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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 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긍정 육아, 개정판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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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월 아들을 키우는 육아맘입니다. 만 3세의 아이에요. 아이 낳기 전부터 늘 생각했던 것이 "아이의 본능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자"였습니다. 어느 소아정신전문의가 언급했던 "아이의 본질에 중점을 둔 육아"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에 힘이 되는 육아서가 보이면 찾아서 읽어보는데요. 이번에 만난 책이 그래요. 10년 전에 출간되어서 20만부나 팔린 유명한 육아서, 마멜라 드러커맨의 《프랑스 아이처럼》을 읽고, 나의 육아방식에 다시 한번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프랑스 아이처럼 내용 및 구성


책의 구성은 총 1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은 단조롭지만, "수면교육", "한계설정과 자유허용", "음식에 적응시키는 방법", "부모의 권위가 필요한 이유" 등, 부모라면 육아하면서 고민할 수 있고 이에, 고민의 짐을 덜어내는데 도움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점



우리나라 육아서는 거의 학습 혹은 영재만들기와 직결된 내용들이 주로 많아서, 지나치게 실용서에 가까운 육아서를 지양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살아가면서 학습 혹은 영재가 되지 이전에 자신의 본능과 감정, 세상의 규칙과 한계를 어느정도 인지하고, 이를 통제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그만큼 아이 스스로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며, 주변사람들을 살필 줄 아는 이타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학습을 지도하는 건 그만큼 눈으로 확인될 수 있는 부분들이라, 부모들이 이에 더 집중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언급했던 본능, 감정, 자기통제력은 지극히 본질적이라, 눈으로 관찰하고 인지하기 힘든 부분이라, 육아에서 이에 집중하기란 쉽진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잖아요?

게다가, 부모로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간절함 때문에, 부모의 삶을 희생하고 육아에 올인하면서 오히려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들도 허다합니다. 육아가 부모의 인생과제라 여겨서 육아는 언제나 버겁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혼내거나 아일 때어놓는 상황과 마주하면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는 "자식이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구해서,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부모의 엄청난 책임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적당한 권위를 세우고, 적당한 한계를 설정하여, 아이들이 그 속에서 자유를 누리면서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고, 자기 감정과도 마주합니다. 그리고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세상을 발견하여, 자신이 독립하여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 곧 육아의 핵심적인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육아의 핵심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걸 《프랑스 아이처럼》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방법, 한글 떼우는 법, 책을 잘 읽게 하는 방법과는 무관한, 어쩌면 이에 초석이 될 만한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다양한 육아방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일관된 육아 철학이 있으며 이를 온 국민이 같은 태도로 육아에 임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프랑스 정부에서 육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탄탄해서 가능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육아에 주로 몸을 담는 여성들이 편안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는 점에서, 본질 육아에 몰입할 수 있다는 환경조건에선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허나, 육아를 부모의 삶을 버려가며 뛰어들어야 하는 숙원사업이라 인식에서 벗어난다면, <프랑스 아이들처럼> 우리나라 아이들도 본질적으로 존중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입니다.

프랑스 육아는 다소 엄격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주 권위적이거든요. 부모는 대장이여야 하고, 모든 선택권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적당한 틀을 제공하는 것도 있지 않습니다. 부모가 권위적인 이유는 아일 통제하려는 목적이 아닌, 아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 위함이며, 가드르라는 틀을 제공하는 것은 그 속에서 아이들만의 자유를 누리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이를 스스롤 통제하는 힘을 배워가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유익한 규칙을 제공하는 이유는, 자신과 타인이 세상에 공존하며, 자신을 존중하는 것 만큼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가 인지하는 <권위>와 <한계설정>에 대한 개념을 달리할 수 있게 합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아일 키우면서 느끼는 죄책감에 덜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삶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안되다고 일축합니다. 아이와 적당한 거릴 두면서 여유를 찾으며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해요.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에게 조금만 소홀하거나, 그런 환경에 있다고 여기면 죄책감과 근심, 걱정에 시달리잖아요. 괜찮은 육아에 몰입하려면 마음의 무게 만큼은 내려놔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될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믿음과 인내심입니다. 부모의 권위와 한계설정 속에서, 아이가 자유를 누리면서, 자신과 세상을 잘 발견할 것이라는 믿음과 인내심이 꼭 필요합니다. 아이를 불행하지 않게 하려는 걱정이 오히려, 아일 더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삶을 살아가다가보면, 불행과 마주했을 때 마음을 추수리고 스스로 일어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 육아에선 아이 자신을 다스리는 힘을 가르친다는 점이 아주 인생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학업경쟁 시대에선 적용하기 힘든, 지나친 긍정육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아이가 훌륭하게 잘 살아가길 바란다면, 자신을 비롯하여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만의 본질적인 힘만 길러준다면, 공부든 일이든 무엇이든 알아서 잘 해낼 것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힘을 준다고 해서 완벽하게 육아를 할 수 없습니다. 완벽하게 아이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며 제공해준다면, 아이는 부모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완벽한 부모는 어쩌면 아일 더 불행할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자기주도적입니다.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완벽한 육아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 기억해두면 좋은 글귀들


