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홋타 슈고 지음, 이정미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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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과 심리를 읽어내는 방법들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마음과 심리에 따라서 처세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심리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분야의 점진적인 변화를 주시하며 관심을 가지는 편이예요. 특히 관계의 중요성도 생각하는 편이라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책에 더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26가지 심리법칙을 제시하는 신간도서 안다고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를 읽어봤습니다.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내용 및 구성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은둔생활을 한다고 해도, 주변에 한두명이어도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인간은 인간으로부터 상처받기도 하고, 치유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대면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우리는 관계를 맺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경쟁구도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요즘. 우리 각자는 오래전부터 이익을 따지려는 본심이 숨겨져 있어서 이해타산을 따지다보니 본이아니게 모략을 꾸미려는 습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훗다 슈고 박사가 심리학, 인류학, 뇌과학 그리고 언어학 등을 동원하여 인간의 진화적 본성을 앞서 언급한 다양한 학문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효율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26가지 법칙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1)관계의 장벽을 제거하는 과학적 방법 2)막힌 관계를 뚫어주는 과학적 방법 3)관계가 술술 풀리는 과학적 방법, 크게 총 3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장별의 주제에 맞는 법칙들이 세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26가지 심리법칙

1)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 :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는 퍼스널 스페이스
2) 요란한 선물 포장은 실망을 부른다 : 반전 매력을 만드는 게인 로스 효과
3)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유 : 참된 관계를 망치는 인지부조화
4) 상상을 하면 관계 능력이 상승한다 : 소극적인 사람에게 필요한 ‘역할놀이’
5) 표현 하나가 ‘거절’과 ‘수락’을 좌우한다 :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 
6) 말투만 바꿔도 인상이 달라진다 : 표준어와 사투리의 장단점
7) 4가지 법칙만 알면 대화가 술술 풀린다 : 그라이스가 발견한 커뮤니케이션 원리
8) 침묵에는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 : 말없이 강한 침묵의 힘
9) 말하는 능력보다 듣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 눈에 띄는 존재로 만드는 유표의 힘

10)  눈맞춤에도 맞춤선이 필요하다 : 대화가 술술 풀리는 시선의 법칙


11) 칭찬에도 품격이 있다 : 더 깊이 진심을 전달하는 윈저 효과
12)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 :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황금률
13) 화려한 말보다 맛난 음식이 효과적이다 : 친분을 강화시키는 오찬 효과 
14) 상대에 따라 말의 강약을 달리하자 : 힘있는 말과 힘없는 말의 조합법
15)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태만해진다 : 방관자 효과와 링겔만 효과
16) 사건을 만들어야 오래 기억한다 : 망각하지 않게 만드는 일화 기억법
17) 하나를 주고 열을 얻는 방법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호의의 보답성
18) 체면이 손상되면 관계도 손상된다 : 소통이 편해지는 공손의 전략
19) 관점을 바꾸면 낡은 것도 새로워진다 : 호감도를 올리는 숙지성의 법칙
20) 단어 하나가 사교성을 판가름한다 : 솔로몬 애쉬의 단어 실험


21) 대화법이 틀리면 관계도 틀어진다 : 단선형 대화와 복선형 대화
22) 몸이 구부정하면 마음도 구부정해진다 : 마음을 교정하는 자세의 효과 
23) 귀만 기울인다고 잘 듣는 게 아니다 : 굿 리스너가 되는 3가지 방법
24) 얼굴 근육이 행복을 만들어낸다 : 거울 뉴런과 웃음의 상승 효과
25) 나를 드러내면 막힌 대화가 뚫린다 : 상대를 무장해제하는 자기 노출 효과
26) 표정이 풍부하면 관계도 풍부해진다 : 원초적 본능을 깨우는 표정의 힘 



느낀 점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할 때 머릴 쓰는 것보다 정성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였습니다. 진심을 다하다보면 좋은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유지될 것이라 자부했거든요. 그러나 이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에 한해서 가능한 일이지만, 살다보면 마음맞는 사람하고만 살순 없다는 걸 치열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을 단순히 진심으로만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견제나 경쟁을 해야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호감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그나마 생존을 위한 자리보존은 할 수있으니까요. 이렇게 머릴 써가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에 솔직히 환멸을 느끼지만, 인간의 본성이나 습성이 나부터 살고자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너무 사람을 몰라도 안되기에, 사람을 제대로 알고 처신하는 것이 옳을 수 있습니다. 싫은 사람이라고, 대화가 안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막연하게 피할 수 없는 노릇. 훗타 박사가 제시하는 심리학적,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사람을 파악해서, 처신하는 것 또한 센스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예전엔 무조건 "예스맨"이 센스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줬지만, 요즘엔 호구죠. 잘 해낼수록 기대하는 바는 더더욱 커지고, 호의적일수록 만만하게 보거나 쉽게 대우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더욱 깍듯이 대우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진심이 이용당하는 세상이라 참 안타깝긴해요.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줘가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인간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대하되,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상대의 결에 따라서 인간적으로 대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여러 책이나 여러 훌륭한 사람들은, 남을 바꾸기 보단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훨씬 쉽다고 했습니다. 바뀌지 않는 상대를 두고 전전긍긍 속앓이를 하느니, 상대를 잘 파악해서 내가 잘 다루는 편이 낫거든요. 물론, 나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아요. 그리고 왜 내가 바뀌고 변해야 하냐며 억울한 감정도 올라오겠죠. 그러나 두루두루,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니까요. 모든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는 것이 아닌,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힘이 있을수록 관계 속에서 내가 버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의 원제가 무엇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한글로 풀어낸 책의 제목은 소제목인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26가지 심리법칙"과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오히려 소제목이 책 내용과 더 가깝다고 할까요? 불편한 관계를 퇴치하는 과학적 방법이 담겨있긴 하지만, "나를 다 보여주지 마라"라는 느낌의 책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상대를 파악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호감가는 사람이 될지이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즉, 이론적인 과학적이고 딱딱한 처세술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외 여러가지 법칙들을 여러 실험과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심리학 서적을 많이 접한 분들에겐 다소 익숙한 내용들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새롭다기 보다 익숙한 내용을 요약해서 들여다보는 느낌이예요. 




