, 혹은 가상의 지구를 표현하는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라고도 표현하는데요. 디지털 문명이 우리일상에서 자기잡고 있는 이 시점에서, 디지털 지구에서 적응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에 대한 개념정리와 디지털 지구 속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맥락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1) 인류는 디지털 지구로 이주한다 2) 증강현실 세계: 현실에 판타지 & 편의를 입히다 3) 라이프로깅 세계:내 삶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4) 거울 세계 : 세상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5) 가상 세계 : 어디에도 없던 세상을 창조한다 6) 메타버스, 이렇게 개척하자 7) 메타버스가 낙원은 아니다, 총 7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 즉 디지털 지구의 음과 양을 담고 있습니다.


■ 느낀 점


천리안 시대에서 월드와이드웹의 세상이 우리 일상에 잡아가고 있을 때만해도, 아주 혁신적이고 기발하며,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고 생각했었죠.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엔 정보를 파악하려면 발품을 열심히 팔아야만했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부턴 손품, 즉 정보검색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정보력이 갑이었던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전염병, 코로나가 온 세상을 뒤덮은 이래로, 디지털 세상의 변화엔 속도가 붙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유일하게 SNS를 통해서 개인적인 일상을 기록하고,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소통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육아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주문하고, SNS를 이용하고 소액의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요. 나이 40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세상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굳게 확신하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시대에 도래하면서, 저의 확신은 또르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디지털 세상은 세상으로 그치지 않고, 디지털 지구로 불릴만큼 디지털 문명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가상 세계라는 표현 이외에도, 현실에 판타지와 편의가 덧입혀진 "증강현실", 개인적인 일상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하는 "라이프로깅",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복제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낸다는 "거울세계"라는 표현이 더해졌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지구로 진화하면서, 예전엔 생소하게 느껴졌을 법한 새로운 문화가 자릴 잡았지요. 그건 바로 비대면. 물론, 코로나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비대면 현실"이 자릴 잡았지만, 이러한 비대면 현실에서 우리가 의존해야만하는 것은 디지털 세상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디지털 공간에서 사람들을 소통하고, 대면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생계와 생존을 위해서라도 이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한 사람들 대부분은 디지털 지구에 발을 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디지털 지구를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여전히 존재하고, 알려곤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인류적이라 인간답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머물러 있으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무시해선 안됩니다. 그 감성또한 디지털 공간에 복제되어서 새로운 문화 혹은 비즈니스의 매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디지털 지구에 적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술력은 확보해야만,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삶에 대한 기본적인 본질은 변하진 않지만, 본질을 적용하는 기술력은 진화하고, 또 일상에 자릴 잡으니까요.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새로운 문명에 적응을 잘하고, 그 반대의 경우엔 혼란만 경험합니다. 그러니,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가 어떤 흐름으로 흘러갈 것인지를 파악하고, 적응하고 생존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 책글귀


p.326 메타버스가 현실을 완전히 대체해서는 안됩니다. 모두가 뉴럴링크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살아가고, 인간에게 필요한 양분은 현실세계의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 시스템이 자동으로 만들어서 공급하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물질적 속박에서 벗어나 더 깊은 정신세계에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삶은 물질 세계에 대한 탐구나 도전을 포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인간에게 정신이 없다면 물질은 무의미하겠으나, 물질 없이 우리의 정신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p. 331-332 메타버스에서 우리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 시스템과 소통하는 방식은 매우 빠른 피드백과 불규칙한 보상규칙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지 않으신가요? '왜 댓글이 빨리 안 붙지? 이것보다는 반응이 좋아야 하는데, 이 정도 반응이 다야?' 현실세계에서의 소통보다 우리는 메타버스에서의 소통에 더 큰 기대감을 갖는 면이 있습니다. 큰 기대에는 큰 실망과 피로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p. 349 메타버스의 질서를 그 세계의 법에 해당하는 메타버스 운영 기업의 규칙, 약관에만 의지할 수는 없습니다. 사용자들 스스로 메타버스 세계관을 존중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실 세계의 여러 상점들을 옮겨놓은 거울 세계가 존재합니다. 거울 세계에 있는 상점에 허위 정보를 올리고, 거짓 리뷰를 올리면 그 거울 세계가 온전히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런 행위가 문제가 될지 안 될지는 그 메타버스의 규칙, 약관을 들춰보지 않아도 누구나 알수 있습니다.