p. 15 프랑스 아이들은 왜 식사시간에 음식을 던지지 않을까? 프랑스 부모들은 왜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지 않을까? 프랑스 사람들이 가진 이 보이지 않는 문명의 힘은 대체 뭐란 말인가? 이걸 과연, 뼛 속까지 밴 육아나 양육과 관련된 나의 생각과 행동에 적용할 수 있을까?

p. 17 결국 내가 결론지은바는 프랑스에서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다양한 육아법들 간에 충돌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모두가 공유하고 상당 부분 동의하는 기본원칙이 존재했으며, 그런 이유로 육아는 한결 편안하고 협력적인 양상을 보인다.

p.81 약간의 좌절이 아기를 망가뜨리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잠,꿈, 아이》는 이렇게 말한다. "매번 아기의 요구에 응해주고 '안 돼'라는 말을 전대로 하지 않으면 아기의 인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밀고 넘어서야 할 장벽,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대라는 장벽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p. 82-83(밤새 잘 자는 아기들-생후 4개월이면 통잠 잔다) 프랑스 부모들은 '잠깐 멈추기'가 핵심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만병통지약은 아니다. 그 바탕에는 인내와 사랑과 아이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습관이 있다. '잠깐 멈추기'가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부모가 아무리 작은 아기도 그저 단순한 덩어리가 아니라는 것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아기도 뭔가를 배울 수 있다. 아기의 리듬에 맞게 부드럽게 학습하면 좌절이나 장벽도 해가 되지 않는다. 부모는 그런 과정을 통해 아기가 자신감과 평온함, 타인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게 해준다. 내가 목격한 프랑스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존중 관계의 바탕이 그것이었다.

p. 91 프랑스에서는 작은 기적을 자주 목격한다. 아이를 데려온 어른들이 차분히 커피를 마시고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심지어 기다림도 교육의 일부다. 소란을 피우는 아이가 있을 때 프랑스 부모들이 '조용히 해'나 '그만해'같은 말보다 더 자주 쓰는 말이 있다. 그들은 매우 엄격하고 날카로운 어조로 말한다. "아탕 attend(기다려)!"

p. 92 프랑스 부모는 흔히 아이들에게 '사쥬sage(현명하게 하라)'라고 말한다. 미국 부모들이 '착하게 굴라 be good'고 입버릇처럼 말하듯 프랑스에선 "현명하게 하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안에는 좀 더 큰 뜨시 담겨있다.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내가 빈(저자의 아이)에게 착하게 행동하라고 말하며, 아이는 그 시간 동안 길들여진 행동을 해야 하는 야생동물 취급을 받는 거소가 같다. 착해지라는 말엔 아이의 본성은 그것과 정반대라는 숨은 뜻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현명하게 하라'는 말은, 이미 빈에게 있은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해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존중하라는 뜻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아이를 믿는다는 뜻을 함축하기도 한다.

p. 98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거예요" 혼자 놀 수 있는 아이는 엄마에게덜 의존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다. 분명 프랑스 엄마들은 다른 누구보다 이걸 키워주려 노력한다. 미국과 프랑스의 대졸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미국 엄마들은 '아기가 혼자 놀 수 있도록 격려하는게 중요한가?'라는 물음에 대다수가 '보통 그렇다'고 답한 반면 프랑스 엄마들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p. 100 카드르carde(틀)란 매우 단호한 제한이 존재하고 부모가 그걸 엄격하게 강제한다는 뜻이다. 대신 아이들은 그 틀 안에서 무한한 자유를 누린다.