책글귀


p. 27 '게인 로스 효과gain-loss effect'는 심리학 용어인 '게인 효과gain effect'와 로스 효과loss effect'가 합쳐진 말이다. 게인 효과란 일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듣는 것보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때 평가자에게 더 큰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반면 로스 효과란 일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보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 평가자를 더 비호감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 35-39 사람은 자신의 생각고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불편해한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부른다. 인지부조화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신념이나 태도, 혹은 행동에서 불일치가 발생할 때 생기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중략) 인지부조화가 잘못된 인간과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특히 연애에 목을 매는 사람 중에 잘못된 인지부조화에 함몰되면서 위험한 관계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중략) 혹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서 고민이라면 인지부조화 이론을 떠올려서 생각의 관점을 바꿔 보자. 마음속 깊은 곳에 지금의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는 자신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을 바꾸면 잘못된 관계를 끊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을 바꾸는 쪽이 훨씬 쉽다.


p. 52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때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화를 내서 인간과계를 망칠 필요는 없다. 자기주장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해낼 수 있다. 


p. 75 말의 내용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는 머릿속 생각을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내뱉었기 때문이다. 침묵 없이 술술 이야기가 이어져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 말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싶다면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떠들게 아니라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말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의 한 기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화 도중 한 템포 쉬어 가는 침묵이 나쁜 것은 아니다. 잠깐 어색할 수는 있으나 침묵하는동안 생각할 여유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p. 103-104 억지로 자연스러운 척 연기하려다 오히려 행동이 과해져 부자연스럽게 되는 현상을 '과일 교정hypercorrection'이라고 부른다. (중략) 진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지나치면 오히려 가짜처럼 보인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어딘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여장을 한 사람이 진짜 여성보다 더 여성스럽게 꾸몄는데도 가짜처럼 보이는 건 과잉 교정 때문이다. 사람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거짓말하지 않은 사람을 흉내 내려는 마음이 지나치면 상대방을 너무 빤히 쳐다보게 되어 도리어 거짓말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p. 115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다. 타자와 연대를 만들고 그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공감'은 인간에게 필수적이다. 생존의 직접적 측면에서도 공감은 큰 역할을 한다. 


p. 118-119 상대가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상대가 하는 말에 공감해 주면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채워줄 수도 있다. (중략) 상대방이 자신의 욕구를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면 '자신'이 인정 받았다고 느낀다. 그렇게 될 때 인정 욕구와 공감 욕구는 동시에 충족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는 건 싫어하면서 상대의 욕구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p. 174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것을 보는 효과가 난다. 사안을 대하는 방식과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지루해. 시간이 아깝네'라고 생각하면 말 그대로 시간 낭비가 된다. 하지만 지루한 이야기를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 받아들이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시간이 된다.


p. 181 어차피 매일 말해야 한다면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보자. 행복을 더 자주 느끼게 되고 무슨 일이든 감사히 받아들이는 체질로 변할 것이다. 물론 그 뒤에 따라오는 건강의 개선이나 만족스러운 인간관계, 일에서의 성공은 덤이다. 뇌과학에서는 항상 뇌보다 몸이 먼저라고 말한다. 몸이 달라지면 뇌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p. 198 우리주변에서도 듣기의 중요성은 쉽게 알 수 있다. 특별히 인기가 많은 사람을 살펴보자. 그들은 공통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인정 욕구가 충족되어서 쾌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쉽게 호감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호감가는 사람이 해 주는 이야기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p. 202 듣는 이의 행동은 말하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다시 피드백 효과를 일으켜 듣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애정을 갖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잣니도 애정을 쏟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은 애정과 믿음으로 이어진다. 애정과 믿음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들어지며 강화되고 유지된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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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결정들 - 조직의 미래를 가르는
김한경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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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산 인생은 아니지만 성인이 되어서 적나라게 세상물정을 알아가는 것이 참- 어렵기만 했습니다. 성인이 되면 만능이 될 줄 알았고, 성인이되면 뭐든 쉽게 척척해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세상살이에 대한 노하우는 누적되어야 삶을 살아가는 것도 순조롭다는 걸 알았죠. 무엇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주시해서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지며 살아아하는지도 참 중요하더라고요. 세상살이 노하우를 배우고 알려고 하는 부분에선 많이 인색한 편이었습니다. 한 개인이 세상살이든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이렇게나 어려운데, 조직을 이끄는 CEO들은 도대체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CEO의 결정들이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단순히 회사 경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가정경제를 이끌어가는대도 혹여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쌩뚱맞은 호기심으로도 읽었습니다. 



CEO의 결정들 내용 및 구성


이 책의 전체적인 제목은 조직의 미래를 가르는 CEO의 결정들입니다. 즉, 조직의 미래를 결정짓는 CEO의 적절한 결정들을 내리기 위한 CEO가 갖춰야할 덕목을 담은 책입니다. CEO로서 갖춰야할 덕목, 혹은 마음가짐 그리고 태도를 상세하게 표현하는데서, 1)변화 2)책임 3)배움 4)정직 5)마음의 보석상자 6)이상 7)셀프리더십 8)목표 9)목표 10)내면의 힘 11)지식 12)기술 13)포용 14)이타적인 삶이라는 소주제 속에 소주제에 맞는 행동지침이나 방법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언급해두었습니다.


느낀 점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변화에 적응하거나 도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대의 변화에 늘 주시해야하죠. 개인으로서도 변화를 주시해서 자신의 삶을 잘 개척해야하고, 조직의 리더라면 더더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연구해서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특히, CEO라고 하면 경영의 측면에서, 방법론적이고 이론적인 내용만 기술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해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CEO라면 늘 배우는 자세를 지녀야 하고 내면의 힘을 키우며 정직함을 추구하되, 이타적인 삶을 지향하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합니다. 포스팅 서문에서도 언급했지만, 꼭 기업 조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가정을 이끌어 가는데도 도움이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가 가정의 CEO니까요. 그래서 책에서 언급한 방법과 행동지침 등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책의 서술이 아주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고, 경영서를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이 책에 대한 아쉬운 점은, 경영서를 많이 읽어본 분들에게는 모든 자료들을 집약해 둔 듯한, 요약서를 읽는 기분이 들것입니다. 그리고, 책 편집이 급하게 되었는지, 오타가 많고, 소주제와 내용이 매칭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책을 읽는데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긴 하더라고요. 