 p.371 메타버스는 인류의 삶을 확장하기 위한 영토여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한 도피처, 누군가를 위한 수용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메타버스를 창조하고자 꿈꾼다면, 당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당신의 메타버스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확장할지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타버스의 사용자라면, 당신이 그 세계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세계가 당신 삶을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 돌아봐주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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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 부의 대전환 -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
존 D. 터너 & 윌리엄 퀸 지음, 최지수 옮김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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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도래하기 전부터 돈공부에 관심이 많았어요. 물론 여전히 돈공부 중이고, 앞으로도 알아가고 싶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금융지식을 쌓고 실천에 옳기고 싶은 가장 첫번째 이유는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기 때문이에요. 돈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삶이 지긋지긋했거든요. 돈 때문에 허덕이던 삶을 살았던 건 아무래도 금융지식이 완전 밑바닥수준이었기 때문이고요. 더욱이, 엄마가 되면서, 경제개념을 파악하고 금융지식을 쌓아서 아이에게도 가르쳐줘야 한다는 책임의식이랄까요? 그래서 돈 혹은 부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늘 주시하고 있어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들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을 읽으면서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들은 무엇인지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 버블 : 부의 대전환 내용 및 구성


이 책은 경제 시장의 버블, 즉 거품이 신기술 혹은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반응과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미래 경제의 흐름을 판별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들로 구서되어 있습니다. 1)떠오르거나 무너지거나(버블의 두 얼굴) 2)버블이 만드는 흥망사(거품의 탄생) 3)넘쳐나는 유동성이 몰려간 곳(최초의 이머징마켓 버블) 4)쏟아지는 돈다발(투기의 민주화가 시작되다) 5)타인의 돈을 집어삼킨 사람들(부동산 버블) 6)창조적 파괴릴 일으킨 대유행(두 바퀴가 뒤바꾼 세계) 7)경제적 대지진이 일어나다(금융의 중심이 무너지던 날) 8)정치적 목적을 위한 머니게임(욕망과 혼돈의 기록) 9)놀라운 혁신 혹은 비이성적 과열(디지털 세계의 낙관과 회의) 10)누군가 잘못된 게임을 하고 있다(경제의 초석을 흔들다) 11)대륙이 움직인다(카지노 자본주의) 12)꿈 꿔 본 적 없는 미래(버블 예측하기), 총 12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조금더 디테일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느낀점


2021.01.06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기 전에, 남편과 저는 주식에 투자를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했을 때 우리 부부가 투자했던 주식의 단가도 껑충 뛰었습니다. 남편은 거품이니 지금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저는 조금더 오를 것이라며 매도를 늦추자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편의 말이 맞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부풀었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더니, 투자했던 주식의 단가가 푹~ 꺼지기 시작했어요. 결국엔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손절을 해야만 했지요. 이처럼 버블은 경제 시작의 판도를 흔들어 놓습니다. 버블경제를 이해하는 누군가는 버블이 부풀어 오르기 전에 투자했다가, 버블이 커지면 빠져나와서 이득을 보는 반면, 누군가는 그 반대가 되어 버립니다.


이 책의 부제에서 언급한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이라는 표현처럼, 버블은 부의 전환점임은 분명합니다. 버블은 신기술 개발이나 정치적인 이슈에도 크나큰 영향을 주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는데요. 경제의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요. 역사적인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버블의 장단점을 언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만, 경제공부의 초보라면, 방대한 내용의 경제분야를 이해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해하기 위해서 읽었던 부분을 반복해서 읽고 있어요. 경제시장은 단순히 돈거래만 오고가는 것이 아니라, 심리, 정치, 역사와 환경적인 관점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힘이 있어야만, 버블이 일어나는 시점을 알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과 판단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돈의 매개는 다르겠지만 맥락적으론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세계사를 다루는 듯한 이 방대한 자료를 면밀하게 들여다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 책글귀


p. 20 버블은 3가지 점에서 유용하게 작용한다. 첫째, 혁신을 촉진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업가가 되도록 장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미래 경제 성장에 기여하다록 한다. 둘째, 버블로 인해 탄생한 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은 미래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버블이 신기술을 다른 산업 분야로 옮겨가기 전까지 활발히 사용될 수 있다. 셋째,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없었던 기술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역사상 발생한 버블 중 많은 경우가 철도, 자동차, 광섬유, 인터넷과 같은 기술과 관련되어 있다.