p. 105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게 해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가 좌절감에 대응하지 못하는 게 더 해롭다고 생각한다. 좌절감에 대응하는 것은 핵심적인 삶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태만한 부모다.

p. 107 아이가 한계를 만나 좌절감을 느끼고 거기에 대응해 나갈 때, 더욱 행복하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좌절감을 접하게 하는 주된 방법이 바로 아이로 하여금 약간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잠을 잘 때 '잠깐 멈추기'를 하듯, 프랑스 부모들은 이 방법에 대해서도 공통의 합의를 본 듯하다. 기다림을 여러 방법론 중 하나가 아니라 자녀양육의 매우 중유한 토대로 여긴다.

p. 117-118 일깨우기는 아이의 맛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감각으로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매번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늘을 물끄러미 올려다보거나 부엌에서 풍겨오는 저녁식사 냄새를 맡거나 담요 위에서 혼자 놀다가도 일깨움이 찾아올 수 있다. 아이는 이런 경험을 통해 감각을 정교하게 다듬어나가고 서로 다른 경험들을 구별하는 준비를 해나간다. 이는 스스로 즐길 줄 아는 교양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즉 '일깨우기'는 아이들이 순간의 즐거움고 풍요로움을 흡수하게 하는 일종의 훈련이다.

p. 120-121 카드르carde(틀)의 핵심은 아이를 속박하는 게 아니다. 아이에게 예측가능하고 일관된 세계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중략) 카르드가 있으면 아이는 교훈을 배우고 권위를 실감한다.

<<프랑수와즈 돌토-프랑스 육아의 선구자, 1970년대 중반, 60대 후반의 나이에 프랑스에서 정신분석학자이자, 소아과 의사로 명망을 떨침>>

p. 124 돌토는 유아만 아니라 영아들조차 이성적인 존재이며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직관적이면서 신비주의에 가까운 메시지다.

p. 126 돌토는 영아들까지도 존중했다. (중략) "모든 감각을 곤두세우고 아기의 감정을 온전히 수용했다. 달래려는 게 아니라 아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기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다." 도무지 진정되지 않는 아기에게 다가가서 '왜 여기 와있으며 엄마는 어디에 있는지'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도 있다. 그 말을 들은 아기는 돌연 울음을 멈추었다고 한다.

p. 128 돌토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데에도 무언가 합리적인 동기가 있으므로, 귀를 기울여 그것을 알아내는 것이 부모의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언제나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무슨 일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p. 129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조언을 '아이의 말대로 해야 한다'고 해석한 부모들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말 돌토가 주장하는 핵심은 그것이 아니다. 돌토는 아이에게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되, 세상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여겼다. 세상에는 많은 제한이 따르므로, 아이 스스로 그것을 합리적으로 흡수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p. 147 파리의 크레쉬(우리나라의 어린이집)는 '활발한 발견정신'을 요구한다. "아이들은 발견정신을 통해 자신의 오감과 근육 사용,물리적 공간 등을 실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연습한다."

p. 181 프랑스 정부가 육아를 제공하고 보조함으로써 프랑스 엄마들의 삶은 확실히 편안해졌다. 그러나 프랑스에 와서 직접 보니 그런 여유 있는 삶을 만드는 주체는 프랑스 엄마들 자신이었다. 엄마와 아이가 모두 모여 노는 미국식 놀이그룹과 달리, 프랑스에선 한 집에 아이들만 데려다줄 뿐 부모는 참석하지 않는다. 프랑스 부모들이 무뚝뚝하고 퉁명해서가 아니다. 실용적인 것이다. 그 시간에 각자 할 일을 한다. 물론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차를 한잔 같이할 때는 있다.

p. 185-186 프랑스 여성들이 죄책감에 대응하는 힘은 '엄마가 24시간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이 그다지 건강하지 않다'는 확신이다. 지나친 관심과 걱정이 아이들을 짓누르고, 엄마와 아아의 욕망이 뒤얽혀 끔찍한 관계의 융합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아이는 엄마의 개입없이도 스스로 내면의 삶을 일궈가야 한다.

p. 238 프랑스 여자들은 집안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만들어냄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능숙해 보인다. 게다가 무엇보다 연간 휴일이 미국보다 21일이나 더 많다. 양성평등까지는 아니어도, 여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게 도와주는 제도 장치도 풍성하다. 출산휴가는 국가가 지원하며 크레쉬(우리나라 어린이집)나 보모에게 아기를 싼값에 맡길 수 있고 3세부터는 어린이집이 무료다. 세금공제와 비과세 해택도 많다. 여성에게 업무상 수혜를 주진 않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도움을 줌으로써 경력과 자녀 모두 포기하지 않아도 돼게 해준다.