■ 책글귀


p. 17 진정한 리더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워하는 것을 얻게끔 도와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상호 의존이 독립을 대신할 것이다. 이제 세계는 리더들이 혼자 처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구와 지나치게 부족한 자원, 자연과 기술 사이의 극도로 불안한 균형 등에 시달리고 있다.


p. 19-20 정보 혁명은 권력의 혁명이다. 이것은 지식과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에 대한 투자가 진행될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다. 산업혁명이 생산과 제품 경험을 갖춘 생산라인 관리자들에게 만족을 주었다면 지식 혁명은 강력한 기술력, 경제력 교육을 받은 "지성적인 기업가들"에게 보상을 가져다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은 유일한 선이며 무지는 유일한 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는 각 개인은 강력한 개성과 다양한 인격적 미덕을 배양해야 한다고 믿었다. 


p. 21 배워야 할 것이 더욱 많아지는 이 세계에서 리더들이 배움에 대해 새로운 태도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많은 리더가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의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는 지나치게 바쁨에도 부룩하고 스스로를 가르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흡수함으로써 배움을 계속한다. 배움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선천적인 호기심과 배우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모험적 성격에서 솟아나온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보다 깊이 파고들어가 '어떻게'가 아니라 '왜'를 알도록 이끈다.


p. 22 일생 동안 배움을 계속하는 리더는 더 배워야 할 것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는다. 그들의 경험과 지식은 그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배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전문가처럼 생각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당신이 갖고 있는 기존 지식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능력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 29 당신은 자신의 성공을 위한 신용이 아니라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의 행동은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결과를 야기한다. 아이작 뉴튼이 관찰한 것처럼 "모든 작용(행동)에는 언제나 반대로 작용하는 동일한 힘의 반작용이 있다." 선은 선을 낳고 악은 더 큰 악을 가져온다. 이것은 우주의 영원하고 근본적인 진리인 원인과 결과의 법칙 중 하나다.


p. 32-33 우리는 수고 없는 사랑을 원한다. 우리는 노력 없이 일련의 혜택을 원한다. 우리는 점점더 애완동물들처럼 그냥 따르기만 하며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그런 아이들을 원한다. 이것은 이기주의와 자기애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다. 고통, 희생, 노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디고 있다. 만약 당장 성공할 수 없다면 모든 것이 엉망이다. 지금 기분이 좋다면 그대로 해라. 감정적인 안정을 구하기 위해 우리들 각자는 두 가지 중요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 변화와 불확실성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즉각적인 보상을 유예할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p. 69 말할 필요도 없이 당신이 가진 정보의 질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은 도전에 직면했을 때뿐만 아니라 자신이 믿는 것이 왜 정확하고 현명한지를 설명해야만 할 때도 중요하다. (중략) 헛소문에 대항하기 위해서 진짜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당신은 해로운 커뮤니케이션 공해와 편견을 좀 더 걸러내야만 한다. 당신은 소문을 증거로 의견을 사실로 생각해 의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p. 81-82 정신적 가치를 강화하는 정직이야말로 인간의 진정한 이익이다. 모든 상황에서 정직한 삶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말이 보증서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정책적인 수정에 근거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중략)당신은 반드시 이익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익 전에 정직을 고려해 이익을 내야만 한다. 


p. 110-112 리더란 남들이 의심할 때도 자신의 꿈에 충실해야만 한다. 가장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조차 때때로 이상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엄청난 도전을 의미할 때는 그것에 눈을 감을 수 있다. (중략)건설적인 꿈을 가진 리더의 분명한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의 장점을 이해하는 능려이다. 다양한 의견은 개인적 공격이 아니라, 이상에 통합될 수 있는 정보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p. 114 반복되는 관찰, 모방, 상상, 말이 우리 삶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가치 체계는 대부분 일상적으로 주어지는 정보에 대한 의식적인 자각 없이 형성된다. 대부분의 일상적인 정보는 "특별히 해롭지도 않고 또 거의 의식하지도 않은 채"흘러들어 온다. 따라서 우리는 많은 경우 자신의 결정의 근거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러고는 나중에 그러한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이 입증된 다음에야 비로소 놀라게 된다.


p. 125 장래가 촉망되는 노동자, 지도자, 관리자엑 있어 가장 바람직한 태도 가운데 하나는 도전을 기회로, 어려움을 일시적인 불편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태도는 변화를 친근하게 환영하는 놀라운 일, 심지어는 부정적인 놀라운 일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도전과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가야말로 사업이나 개인 생활에 있어서 의사결정 과정에 핵심적인 측면이다.


p. 138 목표는 우리 삶의 원동력이다. 그것을 태워 우리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연로는 사명감이라는 정열이다.(중략)목표에 대한 정열은 당신으로 하여금 삶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또 당신에게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지는 않은 여러가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p. 149 지식의 시대에 결맞는 효과적인 리더십은 개인의 참여와 책임감을 고취하는 것이어야만 하며 그것은 손가락을 까딱거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가를 아는 체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우월감을 드러내거나 자신의 중요성을 과시하거나 통제를 유지하려는 식의 모든 낡아빠진 노력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노동자들의 새로운 자질을 억압할 뿐이다.


p. 165 귀 기울려 듣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마치 "너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결과는 생산성을 감소시키고(나는 여기에서 중요하지 않아. 그런데 왜 내가 충성심을 다 바쳐야 해?), 근로자의 이직률을 높이며(내가 하찮게 취급되는 데서 일할 사람이 어디 있어?), 고의적인 결근(나는 수레바퀴의 살에 불과해. 내가 실수할 때만 눈에 띄거든), 해고, 판매 감소(그들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상담에 매달리게 됨(나는 도전히 그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없어. 마치 벽을 보고 이야기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으로 이어지게 된다. 열성적으로 귀 기울여 듣는 것은 다루기 힘든 문제로 생각되던 것들의 치료 범위를 놀라울 정도로 넓혀준다.


p. 168-169 말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지만 듣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을 이해하고 만나는 모든 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적극적으로 듣는 사람이 되라. 설령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당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 해도, 심지어 말하는 사람이 너무나 할 이야기가 많아서 어리석고 무식해 보여도 열린 마음으로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라. 잘난 척하지 않는 태도로 질문을 던져라.


p. 191 당신의 인생도 습관의 패턴에 지배된다.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후 당신은 자신이 보고 흉내내고 배운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그것이 당신이 행동하는 방식이다. 의미 없는 반복, 관찰과 믿음이라는 의도없는 거미줄이 패턴으로 바뀌고 그것이 다시 당신의 인생을 구속하고 굳건하게 만다는 끊어지지 않는 끈이 된다.