p. 21 오늘날 버블은 자산 가격이 실체 가치에 비해 너무 높아 보일 때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곤 한다. 그러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쓰임마저도 논란거리다. 한 학파에서는 버블이 아예 금융 현상에 관한 설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을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호칭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p. 116 투자자를 보호하고 버블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 존재하던 금융 언론들은 새로운 투기 계급이 알아차라기에는 광풍을 너무나 늦게 보도했다. 버블의 결과 만들어진 뒤죽박죽인 네트워크와 장기적인 비효율성은 200년이 흐른 지금도 사회적 저축의 비용으로 남아 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결국 투자자가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신중해야 한다. 타인은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


p. 136-137 철도 역사가들의 말에 의하면 가난한 사람보다는 여성이나 성직자와 같이 주식 투자 경험이 없던 투자자들의 투자 참여가 있었고, 특히 중산층을 비롯한 평민 졸부들이 개인투자자의 핵심 축이었다고 한다. 일례로 살럿 브론테나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와 같은 문학계 거장들, 그리고 찰스 다윈과 같은 저명산 과학자들도 철도 투기에 참여했다.


p. 182 호주의 부동산 버블은 타인의 돈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만들어진 버블이 결국 터져버릴 땐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비용과 인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금융 시스템이 토지와 같은 자산을 투기의 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역시 보여주었다. 호주 부동산 버블이 비록 타인의 돈으로 형성된 최초의 자산버블은 아니었지만, 똑똑한 금융인들이 토지나 주택을 금융시장에서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 마지막 사례 역시 결코 아닐 것이다.


p. 242-243 지출 감소는 신용대출 역시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버블붕괴 이후 브로커 론이 급격히 줄었고, 이어서 모기지와 소비자금융 역시 줄었다. 연이은 지출과 대출 감소는 총 수요 하락ㅇ로 이어졌고, 총 수요 하락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는 침체의 길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기업들은 그래도 1930년 상반기에는 침체의 기조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고, 그래서 생산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p. 251-252 일본 경제계획 당국에서는 기계화를 장려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했다. 처음에는 농업과 광신업의 기계화, 나중에는 제조업의 기계화를 장려했다. 제조업의 기계화는 주로 한국전쟁으로 인해 더욱 촉진되었고, 한국전쟁은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를 크게 높여, 한국전쟁 이후 일본의 경제회복 속도는 금세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1955년이 되자 일본의 경제성과는 이미 전쟁 전 수준을 호ㅣ복했고, 1960년대에는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해서 10년간 일본 GDP는 144퍼센트 증가했다. 1980년이 되자 일본은 영국과 비슷한 소득수준인, 완전히 발전된 경제수준이 되어 있었다.


p.353 서브프라임 버블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가장 주목할 교훈은 버블이 경제적·사회적·정치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버블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거나 사회적으로 유용할 수는 없다. 서브프라임 버블의 붕괴가 이렇게나 파괴적이었던 데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정치적 불꽃이 있었다. 그리고 허술한 규제를 누리던 은행들이 제공한 연로의 양이 무한대였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자산이 가정 주거용 주택을 시장성이 높은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어놓았다.




p. 406 우리 책에서 투자자들이 얻어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버블 트라이앵글의 세 변의 요소가 충족된 상태인지 각각 살피고 정치적 또는 기술적 불꽃을 경계하면서 마치 화재 안전 검사관이라도 된 듯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와 정치체계의 구조에 대해 길고 치열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전하고 싶은 궁극적 메세지는 금융과 경계의 지식과 면면만 살펴볼 게 아니라 그 이상의 사회, 기술, 심리, 정치과학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고, 더 중요한 건, 투자자 개인의 정신적 모델을 각자 형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사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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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
이지성.인현진 지음 / 차이정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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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에 마음의 병이 생겨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책과 친해졌고, 책과 가까워지면서 공부가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여기서 공부란 "나를 찾기 위한 공부"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 전공인 영어공부도 하고 싶고 금융공부도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기도 했어요. 그러나, 공부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못해서 포기하곤 다시 시작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포기와 재시작의 반복은 공부에 대한 열정을 식어버리게 하더군요. 그렇다고 무엇이 문제인지 중점적으로 파고들 생각을 못하고,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질 못했어요. 그런데 아기를 낳고 부터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법을 제대로 알아야, 내 아이가 공부를 시작할 때 잘 이끌어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계기가 되어서 요즘엔 부쩍 공부법에 관한 책이 눈에 보이면 바로 챙겨보는 습관이 생겨났습니다. 이번에 챙겨본 공부법에 관한 책은 《꿈꾸는 다락방》,《리딩으로 리드하라》과 《일독》, 《이독》 각각을 쓴 이지성과 인현진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입니다