p. 284 프랑스 부모들이 말하는 '엄격'은 그 의미가 다르다. 몇가지 영역에는 매우 엄하지만 그 밖의 것에는 매우 너그럽다는 뜻이다. 즉, 굳건한 틀 안에서 많은 자유를 허락한다는 카드르의 모델이다.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무익한 규칙을 강제하지 말고 가능한 자유롭게 놔둬야 한다." 《아동기의 주요 단계》에서 프랑수아 돌토는 말한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카르드만 유지해야 한다. 아이들은 카드르를 뛰어넘으려는 경험을 통해 오히려 카드르는 필수적이며 부모가 아이를 귀찮게 하려고 세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p. 286 부모 권위의 요점은 아이가 뭔가를 못하도록 막는 게 아니라 뭔가를 할 수 있게 권한을 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p. 287 '제한이 없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욕망에 소모되고 만다. 프랑스의 부모들이 카드르를 강조하는 이유는 경계가 없으면 아이들이 자기 욕구에 제압당해 버린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카드르는 내면의 소용돌이를 억누르고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왜 파리의 공원에서 울며 떼를 쓰는 유일한 아이들이 내 아이들인지도 설명이 된다. 자기 욕구에 제압당했는데 그걸 스스로 멈출 줄 모를 때, 비로소 바로 떼쓰기가 나온다.

p. 298-299 자율을 강조하는 프랑스식 풍토는 프랑수아 돌토로부터 왔다. 돌토는 《아동기의 주요 단계》에서 이렇게 말한다. "가장 아이가 안전한 상태에서 되도록 일찍부터 자율이 주어지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 사랑받는다고 느낄 필요가 있다. 공간 안에서 자기 자신을 확신하고 매일매일 자신만의 탐험 속에서, 개인적인 경험 속에서,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보다 자유를 허락받을 필요가 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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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하지 않고 행동 수정하는 ABA 육아법 : 문제행동편 - 행동분석전문가가 Q&A로 알려주는 문제행동 중재 방법
이노우에 마사히코 지음, 조성헌 그림, 민정윤 옮김, 홍이레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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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걷기 전 버들이는 순딩순딩 깜찍 포스를 유지하고 있어서, 우디 버드리 만큼은 말~잘 듣고 크게 사고 안치고 고집도 덜 부리며 순딩하게 잘 자랄 것이라 무한 기대를 했으나..."에너지가 하늘을 찌르고 비글미마저 덤으로 장착하며 아~주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기대는 기대로 그냥 끝나버렸어요😭

들이 입장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아주 본능적인 것이고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발달임에도, 양육자입장에선, 위험에서 보호해야되고,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선(line)"을 가르쳐야 하는 다급함에 "안돼,그만해"와 같은 표현을 입에 달고 살게되요.

사실, 이런 표현을 너무 자주해서, 아이의 경험의 기회를 박탈하게 될까봐 염려가 되요. 그래서, 최대한 우회적인 표현을 쓰려고 노력하나, 나만의 객관적인 육아체계가 없으니, 늘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요.

이와 같은 고민을 덜고자, #이노우에마사히코 의 《금지하지 않고 행동수정하는 ABA 육아법》을 읽어봤습니다.



■ 금지하지 않고 행동수정하는 ABA 육아법 구성


이 책은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 ABA )이라는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자폐아동을 위한 ABA 기본 프로그램 시리즈 중 네 번째라고 해요(p. 24) 그렇다고 발달장애아동들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일반 아동들에게 적용해도 좋을 체계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양육자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며, 아이들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 느낀점


"모든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표현은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실감하고 있어요. 다만, 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모든 기준을 "남의 아이"에 두고 있어서, 행동, 감정 그리고 인지발달 등이 느리거나 다소 거칠다면 "문제적 관점"에서 아일 바라보게 됩니다. 게다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정에 실려서 "안돼, 그만해, 아니야"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이 자동적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와요.