p. 212-213 성공은 성공을 낳지만 실패는 반드시 실패를 낳지는 않는다.(중략) 실패와 실망은 개선을 위해 피드백으로 사용될 경우에만 당신이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이 곧 실패를 잊고 미래의 성공에 촛점을 맞출 수 있다. 지식의 시대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공의 부족을 실패로 규정하지 마라. 왜냐하면 그것은 여행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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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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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일관성없이 돌아가거나 부조리하게 돌아가는 부분이 포착되면 진리를 파고들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흑백 논리를 따지기보단, 세상이치나 진리를 기반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어하고 때론, 그 속에서 위안을 얻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현인들이 자연의 이치를 읽어낸 지혜가 담긴, 고전을 읽곤 하는데요. 고전을 펼쳐들때면 너무 어려워서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들긴하나, 이해 될때까지 읽고 또 읽으면 그때서야 깨달음이 오기도합니다. 이해하기 힘든 진리와 이치,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진리와 이치.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리와 이치를 거슬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급급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엔 절대적인 참된 진리를 추구했던 철학계의 절대강자 소크라테스를 만났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직접 쓴 글이 없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이 쓴, 플라톤의 대화편에 수록된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통해서 소크라세트의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내용 및 구성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대해 설명하기 이전에,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담긴 저작들은 주로 대화형식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플라톤의 대화편』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파이돈』, 『항연』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에는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정립하여 제시한 글들이 담겨져 있고, 『파이돈』에는 영혼불멸의 '이데아'를 『항연』에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연애의 신 "에로스"를 예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청년들을 부패시키고, 나라가 믿는 신이 아닌 잡신들을 믿는다는 죄목으로 고발을 당하는데, 재판에서 자신의 죄목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를 자신을 변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크리톤』,『파이돈』, 『항연』이라는 대화형 글들이 구분되어 그 속에서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요. 『크리톤』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절친인 크리톤이 처형을 앞둔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탈옥을 권유하지만 소크라테스 자신은 탈옥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이성과 논증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파이돈』에서는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의 추종자들고 친구들이 모여서 영혼불멸의 '이데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한 내용을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죽음 자체를 두려워하지 하지 않고, 죽음을 복으로 받아들이는 소크라테스의 덤덤한 태도도 담겨져 있습니다. 『항연』은 앞의 내용과는 살짝 다른 주제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연애의 신 "에로스"를 예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느낀 점


참된 진리를 파고드는 철학을 좋아하지만 철학이란 정말로 어렵다는 것을 소크라테스와 마주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공자, 맹자,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등과 같은 현인들과는 몇 차원은 더 높다고 해야할까요?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이해하기란 책 한 권이 빵꾸(?)날 때까지 들여다봐도 이해한다는 건 진짜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서평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잘 모르겠습니다.이 책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으로, 나름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된 책임에도, 어려워요. 쉽게 읽혀졌다는 분들을 보면 존경 또 존경! 


그럼에도, 100%는 아니더라도, 『소크라테스의 변명』만큼이라도 그 내용을 정말로 알고 싶어서, 공부하다시피 내용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말년에 정치에 휘말려 불명죄, 청년들에게 궤변을 설파한다는 죄목으로 고발되어 독약을 마시고 죽는 사형선고를 당하는데요. 처형을 당하기 전, 재판 과정에서 그가 자신에 대한 어떤 변명을 늘어놓는지 궁금했습니다. 왜 변명으로 번역했는지도 궁금했고요.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죄목에 대한 변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의 절친인 카이레폰이 델포이 신전에 가서 신탁을 얻고자 질문을 던진 내용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가(p. 18-19)"였습니다. 델포이 신전 여사제는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고 대답했으며, 소크라테스는 신의 대답에 의문을 품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생각하기에 자신보다 지혜로운 자들을 찾아가서, 그들과 깊은 대화를 나눠봅니다. 하지만, 남들이 지혜롭다고 하는 사람,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하는 사람들은 진짜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무엇보다 최고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결험이 많았고, 그들보다 부족한 자들이 더욱더 분별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남들이 지혜롭다고 여기고,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자들이 스스로 "지혜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행동이, 그들로 부터 미움을 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즉,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는 "모른다는 것을 아는 자"라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라는 것이지요. 여기서, 소크라테스가 직접한 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네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변형된 듯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참된 진리는 진실하고 솔직한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말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했고, 자신의 그런 행동을 변명이 아닌 말그대로 떳떳하게 변론을 했습니다. 그 당시 대중들이 듣기엔 변명이고, 소크라테스의 입장에선 변론이겠더라고요.


무지를 인정한다는 것, 요즘 사람들도 참 인정하기 힘들어하죠.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그 시대의 사람들도 똑같았습니다. 자신의 허점을 들키고 싶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사람의 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깨닫고, 참된 진리를 깨닫기 바라서, 스무고개를 하듯, 사람들과 대화를 계속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덕분에 자신을 깨달은 자들은 그를 추종했을 것이고, 소크라테스로 인해서 감추고 싶은 자신을 들춰내길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소크라테스를 멀리하고 싶었을 겁니다. 주로 후자 쪽이 많다보니, 그를 고발하고, 재판을 받게하고 결국 사형을 시킵니다. 세상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진실과 마주하는 것을 아주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라고요. 오히려 진실과 거리가 먼 거짓이 제법 달콤하게 느껴지고 거짓을 진실인냥 인정하고 싶어하죠. 무엇이 옳다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소크라테스는 적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옳다는 것을 끝까지 증명하려고 했고, 그가 죽은지 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그의 사상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참된 진리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책글귀


p. '19 '신께서는 무슨 의미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인가? 이 무슨 수수께끼 같은 말씀이란 말인가? 나는 내게 큰 지혜가 없다는 것은 물론이고, 작은 지혜조차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보고 신께서 가장 지혜롭다고 말씀한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란 말인가? 신께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분이기 때문에, 거짓일리가 없는데.' 그때부터 한 동안 나는 그 신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몰라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많이 주저하고 망설인 끝에 신이 무슨 의미로 그런 신탁을 내리셨는지를 알아보고자 한 가지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지혜롭다고 소문이 자자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p. 23 (중략) 아테네 사람들이여, 내 생각에는 오직 신만이 진정으로 지혜롭습니다. 그리고 신께서 우리에게 신탁을 주시는 이유도 인간의 지혜라는 것에는 가치가 거의 또는 전혀 없음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께서 소크라테스라는 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나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나를 하나의 본보기로 사용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인간들아, 소크라테스처럼 자기가 지혜에 관해서는 실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자가 너의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다."