■ 객.관.공 내용 및 구성


이 책은 이론적일 듯한 제목과는 달리, 소크라테스 대화법으로 소설형태로 전개됩니다. 1)만남 2)변화 3)생성 4)혼돈 5)창조 6)이별,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의 주제에 따라 여러가지 과학적인 이론들을 주인공인 강지은과 그녀의 공부멘토 제이정이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체계적인 공부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여주인공 강지은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공부법을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이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 느낀 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시리즈가 생각났습니다. 이지성 작가 특유의 전개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맥락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되는데요. 특히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으로 진행되어, 여자 주인공 강지은은 대화를 하면서 방법을 터득해나갑니다. 그래서 몰입감이 최고예요. 이론서의 느낌을 풍기는 제목은 내용 전개방식이 아닌 내용적인 측면에서 아주 충실합니다. (이미 시중에 출판된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근거있는 자료들을 언급하면서, 실천을 바로 하고 싶을 정도로 동기를 부여합니다. 자기계발서로 자주 접했던, 그래도 어느정도 과학적인 근거가 확실한 자료들이 아주 익숙해서, 이해하기도 참 쉬워요. 이미 아는 내용들이라서, (아직까지도 실천하지 못해서 부끄럽긴하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에 옮기고 싶은 마음이 샘솟긴 하더라고요. 물론, 자기계발서적인 내용들을 소설 형태로 집대성한 느낌은 들지만, 아는 맛이 무서운 것처럼, 우리가 실천으로 옮기는 진리는 결국엔 우리가 이미 아는 것들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합니다.


이 책을 곰곰히 들여다본 덕분에, "내가 공부를 못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선 집중과 몰입을 강조하지만, 그 이전에,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공부에 집중하는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과 확실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마냥, 결과적으로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에 급급했지, 지혜를 배우는 깊이있는 공부를 해볼 생각조차 못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음가짐과 태도가 확립되지 않은 탓에 공부의 목적을 상실했던 것이었죠. 그러니 시작도 어설프고 공부를 꾸준히 못했던 거고요. 공부하기 전에 확고한 마음가짐과 태도, 그리고 공부의 목적성이 생각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솔직히, 아이가 없을 땐, 마냥 시간이 넘처나는 것처럼 빈둥거렸으나, 나 아닌 또 다른 존재를 잘 교육하기 위해선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요. 결국엔 아이가 실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 샘입니다. 뭔가 절실하다보니,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아주 당연한 논리들! 마음으로 제대로 받아들이고, 실천으로 옮겨봐야 겠습니다. 동시에, 어린시절, 공부 못한 서러움도 극복해봐야겠습니다.


■ 책글귀


p. 48 기본적으로 공부는 한곳으로 생각을 모으는 일입니다. 생각이 번잡하고 마음이 산만하면 공부 자체가 되질 않지요. 강하게 몰입하고 집중하는 법을 익히면, 인생 전체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따라잡기 힘들 만큼 변할 겁니다.


p. 56-57 (중략) 본질은 심플합니다. 배운 것은 몸에 밸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 자신과 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대할 필요가 있지요. 결국 진지함은 자신을 소중하게 대한다는 의미니까요. 우리가 앞으로 배울 공부법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p. 89 마인드셋은 '우리가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담고 있는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중략) 사람들은 각기 다른 영역마다 다른 마인드셋을 갖는다고도 했습니다. 일에 대해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고정 마인드셋을 가질수도 있지요. 지능에 대해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 창조성에 대해선 고정 마인드셋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p. 122-123 공부는 파괴입니다. 일본의 젊은 철학자 지바 마사야는 '공부란 곧 자기파괴'라고 주장했어요. 그의 책《공부의 철학》을 보면 공부는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쌓는 게 아니라, 기존의 환경에 적응한 자신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는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기존의 지식에 하나의 지식을 더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한다면, 이 생각부터 철저하게 버려야 해요.


p. 141-142 공부를 할 때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누군가와 중요한 대화를 나눌 때마다 이 방법으로 노트에 기록하고 성찰을 해보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막대한 효과를 느낄 거예요. 고넬대학교 노트 정리법의 핵심은 기록(Record), 축약(Reduce), 암기(Recite), 숙고(Reflect), 그리고 복습(Review)입니다.