그러면서 생각하죠. "안돼"라는 표현을 덜 쓰고, 아이와 교감하면서, 행동, 감정과 인지발달을 조금씩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다듬어가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부모가 단정하는 (한편으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 아이의 "문제적 행동"에만 주목하지 않고, 아이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을 습득하기 위해 읽은 책 #이노우에마사히코 의 《금지하지 않고 행동수정하는 ABA 육아법》


이 책에서는 "부모가 집에서 아이의 문제행동을 바람직하게 쉽게 바꾸는 방법(p. 24)" 을 선행사건행동-결과의 형태로 소개하고 있어요.

✔선행사건 ㅡ 티비 가까이 가서 쳐다볼때 "가까이 가지 말랬지. 눈 나빠진단 말야
>>사전대응책을 연구 (문제 행동 일어나지 않게 하기, 바람직한 행동하기) ㅡ 들아, 티비 속 친구들 가까이서 보고 싶어? 친구들을 만지고 싶어서 가까이서 보는 걸까? 친구들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싶은데 못 만져서 아쉽겠다 그지? 그런데, 티비는 가까이서 보면 눈이 아파요. 눈이 아프면 친구들 보는게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조금더 물러나서 보는 게 어떨까?

✔행동(바람직한 행동)ㅡ아이를 안고 같이 티비를 보고 내용을 교감하며, 티비 속 친구들을 만지고 싶어할 때, 비슷한 모양의 인형을 만지게 하며, 촉감을 공유하기(oo를 만지면 이런 부드러유 느낌일꺼야)

✔결과(강화방법ㅡ칭찬/좋아하는 활동,보상 등) ㅡ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제공해주고, 좋아하는 프로그램 한 편을 보여주며 함께 공감하기 >>문제행동 대응법ㅡ티비를 가끼이서 보면 티비화면을 끄거나 멈추기

책 내용을 보면 조금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예요. 다만 아직까지 여기저기 호기심가는대로 행동하는 3세이전 아이에게 적용하는데 다소 모험적인 느낌이며, 기록하고 분석하는데 무리는 있긴합니다. 다만, 아이의 행동이 단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고, 양육자와의 적절한 소통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ABA육아법은, "그만, 안돼 육아"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책글귀

🏷p. 33 어떤 행동이 단순히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행동이나 습관'이 아니고 '타인이나 자신에게 위해나 손해를 끼칠 때','타인이나 자신의 행동을 제한해버릴 때','학습이나 활동의 참가를 방해할 때'는 문제행동이 된다. 따라서 어떤 행동이 '문제 행동'인지 아닌지는 아이의 연령, 행동하는 장소 혹은 대상 등 각각의 상황에 맞게 검토하고 판단해야 한다.

🏷p. 85 문제행동이 있으면 부모누 자연스럽게 긍행동에 주목하고, 결과적으로 혼내는 일도 많아진다. 이럴 때는 방향을 바꿔보자. 즉, 문제행동이 일어난 상황이 아닌,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더 주의를 기울여서 잘한 행동에 주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심심할 때 소파에서 깡충깡충 뛰는 행동을 자주 했다면, 소파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를 주목하여 칭찬해준다. 또 편식이 심한 아이일 경우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을 때 적극적으로 칭찬해 준다.

🏷p. 259 이 책은 '문제행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 전체가 '문제행동'이 아니고, 그러한 행동 중 몇 가지는 부모만이 '문제다'라고 느끼는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일반 아이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부모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행동을 단순히 그만두게 하기 전에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가'를 먼저 아는 것이 아이를 이해하고 큰 탈 없이 문제행동을 올바르게 지도하는 길이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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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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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보부모여서, 부모입장에서 아이와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읽고 싶었던 책인데, 막상 책장을 펼쳐보니 자식의 입장에서 김범준 작가의 신간도서<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읽게 되었어요.



■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내용 및 구성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베스트셀러 저자 김범준으 아이들에게 냉정하며 권위적인 아버지였음을 고백하며 적어내려가는 아빠 반성문이자, 아이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금기어와, 아이와의 관계를 보완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은 도서입니다. 게다가 이 책은 아빠 반성문을 시작으로 1장) 아빠랑 더 무슨 말을 해? 2장) 아이를 주눅 들게 하는 말 습관 3장) 비교하고 차별해서 미안해 4장)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5) 좋은 관계는 스몰토크부터, 총 5장 그리고 각 장별로 소주제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점


어린 시절 아빠로부터 사랑을 받은 듯 하지만, 되돌아보면 아빠만의 사랑 방식에 복종해야했고, 화나면 다른 집 친구들과 비교했던 아빠의 모습이 새록새록 기억나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에게 쌓인 응어리를 풀 기회조차 없었기에 응어리가 잔재되어 있는건 사실이예요.