p. 35-36 아테네 사람들이여, 어떤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 한다면, 그는 지혜로운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지혜롭지 않으며, 무엇을 아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허락된 모든 복 중에서 죽음이 최고의 복일지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마치 죽음이 최악의 재앙임이 확실한 것처럼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난받아야 할 무지가 아닐까요?


p. 54 아테네 사람들이여, 죽음을 피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비겁함을 피하는 것입니다. 비겁함은 죽음보다 더 빨리 달려오기 때문이지요. 나는 나이가 많아 둔하고 느려서 이 들 중에서 더 느리게 달려오는 죽음에게 이제서야 붙잡혔지만, 나를 고발한 자들은 영리하고 재빨랐기에 더 빠르게 달려온 사악함에 이미 붙잡혀버렸습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사형을 선고받고 떠나지만, 그들은 진리에 사악함과 불의함이라는 불법을 저질러다는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내게 내려진 판결은 내게 집행되고, 그들에게 내려진 판결은 그들에게 집행될 것입니다. 아마도 이 일들은 처음부터 이렇게 되도록 되어 있었던 것 같고, 나는 이렇게 된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p. 55 여러분을 비판하는 자들을 사형에 처해서, 자기 삶이 올바르지 않다고 누군가가 비판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비판을 모면하려는 시도는 가능하지도 않고 고상하지도 않습니다. 가장 고상하고 쉬운 길은 여러분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가장 선량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직접 관심을 갖고 스스로 그렇게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내게 사형을 선고한 여러분에게 해주는 예언이 바로 이것입니다. 


p. 72-73(크리톤 편) 소크라테스 : (중략) 그렇다면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다수가 우리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가 아니라, 정의와 불의에 대해 잘 아는 사람, 바로 그 한 사람, 즉 진리 자체가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네. 따라서 정의와 명예와 선 그리고 그런 것과 반대되는 일과 관련해서 다수의 견해를 존중해야 한다고 자네가 말한 것은 옳은 것이 아님이 먼저 분명해졌네. "하지만 그 다수는 우리를 사형에 처하게 할 수 있지요"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


p. 91 (파이돈 편) 파이돈 : 사실 나는 그때 선생님과 함께 있으면서, 이상하게도 죽어가는 친구 곁에 함께 있을 때 흔히 느끼게 되는 불쌍하고 측은하다는 감정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태도나 말씀으로나 내게는 선생님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지요. 에케크라테스. 선생님은 그렇게 전혀 두려움없이 고귀하게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신이 정해준 운명에 따라 저승으로 가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도 행복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 112-113 (파이돈 편) "(중략) 지혜가 없는 상태에서 즐거움이나 고통이나 두려움 가운데 어느 것을 다른 어떤 것으로 교환해서 생기는 것처럼 보이는 용기나 절제나 정의 같은 미덕은 단지 허깨비에 불과한 것이네. 알맹이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노예에게나 어울리는 미덕이지. 반면에, 진정한 미덕은 그런 모든 것에서 깨끗하게 정화되어 있네. 절제와 정의와 용기와 지혜 같은 것은 밀교에 입교할 때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종의 정화의식인 셈이지.(중략) 나는 '진정으로 깨들은 자들'은 다름 아닌 철학을 제대로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네. 나도 그런 자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지. 그렇게 살기 위해 내 힘 닿는 일이라면 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애써왔기 때문이네. 과연 내가 제대로 노력하고 애써서 무엇인가를 이루었는지 아닌지는, 신의 뜻을 따라 조금 후에 저승에 도착해보면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일세."

p. 142 (파이돈 편) "(중략) 지혜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철학이 그런 상태에 있는 자신의 영혼을 받아들여서는 몸이라는 감옥에서 해방시키려고 애쓴다는 것도 안다네. 철학은 그들이 눈을 통해 어떤 것을 보고 인식한 것 속에는 속임수가 가득하고, 귀나 그 밖의 다른 감각들을 통한 인식도 마찬가지임을 보여주면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그런 감각들을 사용하지 말라고 영혼을 차분하게 설득하기 때문이네."


p. 240 (향연-5. 파우사니아스의 에로스 예찬) "(중략) 악한 자는 영혼보다 몸을 더 사랑하는 저 세속적인 연애를 하는 자를 말하지. 그런 자는 한결같은 것을 연애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의 사랑도 한결같지 않다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자기가 연애한 꽃다운 몸이 시들면 '날아가 버려서' 그가 했던 많은 말과 약속을 부끄럽게 만든다네. 반면에, 고귀한 성품을 연애하는 사람은 평생 변함이 없는데, 그것은 한결같은 것과 한 덩어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네.(중략)"


p. 270-271(항연-9. 소크라테스가 들려준 에로스 이야기) (중략)소크라테스께서 말씀하셨다네. "욕망하는 것은 자신에게 결핍된 것을 욕망하는 것이고, 결핍되어 있지 않을 때에는 욕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정도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그런 것은 아닌지 한번 잘 생각해보게. 아가톤, 그것이 필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 분명해 보인다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중략) 소크라테스께서 말씀하셨다네. "힘이 센 사람이 센 힘을 욕망하고, 민첩한 사람이 민첩하기를 욕망하며, 건강한 사람이 건강을 욕망한다고 해보세. 누군가는 이 모든 것과 그 비스한 것을 이미 가진 사람이라도 그런 것들을 욕망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그럴 듯하다고 여겨져서 속아넘어가지 않도록 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네. (중략) 만일 어떤 사람이 '나는 건강하지만 건강을 욕망한다'라거나, '나는 부자이지만 부자로 살기를 욕망한다'라거나, '나는 이런저런 것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것들을 갖기를 욕망한다'고 말하다면, 우리는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네. '이보시게, 당신은 지금 부와 건강과 힘을 소유하고 있으니, 미래에도 그런 것들을 소유하기를 욕망하는 것이 아니겠소. 현재는 당신이 욕망하든 욕망하지 않든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오. 그러니 당신은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을 욕망한다'라고 말할 때마다, '헌재 내가 가진 것을 미래에도 갖고 있기를 욕망한다'는 뜻으로 말하는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보시오' 그러면 그는 그렇다고 동의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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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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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 자기계발서나 성공적인 삶을 위한 방법론적인 이론서들을 읽다가, 머리도 식힐겸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 12월의 어느 날을 읽었습니다. 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어떤 스토리로 전개될지 궁금해서 책장을 바로 펼쳐봅니다. 