p. 150 단순읽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효과가 높거나 효능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귀찮은 게 싫어서입니다. 우리가 영양가 높은 음식이 아니라 먹기 간편한 음식을 선택하듯 말이죠. 복습으로 단순 반복 읽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어요. 반복해서 읽다보면 내용을 이해했다는 착각이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순전히 착각입니다.


p. 152 (중략) '안다는 것'과 '외우고 있는 것'은 명백히 다른 겁니다. 단순 암기로 외워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말아요. 공부는 암기가 아니에요. 공부는 앎이죠. 앎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몸안에 남아 있습니다. '러브'라는 단어는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이죠. 처음엔 암기를 통해 단기 기억으로 들어왔겠지만, 어느 순간 장기 기억으로 넘어왔을 겁니다. '사랑은 러브'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했을 테니까요. 설교형 강의를 듣는 것이 효과적인 공부법이 아닌 이유는 내 안에 일어나는 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예요. 텔레비전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대부분 잊어버리듯, 구경하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이지요.


p. 164-165 기억력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 생각에 반전을 주었다. 노력의 결과가 항상 직선으로 나타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 계단식으로 성장하며 한번 정체기를 겪어도 그 뒤에는 더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공부를 하다가 설령 슬럼프를 겪더라도 한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 175 (중략) 의지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거예요. 연습을 통해 착실하게 만들어가는 일종의 마음 근육이지요. 천재들의 재능 같은 것이 아니랍니다. 특정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항상 발휘되는 것도 아니에요. 어떤 상황에선 높아지지만 어떤 상황에선 낮아지지요.


p. 208 셀리에 박사 이야기는 《두려움의 재발견》이라는 책에도 나오는데, 그는 스트레스의 요인과 스트레스 그 자체를 구분했어요. 인생의 도전 과제들인 직장, 금전, 인간관계 등을 스트렛 유발 요인이라고 했고, 신체가 이 도전 과제에 성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켜 '스트레스'라고 했지요.


p. 243 우리 뇌는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해요. 공부든 습관 만들기 든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도 관성의 법칙에 따르기 때문이지요. 변화는 낯설고 두려운 일이니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중략) 뇌를 속이려고 하기보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해야지요.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뇌가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작은 것부터 시도해 성공의 단계를 많이 밟는 거예요.


p. 260-261 공부는 지식을 쌓아두는 정적인 것이 아니었다. 왜 배움이 중요한지에 대한 자각과 더불어, 인생을 폭넓게 조망하는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 시대를 수용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동적인 것이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과 유연한 태도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배움을 통해 삶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경험은 정말로 멋진 일이었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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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읽고 씩 웃으면 싹 풀리는 인생공부 -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재밌는 멘탈 트레이닝
존 자브나.고든 자브나 지음, 정유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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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병행하면서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엄마들을 보면 그저, 존경스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아요. 나도 블로그를 육아와 병행할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실상은 이를 실천하기에 너무나 힘들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짬짬히 독서라도 하면서 인스타에 독서일기를 쓰고 있지만, 충족이 안되는 이 느낌은 뭔지. 그래서 무리 해서라도, 나의 역량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서평단 참여를 해서 새롭게 출간된 책 쓱 읽고 씩 웃으면 싹 풀리는 인생공부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부제로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재미있는 멘탈 트레이닝"이라는 제목에 끌렸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예쁜 아기를 본다는 건 축복에 가까운 일이지만, 에너지를 소모하고 힘겨움에 지치는 건, 숨길 수 없는 건 사실. 그래서 유쾌한 이야기가 절박했고, 또 멘탈의 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이 책은 내가 진심으로 읽어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고, 읽기를 선택했습니다.



■ 쓱.씩.싹..인생공부 내용 및 구성


해외서적이긴 하나, 우리나라 말로 제목을 독특하게 잘 지은 듯한 책이예요. 이 책의 장르는 자기계발서인데 저자들이 이솝우화와 같은 짧은 동화를 해학과 풍자와 담겨진 것처럼 그들의 책도 이솝우화와 같은 구성으로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솝우화에서 조금더 구체화 했다고 하는 것이 낫겠네요. 그러니까 이 책은 짧은 내용의 이야기, 이야기를 통한 통찰(The insight from story), 삶의 교훈(life lesson) 그리고 명언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주제는 1)내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렵다 2)가면으로 마음을 가릴 순 없다 3)타인의 생각이 나를 지배하게 두지 마라 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5)충만한 삶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점