그러다보니,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닥~좋은 기억이 없는 남편과 나는, "아빠"에 우리만의 생각과 논리로 분석해야만 했어요. 진짜 아빠에게 아빠의 마음을 물어볼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의 베스트셀러 저자 #김범준 은 자녀와 관련한 아빠 반성문을 토대로 자녀를 향한 말투의 중요성과 금기어를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에서 언급합니다.

읽다보면, 육아서와 자기계발서에서 본 내용들이긴 하지만, "아빠"라는 존재가 전하는 반성문이자,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마인드에서 나온 보완점들이 언급되어 있어서, 진짜 우리 아빠가 자식에게, 그러니까, 나에게 사과하는 듯 해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빠의 입장도 이해되었고요.

무엇보다, 지금 버들이 아빠인 남편의 입장을 이해해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남편도 아빠라는 존재를 이해하며 "아빠"라는 자신의 위치를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입장에 있어서 다각적인 관점으로 마음과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예요.



■ 책글귀


🏷p. 50 후회한다. 사과할 줄 모르는 아빠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지, 그 잘못의 결과가 아이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입한 건 아닌지, 혹시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사과 한마디를 못 해서, 나쁜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 건 아닌지, 마음 졸이고 있다.

🏷p.52-53 사과한다는 건 자신이 한 일에 책임지겠다는 용기다. 용기가 있다는 건 일상의 문제에 대처하며 나아가는 것이고 용기가 없다는 건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나는 이제 말해야 한다. "잘못했다. 사과한다. 미안하다"

🏷p. 74 인간의 놀라운 특질 중 하나는 타인과의 교감 능력이라고 하는데, 바로 그 교감의 시작점은 타인의 선호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아빠의 경험을 믿기 전에 자녀의 생각을 묻는 기본적인 노력은 아빠가 갖춰야할 덕목 중의 하나다. 그때는 내가 옳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이들이 옳다.

🏷166-167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경험이 증가하면서 언어를 배운다고 한다. 러시아의 심리학자인 레프 비고츠키는 이를 사적 언어(private speech)라고 불렀는데 아이는 사적 언어를 통해 생각하고 계획한단다. 그런데 나는 내 아이들의 언어를 소음으로 다뤘다. 아이의 생각을 억압하고 계획을 무시했다.

아이가 말을 배우는 일은 아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며 더 나아가 부모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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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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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된 아들이 점점 개월수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려는 의지와 고집이 샘솟아서, 최대한 들의의 욕구를 지지해주는 편이지만 때론 버거울 때가 있어요. 21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자기 의지가 뚜렷해져서 엄마인 나와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곽윤정의《아들의 뇌》를 읽으면서, 점점더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들이의 정서와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었습니다.

🏷아들은 좌뇌와 우뇌 중 어느쪽 뇌가 발달할까요?

p. 53 남녀의 뇌 발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발견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태아 때부터 아들은 우뇌가, 딸은 좌뇌가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우뇌는 예술적 상상력과 관련이 있고 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공간적이고 입체적인 사물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잘합니다.

➡그래서 널널한 곳에 풀어두면 너무나 좋아했군요☺☺

🏷평수만큼 마구마구 어지르는 들이, 때론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들이, 왜 그럴까요?

p. 91 그것은 바로 넓은 공간을 선호하고 공간을 입체적으로 잘 처리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우뇌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인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지내게 되면 아들은 집 안을 완전히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습니다. 우뇌 발달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서 오밀조밀하게 정리하는 것보다 집 전체를 마구 헤집어놓기 일쑤인 건데요. 넓은 공간을 좋아하는 데는 우뇌의 발달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도 한몫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기본적으로 에너지와 공격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 아들을 집 안에 가둬놓고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의 폭발력을 심각하게 키우는 것임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흠..더 열심히 밖으로 데리고 다녀야겠군효..😩에너자이저 버드리👍

🏷 애착이 뇌발달에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애착이 아들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걸까요?