■ 12월의 어느 날 줄거리


그냥 그저 그런 따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로리의 2008년 12월 21일. 버스 안에서 온갖 복잡한 생각을 하던 중, 버스 차창 밖으로 어느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 강렬한 사랑의 감정을 느낍니다. 문제는 차창밖의 남자와 로리가 같은 감정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러나 서로에 대한 강렬한 끌림에도 불구하고 버스 밖에서 마주하지 못한 그들은, 만나지도 못하며 바로 이별해야만 합니다. 버스 차창 밖의 남자에 대한 여운이 너무나 컷는지 로리는 그를 잊지 못하고 1년의 시간을 날려 버릴 뻔한 찰나, 차창 밖 버스보이는 세라의 남친이 되어 로리 앞에 나타는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을 마주합니다. 세라는 로리에겐 절대 없어선 안될, 자매 그 이상의 소울 메이트며, 그녀의 남친 잭은 로리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남자라는 사실에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소설은 잭과 로리의 관점을 교차하면서 전개됩니다. 로리는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 잭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누릅니다. 잭 또한 1년 전 겨울 버스 안에서 로리와 눈이 마주친 이래로 로리를 자주 생각했지만, 세라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버스 차창 밖의 남자라는 사실을 로리에게 숨기지만, 로리에 향한 마음을 최대한 감추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 느낀 점 


사람은 나이가 어리나, 나이를 적당히 먹으나 사랑에 서툽니다. 마음은 통하지만 이해관계에 얽혀서, 혹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사랑이 어긋나거나, 사랑을 이루지 못하거나, 사랑에 아파본 적 있나요? 개인적으로 20대에 이성에 눈을 뜨고 누군가를 좋아해도 좋다는 표현을 못해 시간만 끌다가, 그 사람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좋아할 타이밍을 놓쳐서 땅을 치고 후회한 적이 있어요. 반대로, 분에 넘칠 정도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처음 좋아한 사람한테 마음이 꼿혀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멀리하는, 미련한 사랑도 해봤습니다. 내 마음이라는 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개입되면 갑자기 복잡해지고, 어리석어지기도 하며 우유부단하는, 갈길을 종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사랑"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서툴러지는, 젊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소설 -, 12월의 어느 날을 읽고, 사랑 때문에 힘겨워했던 지난 20대가 떠오르더라고요. 참, 지금의 사랑을 얻기까지 많은 인내의 시간을 보낸 것도 생각났고요.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데 많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데요. 이 소설에서는 자그만치 10년의 시간을 두고,복잡 미묘한 사랑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소설은 읽으면, 영화 "러브, 로지"가 생각납니다. 이 영화에선 여주인공인 남자주인공을 오랜시간 짝사랑하는, 고구마를 수백개 머금은 듯한 답답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도 생각납니다.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어긋나는 사랑을 보여주는데, 이 또한 답답합니다. 이 소설의 여자 주인공 로리가 "때로는 인연을 잘못된 때에 만나기도 해요(p. 489)"라고 언급한 것처럼, 내가 원하는 사랑을 제때 이뤄내기도 힘들고 그만큼 인내의 쓴맛도 필요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사랑하는 두 사람만 느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사랑은 이뤄지기 전 쓴맛을 제대로 보게 한 후, 이를 극복하면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사랑은 수학공식만큼, 아니 수학공식처럼 복잡 미묘합니다. 그래서 사랑 때문에 안 울어본 사람 없잖아요.


앞서 언급한대로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이 바로 맞으면 좋지만, 사랑은 타이밍이고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고, 특히 이뤄지지 않거나 이별 후에 느껴야하는 상실감은 말로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사랑에 갈증을 느끼며, 사랑을 채우거나, 사랑을 이루기 위해나름의 인고의 시간을 보냅니다. 사랑에 상처를 받지만 사랑으로 치유하지만 이뤄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간절함이 얼마나 큰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로맨스소설입니다. 다만, 극적인 클라이막스는 없습니다. 로리와 잭의, 서로를 향한 사랑에 대한 내면적인 갈등이 소설 전반을 이끌어 나가는데, 사실,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듯 하여 살짝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사랑을 품은 사람들의 감정이 전부 거기서 거기라는 건 알지만, 사랑을 두고행복한 결실을 맺기까지 얼마나 버거운지를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책글귀


p. 62 운명의 장난으로 세라와 내가 같은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새해 각오에도 불구하고 비참한 내 마음은 털끝만큼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가 누구인지 몰랐을 때가 훨씬 편했다. 그때는 그를 상상하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다. 그때는 붐비는 바에서 그와 마주치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그를 발견하고, 그의 눈이 내 눈과 만나고, 우리 둘 다 서로를 기억하고, 다시금 기적이 일어나 준 것을 기뻐하는 공상이 허락됐다. 


p. 71 로리와의 사이가 어색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어색하다. 그게 내 탓이란 것도 안다. 그녀는 아마 나를 보기 드물게 따분한 별종으로 생각할 거다. 내 화술이 그녀 옆에만 가면 말라버린다. 한 번 보고 계속 생각나는 여자였던 로리를 세라의 친구로 재설정하려 용쓰는 데 정신 에너지가 몰린 탓이다. 거기다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여파도 크다.


p. 81 우리는 다시금 침묵에 빠진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뭐라도 할 말을 이리저리 찾는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할까봐, 그에게 나를 버스 정류장에서 본 기억이 없느냐고 물어보게 될까 봐. 조망간 내가 이 망할 충동과 싸울 필요가 없어지기를, 그 기억이 내게서 중요성도 타당성도 잃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희망한다. 이 또한 지나가기를.