저자도 언급했지만 이 책의 장점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인데요.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그 주제에 맞는 교훈들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서 읽어보고 그에 맞는 교훈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폭풍육아를 담당하는 동안, 좋은 글귀를 읽고 위로를 얻고 싶을 때, 짬짬히 읽기 편하더라고요. 육아 전의 상황에서 읽었다면, 솔직히 자기계발서 내용을 집대성한 느낌이 들긴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아는 내용이라면 손사래를 쳤겠죠? 그러나, 육아를 경험하면서 이미 아는 내용들을 다시 접하니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밝은 면을 봐라"라는 글귀를 보곤, 새롭게 와닿았습니다. 코로나로 독박육아가 초독박육아로 바뀌고 바깥 생활에 제약을 받으니 마음이 살짝 어두워지긴 했거든요. 그러나, "밝은 면을 보라"는 글귀가 생각을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범위가 막라한 자기계발서를 한 권으로 집중적으로 볼 수 있고, 나같이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독자들에겐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복습하는 기분도 들어요. 육아 전엔 머리로만 이해했던 것을 극한 육아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진실로 힘들어보니, 당연한 글귀가 맘으로 와닿았다는 말이 훨씬 솔직할 수도 있겠어요. 서평단 참여로 읽는 글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읽기도 편하고, 위로도 얻는 등, 도움이 되어서 이 책을 소개해봅니다.



■ 책글귀


p. 32 때로는 상황이 보이는 것보다 나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여전히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꿋꿋이 살 수 있는 것은 회복력이라는 특성 덕분이다. 회복력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p. 33 회복력의 가장 큰 적은 '무력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이 느껴지면 사람들은 그냥 포기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p. 73 궁지에 물린 것 같을 때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침착성을 유지한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기 마련이다. 그 비결은 극심한 공포를 느낄 때 나오는 머릿속의 소란스러움을 무시하고, 현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쉽지 않다고 느낄 테지만, 누구든 방법을 배울 수 있다.

p. 125-126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한다고 꼽은 일들은 그들이 '한 일'이 아니라 '하지 않는 일'이었다. 노인들은 인생에서 '기회는 예고 없이 다가오며, 우리가 제때 활용하지 않으면 영영 사라져버린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무언가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나타나서 우리에게 강력히 호소한다면, 반드시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우리는 평생 그 선택을 소중히 간직하거나 후회할 것이다.



p. 136 최근 연구는 공감이 하나의 태도라고 밝혔다. 일상생활의 일부로 만들 수 있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공감하는 능력》의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이렇게 말한다. "공감능력은 어린 시절에 발달을 멈추게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그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사회 개혁의 근본적인 힘으로 이용할 수 있다."

p. 167 우리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마음에 깊이 새기지 않는 편이다. 앞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 얼마나 덧없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돌아보자.


p. 185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것은 오래 지속된다. 불평꾼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며, 일단 상대가 그러한 인상을 받은 뒤에는 되돌리기 어렵다. 게다가 상습적인 불평꾼으로 인식되면 사람들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행동하거나 말하더라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중략) " 우리는 어떤 행동을 반복할수록 점점 그 행동 자체가 되어간다. 즉 많은 불평꾼들에게 둘러싸일수록 우리도 불평꾼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p. 204-205 자신이 뜻하는 바를 누군가에게 이해시키려 할 때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때도 있다. 본보기를 보이는 것은 인간이 삶의 지식을 전달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아이들은 다른 영장류들이 하지 않는 한 가지 행동을 한다. 그것은 의미가 통하든 통하지 않든, 가까이 있는 어른 모델의 모든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적 메세지가 전달되지 않을 때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본보기를 보여주면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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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홋타 슈고 지음, 이정미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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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과 심리를 읽어내는 방법들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마음과 심리에 따라서 처세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심리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분야의 점진적인 변화를 주시하며 관심을 가지는 편이예요. 특히 관계의 중요성도 생각하는 편이라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책에 더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26가지 심리법칙을 제시하는 신간도서 안다고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를 읽어봤습니다.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내용 및 구성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은둔생활을 한다고 해도, 주변에 한두명이어도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인간은 인간으로부터 상처받기도 하고, 치유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대면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우리는 관계를 맺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경쟁구도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요즘. 우리 각자는 오래전부터 이익을 따지려는 본심이 숨겨져 있어서 이해타산을 따지다보니 본이아니게 모략을 꾸미려는 습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훗다 슈고 박사가 심리학, 인류학, 뇌과학 그리고 언어학 등을 동원하여 인간의 진화적 본성을 앞서 언급한 다양한 학문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효율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26가지 법칙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1)관계의 장벽을 제거하는 과학적 방법 2)막힌 관계를 뚫어주는 과학적 방법 3)관계가 술술 풀리는 과학적 방법, 크게 총 3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장별의 주제에 맞는 법칙들이 세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26가지 심리법칙