p. 98 아기와 부모 사이의 친밀한 애착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이 바로 뇌이기 때문이지요. 부모가 아이를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스킨십이 뇌에 그대로 전달되어 정서적아 안정 뿐만 아니라 기억력 증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

p. 99 아들의 뇌가 언어 능력, 기억 능력을 갖추기를 원한다면 접촉 위안(엄마가 만져주고 쓰다듬어 줄 때 느끼는 편안함과 행복감)이 필요합니다. "남자는 강해야 돼","남자는 감정에 휘둘리면 안돼" 라고 말하며 딸보다 덜 안아주고 덜 접촉하기보다는 만져주고 쓰다듬어주면서 접촉 위안을 제공하여 마음의 안정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지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들과 조금더 효율적으로 소통하려면 어떻해야 할까요?

p. 110 (중략) 아들의 뇌는 보는 것에 강합니다. 그래서 소리만 들려주는 것보다 그림, 이미지 등의 볼거리를 함께 보여주면서 말할 때 훨씬 집중을 잘하고 빨리 알아듣습니다.

p. 111~112 아들에게는 소리보다는 시각적인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아들에게 이야기할 것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만 지르지 말고 눈앞에서 이야기해주세요. 가급적이면 아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중략) 다만, 엄마의 말이 너무 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말이 길어지면 청각적인 자극을 다루는데 서툰 아들의 뇌는 이야기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버들맘 개인적인 견해론, 청각에도 꾸준한 자극을 주면, 청각적인 자극도 발달해서 듣는 귀가 밝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들이랑 옹알이할 때 길을 걸어가는 동안 힙시트에 안고 가면서 다양하게 말을 많이 해줘서, 들이는 매체든, 주변의 소음이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따라하는 단계에 이르렀거든요👍

p. 112 아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해주고 가르쳐줄 때도 시각피질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략) 그래서 아들의 뇌에 더 필요한 것이 바로 눈 앞에서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 학습과 박물관입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들이를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키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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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에선 뇌의 전반적인 구조를 세분화하여 뇌의 기능을 설명하되, 아들의 뇌와 딸의 뇌의 차이를 알려줍니다. 물론, 아들과 딸이라는 이분법적으로 딱 나눠진 논리라기 보다, "아들의 뇌"보편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다. 그래서,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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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이와 같은 유아기 아들은 정서적인 안정을 줘야 뇌도 원만하게 발달이 잘되며, 운동을 하며 체력을 써야 건강하게 뇌가 발달되어 학습능력도 향상된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어요. 나와같이 유아기 아들을 둔 엄빠들이 꼭 인지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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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론 제 2부 <유아기 아들의 뇌>에 집중하지만, 이후에 초등학생 아들과 사춘기 아들의 뇌도 미리 참조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들의 뇌를 이해하면, 아들도 소통이 잘되고 공감할 수 있는 아들로 성장시키는 가능성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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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들공부관련 육아서적을 꾸준히 읽어본 육아맘과 육아대디들이 읽는다면, 이미 아는 내용들이 집약된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론, 알고 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더 각인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 아들 육아를 하면서 망각되면,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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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육아. 결국엔 눈높이에 맞춰서 많이 공감해주고, 소통하고, 많이 놀아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알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을 때 있잖아요. 그럴때 이 책을 펼쳐서 혜안을 얻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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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본책 9권 + 스티커북 + 손놀이꾸러미북 + 말놀이송카드) - 우리 아이 말하는 두뇌 만드는 다중지능 말놀이 프로그램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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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밀접하게 다양한 표현을 알려주고 싶어서, 길벗스쿨의 언어천재들이와는 매일 매일 밖을 나가서 주변을 둘러봐요. 생활 속에서 들이를 자극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름을 알려주고, 흉내내는 표현을 많이 알려줬더니, 말이 제법 많이 느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말놀이 세트로 들이와 말놀이를 시도해봤어요.


■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구성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는 A단계 흉내말놀이, B단계 생활말놀이, C단계 인지말놀이



워크북의 일종인 손놀이 꾸러미북과 붙였다 뗐다 스티커북 그리고 책속 말놀이송을 영상으로 연결하는 QR코드가 담긴 말놀이송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계적인 구성이 한눈에 보이는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가 18개월 아기 버들이와 말놀이에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났습니다.