p. 82 내가 실제로 생각한 건, 내가 두 사람 다 많이 좋아한다는 거고, 바로 그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p. 93 이제 어젯밤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나는 잭과 어떠한 부도덕한 짓도, 적어도 오늘 아침 전통적인 의미에서 낯을 붉힐 어떠한 짓도 하지 않았다. 막말로 그에게 젖가슴을 내보인 것도 아니고, 사랑 고백을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완전히 떳떳한 기분은 아니다. 솔직히 선을 넘은 건 사실이니까. 비록 가늘어서 거의 보이지 않는 선이었지만. 지금껏 낚시줄처럼 발목에 엉켜 있던 그 선이 언제라도 내 발을 걸어 넘어 뜨리고 나를 결국 거짓말 쟁이로 만들 것만 같다.


p. 160 사랑을 찾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깨달음 같은 건 나도 작게나마 챙기고 있다. 나는 회복실에 입원 중인 환자와 비슷한 상태다. 내 실수들을 스스로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있고, 잭과 저지른 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나고, 여전히 좋은 사람이며, 여전히 세라의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어쩌면 언젠가는 내게도 행복해질 자격이 생길지 모른다.


p. 257-258 꽃은 항상 이런 식이다. 한때는 더없이 화려하게 만발해서 사람의 관심을 요구하고, 우리도 그 더없는 아름다움에 넋을 놓는다. 하지만 한순간에, 그야말로 한 순간에 그다지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된다. 꽃은 시들고 꽃병의 물까지 갈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흉물이 된다.


p. 410 나는 내 인생과 엮어 있는 잭 오마라라는 뿌리를 끊어내야 한다. 그는 나의 너무 많은 부분을 이루고 있고, 나도 그의 일부가 되어 있다. 뿌리가 끊기는 문제점은 그것이 가끔은 나무를 완전히 죽이기도 한다는 거다. 하지만 그건 감수해야 할 몫이다. 내 결혼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무두를 지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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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최고의 나를 만들 것인가 - 원하는 것을 이루게 만드는 심리학적 방법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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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주어진 일이 있다면 책임을 다해서 노력하고 몰입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성과나 결과를 얻었을 때 좌절감과 무기력증에 빠져 살던 나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딱히, 내가 만족할만한 결론에 도달한 적도 없어서 성취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어요. 잘 될것이라는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꾸역꾸역 노력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선 전략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걸 30대에 접어들어서야 알겠더라고요. 무조건 최선만 다하면 다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노력은 했지만 실패했다면, 실패의 원인을 파악하고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의 어떻게 최고의 나를 만들 것인가를 읽어봤습니다. 내가 나의 목표에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했었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세부적인 방법들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최고의 나를 만들 것인가 내용 및 구성


이 책의 원제는 How We can Reach Our Goal, 즉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와 행복을일치하여 만족스러운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실패의 진정한 원인을 파악 및 분석하고, 세부적이고 분석적인 방법론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1)최고이 나를 위한 마음가짐(①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 ② 변화를 시작하는 방법) 2) 최고의 나를 위한 목표 세우기(③ 차이를 만드는 목표 설정 방법 ④ 낙관주의자의 목표vs 비관주의자의 목표 ⑤ 목표와 행복을 일치시키는 방법 ⑥ 나에게 적절한 목표 찾기 ⑦ 타인의 목표 설정을 도와주는 방법) 3) 최고의 나를 위한 실천 가이드(⑧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 ⑨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설정법 ⑩자기통제력을 높이는 기술 ⑪ 긍정적인 생각의 허와 실 ⑫ 지속해야 할 때 vs 그만두어야 할 때 ⑬ 좋은 피드백과 나쁜 피드백 으로 총 3파트, 16 챕터로 세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 점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경쟁을 부추기는 환경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무조건 "노력"만을 세뇌당하면서 자라왔죠. 노력해서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만족시킬 성과를 얻으면 칭찬을 받지만 반대인 경우엔 칭찬과는 거리가 먼 아쉬움의 반응을 얻습니다. 아쉬움의 반응에 상처를 받고, 심할 경우엔 좌절감, 무기력증 그리고 자기비하에 빠지기도 하죠. 무조건 결핍을 넘어서서 우등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요받으며살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도 이런 딜레마를 몸소 체감하면서 성장했어요.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얼마나 강했는지, 나름대로 노력하며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취감을 느껴본 적은 크게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우월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내가 한없이 작아보였어요. 태연한 척 괜찮은 척 나를 포장하며 열등감을 키우면서 살았는데, 참 괴롭더라고요. 자기비하에 빠져서 방바닥의 끝(?)까지 긁어다가 나의 노력, 의지와 능력을 탓하기엔 억울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어요. 내가 살아오면서 간과했던 것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한는지, 목표 설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과 같은 계획과 목표가 전혀 없었어요. 사실, 계획과 목표설정을 싫어하고, 감각적으로 몸으로 체득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보니, 실패와 착오들을 예측하고 보완하는 힘이 약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의 단계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 (받아들이기 싫은) 변화를 시작하는 방법, 차이를 만드는 목표 설정법, 나에게 적합한 목표를 찾는 방법 그리고 타인의 목표 설정을 도와주는 방법 등을 담고 있습니다. 무조건 성공만을 위한 목표 설정법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나의 취향을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할 때 성공요인과 실패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하되, 나에게 맞는 설정법도 찾으면서 내가 정해 둔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세부적으로 담고 있는데요. 감각에만 의존해서 시행착오가 유달리 많았던 나에겐, 필요한 방법론이더라고요. 조금더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인데요. 나는 분석적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그래야 보완하며 나아갈 수 있는데, 무조건 적으로 내 감각에만 의존하여 목표에 도달하려고 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자주 보다보니, 내 감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실패를 보완하기 힘들었고요. 감각에 의존하여 내가 좋아하는 목표를 설정하되, 현실적으로 실패의 원인을 예측하고 분석해서, 이를 보완하면서 목표에 도달하도록 스스로를 체계적으로 단련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거의 이론서에 가까운 심리학 혹은 성공학 책이라, 감성적인 성향이 강한 내가 읽기엔 조금 지루한 면은 있었지만 공부한다는 생각을 붙들고 줄을 그어가며서 읽었어요. 무조건 적으로 나를 탓하기 보단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나의 태도를 바꾸어, 조금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거든요. 