1)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 :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는 퍼스널 스페이스
2) 요란한 선물 포장은 실망을 부른다 : 반전 매력을 만드는 게인 로스 효과
3)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유 : 참된 관계를 망치는 인지부조화
4) 상상을 하면 관계 능력이 상승한다 : 소극적인 사람에게 필요한 ‘역할놀이’
5) 표현 하나가 ‘거절’과 ‘수락’을 좌우한다 :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 
6) 말투만 바꿔도 인상이 달라진다 : 표준어와 사투리의 장단점
7) 4가지 법칙만 알면 대화가 술술 풀린다 : 그라이스가 발견한 커뮤니케이션 원리
8) 침묵에는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 : 말없이 강한 침묵의 힘
9) 말하는 능력보다 듣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 눈에 띄는 존재로 만드는 유표의 힘

10)  눈맞춤에도 맞춤선이 필요하다 : 대화가 술술 풀리는 시선의 법칙


11) 칭찬에도 품격이 있다 : 더 깊이 진심을 전달하는 윈저 효과
12)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 :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황금률
13) 화려한 말보다 맛난 음식이 효과적이다 : 친분을 강화시키는 오찬 효과 
14) 상대에 따라 말의 강약을 달리하자 : 힘있는 말과 힘없는 말의 조합법
15)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태만해진다 : 방관자 효과와 링겔만 효과
16) 사건을 만들어야 오래 기억한다 : 망각하지 않게 만드는 일화 기억법
17) 하나를 주고 열을 얻는 방법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호의의 보답성
18) 체면이 손상되면 관계도 손상된다 : 소통이 편해지는 공손의 전략
19) 관점을 바꾸면 낡은 것도 새로워진다 : 호감도를 올리는 숙지성의 법칙
20) 단어 하나가 사교성을 판가름한다 : 솔로몬 애쉬의 단어 실험


21) 대화법이 틀리면 관계도 틀어진다 : 단선형 대화와 복선형 대화
22) 몸이 구부정하면 마음도 구부정해진다 : 마음을 교정하는 자세의 효과 
23) 귀만 기울인다고 잘 듣는 게 아니다 : 굿 리스너가 되는 3가지 방법
24) 얼굴 근육이 행복을 만들어낸다 : 거울 뉴런과 웃음의 상승 효과
25) 나를 드러내면 막힌 대화가 뚫린다 : 상대를 무장해제하는 자기 노출 효과
26) 표정이 풍부하면 관계도 풍부해진다 : 원초적 본능을 깨우는 표정의 힘 



느낀 점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할 때 머릴 쓰는 것보다 정성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였습니다. 진심을 다하다보면 좋은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유지될 것이라 자부했거든요. 그러나 이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에 한해서 가능한 일이지만, 살다보면 마음맞는 사람하고만 살순 없다는 걸 치열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을 단순히 진심으로만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견제나 경쟁을 해야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호감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그나마 생존을 위한 자리보존은 할 수있으니까요. 이렇게 머릴 써가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에 솔직히 환멸을 느끼지만, 인간의 본성이나 습성이 나부터 살고자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너무 사람을 몰라도 안되기에, 사람을 제대로 알고 처신하는 것이 옳을 수 있습니다. 싫은 사람이라고, 대화가 안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막연하게 피할 수 없는 노릇. 훗타 박사가 제시하는 심리학적,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사람을 파악해서, 처신하는 것 또한 센스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예전엔 무조건 "예스맨"이 센스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줬지만, 요즘엔 호구죠. 잘 해낼수록 기대하는 바는 더더욱 커지고, 호의적일수록 만만하게 보거나 쉽게 대우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더욱 깍듯이 대우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진심이 이용당하는 세상이라 참 안타깝긴해요.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줘가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인간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대하되,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상대의 결에 따라서 인간적으로 대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여러 책이나 여러 훌륭한 사람들은, 남을 바꾸기 보단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훨씬 쉽다고 했습니다. 바뀌지 않는 상대를 두고 전전긍긍 속앓이를 하느니, 상대를 잘 파악해서 내가 잘 다루는 편이 낫거든요. 물론, 나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아요. 그리고 왜 내가 바뀌고 변해야 하냐며 억울한 감정도 올라오겠죠. 그러나 두루두루,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니까요. 모든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는 것이 아닌,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힘이 있을수록 관계 속에서 내가 버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의 원제가 무엇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한글로 풀어낸 책의 제목은 소제목인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26가지 심리법칙"과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오히려 소제목이 책 내용과 더 가깝다고 할까요? 불편한 관계를 퇴치하는 과학적 방법이 담겨있긴 하지만, "나를 다 보여주지 마라"라는 느낌의 책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상대를 파악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호감가는 사람이 될지이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즉, 이론적인 과학적이고 딱딱한 처세술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외 여러가지 법칙들을 여러 실험과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심리학 서적을 많이 접한 분들에겐 다소 익숙한 내용들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새롭다기 보다 익숙한 내용을 요약해서 들여다보는 느낌이예요. 