■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단계별 둘러보기 with 손놀이꾸러미북&스티커북


A단계 흉내말놀이의 구성은 "나" 중심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흉내내는 말"로 말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한창 음성언어에 재미를 들이는 시기라 18개월 아기에게 적합한 구성이예요. A단계에는 "코를 킁킁 꼬리를 흔들흔들", "동글동글 눈코입","부릉부릉 뭘 타고 갈까"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이 조금씩 트이고 사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버들이는 탈것들에 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부릉부릉 뭘 타고 갈까?"를 펼쳐봤습니다. 들이가 자동차는 기본이고, 특히 비행기와 헬리콥터에 집중해서, 그 페이지를 찾아서 보여줬어요.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보면 양껏 흥분하는 버들이. 유튜브 영상으로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보여주면 그들을 직접 만지고 싶어해요. 만지고 싶어할 때 못 만지면 제법 섭섭한 내색을 한답니다. 그럴때, 워크북인 손놀이 꾸러미북을 펼처보면 사진과 같이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워크시트를 확인 할 수 있어요. 비행기모양 워크시트로 비행기를 만들어서 말놀이를 하면 재미가 더해집니다.





B단계 생활말놀이는 "너와 나" 스토리를 기반으로 "일상어" 중심의 말놀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은 "오늘은 뭘 하고 놀까","냠냠냠 잘먹겠습니다","퐁퐁퐁 깨끗하게 씻어요" 총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한창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서서히 "나" 비롯한 "너"의 존재를 인지하면 서로 교감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언어를 확장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예요.



들이가 아장아장 걷기시작하면서 바깥 외출을 매일하다시피 하고 있어서, 들이는 바깥을 나가면 놀이터에서 노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들이의 관심에 따라 "오늘은 뭘 하고 놀까?"를 펼쳐봤습니다. 역시 놀이터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는 버들. 책 뒤의 내용이 궁금한지 페이지를 팍팍 넘겨봅니다.



놀이터에 가면 미끄럼틀은 기본으로 잘타고 그 다음으론 그네를 좋아하는데요. 붙였다 뗏다 스티커북에 코끼리를 거미줄 그네에 붙이는 부분을 좋아해서 스티커를 붙여봅니다. 아직까지 틀에 맞춰서 스티커를 붙이는 건 서튼 버들. 그래도. 그네가 재미있다는 걸 책을 통해서 알게됩니다. B단계에서 제공하는 언어확장은 조금 힘들고, 흉내말이나 단어로 상황을 묘사합니다.



스티커를 뗏다 붙였다하는 재미가 쏠쏠한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 버들이는 덩치 큰 코끼리가 거미줄 그네를 차는 모습을 흥미롭게 처다봅니다.



C단계 인지말놀이는 "우리와 자연 혹은 주변환경" 중심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개념파악을 위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때?","즐거운 우리동네","위로 아래로 앞으로 뒤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책 3권의 내용 구성이 의외로 아이의 관점에서 광범위해서, 들이가 자주 접하는 주변환경을 찾아봤습니다.



들이가 평소 자주 접하는 주변환경은 공원을 비롯한 도서관과 마트입니다. 말놀이 책을 통해서 버들이는 도서관 에티켓과 마트의 문화도 책으로 배우고 복습할 수 있어요. 아직은 어떤 환경이든 주변 시설 등에 풀어주면 호기심에 무대뽀로 덤벼들어서 이것저것 마구마구 만지고 보는 시기잖아요. 그래서 말놀이 책으로 재미있게 개념을 인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18개월 아기버들이에게 적합한 단계는?


"A,B,C단계를 모두 흉내말로 파악 중 그래서 현재는 A 단계 수준"




말하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18개월. 지금 블로그를 작성하는 시점의 버들이는 19개월. 점차적으로 언어습득력이 폭발하고 있어요. 이왕이면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 세트로 체계적으로 말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19개월 아기에겐 체계적인 학습보단, 눈에 보여지고 손으로 잡히는대로 말놀이를 즐기려해요. A,B,C단계 모두 둘러봐도, 아직은 흉내말로 표현하고 인지해요. 무엇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물과 경험 중이 환경에 초집중.


개인적인 견해론, 18개월 아기가 체계적으로 접하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는 교재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교재 내용에 집중하면 복습 개념으로 생각해도 좋을 듯 합니다. 실전을 경험하고 이론으로 다진다는 비유가 맞을 것 같네요. 그래서, 길벗스쿨 언어천재 말놀이세트 구성을 체계적으로 사용하고자 아이를 몰아세우지 말고, 아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말놀이를 즐긴다면, 아이의 배우는 재미는 점차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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