책글귀


p. 12-13 (중략) 사람들은 생활 방식을 바꾸기 위한 도전에 번번이 실패한다. 이유가 무엇을까? 이에 대해 가장 흔히 듣는 대답은 '의지력 부족'이다. 의지력이란 '유혹을 이겨내는 힘'을 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의지력을 '타고난 능력'이라 여긴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목표 달성의 실패 원인을 '의지력 부족'으로 태어난 자신의 탓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는가? 어차피 '의지력 부족'으로 태어났다면 어떤 목표를 세워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 뻔한데 왜 그렇게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일까, 그건 바로 우리가 믿고 있는 것과 달리 의지력은 절대 타고난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p. 23-24 내가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진짜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명학하게 알고 있어야만 제대로된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실행에도 옮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목표들은 한낱 희망사항일 뿐이다.


p. 33-34 이유 중심적 사고방식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작고 일상적인 행동들은 모두 크고 중요한 것들의 일부분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되는 것이다. '무엇'에 기반하기 보다 '왜'에 기반해 사고할 때 사람들은 충동을 억제하기가 쉽고 유혹을 더 잘 견뎌내며 미랠ㄹ 위한 자기 행동도 잘 계획한다. '왜'에 기반해 사고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인식한다. 이들은 또 타인, 운명, 행운과 같은 외부 압력요소에도 영향을 덜 받으며 상황 변수에도 잘 대처한다.


p. 34 (중략) 자신의 행동을 행위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은 근본적인 이유보다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열정적이거나 장기적인 목표를 수입하는 능력은 약하지만, 나무 대신 숲만 보는 위험이 빠지지 않는다. 이 능력 덕분에 특별히 어려운 일을 처리해야 할 때 세부적인 사항에 주목하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특별히 어려운 일을 수행해야 한다면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 눈 앞에 놓인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p. 38-39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을 때는 마냥 좋아 보이기만 하던 것이 그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자꾸만 압박감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한 적은 있는가? '왜 그때 그런 생각을 했지?'라며 후회한 적은 없는가? 먼 미래의 일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캄캄했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는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정을 내릴 때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위 중심적 사고를 하지 않고 이유 중심적 사고를 한탓이다. 먼 미래의 일을 생각할 때 우리는 이유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이는 결국 자신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p. 43-44 큰 그림, 즉 목표에 대해서 이유 중심적으로 생각하면 동기부여와 일에 대한 열정을 얻는 데 도움이 되며 자기통제력과 인내심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면 행위 중심적인 사고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어렵거나 익숙하지 않을 때 장점이 있다. 실제로 해야 할 세부사항에 초점을 맞추어 미적거리는 행동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는 한 가지 스타일을 고수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직면한 목표를 어떤 사고에 기반해 다룰 것인지를 결정하는 능력에 달렸다.


p. 47-48 (중략)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발생할 장애물이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물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오히려 목표 달성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애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불안과 걱정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일을 시작할 때 상당한 동기뷰여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앞으로 닥칠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들을 미리 예사앟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한다.


p. 48-49 (중략)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장애물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외팅겐은 이를 가리켜 '정신적 대조mental contrasting'라고 말한다. (중략) 정신적 대조라는 전략적 사고에는 또 다른 이점도 있다. 달성하고 싶은 것과 그것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현실적으로 고려하여 성공 가능성이 희박할 때에는 조금이라도 빨리 포기할 수 있도록 판단의 선명성을 높여준다.


p. 115 '관심' 욕구가 더 중요한 사람들은 성취지향적 관점에 치우쳐 있어서 '만약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내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줄 것이고, 그러면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 '안전'에 더 많이 주목하는 사람들은 안전지향적 관점에 치우쳐 있어서 '만일 내가 아무런 실수 없이 책임을 완수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누구도 내게 화를 내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p. 124-125 안정지향적인 사람들은 과거에 얼마나 성공했느냐에 관계없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으며, 과도한 자신감으로 인해 실수를 범하는 것을 경계한다. 이들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중략) 방어적 비관주의자들은 모든 일이 잘못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 앞길에 놓이는 장애물들을 보다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한 경계를 미리미리 높이도록 만든다.


p. 139-140 (중략) 성취지향적 관점과 안정지향적 관점의 뚜렷한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과거에 내렸던 결정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지, 아니면 왜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누군가는 왜 낙관적인 생각으로 가득한지, 아니면 왜 낙관주의를 그리고 경계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지금 자신이 선택한 목표에 어떤 관점이 더 적합한지, 그리고 열정을 높이기 위해 어던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지 의식적으로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조언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능동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조언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자신의 상황과 맞지 않다면 과감히 버릴 줄 도 알아야 한다. 목표와 그 목표에 관한 관점, 그리고 그 관점에 따른 전력이 모두 조화를 이룰 때 느껴지는 '좋은 기분'이 어떤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


p. 154 사람들은 자신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할 때, 동기유발의 강도가 높고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중략) 자율 권한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p. 161 누군가에게 목표를 부여했을 때 의사 선택 권한과 함께 자율욕구를 주게 되면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그 목표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한다. 심리학자들은 이 효과를 '내면화'라고 부른다. 이 내면화는 외부의 기반을 둔 규칙과 요구를 받아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할 때 일어난다.


p. 180 부와 명예, 인기와 같이 타인의 평가가 중시되는 목표들은 피해야 한다. 나의 자존감을 타인이 결정하도록 만드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그런 목표는 달성되었다 하더라도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 세간의 평가는 우리를 불행으로 인도한다. 평가에 매달리는 순간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를 망각하게 된다.


p. 210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이러한 장애물이 끼어들지 못하게 막는 것이 바로 '자기통제력'이다. 자기통제력은 귀찮은 훼방꾼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기통제력은 가끔 우리를 배신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통제력이 바닥이 아는 경우가 그렇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등장하는 온갖 장애물을 물리치는 자기통제력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일컬어 심리학자들은 '심리적 방어'라고 부른다.


p. 245 자기통제력을 높여서 목표로 한 일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한다. 자기통제력은 본질적으로 한정된 자원이다. 육체적인 근육이 무한정 불어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언제든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심신이 취약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잘 알아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도전들을 잘 헤쳐나가는 방법이다.


p. 279 좋은 피드백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겠다. 재능에 대한 칭찬은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지만, 상황이 힘들어질 때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반면 노력과 인내를 칭찬하게 되면 때로 그 당사자의 지능이나 재능을 무시한다는 인상은 있지만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p. 282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비관적이 된다. 반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자존감 상승과 함께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비평을 할 때는 당사자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감정을 약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싶은 유혹이 들지라도 결과와 당사자를 함께 묶어서 비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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