책글귀


p. 27 '게인 로스 효과gain-loss effect'는 심리학 용어인 '게인 효과gain effect'와 로스 효과loss effect'가 합쳐진 말이다. 게인 효과란 일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듣는 것보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때 평가자에게 더 큰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반면 로스 효과란 일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보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 평가자를 더 비호감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 35-39 사람은 자신의 생각고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불편해한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부른다. 인지부조화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신념이나 태도, 혹은 행동에서 불일치가 발생할 때 생기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중략) 인지부조화가 잘못된 인간과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특히 연애에 목을 매는 사람 중에 잘못된 인지부조화에 함몰되면서 위험한 관계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중략) 혹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서 고민이라면 인지부조화 이론을 떠올려서 생각의 관점을 바꿔 보자. 마음속 깊은 곳에 지금의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는 자신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을 바꾸면 잘못된 관계를 끊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을 바꾸는 쪽이 훨씬 쉽다.


p. 52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때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화를 내서 인간과계를 망칠 필요는 없다. 자기주장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해낼 수 있다. 


p. 75 말의 내용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는 머릿속 생각을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내뱉었기 때문이다. 침묵 없이 술술 이야기가 이어져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 말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싶다면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떠들게 아니라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말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의 한 기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화 도중 한 템포 쉬어 가는 침묵이 나쁜 것은 아니다. 잠깐 어색할 수는 있으나 침묵하는동안 생각할 여유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p. 103-104 억지로 자연스러운 척 연기하려다 오히려 행동이 과해져 부자연스럽게 되는 현상을 '과일 교정hypercorrection'이라고 부른다. (중략) 진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지나치면 오히려 가짜처럼 보인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어딘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여장을 한 사람이 진짜 여성보다 더 여성스럽게 꾸몄는데도 가짜처럼 보이는 건 과잉 교정 때문이다. 사람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거짓말하지 않은 사람을 흉내 내려는 마음이 지나치면 상대방을 너무 빤히 쳐다보게 되어 도리어 거짓말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p. 115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다. 타자와 연대를 만들고 그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공감'은 인간에게 필수적이다. 생존의 직접적 측면에서도 공감은 큰 역할을 한다. 


p. 118-119 상대가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상대가 하는 말에 공감해 주면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채워줄 수도 있다. (중략) 상대방이 자신의 욕구를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면 '자신'이 인정 받았다고 느낀다. 그렇게 될 때 인정 욕구와 공감 욕구는 동시에 충족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는 건 싫어하면서 상대의 욕구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p. 174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것을 보는 효과가 난다. 사안을 대하는 방식과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지루해. 시간이 아깝네'라고 생각하면 말 그대로 시간 낭비가 된다. 하지만 지루한 이야기를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 받아들이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시간이 된다.


p. 181 어차피 매일 말해야 한다면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보자. 행복을 더 자주 느끼게 되고 무슨 일이든 감사히 받아들이는 체질로 변할 것이다. 물론 그 뒤에 따라오는 건강의 개선이나 만족스러운 인간관계, 일에서의 성공은 덤이다. 뇌과학에서는 항상 뇌보다 몸이 먼저라고 말한다. 몸이 달라지면 뇌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p. 198 우리주변에서도 듣기의 중요성은 쉽게 알 수 있다. 특별히 인기가 많은 사람을 살펴보자. 그들은 공통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인정 욕구가 충족되어서 쾌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쉽게 호감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호감가는 사람이 해 주는 이야기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p. 202 듣는 이의 행동은 말하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다시 피드백 효과를 일으켜 듣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애정을 갖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잣니도 애정을 쏟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은 애정과 믿음으로 이어진다. 애정과 믿음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들어지며 강화되고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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